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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지옥왕
작가 : 김남재
작품등록일 :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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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을 당해 죽음을 맞이하게 된 마교 교주 생사도 용무련.
그가 운명을 거스르는 자들을 잡기 위해 지옥에서 다시 돌아왔다.

 
19 화
작성일 : 16-11-23 17:20     조회 : 583     추천 : 0     분량 : 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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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화

 

 

 

 

 

 적사문은 적월의 말에 마음을 가다듬고 자리에 앉았다. 그러고는 가볍게 적월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말을 하지 않았지만 고맙다는 뜻이리라.

 주천영이 옆쪽에 자리한 적월을 향해 스윽 하고 고개를 들이밀었다.

 놀랄 만도 하건만 적월은 태연하게 상대를 바라봤다.

 적월을 응시하며 주천영이 입을 열었다.

 “자네 아들인가?”

 “맞아.”

 “하하! 맘에 드는군그래.”

 적월을 바라보는 주천영의 얼굴에 미소가 감돌았다.

 비록 정략적 혼인이라 해도 주영령은 주천영이 아끼는 딸이다.

 물론 상대가 백치에 머저리였다고 해도 필요하다면 딸을 줄 수는 있다. 하지만 이왕이면 어느 정도 쓸모가 있는 녀석이라면 더 좋을 거라 생각했거늘, 이건 상상보다 더 마음에 든다. 자신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주 보는 배포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물론 그 모든 것들이 적월이 주천영 자신의 수족일 때라는 조건이 붙지만 말이다.

 주천영이 말했다.

 “올해 나이가 몇이냐.”

 “열일곱입니다.”

 “열일곱이라.”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 주천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적월을 계속해서 바라보고 있는 주천영을 향해 적사문이 말했다.

 “뭐 하는 거야? 갑자기 찾아와서는 남의 아들에게 뭐가 그리 관심이 많아.”

 “아, 이런. 오랜 지기를 만났는데 내가 딴짓을 했군.”

 “그런 소리 듣고 싶은 건 아니니 어서 본론이나 말해.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냥 찾아올 놈이 아니잖아.”

 “허허, 이거야 원. 나를 그리 생각하다니 섭섭하군. 우리가 어떤 사이였는데.”

 “우리 사이가 오래전에 끝났다는 건 네가 더 잘 알 텐데.”

 적사문이 딱 말을 잘랐다.

 더는 주천영과 길게 말을 섞고 싶은 생각도 없다. 하지만 적사문에게 주천영은 어려운 상대, 그냥 축객령을 내리고 쫓아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더군다나 이곳까지 자신을 찾아왔다면 목적이 있을 것은 자명한 노릇.

 주천영이 적사문의 말에 대답했다.

 “그 끊어진 우리 사이를 다시 붙이고 싶어서 왔지.”

 “뭐?”

 생각지도 못한 말에 적사문이 되물었다.

 적사문이 무엇을 묻기도 전에 주천영이 말을 이었다.

 “아, 소개시켜 주지. 이 아이가 내 딸일세. 얼굴도 이 정도면 반반하고 내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지만 머리도 꽤 좋아.”

 “주영령이라고 해요.”

 자리에서 일어난 주영령이 포권을 취하고는 다시금 의자에 앉았다.

 적사문은 주천영을 바라봤다.

 이야기 중에 갑작스럽게 딸을 소개하는 의향을 모르겠다는 얼굴이다. 그리고 그런 적사문을 향해 주천영이 입을 열었다.

 “어떤가? 내 딸아이와 네 아들을 혼인시키고 싶은데.”

 “호, 혼인이라고?”

 적사문이 믿을 수 없다는 듯 주천영을 바라봤다.

 그리고 그 말에 놀란 것은 적사문뿐만이 아니었다. 적월과 홍초희, 심지어 지금 목석처럼 뒤에 서 있는 현감 부자들 또한 놀라 버렸다.

 승상이 직접 찾아와 혼인을 청하고 있다. 이 나라 최고의 권력자가 이런 외딴 곳에 사는 학사에게.

 놀랐던 적사문은 이내 침착함을 되찾고는 말했다.

 “무슨 속셈이냐?”

 “속셈은 무슨. 내 딸도 슬슬 혼기가 되어 가는데 마땅한 놈이 있어야지.”

 “그래서 지금 내 아들과 자네의 여식을 혼인시키자 이거야?”

 주천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적사문은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내 아들의 뭘 보고 혼인에 대해 왈가왈부하는지 모르겠군.”

 “거야 뻔하지 않은가.”

 말을 마친 주천영이 탁자 위로 손을 뻗었다.

 탁자 위에 있는 커다란 고깃덩이를 손으로 움켜잡은 주천영은 그것을 입안에 밀어 넣었다.

 고귀한 신분인 주천영에게 어울리지 않는 행동, 하지만 그 행동은 보는 모두에게 소름이 오싹 돋게 만들었다.

 고기를 소리 나게 우적우적 씹으며 주천영이 말했다.

 “호랑이가 낳은 새끼가…… 고작 개새끼는 아닐 테니까. 그리고 그런 내 생각이 틀리지 않은 것 같고 말이야.”

 타악.

 손에 쥐고 있던 고기의 남은 부분을 탁자 위에 소리 나게 내려놓으며 주천영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고기에서 흘러내린 육즙이 입가를 더럽혔다.

 그것을 소매로 스윽 닦아 내며 주천영이 말했다.

 “난 이곳에서 삼 일을 머물 생각이야. 더는 이야기하지 않을 거야. 하지만 똑똑히 알아 둬. 이건…… 내가 자네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야.”

 “…….”

 “알아들었을 테니 이만 가 보지.”

 말을 마친 주천영이 몸을 휙 돌렸다.

 그러자 의자에 앉아 있던 주영령 또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동시에 그녀는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앉아 있는 적월에게 전음을 날렸다.

 ― 어때? 내 말이 맞았지? 또다시 만날 거라는 내 말이.

 적월의 시선이 자신에게로 향하자 주영령은 싱긋 웃더니 마찬가지로 주천영을 향해 걸어갔다.

 그렇게 주천영과 주영령이 사라졌다.

 그리고 어색한 분위기 속에 남은 현감 부자 엄등과 엄대웅도 다급히 인사를 하고는 사라졌다.

 털썩.

 모두가 사라지자 그제야 간신히 서 있던 홍초희가 주저앉았다.

 적월이 다급히 그녀를 부축했다.

 “괜찮으십니까?”

 “괘, 괜찮단다.”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안색이었지만 홍초희는 간신히 버텼다. 적월은 궁금한 것이 많았지만 우선 홍초희를 방으로 데려다 주는 것이 먼저였다.

 적월이 걱정스레 바라보는 적사문에게 말했다.

 “제가 모시겠습니다.”

 “고맙구나.”

 적월은 거의 들쳐 엎다시피 홍초희를 부축하고는 그녀를 방에다 데려다 주었다. 간신히 홍초희를 침상에 앉힌 적월이 숨을 내쉬었다.

 묻고 싶은 게 많았다.

 하지만 멍하니 넋을 잃고 있는 홍초희를 보아하니 지금 뭔가를 물을 때는 아닌 듯싶었다.

 조용히 문을 닫고 나온 적월의 발이 다시금 방금 전까지 있었던 별당으로 향했다. 예상대로 그곳에는 아직까지도 적사문이 앉아 있었다.

 적월이 방 안으로 들어서자 적사문이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봤다.

 “네 어머니는 괜찮으시냐?”

 “좀 놀라신 것 같긴 한데…… 한잠 주무시게 침상까지 모셔다 드리고 왔습니다.”

 “그래, 놀랄 만도 하지.”

 말을 마친 적사문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갑작스러운 주천영의 등장, 그리고 이어지는 제안이 머리를 혼란스럽게 했다.

 왜 그런 제안을 했는지 이유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같이 손을 잡자는 소리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다. 주천영과 자신이 손을 잡으면 그 파장이 얼마나 클지 너무나 잘 알기에.

 문제는 바로 그런 주천영의 청을 거절한 이후다.

 주천영의 눈을 피해 이곳 아산촌까지 스며들어 와서 살았다. 출세나 명예, 이 모든 것을 버리면서까지 가족을 지키려 했다. 한데 다시금 주천영이 자신을 찾았다.

 상념에 젖어 있던 적사문은 이내 자신을 바라보고만 있는 적월을 발견했다. 묻고 싶은 게 많은 눈치였다.

 “갑작스러운 일이라 너도 당황했겠구나.”

 “이리 화를 내시는 모습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대체 누굽니까? 보통 사람은 아닌 것 같던데…….”

 “암, 보통 놈은 아니지. 이 나라의 권력을 한 손에 움켜쥐고 있는 자니까.”

 적월은 설마 하는 눈으로 바라봤다.

 적사문이 말했다.

 “승상 주천영이다.”

 “…….”

 그자가 주천영이라는 사실이 놀랍긴 했지만 처음 화룡검문으로 가 설리표를 마주했을 때에 비하면 한결 양호한 편이었다.

 이제는 적사문이라는 자가 보통 인물이 아니라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적월은 말없이 적사문을 바라봤다.

 그리고 적사문은 조용히 창밖을 내다봤다.

 휘영청 뜬 밝은 달을 올려다보며 적사문의 마음은 착잡했다.

 알고 있다.

 주천영은 적사문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다 말했다.

 그 말뜻이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자신의 뜻을 따르라는 거다. 따르지 않으면 죽음까지 각오해야 한다는 걸 의미했다.

 예전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같은 스승 밑에서 동문수학하며 나라에 대한 이야기로 밤새 토론을 벌이던 벗이 생각났다. 그때의 그 벗은 참으로 열정적이고, 따뜻한 사내였거늘…….

 ‘오래전 나의 가장 가까웠던 벗이…… 이제는 나를 죽이려드는구나.’

 너무나 슬픈 현실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아산촌은 조용했다.

 승상 주천영이 이 조그마한 시골 동네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실조차 몰랐다.

 주천영은 관부에 틀어박힌 채로 칩거했다. 그런 주천영과 마찬가지로 적사문 또한 삼 일 동안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내딛지 않았다.

 아니, 집 밖은커녕 문 밖으로도 나오지 않았다.

 별당의 문을 굳게 걸어 잠근 채로 물 한 모금, 곡기조차 완전히 끊었다.

 그런 적사문이 걱정됐는지 홍초희는 매일 별당 앞에 앉아 하염없이 그런 그를 기다렸다. 하지만 그렇게 크게 걱정하면서도 홍초희는 단 한 번도 적사문이 있는 별당 문을 두드리지 않았다.

 적사문 일생일대의 결정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서다.

 평소에는 방에서 요력을 쌓으며 시간을 보내던 적월이었지만 오늘만큼은 그도 별당으로 나와 있었다.

 오늘이 바로 약속했던 마지막 삼 일, 적사문은 답을 내리고 저 문을 나설 것이다.

 점심시간이 지났을 무렵, 마침내 굳게 닫혔던 별당의 문이 열렸다.

 끼이익.

 자그마한 소리와 함께 안에서 걸어 나온 이는 한결 수척해진 적사문이었다. 고작 삼 일이었거늘 그동안 적사문은 십 년은 늙어 보였다.

 무척이나 지친 얼굴, 그리고 아무것도 먹고 마시지 않아 살까지 빠진 느낌이다.

 하지만 그런 모습과는 다르게 두 눈동자가 흔들리지 않는다.

 그 모습을 본 적월은 앉아 있던 바위에서 일어났다.

 이미 마음을 정한 게다.

 저 흔들리지 않는 두 눈이 그것을 말해 주고 있다.

 “여보!”

 홍초희가 비틀거리는 적사문을 향해 달려갔다. 적사문은 홍초희의 부축을 받으며 미약하게 미소를 지었다.

 “걱정했소?”

 “당연하죠. 몸은 좀 괜찮아요?”

 “견딜 만은 하오.”

 애써 웃으며 대답하던 적사문의 시선이 적월에게로 향했다. 적월은 기다렸다는 듯이 다가가 말했다.

 “정하신 모양입니다.”

 “어찌 알았느냐.”

 “표정을 보고 알았습니다.”

 “허허.”

 적월의 대답에 적사문은 웃음을 흘렸다.

 담담한 적월의 모습이 대견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치밀어 오른다. 삼 일이나 잠 한숨 자지 않으며 고민했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과연 이 대답이 옳은 것인지 자신할 수가 없다.

 ‘과연 이것이 옳은 답인 것인가.’

 모든 걸 정한 지금까지도 마음이 심란하다.

 하지만 이미 정했고, 그것이 옳다고 적사문은 굳게 믿었다. 적사문이 소매 속으로 손을 넣었다. 그러고는 그 안에 넣어 두었던 서찰 한 장을 꺼내서 적월에게 건넸다.

 적월이 서찰을 받아 들고 말했다.

 “이건……?”

 “내 대답이란다. 네게 부탁해도 되겠느냐.”

 직접 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다. 이렇게 초췌해지고 나약해진 모습을 적어도 주천영에게만큼은 보이고 싶지 않았다. 적사문에게 건네받은 서찰을 품에 넣으며 적월은 고개를 끄덕였다.

 적사문이 지친 얼굴로 힘겹게 웃으며 말했다.

 “부탁하마.”

 “다녀오죠.”

 적월은 바로 몸을 돌려 집을 걸어 나왔다.

 많이 지쳐 보이는 적사문을 보는 적월의 기분은 그리 좋지 않았다. 예전이었다면 당장에 상대를 아작 내 버렸겠지만 지금의 적월에게는 그런 힘이 없었다.

 그래서 화가 났고, 또 짜증이 치민다.

 적월은 애써 치솟는 그런 불쾌한 감정들을 꾹꾹 내리눌렀다. 십칠 년을 참아 왔다. 이제 머지않아 적월은 전생보다 훨씬 커다란 힘을 지닐 수 있게 된다.

 ‘얼마 안 남았어.’

 이 모든 분은 그때 풀면 된다.

 적월은 짜증을 내리누른 채로 발걸음을 옮겼다.

 

 승상 주천영이 머무는 곳은 바로 아산촌의 관부였다.

 적월이 도착하자 관부를 지키고 서 있던 관원들이 말없이 문을 열었다. 사전에 무엇인가 이야기를 들은 모양이다.

 작은 농담조차 던지지 않고 딱딱하게 굳어 있는 그들을 보며 적월은 관부 안으로 들어섰다.

 관부 안은 조용했다.

 삼 일 동안 이곳을 드나들며 잡일을 도맡던 자들까지 출입을 금했다고 들었다. 아마도 승상 주천영 때문이리라.

 관부 안에 들어선 적월은 자신에게 향하는 시선을 느끼고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무인으로 보이는 한 사내가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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