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작가연재 > 판타지/SF
사립 사프란 마법 여학교였던 학교
작가 : 강명운
작품등록일 : 2016.7.12
사립 사프란 마법 여학교였던 학교 더보기

스낵북
https://snackbook.net/snack/26...
>
작품안내
http://www.storyya.com/bbs/boa...
>

이 작품 더보기 첫회보기

소녀들은 숙녀가 되는 예법을 익히며, 취미 삼아 마법을 배우는 요조숙녀들의 전당.
""사립 사프란 마법 여학교""!!
교장의 개인적인 이유로 소녀들의 공간에 세 남학생이 입학하고,
그들과의 시끌벅적 코믹한 판타지 로맨스가 펼쳐진다!!

 
제 21 화
작성일 : 16-07-18 13:52     조회 : 451     추천 : 0     분량 : 691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한편, 제라늄은 단박에 거절당한 충격으로 굳어 있었다. 마론은 아무 말 없이 제라늄에게 다가가서 어깨를 두들겼다.

 마론은 지금만큼은 제라늄을 동정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동병상련이라고 할까나.

 “있을…….”

 굳어 있던 제라늄이 뭔가를 중얼거렸다.

 “응?”

 “이 나를 거절하는 여자가 있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야!!”

 “…….”

 동정심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렇군. 그녀는 특별한 거야! 그래서 평범한 방법은 안 됐던 거야!! 그렇다면 이쪽도 실력 발휘를 해주지! 간다! 80%의 힘을 보여주마!”

 타오르고 있다. 지금 제라늄은 진심으로 타오르고 있다. 단순히 껄떡대던 모습을 한 꺼풀 벗고 전력을 다해 여자를 꼬시기 위해… 어라?

 어째 진심으로 됐다 해도 내용물은 껄떡대던 모습과 그다지 달라진 것 같지 않다.

 “응, 열심히 해라.”

 마론은 이제 말리기도 귀찮다는 표정으로 조용히 옆으로 물러섰다.

 “페튜니아 선배님!”

 제라늄은 기세 좋게 페튜니아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말을 걸었다.

 “사양하겠습니다.”

 그리고 2초만에 깨졌다.

 “이, 이럴 수가…….”

 “그래도 1초 늘었네. 축하해.”

 좌절하고 있는 제라늄을 보며 마론은 심드렁한 목소리로 말했다.

 “후후후후, 오랜만이군.”

 어느새 회복했는지 제라늄은 일어나서 턱을 손으로 쓰다듬었다.

 “응?”

 “오랜만이야. 진심으로 내 모든 힘을 다해 전력으로 부딪칠 상대를 만난 것은 말이야.”

 제라늄은 진지한 눈으로 페튜니아를 쳐다봤다. 페튜니아는 데이지와 이야기를 하며 차 마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옛날에도 그런 상대를 만난 적이 있는 거야?”

 마론은 제라늄과 같이 페튜니아와 데이지가 차 마실 준비를 하는 것을 보며 물었다.

 “아아, 열한 살 때 만났었지.”

 “헤에, 꽤나 조숙했네? 상대는 학교 친구? 아니면 소꿉친구?”

 “옆집 미망인.”

 “……?!”

 마론은 말도 나오지 않는지 입만 뻐끔거리며 제라늄을 쳐다봤다. 그건 이미 조숙하다 이전의 문제였다.

 “그때는 참 힘들었지. 뭐, 결국 함락시켰지만…….”

 “……!!”

 함락까지 시켰습니까?!

 “후후후후, 오랜만에 전심전력이다! 이것이 나의 100%다!!”

 후광이다. 지금 제라늄은 황금빛 후광을 등에 업은 것처럼 빛나 보였다.

 제라늄은 정말로 진지하고 우수에 찬 표정을 짓고 있었다. 평소에는 늘 능글능글 웃는 얼굴이라 알아차리지 못했다. 진지한 표정의 제라늄은 평소보다 몇십 배는 더 멋져 보였다.

 남자인 마론과 디옴조차 넋을 잃고 쳐다보게 될 정도로 그 모습은 흠잡을 데 없이 멋졌다.

 만약에 제라늄이 늘 이런 모습이라면 그 인기는 지금 이상, 아니, 아마도 사프란 마법 학교의 모든 여학생들을 사로잡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든다.

 “자, 간다. 그녀는 얼마나 날 즐겁게 해줄지 기대되는군. 우하하하하하!”

 그러나 역시 내용물은 변한 게 없다.

 “페튜니아 선배님.”

 “어머나? 에, 또 카이란스 군?”

 페튜니아도 갑자기 달라진 제라늄의 분위기에 놀란 듯한 표정이다. 옆에서 찻잔을 꺼내던 데이지가 ‘어머나!’ 하며 탄성을 질렀다.

 제라늄은 살짝 미소를 지었다. 살짝 벌린 입술 사이로 새하얀 이가 빛나 보였다.

 “앞서 행동이 무례했던 점은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그것도 전부 페튜니아 선배님이 너무 아름다우셔서 제가 그만 이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아까의 제 무례를 용서해 주시겠습니까?”

 페튜니아는 어느새 평소처럼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머, 폐라거나 무례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걸요. 하지만 제가 용서를 해주기 원하신다면, 네, 용서할게요.”

 “감사합니다, 페튜니아 선배님. 아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마음씨란 말인가?! 그럼…….”

 “죄송하지만 사양할게요.”

 이번에는 본론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격침. 100%는 그 자리에서 깨졌다.

 “저, 저기… 전 아직 아무 말도…….”

 “내용이야 다르겠지만 마지막 결론은 시간을 내달라는 말 아닌가요?”

 “아니, 그… 저기…….”

 “자자, 방해되니 저쪽에 가 계세요.”

 그리고 산뜻하게 무시.

 페튜니아 나이트슈마허. 그녀는 강하다!

 제라늄은 혼이 빠진 모습으로 힘없이 터벅터벅 걸어서 마론과 디옴 사이에 앉았다.

 “저기 말이야…….”

 자업자득인 모습이지만 그래도 역시 안돼 보였는지 마론은 볼을 긁적이며 말을 꺼냈다.

 “페튜니아 선배님, 아무래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걸까?”

 “에?”

 그 말에 혼이 빠진 모습의 제라늄이 반응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아까 제라늄의 모습은 남자인 내가 봐도 멋있었어. 그런데 저렇게 딱 잘라 거절한다는 건 역시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거 아닐까?”

 “그런가?”

 “음, 아마 그럴 거야. 아마도 틀림없이.”

 마론은 입학식 때 페튜니아에게 들었던 ‘마로니에 군과 저는 그런 사이가 절대로 아니에요’ 라는 말이 생각났다.

 보통 부정하는 데 절대로라는 말까지는 잘 안 쓴다. 그 정도로 완벽하게 부정한다는 것은 역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뜻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자 마론은 어쩐지 한숨이 나왔다.

 다시 생각해도 정말로 짧은 봄이었다.

 그리고 마론의 예상은 완전히 틀리지는 않았다. 다만 그 상대가 같은 동성인 로우즈라는 사실까지는 모르고 있다.

 아니, 보통은 그 정도까지는 생각 못하는 게 당연한 거지만.

 만약에 진실을 알게 되면 어떤 표정을 짓게 될까나?

 그건 그것대로 재미있을지도…….

 ‘뭔가 사악한 느낌이 드는데… 기분 탓인가? 어라?’

 마론은 옆에서 중얼거리는 제라늄의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챘다. 처음에는 무척이나 작은 소리라서 알아채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흐흐흐흐, 그렇군. 그런 거였군. 나의 매력이 떨어진 게 아니었어.”

 제라늄이 어느새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와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평소대로 돌아온 모습이 불안해 보이는 것도 이상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원래대로 돌아왔으니 잘된 걸까?

 마론이 그렇게 생각하자 제라늄이 벌떡 일어났다.

 “남친 없음. 여성 상대법으로 대했기 때문에 실패한 거야! 작전 수정! 작전명, ‘그이보다 제라 군이 좋아~♡’! 작전, 지금 여기서 실행을 승인한다!”

 “하아?!”

 “그리고 이것이 나의! 100% 중에 100%다!!”

 그렇게 외치는 제라늄은 온몸에서 황금색 빛이 뻗어 나가는 것 같은 모습이다. 그리고 제라늄은 힘차게 페튜니아를 향해서 돌격했다.

 마론은 얼빠진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그냥 놔두는 게 세계 평화를 위해서 좋았을까?”

 “아니, 세계 평화까지 들먹일 건 없을 것 같은데…….”

 디옴은 언제나처럼 곤란한 표정으로 말했다.

 “페튜니아 선배님!”

 “자꾸 귀찮게 구시면 싫어할 거예요.”

 페튜니아는 제라늄을 돌아보며 생글거리는 얼굴로 차갑게 말했다. 아마도 진짜로 귀찮았던 것 같다.

 그 무시무시한 파괴력에 달려가던 제라늄은 단번에 얼어버렸다.

 이것으로 완전 격침. 소생 여부 불투명. 간신히 주위는 조용해졌다.

 아니, 좀 더 멋지게 나레이션 해보자면 ‘그리고 세계는 평화로워졌다’ 려나?

 “그러니까 그 정도까지 말할 정도로 큰일은 아닌 것 같은데…….”

 여전히 디옴이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준비 다 됐어요! 어서 이리들 오세요!”

 그때 데이지가 활기차고 느긋한 목소리로 마론 등을 불렀다.

 어떻게 하면 활기차고 느긋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는 나도 모르겠으니 부디 묻지 말기를 바란다.

 “준비?”

 제라늄이 정신없게 굴어서 신경 쓰지 못했는데 어느새 차 마실 준비가 완벽하게 끝나 있었다.

 바닥에는 돗자리가 깔려 있었고, 찻잔 여섯 개가 놓여 있었다.

 “항상 여유분을 잔뜩 가지고 다녀서 다행이네요.”

 데이지는 그렇게 말하며 미소 지었다.

 그 전에 하나 넘겨짚고 가야 될 문제가 있는데…….

 “데이지 씨.”

 “네, 마론 씨. 왜 그러세요?”

 “이거 다 어디서 꺼낸 거죠?”

 “여기서요.”

 데이지가 내놓은 물건은 조그마한 피크닉용 손가방이었다.

 마론은 잠시 그 물건을 쳐다보고는 돗자리와 컵 여섯 개, 그리고 어느새 페튜니아가 뜨거운 물이 담긴 병을 차 주전자에 붓고 있는 것을 쳐다봤다.

 아마도 저 병과 차 주전자도 이 가방에서 나온 것이리라.

 …가능한 거야?

 “저기…….”

 “네?”

 “어떻게 꺼내는 거죠?”

 “네?”

 “어떻게 여기서 저런 걸 꺼내는 거죠?”

 마론은 차 주전자 하나가 들어가면 꽉 찰 것 같은 가방을 들어 보이며 말했다.

 “그거야… 이렇게요.”

 그런데 데이지는 그 작은 가방에 손을 넣더니 컵 하나를 꺼냈다. 그리고 생글생글 웃었다.

 음, 가능하다. 이걸로 문제는 해결됐다… 일 리가 없잖아!!

 “그러니까 어떻게 이 작은 가방에서 저게 다 나오는 거죠?”

 마론은 다시 한 번 이번에는 정확하게 물었다.

 “아, 그건요? 이 가방 언니가 마법을 걸어줬거든요.”

 “네?”

 “음, 무슨 물질 변화 어쩌고 하면서 무척이나 어려운 말을 했는데 잘 모르겠어요.”

 데이지는 정말로 골치 아프다는 듯 얼굴을 찌푸렸다.

 그러나 마론은 그 설명만으로도 알아들었다.

 “물질 변화 마법. 물질의 크기와 모양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키는 마법, 그걸 이 가방에 걸었단 말이야?!”

 마론은 그 마법을 쓰는 법을 공부한 적이 있었다. 터무니없이 어려운 마법이었다.

 한 번 쓰기도 힘들고, 유지시키는 것에도 터무니없이 많은 마력을 잡아먹는 마법이다.

 “그런데 그 마법을 영구적으로 가방에 걸었단 말이야? 말도 안 돼!”

 “네 실력도 마법 학교 학생으로는 충분히 말도 안 되는 실력이야.”

 어느새 부활한 제라늄이 옆에 와서 말했다.

 “이게 어제 내가 말한 샤스타 선생님의 실력이야. 어때, 눈으로 직접 확인한 느낌은?”

 “응, 정말 대단한 분이야. 나 지금 이 학교에 와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

 “그렇게 생각한다니 다행이다?”

 디옴이 웃으며 말했다.

 “이제 리아와 화해하는 일만 남았네?”

 “쿨럭! 아, 맞다. 아직 그 일이 남아 있었지?”

 정신없는 일의 연속이라 까맣게 잊어먹고 있었다.

 “사과할 거지?”

 “그거야 할 거지만… 리아트리스가 받아줄까?”

 마론이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글세, 진심으로 말하면 통하지 않을까? 아니면 ‘워워’라고 해보는 것도 괜찮을걸.”

 “뭐야, 그건?”

 “그런 게 있어.”

 제라늄은 야생마 달래듯이 리아를 달래던 바이올렛을 생각하며 킥킥 웃었다. 마론은 그런 제라늄을 보며 이상한 녀석이라고 중얼거렸다.

 물론 정말로 했다가는 농담으로 끝나지 않을 뒷일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뭐해요? 빨리 안마시면 차가 식어요.”

 페튜니아는 차를 컵에 따르며 말했다.

 “네? 아, 저기… 저희들도 마셔도 되나요?”

 “물론이죠. 그러려고 컵을 사람 수에 맞춰서 내놨는걸요. 아직 한 사람 안 왔지만 마로니에 군들, 빵만 먹으려면 목 메이잖아요. 그러니 차랑 같이 드세요.”

 마론은 아직 안 온 사람이 아마도 로우즈 선배일 거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전에 마론은 페튜니아의 말을 듣고서야 마실 것이 없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그럼 염치 불구하고 얻어먹겠습니다.”

 “네, 부디 사양하지 마세요. 많이 있으니까요. 아, 쿠키도 있어요. 식사가 끝나면 간식 삼아 같이 먹어요.”

 “넵, 감사합니다!”

 제라늄은 냉큼 앉아서 차를 마시며 빵을 먹었다. 마론과 디옴도 자리에 머뭇거리며 앉았다. 페튜니아는 풋, 하고 웃으며 말했다.

 “그거 오늘 나온 신입생 환영 요리죠?”

 “네? 아, 네.”

 “야심차게 만든 스테이크가 햄버거가 되어 있다는 걸 알면 크라스 아저씨가 어떤 표정을 지을지 상상하니 조금 우스워요. 아, 크라스 아저씨한테는 비밀이에요.”

 “크라스 아저씨요?”

 “여러분이 먹고 있는 햄버거를 만드신 분이에요.”

 정확히는 햄버거가 되기 이전에는 고급 요리였다.

 “우와! 페튜니아 선배님, 왕국 요리사도 알고 계세요?”

 제라늄이 감탄하며 말하자 페튜니아는 별거 아니라는 듯이 말했다.

 “입학식 때만이 아니라 학교 행사 때 가끔 오시거든요. 교장 선생님과 친구 분이세요. 저는 학생회장이라 행사 때 자주 보게 된 거죠. 요리에 굉장한 정열을 가지신 분이에요.”

 “그런데 그 요리를 이렇게 만들었으니 많이 미안하네요.”

 마론의 말에 페튜니아는 고개를 저었다.

 “처음에야 어이없어 하겠지만 나중에는 껄껄 웃으실 거예요. 요리란 어떻게 하든 마지막에 맛있게 먹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하시는 분이거든요. 맛있게만 드신다면 별로 문제는 없어요. 아, 마론 군, 볼에 소스 묻었어요.”

 “에? 네.”

 마론은 무심코 소매로 볼을 닦으려 했다. 그러나 페튜니아가 그 손을 잡았다.

 “못써요. 여기 손수건 있으니까 닦아드릴게요. 이쪽 보세요.”

 “아, 아뇨. 제, 제가 닦을게요.”

 “자, 얌전히 있어요.”

 그 모습을 본 제라늄은 들고 있던 햄버거의 소스를 손가락으로 찍어서 자신의 볼에 묻혔다.

 “페튜니아 선배님, 저도 볼에 소스 묻었어요.”

 “네, 여기 여분의 손수건이 있으니 닦으세요.”

 페튜니아는 제라늄의 손에 손수건을 들려주고 다시 마론 쪽으로 돌아섰다. 혹시 아까 귀찮게 한 걸로 미움받고 있는 건가?

 제라늄은 우울한 얼굴로 스스로 묻힌 소스를 스스로 닦았다.

 “자, 저쪽을 보고 움직이지 마세요.”

 “아, 네, 네.”

 마론의 얼굴이 빨갛게 됐다. 페튜니아가 가까이 다가오자 달콤한 향기가 났다. 심장이 크게 두근두근 울리고 있었다. 혹시라도 페튜니아가 이 소리를 듣게 될까 두려웠다.

 “자, 다 됐어요. 깨끗하게 됐네요.”

 소스를 다 닦고 떨어지는 페튜니아의 목소리가 꿈결처럼 들렸다. 그리고 검은색 물체가 맹렬한 속도로 날아오고 있는 것도 꿈결처럼 보였다.

 …어라?

 콰앙!

 검은색 물체는 정확하게 마론의 얼굴을 강타하고 떨어졌다.

 “물병?”

 제라늄이 마론의 얼굴을 강타한 물건을 들었다. 그것은 물병이었다.

 “크윽! 뭐, 뭐야? 도대체 누가?”

 마론은 눈물이 날 것 같은 걸 억지로 참고 물병이 날아온 방향을 쳐다봤다.

 그곳에는 화가 잔뜩 났는지 씩씩대고 있는 리아와 당황한 표정으로 허둥대고 있는 바이올렛과 아네모네가 서 있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자면 리아는 뭔가를 던진 자세였다. 그 뭔가는 당연히 마론의 얼굴을 강타한 물병이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6 제 25 화 2016 / 7 / 18 439 0 7952   
25 제 24 화 2016 / 7 / 18 450 0 5379   
24 제 23 화 2016 / 7 / 18 546 0 6697   
23 제 22 화 2016 / 7 / 18 512 0 7109   
22 제 21 화 2016 / 7 / 18 452 0 6918   
21 제 20 화 2016 / 7 / 18 457 0 7599   
20 제 20 화 2016 / 7 / 18 449 0 7599   
19 제 19 화 2016 / 7 / 18 427 0 7600   
18 제 18 화 2016 / 7 / 18 442 0 6733   
17 제 17 화 2016 / 7 / 18 421 0 6050   
16 제 16 화 2016 / 7 / 18 436 0 6283   
15 제 15 화 2016 / 7 / 14 442 0 6640   
14 제 14 화 2016 / 7 / 14 417 0 7315   
13 제 13 화 2016 / 7 / 14 503 0 6445   
12 제 12 화 2016 / 7 / 14 441 0 7544   
11 제 11 화 2016 / 7 / 14 533 0 7500   
10 제 10 화 2016 / 7 / 12 479 0 7687   
9 제 9 화 2016 / 7 / 12 486 0 6833   
8 제 8 화 2016 / 7 / 12 458 0 6696   
7 제 7 화 2016 / 7 / 12 515 0 6986   
6 제 6 화 2016 / 7 / 12 487 0 7317   
5 제 5 화 2016 / 7 / 12 524 0 6674   
4 제 4 화 2016 / 7 / 12 448 0 6192   
3 제 3 화 2016 / 7 / 12 609 0 6847   
2 제 2 화 2016 / 7 / 12 538 0 4618   
1 제 1 화 2016 / 7 / 12 836 0 5215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드래곤 남매
강명운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