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현대물
달이다.
작가 : 반짝반짝슈이치맨
작품등록일 : 2016.11.12

휜히 달이 뜬 날 가로수 아래 잠이 든 것 만 같은 사내 그 사내는 죽어 있다.
그를 둘러싼 이야기 그리고 그것을 내려다 보고 있던 한 여자의 이야기

 
15- 완결
작성일 : 16-11-15 17:27     조회 : 318     추천 : 0     분량 : 101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나는 그가 근무하는 강서 경찰서로 편지를 썼다. 그리고 그의 범죄를 낱낱이 썼다.

 그가 나를 위해 했던 일들 증거를 인멸하고 보고서를 조작한 일들 작년 화곡동에서 일어났던 살인사건 전봇대에 기대져서 사고 사로 처리 되었던 사건 그리고 2008년 휘영의 사건 인화가 조작했던 사건의 전말을 썼다. 길고 긴 편지였다. 그것은 강서 경찰서 강력계 강력 3반 반장 앞으로 보내졌다. 편지는 어떤 일을 할 것이다. 그래서 그는 범죄자가 될 것이고 나 역시 죄의 값을 달게 받을 것이다. 그럴 것이다. 그럴 것을 바라 마지 않는다.

 

 하지만 편지는 그의 손에 들려 있었다. 그가 나에게 내민 편지를 보면서 나는 울었다. 그가 왜 그랬냐고 물었다.

 나는 모르겠다고 했다. 정말 모르겠다. 그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다고 말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왜 그 편지를 가지고 있냐고 물었다. 그 편지는 강력3반 반장 앞으로 쓴 편지였다.

 반장이 그런 장난 편지 따위를 읽을 것 같냐고 하고 그는 소리 질렀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물었다.

 나를 떠날 거야?

 그가 말했다.

 

 여행가자.

 

 그는 경찰이라는 직업을 그만 두었다. 그리고 상하이 난징루 거리를 걸으면서 말했다.

 그 직업 나에겐 어울리지 않아.

 그럼 뭘 할 거야?

 글쎄 생각 해 봐야지.

 나는 어쩌지?

 그것도 몰라. 지금은 그냥 지금 생각 하자. 우린 지금 여행 온 거잖아. 그건 그렇고 당신 중국어 공부 하지 않았나?

 그랬죠.

 

 하지만 겨우 사 성을 익히다 그만 뒀어

 아쉽군 당신의 중국어를 듣고 싶었는데 왜 중국어는 말이야 뭔가 리듬이 있어서 마치 시를 읊는 것 같거든 왠지 당신이 중국어를 하며 섹시해 보일 것 같아.

 그게 사 성이라는 거야.

 

 

 우리는 난징루거리를 걷고 후통거리에서 커피를 마셨다. 중국까지 와서 차 보다는 커피라니 하지만 야외 카페의 커피도 괜찮았다. 여기는 중국이다. 중국까지 나의 죄가 나를 쫓아 오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건 모르겠다.

 

 

 --------------------------------------------------------------------------the end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5 15- 완결 2016 / 11 / 15 319 0 1018   
14 14 2016 / 11 / 15 340 0 4452   
13 13. 2016 / 11 / 15 364 0 2320   
12 12. 2016 / 11 / 14 485 0 4553   
11 11. 2016 / 11 / 14 367 0 3148   
10 10. 2016 / 11 / 14 321 0 2527   
9 9. 2016 / 11 / 14 334 0 2686   
8 8. 2016 / 11 / 14 377 0 1931   
7 7 2016 / 11 / 14 326 0 4061   
6 6. 2016 / 11 / 12 355 0 4392   
5 5. 2016 / 11 / 12 325 0 4892   
4 4. 2016 / 11 / 12 417 0 3696   
3 3 2016 / 11 / 12 330 0 4194   
2 2 2016 / 11 / 12 337 0 4871   
1 1. 2016 / 11 / 12 631 0 3880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나락(奈落)
반짝반짝슈이치맨
박쥐
반짝반짝슈이치맨
제로(zero)
반짝반짝슈이치맨
비가역( 非可逆)
반짝반짝슈이치맨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