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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게임판타지
스펙테이터
작가 : 약먹은인삼
작품등록일 : 201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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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로 돌아간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언제나 과거에 집착하던 친구의 염원.
녀석의 죽음은 내게도 기회를 주었다.

- 나는 간다. 이제 간다.
모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다.
우연이라는 운명으로 함께 돌아간 과거,
하지만 친구의 회귀에서 내 삶은 완벽히 배제되어 있었다.

[진정한 친구가 내게 있기는 했었나.]
진실 된 사람. 그리고 모든 것을 함께할 수 있는 가족.
나의 과거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
신뢰할 수 있는 이들을 그저 돕고 지켜볼 수만 있어도 만족한다.
회귀라는 타인의 기적 속에서 함께하는 자.

나는 스펙테이터다.

 
17 화
작성일 : 16-07-15 16:07     조회 : 531     추천 : 0     분량 : 6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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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로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격의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삶을 반추 한다.’

 이를 본 나는 문에서 완전히 손을 떼었다.

 물러 나와 안에서의 일이 끝마쳐지기를 기다렸다.

 태진이에게 듣기로 NPC의 과거와 함께 발동되는 퀘스트는 보상은 물론이거니와 특별한 스킬까지도 익힐 수 있는 것이라 했었다.

 중요한 순간을 망칠 수는 없으니 잠시 퇴장해준다. 그렇게 슬그머니 가게 옆으로 돌아가서 벽에 기대어 기다릴 때였다.

 ‘이런, 이런.’

 한 사내가 가게에 오르려 하는 것이 보인다. 한창 분위기가 좋을 때인데 방해받아서야 쓰겠는가. 일면식도 없는 누구의 퀘스트지만 나는 남 잘되는 꼴을 보기 좋아한다.

 노력에 대한 보상은 아름다우니까.

 툭툭...

 걸어가는 척하다가 수선집에 들어가려는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무슨 일입니까?”

 돌아보며 묻는 이.

 풀숲에서 본 바 있는 태권 사내였다. 헤지다시피 한 회색 의복의 그에게 나는 반가움을 표현했다.

 “안녕하십니까, 혹시 얼마 전에 저쪽 풀숲에서 사냥하시던 분 아닌가요? 발차기가 정말 훌륭하시던?”

 사내는 난처한 표정으로 내 말을 자르고 이야기했다.

 “후유. 정말이지, 가르쳐달라고 해도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그냥 능력치는 다리 쪽에 알아서 분배하시면 되고요, 기술 같은 건 그냥 쓰면 되니까요. 제가 바깥에서 태권도 사범을 하고 있거든요. 무슨 스킬 같은 게 아니라 원래 몸으로 쓰는 기술이니까 나중에 도장이라도 나가서 배우시면 됩니다.”

 꽤 시달렸는지 진저리를 치며 설명하는 그.

 “이제 됐지요?”

 그렇게 빠져나가서는 곤란하다.

 나는 사내의 손을 다시 잡았다.

 “자꾸 왜 그럽니까?”

 “하하. 한 수 배운다는 게 아닙니다.”

 이어, 보관함을 열어 초보자용 의복을 꺼냈다. 방어력 1인 회색 의복과는 달리 방어력이 5가 붙은 기본 장비가 이것이다.

 “선물입니다.”

 “이걸, 왜?”

 “그때의 인상적인 플레이가 기억에 남아서 그럽니다. 지금 옷 수선하러 오신 거 맞지요? 이것을 쓰시기 바랍니다.”

 기본지급 된 회색 의복이라고 해도 엄연히 내구도는 있었다. 그렇다고 내구도가 다 하면 사라지거나 하지는 않지만, 넝마와 같이 되어 피부가 바깥에 보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옷을 입고 다니면 NPC들로부터 거지취급을 받게 된다.

 “감사하긴 한데, 왜 주시는 겁니까?”

 “제가 지독한 몸치라서 무술을 전혀 못합니다. 대신 다른 사람이 하는 걸 볼 뿐이지요.”

 그리 말하는 내 뒤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를테면 대리만족이란 거죠?”

 빈센트였다.

 “화랑형. 그냥 받아요. 제임스 형은 특이하게 게임을 즐기는 거니까요.”

 “아는 사람이니?”

 “조금요.”

 빈센트의 말을 들은 화랑은 이내 옷을 받았다.

 “그나저나 예상 밖이군요. 무술 실력을 보고 전사나 도둑인 줄 알았는데 마법사였다니.”

 “…그걸 어떻게 알았습니까?”

 “오올~!”

 되묻는 화랑과 달리 개구쟁이 같은 웃음을 짓는 빈센트였다.

 그러나 대단할 것도 없는 일이었다. 빈센트가 구하던 파트너가 마법사였고 저 둘이 일행인 티를 팍팍 냈으니까.

 “제임스 형 때문에 시간 한참 날리고 하는 수 없이 그냥 사냥했었거든요. 그러다 만났어요. 동방의 무술가이자 마법사! 화랑 형을~ 운이 정말 좋았죠!”

 “하긴, 컨트롤도 대단하고 직업도 원하는 바였으니. 네 운이 정말 좋구나.”

 “원래 제가 좀 그래요. 히힛.”

 당연하게 인정한 빈센트가 새삼 외국인으로 보였다. 보통 우리네 정서로는 저런 농담을 쉽게 하지 않으니까.

 “형, 어때요? 캐삭해서 다시 만드는 게? 셋이 뭉치면 아주 끝장나게 멋있을 거라고요. 단숨에 랭커가 될 필살 전략~ 궁금하지 않아요?”

 “글쎄다.”

 가만히 웃어 보였다. 그러자 ‘안 궁금한가?’하고 중얼거리며 빈센트는 다분히 장난스럽게 홱 돌아선다.

 “싫음 말죠 뭐. 형, 가요. 얼른 카이져를 따라잡자 구요.”

 “근데, 난 미국에서 접속하고 있는 건데 말이다. 동방의 무술가는 좀 아니지 않냐?”

 “피부 하얗게. 머리 노랗게 바꾸면 인정해줄게요.”

 “그 인정 안 받으련다.”

 빈센트가 악동 같은 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그런데 미국에서 태권도 도장이 잘 돼요?”

 “잘 되면 내가 이걸 하고 있겠냐? 랭킹에 목매달고? 힘들게 공부하는 가난한 유학생일 뿐이란다.”

 “가난한 유학생? 에이 설마~ 캡슐 살 정도면 꽤 버는 거 같은데요.”

 “사실은 삼촌이 관장님이거든. 그런데 젠장. 사범으로 부려 먹으면서 월급을 안 주지 뭐냐. 월급도 몰아받는 겸 해서 카드 슬쩍해서 확 긁어버렸다.”

 “오올~!”

 “걸리면 몇 대 맞고 말지.”

 “맞는 거 좋아하면 형, 탱커 법사 어때요?”

 “좋아하긴 누가 뭘! 그딴 취미 없다.”

 그렇게 투닥거리며 멀어지는 그들이었다. 친한 형제 같은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다.

 피식.

 확실히 데닉의 말대로 내가 인사하고 웃는 것을 잘하는 거 같다.

 ‘현실에서도 그랬던가?’

 1% 둔감형이 바꾼 성격일까.

 아무렴 어떠랴.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으면 그로서 충분하거늘.

 나는 그들을 뒤로하고 다시 가게의 벽에 기대어 있었다.

 시간이 흐른다.

 몇 분이 지났을까. 문이 열리고 고운 노래를 부른 여행자가 모습을 보였다. 가죽 갑옷을 입고 등 뒤에 긴 활을 둘러맨 그녀. 한 손에는 현악기인 리라를 들고 있는 이는 하루 전에 보았던 스칼렛이었다.

 ‘하루 만에 이렇게 차이가 나다니.’

 분명히 어제까지만 해도 나와 같이 회색 옷을 입고 마터를 방문했던 그녀가 아니던가.

 지금은 노련미마저 느껴질 정도다.

 소중하게 리라를 품에 안은 그녀는 곧 이를 보관함에 넣은 뒤 처음의 무표정한 모습으로 돌아갔다.

 뒷모습까지 아름다운 그녀.

 절로 엄지손가락이 들린다.

 “역시 남다르다니까.”

 태진이라면 스칼렛과 화랑. 빈센트와 흑인 사내에 대해 알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저들은 두각을 보이는 고수임이 분명하니까.

 ‘노래도 참 잘하네.’

 한 차례 웃은 나는 그녀가 멀어짐을 확인한 뒤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아련한 기억에 잠겨 가만히 흔들의자에 앉아있는 피렛이 있었다.

 삐걱… 삐걱…

 낡은 소리를 내는 의자가 추억의 메트로놈이 되었다. 나는 그녀의 느릿한 여운과 여백에 조용히 자리했다.

 점점이 흐르는 시간.

 나는 다시금 기다린다.

 홀몸노인을 만나며 내가 배운 것은 능변보다 중요한 것이 눌변이라는 것이었다. 지금은 말보다 침묵이 필요할 때임을 잘 안다. 그렇게 말을 걸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기를 얼마나 있었을까. 깊게 숨을 마시고 내뱉은 피렛은 시선을 허공에 두고 말했다.

 “고마우이. 방해하지 않은 덕분에 그리운 얼굴을 볼 수 있었어."

 웃으며 고개 숙이자 피렛이 물었다.

 “그래. 젊은이는 무슨 일로 왔나?”

 “배울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배우러 왔습니다.”

 옷 수선 알려주세요 라는 우회적인 표현이었다.

 피렛이 대표적으로 알려주는 스킬인 옷 수선은 의복의 내구도를 회복시키는 스킬이었다. 천류만 가능하며 가죽이나 금속 재질의 방어구는 고칠 수 없다. 이는 10레벨 이후 데닉에게 수리 스킬을 배워야 했다.

 “있지. 암, 있고말고.”

 피렛은 주억거리며 말했다. 그런 뒤 내게 낡은 양피지를 꺼내 보였다.

 “인연이란 게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우.”

 쪽지창이 반짝였다. 양피지를 받고 이를 확인했다.

 

 /--------------------

 

 - 연주 : passive(Lv1)

 악기를 다룰 수 있게 된다.

 효과 : 악보 습득 후 연주하면 부가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습득조건 : 피렛과의 호감도 70 이상.

 

 /--------------------

 

 뜻밖의 스킬이 아닐 수 없었다. 피렛은 주름진 미소를 지었다.

 “오래전부터 이 작은 손재주와 분신과도 같은 리라를 여행자에게 주고자 마음먹었었지. 그리고 얼마 전, 한 여행자에게 작은 시험을 하고 이를 주었다우. 그녀는 아주 아름답고 자상했어. 이 늙은이의 투정을 들어주었고 감동을 주기까지 했거든. 내 이 보잘것없는 손재주가 필요 없을 정도로 뛰어났지.”

 스칼렛은 그녀의 리라를 받기 이전, 연주라는 스킬을 습득했다는 말이었다. 그러니 스킬과 함께 전해져야 할 아이템 중 스킬만이 남았었는데 우연한 대상으로 택한 것이 나라는 의미였다.

 ‘초면에 호감도가 70이라… 1%이긴 하지만 자유도가 있긴 한가 보네.’

 아마도 높은 체감도의 플레이어였다면 지금의 상황을 이용해 더 많은 보상을 이끌어낼 수 있었으리라.

 “감사합니다.”

 ‘옷 수선’ 스킬까지 마저 배운 뒤 자리를 물러났다. 이로써 천 부류의 옷은 수선할 수 있게 되었다.

 이만하면 소기의 성과를 초과 달성했음이라.

 

 이제 할 일은 도시로 가는 것.

 방법은 다른 게이머들과 파티를 맺는 것과 혼자 움직이는 것이 있다. 물론 나는 혼자 움직여야 했다. 스킬조차 반푼이로 익혀서 파티를 맺어도 민폐만 끼치는 까닭이다.

 ‘그런데 길을 모른단 말이지.’

 까맣기만 한 지도창이 앞날을 예고하는 것 같다.

 상점표 정식 지도를 구매하면 플레이어의 지도창이 갱신되며 몬스터의 분포와 각 마을 간의 알력. 사람들의 왕래 정도 등등 객관적인 지표와 예리한 주관적 분석까지 나타나게 된다. 더불어 퀘스트의 단서까지도 알려준다.

 또한, 제작 NPC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을 몸으로 뛰며 증명해낸다면. 그 게이머는 제작자에게 개선점을 지적할 수 있으며 이로써 사례금을 받을 수도 있었다.

 그러니 정식 지도를 사면 아주 좋다.

 하지만 세상 어디에서나 그렇듯이 좋은 물건은?

 비싸다.

 가격은 10 펠룬.

 무려 10만 펜실.

 ‘그 돈 모으려다가는 한세월 걸리지.’

 발품 파나 돈 모아서 사나 그게 그거라면 부딪치는 편이 더 낫지 않겠는가.

 “가보자.”

 하다 안 되면 말고.

 

 * * *

 

 (2)

 

 관심 가는 것에 눈이 가고 관심 있는 것만 들린다지 않던가.

 마을 밖이 어떤 곳일지를 생각하자 지나는 이들에게서도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귀에 쏙쏙 들려왔다. 나는 내친김에 마을 게이머들의 동향도 파악할 겸 자리를 잡고 잠시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

 이 중 유독 튀는 연인이 있었다.

 여관 앞에 있는 긴 생머리가 특징인 여자와 창을 든 남자.

 20대 초반으로 보였다.

 “우리, 애기마눌. 많이 기다렸어?”

 “아니, 방금 왔어 자기야. 그런데 이 게임 진짜 신기해. 현실이랑 다를 게 하나도 없는 거 있지?”

 “하하. 그러니까 세상이 떠들썩하지. 하지만 가장 좋은 건 뭔 줄 알아?”

 “뭔데?”

 전사는 마술처럼 자신의 창을 슥 없애며, 정확하게는 보관함에 넣으며 두 팔을 벌렸다.

 “이렇게 학교는 물론 밤에도 우리 애기를 꼬옥 안아 줄 수 있다는 거야~”

 “아잉~! 몰라몰라~!”

 품에 안기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여학생과 번쩍 들어 영화처럼 빙그르르 도는 전사였다. 입을 맞추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노라니.

 ‘좋을 때다.’

 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지나던 NPC는 눈살을 찌푸렸다.

 “천박한 여행자들 같으니.”

 “부끄러운 걸 모르는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드는 이들 사이로 익숙한 단어가 들렸다.

 “닭살 작렬!”

 “우웩! 저러고 싶을까.”

 그러나 연인은 꿋꿋했다. 아니, 주위의 목소리 따위는 들리지도 않는 듯하다. 그들은 이미 그들만의 세계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자기야. 이거 그것도 가능한 거야?”

 “그렇고 그런 거?”

 슬쩍 전사의 남성에 손을 가져다 대는 여성이다.

 ……요즘 젊은 것들은 대담하기도 하다.

 “아쉽게도 그건 못하게 됐어. 진짜 애인이 아니면서 만지면 경고받고 심하면 강제 퇴출당하거든.”

 “퇴출?”

 “어. 그뿐 아니라 3회 이상 누적되면 현실에서도 관리 대상에 들어가게 돼. 그러니까 그냥 내일 밤에 뜨겁게 해줄게. 알았지?”

 “지금 하고픈데?”

 “후후. 좀만 참으라구.”

 “알았엉~”

 슬쩍 껴안자 콧소리를 내며 달라붙는 연인이었다.

 하긴, 실감 나도록 감각적인 게임이 new century이긴 하지만 막상 피가 튀고 시체가 절단되는 것은 물론 성적인 부분까지 철저하게 배제된 게임이기도 했다. 아무리 고체감도로 게임을 한다 할지라도 눈을 찔렀다 빼도 눈이 튀어나오는 모습이 보이지는 않는다. 단지 급소 공격이 성공했다는 메시지와 대상의 시야가 제한된다는 메시지. 그리고 한쪽 눈에 상처를 입고 눈을 감게 되는 정도의 모습이 보일 뿐이다.

 만일 이 제한을 풀고 정말로 실제처럼 즐기고자 한다면, 실제로 정신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으며 어떤 문제의 소지도 없음을 까다로운 테스트를 통해 증명받아야 했다. 그뿐만 아니라 매월 정밀진단을 받는 등의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많은 이들이 갈망하는 성행위는 애석하게도 허용치 않았었다.

 게임도 잘 하지 않으면서 내가 제법 잘 아는 이유?

 진심과 애정이 담긴 애정행위인지 아닌지를 불가사의하게 판별해내는 new century의 세계. 이를 이용하여 애인끼리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new century에서 테스트해보는 신풍조가 생겼다는 기사 때문이었다.

 덕분에 바람피우던 많은 남자가 꽤 솔로로 전향했다고 한다.

 ‘그나저나 대단한데?’

 역시 사랑은 위대하다.

 “제길. 가상현실엔 구토진정제가 없냐?”

 “내가 약초채집 배우면 저놈들부터 독살시킬 테다.”

 “봉투! 봉투 어디서 파는 거야! 우욱!”

 숙덕거리던 소리가 입 밖으로 나오며 공감대를 쌓고 있었다. 그럼에도 두 연인에게는 서로만이 전부. 둘은 손을 깍지 끼고 발을 맞춰 걷는다.

 “짐승~!”

 “난 너만을 위한 야수야. 으앙~!”

 “그럼 난~ 자기만의 꽃사슴~”

 나는 그 뒤를 슬쩍 따라붙으며 전사가 여학생에게 설명하는 갈렌 마을의 퀘스트를. 또 NPC의 대사를 새삼 확인했다. 그리고 게이머가 많을 법한 장소들을 파악할 수 있었다.

 중간마다 닭살 돋는 자잘한 이벤트도 구경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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