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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광풍가도
작가 : 서현
작품등록일 : 20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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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사 대환단 스물세 알이 모두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
강호는 신투라 불리던 신도무영과 천서도군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만일, 사라진 대환단 스물세 알을 한 사람이 복용한다면.
또한 그가 강호를 피로 물들일 마인이라면.

아연실색! 강호는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제 18 화
작성일 : 16-07-15 09:27     조회 : 413     추천 : 0     분량 : 4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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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천파객과 소면선풍랑이 방으로 들자, 악적은 차를 준비하기 위해 주방으로 들어갔다.

 “왔으면 들어올 것이지, 무엇을 했더냐.”

 “사질을 보니 반가워 인사를 나누던 중이었습니다. 대사형은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얼어 죽을 대사형은……. 그래, 웬일이냐?”

 퉁명스럽기 그지없는 염우빙의 말에 유달산의 눈초리가 말려 올라갔다.

 “아니, 칠 년 만에 보는 사제에게 겨우 할 말이 그것뿐입니까?”

 “그럼 덩실 춤이라도 추리?”

 “하여튼 예나 지금이나 그 성질 여전하시오. 그런데 제자는 도대체 언제 들인 거요?”

 “오 년 다 되었어.”

 염우빙의 대답에 두 사제는 놀란 눈을 했다.

 자신들이 알고 있는 사형은 결코 제자를 들일 생각을 할 사람이 아니었다.

 그러니 오 년 전에 이미 제자를 들였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가 없었다.

 “의식은 치렀습니까?”

 “지랄! 제자를 들이는데 무슨 의식이 필요하단 말이냐!”

 “그래도 사형의 제자면 본문을 이끌어…….”

 염우빙의 호통에 유달산은 말을 잇지 못했다.

 “갈! 쓸데없는 소리 하려면 그냥 가거라!”

 염우빙의 호통에 유달산과 임낙안의 표정이 창백해졌다.

 “사형, 본문 이야기는 꺼내지 마십시오. 아직 병증이 낫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임낙안의 전음에 유달산이 급히 표정을 바꾸고는 밝은 얼굴로 염우빙을 바라보았다.

 “알았소. 그건 그렇고, 무슨 바람이 불어 제자를 들이셨습니까?”

 유달산의 물음에 염우빙이 진지하게 대답했다.

 “내가 깨우친 것을 이대로 사장시킬 수는 없는 일이 아니냐. 제자를 들여 전수해 주는 것 또한 무림에 몸담은 자로서의 도리이니 나도 그 도리에 따라야지.”

 염우빙의 대답에 두 사제의 눈빛이 기묘하게 변했다.

 우선 그의 대답 중 무림인의 도리라는 말과 대형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임은 말할 것도 없었고, 게다가 자신이 깨우친 것을 전수한다는 대목은 그들의 칠공을 다 막히게 하고도 남을 일이었다.

 “그 사이 무공이라도 만들어 내셨습니까?”

 유달산의 물음에 염우빙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표정에는 자신감까지 담겨 있어 두 사제를 더욱 놀라게 만들었다.

 “정말이십니까?”

 믿기 어렵다는 표정과 의구심이 담긴 유달산의 물음에 염우빙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왜, 난 무공을 만들면 안 된다 하더냐?”

 “그게 아니고… 아무래도 사형이…….”

 “갈! 그럼 이곳에 들어앉아 무얼 하겠느냐? 할 일도 없고 하니 그럴 수밖에 없지 않느냐!”

 무공이 무슨 물건도 아니고, 할 일이 없어 만든다는 것은 말이 되는 소리가 아니었다.

 “그랬군요. 혹시 그 황궁에서 입수하신 무서들을 보고 만드신 것은 아니겠지요?”

 유달산의 물음에 염우빙의 얼굴이 붉어졌다.

 “이놈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내가 남의 무공을 왜 나의 제자에게 가르친단 말이냐!”

 사형의 호통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유달산은 더욱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비슷하게 그럴 수는 있는 것이 아닙니까? 특히 사형의 그 천지조화공의 특성도 있고 하니 염려가 되어서 말입니다.”

 유달산의 말에 곁에 앉아 있던 임낙안도 생각이 다를 바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모르게 비슷한 부분이 있을지는 모르지. 하지만 내가 심오한 깨우침을 통해 만들어 낸 것은 분명하다.”

 유달산이 인정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그렇겠지요. 그런데 왠지 사질의 보법이 유령기환보(幽靈奇幻步)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일더군요.”

 유달산의 말에 염우빙의 눈이 찢어지며 얼굴은 터질 듯이 부풀어 올랐다. 그렇게 염우빙이 분노를 표출하려는 순간, 임낙안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사형, 그것이 어디 환영문(幻影門)의 유령기환보와 비슷합니까? 사형도 참으로 보는 눈이 짧습니다. 그렇게 강호를 주유하고 견문을 넓히고도 아직 무공을 보는 눈이 그것밖에 되지 않다니, 참 답답합니다.”

 염우빙이 임낙안의 말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의 무공을 유령기환보와 비교하는 유달산보다는 임낙안을 훨씬 인정한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래, 임가 네가 무얼 좀 아는구나.”

 “안다기보다는 사질의 보법이 유령기환보와는 확연히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이지요. 단지…….”

 “단지?”

 “제 짧은 소견으로는 자부문(紫府門)의 귀영마변보(鬼影魔變步)와 비슷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입니다.”

 악적이 수련하고 있는 보법이 환영문의 유령기환보와 자부문의 귀영마변보 중 어느 하나와도 비슷하다면 그것은 상당한 문제를 야기할 일이었다.

 한때 마도의 세력에 속했던 문파들의 무공이 강호에 모습을 드러낸다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함은 물론 그것으로 인해 악적이 상당한 피해를 감수해야 할 수도 있었다.

 더군다나 이미 절정의 반열에 오른 이 두 사람이 비슷하다고 판단했다면, 다른 정파의 고수들도 이들을 그렇게 오인할 수도 있는 것이었다.

 정파가 득세한 당금 강호에서 마도의 무공을 사용해 이로울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두 사람이었기에 대사형이 왜 그런 무공을 자신의 제자에게 전수해 주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놈들이!’

 임낙안의 입에서 자부문의 귀영마변보라는 말이 흘러나오는 순간, 염우빙은 폭발했다.

 사제라는 것들이 자신이 창안한 무공을 다른 문파의 것을 본떠 만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니 그로서는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너희들, 내 염장 지르러 온 거냐?”

 평소 염우빙의 성정을 잘 알고 있는 두 아우였기에 그의 표정에 급히 손사래를 쳤다.

 “그럴 리가 있습니까.”

 “절대 아니죠.”

 “그럼 왜 온 거냐? 아무 이유도 없이 오지는 않았을 것이고.”

 염우빙의 물음에 유달산이 자적산에 찾아온 이유를 꺼내기 시작했다.

 “사실은 지금 소림과 화산, 그리고 정의맹…….”

 

 

 

 

 第十三章 첫 나들이

 

 

 

 유달산과 임낙안의 시선은 악적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악적과의 거리가 가깝지 않다고는 하나 그들이 악적의 무공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상하지?”

 “아주 극심하게 이상합니다.”

 아무리 봐도 사질의 무공이 자신들이 생각한 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단지 내력의 운용에 있어 모든 것을 천지조화공으로 대처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반 다를 바가 없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명칭만 바꾼 것 같은데…….”

 유달산의 중얼거림에 임낙안이 동조하고 있었다.

 “저도 확실히 그렇게 생각합니다.”

 두 사람 모두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염우빙의 성정을 익히 알기에 그것을 드러낼 수는 없었다.

 “휴우……. 아무래도 대사형의 증세는 호전되지 못할 듯해.”

 유달산이 답답한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합니다.”

 “그렇겠지. 당시의 그 충격을 받고 죽음에 이르지 않았다는 것만 하더라도 다행인 일이야.”

 유달산의 말에 임낙안은 삼십 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고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래도 사형이 제자를 들였으니 다행이 아닙니까?”

 “사질은 모르는 것 같지?”

 “그런 것 같지만 사질을 제자로 들일 때 도관을 입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임낙안의 대답에 유달산의 표정이 침울하게 가라앉았다.

 “무의식중에 그랬을 수도 있겠지. 그때는 제정신이 돌아오신 것이야. 도대체 언제 병증이 사라질는지…….”

 “충격으로 일어난 마음의 병입니다.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세월이 삼십 년이야. 또 예전처럼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를 일이고.”

 유달산의 걱정 어린 말에 임낙안이 고개를 끄덕였다.

 

 ***

 

 “사질!”

 유달산이 부르는 소리에 악적이 달려왔다.

 첫인상이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며칠간 두 사숙과 함께하면서 사부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르셨습니까?”

 “그래, 사질은 무공을 배워서 뭘 할 것이지?”

 “무공을 익혀 사부님께 효를 다하고 그 경지가 하늘에 이르면 사부의 무공을 세상에 드날려 민초들의 삶을 보호하며, 종국에는 신비문을 창시하신 사부님을 조사로 모시고 사부께서 창안하신 절대무적의 무위를 대대로 전수하기 위해 무공을 익히는 것입니다.”

 악적의 말에 유달산의 얼굴에 미묘한 웃음이 떠돌았다.

 하나밖에 없는 사질의 행동이 귀엽게만 느껴졌고, 왠지 정을 듬뿍 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외웠군.”

 임낙안 또한 유달산의 생각과 별반 다를 바가 없는지 답답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사형이 그렇게 시키더냐?”

 “아닙니다.”

 “그런데 신비문은 뭐고 절대무적의 무위는 또 뭐냐! 나 참, 신비문의 조사라니 그게 말이 되는 소리더냐?”

 악적은 인정했다.

 사실 자신이 생각해도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해 두어야 삶이 편하다는 것도 동시에 알고 있는 것이었다.

 “사숙들께서도…….”

 악적은 더 말을 잇지 못했다.

 악적을 쳐다보는 두 사숙의 눈빛이 마치 덫에 걸린 토끼를 보는 듯했기 때문이다.

 ‘이제야 내 마음을 이해해 주는 분들을 만났어.’

 악적이 그런 생각을 가질 때, 일사숙의 자애로운 목소리가 다시 흘러나왔다.

 “사질.”

 “예.”

 “우리 잠시 자리를 옮기자.”

 “알겠습니다.”

 그렇게 세 사람은 함께 연혼애의 깊은 동굴로 달려갔다.

 유달산과 임낙안은 대사형을 걱정하던 마음을 아주 멀리 떨쳐 버리고 사질과 함께 대사형의 성품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유달산과 임낙안으로서는 무엇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는지 악적으로서는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처음으로 의기투합할 수 있는 사숙들을 만났기에 그곳에서는 염우빙만이 이해할 수 없는 웃음이 마구 튀어나오고 있었다.

 한편, 염우빙은 구부러진 나무작대기로 등을 긁고 있었다.

 ‘이런! 너무 수욕을 하지 않았나?’

 한 번씩 이렇게 등이 가려울 때는 마음의 찝찝함을 버리지 못하는 그였으나 오늘은 유난히 여러 부위가 한꺼번에 가려웠다.

 

 ***

 

 “으하하하! 주구행이라니, 배꼽이 빠질 것 같다.”

 “아이고, 저도 죽겠습니다.”

 연혼애의 동굴 속에서 한참이나 광소를 터뜨리던 유달산과 임낙안은 얼마나 몸을 틀어 가며 웃었는지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야 할 정도였다.

 “작명이야 그렇다 하지만,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악적의 말에 임낙안의 눈이 찢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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