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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경계
작가 : 강이안
작품등록일 : 202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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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경계선 안쪽에서 살다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그 밖을 넘게 될 상황에 처하면서 경계하고 그 경계하던 태도가 차차 변화하는 모습을 탐구해보려 노력했습니다. 경계선 바깥과 안을 넘나들다 결국엔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입장에 공감해보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책 재미나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경계 - 33
작성일 : 23-06-01 14:02     조회 : 204     추천 : 0     분량 : 6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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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할미꽃 - 슬픔

 

  저 사람 언제부터 거기 있었을까. 자전거를 옆에 두고 있다. 가만히 나를 주시하며 다리 위로 그 자전거를 기울여 걸쳐놓는다. 몸에 딱, 달라붙는 옷을 입었다. 형광색과 검정색이 섞인 운동복이다. 자세히 보니 자전거도 일반 자전거가 아니다. 사이클 선수인지도. 나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려 한다. 날 아나? 난 전혀 모르는 얼굴이다. 왜 그러지? 서서히 내 곁으로 다가온다. 위험한 폭탄이라도 다루듯 조심스럽다.

  “힘든 일 있으신가봐요?”

  “네에?”

  “살면서 누구나 힘든 일을 겪지요. 그건 본인만 해당되는 건 아닐 겁니다.”

  뭐라는 거야, 이 사람. 도를 아십니까, 부류인가?

  “그래도 희망을 가지셔야죠. 한 번밖에 없는 소중한 인생입니다.”

  아아, 그랬던가. 내가 자살을 시도한다고 생각했구나.

  “아니요. 그런 거 아니에요.”

  “그래도 인생엔 항상 희망이 있습니다. 어두운 부분만 보려 하지 않는다면요.”

  “아니라니까요.”

  “잘 생각해보세요. 주변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구요.”

  “아, 정말 아니라니까 그러시네요.”

  “부디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살면서 좋은 일들도 많잖아요.”

  “내가 왜 자살을 하냐구요!”

  둥그런 얼굴 위에 박힌 둥그런 눈동자가 커진다. 오므린 입술이 말을 떼지 못하고 달싹이기만 한다. 소리를 지르고 나니 미안하다. 날 걱정해서 그런 건데. 얼굴 위로 흩날리는 머리카락을 쓸어 넘겼다.

  “절 염려해주시는 그 마음 잘 알겠는데요, 여기에 염려하시는 못된 짓 하러 온 거 아니에요. 하도 답답해서 바람이나 쐴까 하고 나온 거라구요.”

  내 말에도 그 걱정스러운 얼굴이 나아지질 않는다.

  “조금 전 많이 위험했습니다. 빠지실 뻔 했어요.”

  “그건 실수로 삐끗한 거예요.”

  “표정도 안 좋으세요. 많이 힘들어 보이시네요.”

  “안 좋은 일이 일어나긴 했어요. 그래도 자살할 만큼은 아니에요.”

  내가 왜 생전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이런 변명을 하고 있지?

  “도움이 필요하시면 도움을 구할 데는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저기, 운동하시던 중 아니셨어요? 어서 하시던 운동이나 마저 하세요.”

  씩, 괜스레 사람 좋게 웃는다. 성격이 좋은 건지, 날 언제 봤다고 저렇게 웃을 수 있지?

  “운동이야 항상 하는 거라서요. 급할 거 없지요.”

  어떻게 해야 이 사람을 떼어놓을 수 있을지 말을 고르는 사이 조금 더 다가온다. 내가 불편하지 않을 적당한 거리지만 서로의 몸동작은 한눈에 알아볼 정도로 가깝다.

  “왜 가까운 사이라서 서로 못할 말이 있잖아요. 자주 봐야 하니까 이런 말을 해도 될까 고심하게 되죠.”

  “그래서요?”

  “저랑 언제 다시 보겠어요?”

  “그럴 일 없겠죠.”

  “그러니까요. 그러니 툭, 터놓고 한 번 말씀해 보세요. 들어 드릴게요.”

  그런 논리가 성립이 되나? 다시 볼 일 없으니 마음 놓고 얘기하라고?

  “아무리 그래도 처음 본 사인데.”

  “우리 아예 통성명도 하지 말죠. 오늘이 지나면 그저 기억에만 남을 사이로. 아니 어쩌면 기억에서 가물해질 사이가 되는 거죠. 단지 이 순간만 얘기를 나누는 거구요. 이거 괜찮지 않아요? 전혀 손해 볼 장사 아닌데.”

  그게 그 말처럼 쉽지 않잖아.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내 사정을 털어놓으라고? 흘러가는 물결을 바라본다. 컴컴하니까 저 속이 보이질 않는다. 그러니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수가 없다. 흙탕물이거나 각종 쓰레기로 가득할 수 있는데 이렇게 보면 그저 흐르는 강물일 뿐이다. 그럴까. 저 사람에겐 내가 어두워서 그 표면만 보이는 강물 같은 존재겠지. 내가 뭐라고 하든 그저 그 말만 들릴 뿐이고.

  “음, 저, 힘든 일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살면서 이렇게 힘든 적이 있었나 싶을 만큼요. 아, 가장 힘들었던 적은 물론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지만.”

  말없이 고개만 끄덕여준다.

  “아버지는 일찍 여의었고, 고등학생일 때, 어머니마저 돌아가셨어요.”

  시작은 주저했지만 한 번 말문이 터지니 신기할 정도로 술술, 흘러나온다. 저 사람 말대로 낯설어서 오히려 말하기 편하다. 머릿속에서 검열을 하지 않는다.

  “제가 외동이었는데, 온가족이 다같이 어디 다녀온 기억이 별로 없어요. 서로 너무 바쁘고 여유가 없었죠. 아마 부모님은 내가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만 열심히 살자고 다짐하셨던 듯해요. 학교 졸업하고 대학에라도 입학하면 저도 스스로 앞가림을 할 거고 그럼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예상하셨는데, ……, 그때까지 못 버티셨죠. 그거 아세요? 친척이라는 존재가요, 부모님을 통해서 연결되잖아요. 아버지의 동생, 어머니의 오빠, 그러면서. 그러니 부모가 사라지면 그 연결점이 흐릿해지더라고요. 아무리 명색은 친척이지만 자주 얼굴 봤던 사이도 아니라서 금방 서먹해졌어요. 챙겨주는 것도 한계가 있죠. 본인들 가족 챙기기도 바쁜데. 누굴 원망할 생각은 없어요. 다 자기 먹고살기 바쁘니까. 저라도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우리 현무와 남편이 가장 우선인걸요. 아무래도 사는 게 팍팍해지면 먼 친척은 눈 밖에 나는 거죠. 그래도 굶지는 않게 도와주셨어요. 3년제 대학 졸업할 때까지 이래저래, 챙겨주시기도 하셨구요. 절 서운하게 대했다고 한다면 제가 벌받을 거예요. 현무 아빠랑 결혼할 땐 시댁에 부끄럽지 않게 자리를 메꿔주시기도 하셨죠. 불만이 있다는 건 아니구요. 그냥, 많이 도와주셨지만 그게 가족으로서는 아니잖아요. 가슴이 허기지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게다가 항상 불안했어요. 불만이 아니라 불안이었죠. 가족이라면 아무리 내가 실수하고 잘못해도 용서해주겠지만 더 이상 내겐 그런 가족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더 악착같이 살아야 한다. 그랬어요. 작은 일 하나도 허투루 처리하지 않도록. 남편을 만나서 결혼하는 과정도요.”

  내가 잠시 말을 멈추자 그가 살짝, 고개를 움직여 내 안색을 살핀다. 그러면서도 딱히 말은 없다. 인내심이 좋은가 보다. 나라면 벌써 이러니저러니, 말을 꺼냈을 게 분명한데.

  “휴. 이런 말 꺼내기 좀 쑥스럽긴 하네요. 결혼을, 하는데, 낭만을 즐기기 보다는 안심이 되는 거예요. 나도 이제 남편이 생기고 자식이 생긴다. 이 세상에 내 가족이 다시 존재하는 거다. 그렇게 감사하고 좋을 수가 없었어요. 세상에 없던 내 편을 가지게 되는 거잖아요. 물론 가족만큼이나 소중한 친구가 있긴 했어요. 너무 소중한 친구죠. 천애고아인 나를 친자매처럼 챙겨줬어요. 가족은 선택할 수 없어 신이 친구를 선물했다고 하잖아요. 그렇지만 가슴 한켠에선 친구뿐만 아니라 가족이 갖고 싶었던 거죠. 욕심이었을까요?”

  “가족은 누구나 기본적으로 원하잖아요.”

  “그으렇죠? 원초적으로 바라는 거잖아요. 친구한테 미안할 필요는 없겠죠. 그러다 일이 터졌어요. 잠시 정신이 나갔었나 봐요. 분수를 모르고 행동하다 화를 자초한 거죠.”

  그가 말없이 볼을 긁기만 한다. 그가 말대답을 하지 않아 고마웠다. 일반적인 순서라면 내게 화를 자초한 행동이 무엇인지 묻고 판결을 내릴 단계인데. 그럼 말을 하다 멈췄을지도. 형량을 걱정하면서. 하지만 저 사람 앞에선 그럴 필요가 없다.

  “낭만을 즐겨보지 못해서, ……, 그게 궁금했었던 걸까요. 삶에서 낭만을 찾아보려 했는데, 그게 방법이 잘못됐어요. 방법이 잘못되면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다 소용없는 건데. 나 하나 때문에 주변 여러 사람이 힘들어하고, 저도 밤에 제대로 잠도 못 자겠고.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제가 그런 건지 스스로 용납도 이해도 되지 않고. 그저 도망치고 싶어요. 눈을 감아 시야에서 다 밀어내 버리고 어디 멀리 가버리고만 싶어요.”

  그가 나긋한 어조로 말을 꺼낸다.

  “타조는 상황이 곤란해지면 땅바닥에 얼굴을 묻어버린다죠. 그럼 눈에는 보이지 않아 일단 안심이 되니까. 그렇다고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오히려 상황을 해결할 시간을 허비해버려 더 곤란해지고요.”

  다음 말을 기다렸지만 거기서 멈춘다. 더 설명하지 않아도 그 의도는 이미 안다.

  “알아요, 안다구요. 피하기만 해선 해결되지 않죠. 아니 더 악화되기만 하겠죠. 그런데 지금은 제게 그럴 힘이 남아있지 않아요. 피곤하고 지쳐서 다 포기하고만 싶다구요.”

  이번엔 그가 내 다음 말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낸다. 내가 말없이 강을 바라보고 있자 그가 조심스레 말을 고르듯 천천히 입을 뗀다.

  “우리가 무엇을 먹는가가 정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네요.”

  “네?”

  갑자기 먹는 얘기는 왜?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몸에 흡수되면 그것이 몸속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고 그게 머릿속에도 영향을 줘서 기분이나 사고가 변하게 한다네요. 보통 몸과 마음은 따로 작용한다고 생각하잖아요. 아니라는 거죠.”

  “그런데요?”

  “그만큼 몸과 마음은 밀접한 관계에 있어요. 아무리 마음을 추스리려고 해도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한계에 부딪힙니다. 현재 그렇게 몸이 지쳤다면 노력을 해도 마음이 뜻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을 겁니다. 그럼 악순환이 시작되는 거죠. 마음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더 화가 나고, 그래서 저 밑바닥으로 가라앉게 하는 무게가 두 배, 세 배가 되는 거죠. 안 그래도 힘든데 좌절감은 끝없이 더해가고.”

  몸을 돌려 그를 정면으로 향했다.

  “그럼 어쩌죠?”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그러니 몸이 따라줄 수 있게 해줘야죠.”

  “몸이요?”

  “예. 이대로라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오히려 상황을 안 좋게 만들 수 있어요. 이미 엎질러진 물은 주워담을 수는 없고, 어질러진 자리를 닦기라도 하려면 맨손으로는 힘드니 수건을 준비해야죠. 여기서 수건이란 제대로 된 방책을 강구하는 건데, 그게 계획을 세우거나 사람을 포섭하는 걸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계획을 세우거나 사람을 포섭하려면 본인이 먼저 힘을 되찾아야 해요. 지금 거기 같은 상태론 오히려 일을 그르치기 쉽상이죠.”

  하아. 강바람을 맞으며 숨을 들이쉬었다 내쉬어본다. 시원한 바람을 들이쉬니 답답했던 가슴이 조금은 뚫린다. 그 사람 머리 너머로 다리 난간이 보이고 그 위 일정한 간격으로 가로등이 심어졌다. 지나가는 보행자와 차량을 위해 시야를 밝혀준다.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워 최대한 말을 자제했습니다. 이 말만 할게요. 본인 몸을 먼저 챙기세요. 힘든 상황일수록 몸을 함부로 하시면 안 됩니다. 이미 상황은 벌어졌고 이제 그걸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바꾸는 것만 남았죠. 그 방향키는 머리가 쥐고 있지만 그 머리를 움직이려면 몸이 따라줘야 합니다. 먼저 몸을 추스리고 마음을 다스리세요. 그럼 아마 최선은 아니라도 차선책이라도 찾지 않을까, 희망해 봅니다.”

  나보고 몸을 추스리라고 한다. 이렇게 지치고 고달픈 몸부터 챙기라고. 아마 나와 가까운 누군가가 그리 얘기했다면 그럴 여유가 어디 있냐고 반발했었을 텐데, 생전 낯선 사람이 그렇게 얘기해주니 어째 고분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그가 하는 말대로 상황은 이미 벌어졌고 되돌릴 순 없다. 약간만 내 몸에게 그 시간의 몫을 나눠줘도 괜찮겠지. 그러자. 쉬었다 가자. 마음 한켠에선 그저 도망치고 싶고 다른 한켠에선 어서 빨리 해결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차라리 이도저도 하지 말고 멈춰야겠다. 다시, 이번엔 더욱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내쉬었다. 그래, 유튜브에서 봤던 복식호흡. 잊고 있었네. 계속 해줬어야 했는데.

  내 표정이 변한 걸 알아차렸는지 그가 싱긋, 미소를 짓는다. 감사한 마음이 들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이렇게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 큰 행운이었다. 그가 같이 고개를 숙인다. 쉬어가라는 말. 가장 필요한 말이었는지도. 어디서 쉴까? 아무래도 집에서 마음 편히 쉴 수는 없겠지. 어디든 쉴 곳을 못 찾겠어. 우선은 집에 가서 짐을 챙겨 나와야지. 집에서 머무르지 않을 거라 생각하니 오히려 부담이 덜어져 집에 가기 싫은 마음이 옅어진다. 감사하다. 이야기를 들어준 생전 처음 만난 그 분에게도 감사하고, 가만히 보고 있게 해준 한강에도 감사하다. 세상에서 완전한 외톨이란 기분이 들 때도 누군가 옆에 존재하고 있었다. 그게 사람이든 물이든 공기든. 돌아갈 방향을 정하자 바닥에 단단히 붙어버렸던 발이 바닥에서 떼어진다. 쉬러 갈 거다. 몸이 회복되면 마음이 회복되고 그럼 상황이 회복되겠지. 저 분 말처럼. 그러길 바란다. 아니라면, 또 그때 어떻게든 길을 찾겠지. 가자. 어디 가서 쉬어야겠다. 쉬러, 가자.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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