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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완결)바탈스톤(부제: 영웅의 돌) 1
작가 : 박지숙
작품등록일 : 2023.1.27

창세기 같은 히어로 탄생기!!!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다 있슴다.
공포 빼고 모든 장르가 들어 있는 이야기.
마치 오케스트라처럼 웅장하고 긴 이야기.

모두가 히어로가 되는 이야기 이라니까용.

나랑 사과 정원으로 같이 가실 분~
이 이야기 읽어보라니까요.

너무 재밌어서 배꼽빠지기 없기당?
너무 감동받아서 울지 않기당?
너무 어렵다고 포기하지 않기당?

참고로 이 이야기는 2018-2019년도에 쓴 웹툰 시나리오를 장장 2년에 걸쳐 옮겼습니다.
아직도 다 못 옮겼어요.
소설 못쓰는 망생이가 노력을 아주 많이 해서 웹소설로 올려봅니당

문의 ooa_han@icloud.com
uahanada@gmail.com

 
PROLOGUE_ 002_02_파눔의 좌청룡 오운과 우백호 바룬의 이야기2
작성일 : 23-05-14 17:41     조회 : 92     추천 : 0     분량 : 6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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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족의 아우성에 할 말을 잃은 파눔과 오운은 아연실색했다.

 

 어떤 결심이라는 건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성과가 좋다.

 이렇게 마음이 흐트러져 있느니 다시 인육을 금지하라 말해도 소용 없는 일.

 분명 실패할 게 분명했다.

 

 더군다나 오랜 관습을 한 번에 고치라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인육을 먹는 건 확실히 고쳐야 할 낡은 악습.

 

 사람이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가짐과 생각이 온전히 무의식 속에 자리 잡길 바랐던 파눔.

 그걸 위해 호족에게 내 건 첫 번째 조건이었지만 지금 그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이들을 놔야 하는 걸까?

 무리를 해서라도 끌고 가야 하는 걸까?

 파눔의 고심이 깊어졌다.

 

 더군다나 충성 서약을 한 오운의 가족 같은 무리들이다.

 오운을 생각하자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다는 듯 파눔이 인상을 확 쓰자 옆에서 파눔을 지켜보던 바룬이 갑자기 호족에게 성질을 냈다.

 

 “이런 참을성이라고는 개미 똥구멍만큼도 없는 놈들 같으니라고.

 우리 곰 무리는 모두 그 힘겨운 나날들을 다 버텨냈어. 아무도 사람고기를 찾지 않는다고.”

 

 미치고 환장하겠네.

 바룬은 파눔을 걱정해 그를 대신해 호족을 나무랐지만 그건 파눔이 원하는 게 절대 아니었다.

 

 인정 욕구 강한 바룬이 거의 비아냥에 가까운 그의 말에 성질이 버럭 난 파눔이 바룬에게 소리를 쳤다.

 

 “그만! 바룬!”

 

 파눔의 오른팔인 바룬이 정말 완전 초를 쳐버렸다.

 

 파눔의 얼굴은 정말 심각하게 굳어졌다.

 그러던 그가 화가 났다는 듯 바룬의 정강이를 발로 세게 걷어차며 화풀이를 했다.

 

 “살살 달래고 얼러도 모자랄 판에 비교질이나 하면서 비하하면 어쩌란 말이냐?”

 

 정강이가 꽤 아픈지 손으로 자발스럽게 문지르는 바룬이 눈물을 찔끔 자며 변명을 했다.

 

 “죄송합니다. 저는 좀 한심하게 느꼈거든요.”

 

 “아니. 그래도 이놈이..”

 

 잘못을 했으면 사과를 해야지 변명을 해대는 바룬에게 화가 난 파눔.

 그런 바룬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듯 파눔이 고개를 푹 숙이자 갑자기 호족들이 삼삼오오 자리에서 일어서기 시작했다.

 

 세력에서 나가겠다는 뜻.

 우려했던 일이었다.

 파눔이 놀란 표정으로 고개를 들자 그들은 정말 자존심이 상했다는 듯 얼굴은 화가 나 굳어 있었고 주먹은 꽉 움켜쥐고 있었다.

 

 그 모습에 가장 당황한 건 오운이었다.

 그 모습에 파눔은 예상했던 일이 벌어졌다는 듯 손으로 이마를 치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모두 바룬 때문이데 그는 그것도 모르는 듯 호족들을 보며 다시 혀를 끌끌 차기 시작했다.

 

 그런 그를 파눔이 확 째려보자 바룬은 바로 시선을 피했다.

 그렇게 그가 어물쩍 어물쩍 난처해하고 있을 때 호족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박차며 숲 속으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에잇! 다 필요 없어. 난 그만 할 테야. 원래 살던 대로 살 거야.”

 

 “나도 그만둘래. 힘들어서 못 먹겠다. 진짜.”

 

 “사람이 되는 거고 뭐고 그딴 게 뭐가 중요해. 맛있는 거 먹고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아야지.

 어차피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죽는 건 매한가지야.”

 

 호족들의 구시렁거림이 파눔의 귀를 파고들어 그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파눔의 첫 번째 실패작.

 다시 예전의 관습을 찾아 되돌아가는 그들의 뒷모습에 파눔은 많이 아쉬운 듯 깊은 한숨을 쉬었다.

 

 “이놈들! 게 섰거라. 나 호랑이 무리의 우두머리 오운이 말한다!”

 

 오운족 수장의 명령에도 그들은 멈추지 않았다.

 그들은 오운을 버렸다.

 

 “우두머리? 누구 맘대로. 이젠 아니야.”

 

 “우리의 뜻과 다른데 무슨 우두머리야?”

 

 조용한 숲 속이라 그런지 호족들이 투덜거림이 선명하게 들렸다.

 파눔이 오운의 눈치를 살폈다.

 

 오운은 마음이 상한 듯 울먹이고 있었고 세상을 다 잃은 듯 처량해 보였다.

 애잔한 마음에 파눔이 물었다.

 

 “오운아. 너는 가지 않는 거야? 우두머리잖아. 네 가족이잖아. 네가 간다면 나는 잡지 않아.”

 

 파눔의 말에 그대로 고개를 떨구는 오운.

 깊은 생각에 잠긴 듯 땅만 쳐다보며 말이 없었다.

 

 호족 무리가 다 사라지자 숲 속은 다시 고요해졌다.

 

 사람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라는 속담처럼 그렇게 애를 먹이던 호족무리들이 사라지자 세 사람을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래서인지 파눔이 다시 얕은 한숨을 내쉬자 그때까지 상념에 젖은 듯 말이 없던 오운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저는 파눔님 곁에 있겠습니다.

 저를 포함해 얼마 되지 않는 사람들뿐이지만 파눔님이 만들 세상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진짜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저들은 네 가족이야. 정말 호족을 떠나 우리 곁에 머물러도 괜찮은 거야?”

 

 오운은 파눔의 말에 배시시 웃기부터 했다.

 마치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애쓰는 모습이었다.

 

 “어차피 계집이 우두머리이니 언젠가는 떠날 자들이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저를 대적할 자가 없어 잠시 머물렀던 자들입니다. 괜찮습니다. 진짜로..”

 

 아니지..

 그럴 리가..

 애써 괜찮은 척 하는거다.

 한 무리의 수장 자리를 쉽게 떨칠 수는 없는 일.

 괜찮지 않다. 오운 너는.

 

 오운의 마음을 읽은 파눔이 호족들이 사라져버린 숲 속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사내나 계집이나 사람인 건 매 한 가지거늘.. 참. 그렇구나.”

 

 갑자기 바룬이 촐랑거리며 끼어들었다.

 

 “오운이 겉모습만 보면 사내보다 더 사내 같은 데 거시기 두 쪽 없다고 참 그러하네요.”

 

 오운의 아킬레스건.

 거시기 두 쪽이 없었다.

 위에 있는 두 쪽은 그녀의 신체적 특징 때문에 없는 거나 마찬가지.

 거의 남자와 똑 같은 모습의 그녀였다.

 

 하지만 그렇게 태어날 거면 차라리 그냥 남자처럼 아래에 두 개를 달아주지 왜 있으나마나 한 위 쪽에 두 개를 달아줬는지 신에게 원망을 하며 살았던 그녀.

 그래서 그런 것인지 바룬의 말은 그녀의 기를 죽이는 말이었다.

 또 정말 그렇다는 듯 오운은 의기소침한 얼굴로 고개를 푹 숙였다.

 

 그녀는 일반 장정보다 머리 두 개가 올라갈 정도로 키가 컸다.

 외모는 곱상했지만 풍채는 우람했고 눈빛은 호랑이처럼 매서웠다.

 

 그녀가 호족 수장으로 추대된 이유에는 성인기 시작인 15살 무렵 맨 손으로 호랑이를 때려 죽인 여자였기 때문이다.

 

 호족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거시기 두 쪽은 없었다.

 

 그녀의 자격지심인 거시기 두 쪽.

 그 때문이었는지 그녀는 늘 자리에 대한 도전이 끊이지 않았다.

 물론 맨 주먹으로 호랑이 때려죽인 실력으로 모든 도전을 물리쳤었다.

 

 그로 인해 더욱더 강인한 힘과 전투력을 위해 갈고 닦은 오운은

 결국 호족 수장으로 인정을 받게 되었고 무리를 이끌며 잘 지내왔었지만 이렇게 허무하게 끝났다.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녀의 열망이 불러 온 잃어버림.

 그녀의 마음은 지금 텅 빈 듯 공허했다.

 

 하지만 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녀가 맨 손으로 호랑이를 때려 죽일 수 없었다면 절대 수장이 될 수 없었다는 걸 말이다.

 또한 동등한 실력이 아닌 압도적인 실력으로만 갈 수 있었던 자리였다는 것도..

 

 한 무리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오운은 거시기 두 쪽이 없어도 수장이 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그런 변화를 꿈꾸기란 불가능했고 또 혼자 힘으로는 시도조차 할 수 없었다.

 

 그녀가 그런 고민으로 날을 보내는 사이 어디선가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신인(神人) 나타났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 즉시 파눔을 찾아간 오운.

 그리고 그와 함께 한 나날들.

 하지만 실패했다.

 

 모두 물거품이 된 지금 오운의 마음은 쓰리다.

 회한의 마음으로 아픈 그녀의 눈에 눈물이 고여버렸다.

 

 그때 파눔이 그녀를 다정하게 불렀다.

 

 “오운아.”

 

 오운이 손등으로 눈물을 살짝 훔치며 그를 돌아보자 그다 다시 입을 열었다.

 

 “가자.”

 

 생뚱맞은 말에 오운이 되물었다.

 

 “어디를 말하시는 겁니까?”

 

 “그건 따라와 보면 알아. 너에게 줄 것이 있다.”

 

 우는 아이 달래려고 떡을 주는 건가?

 토라져 있다고 달래기 위해서 그러는 것인가?

 오운은 의아함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파눔을 쳐다보기만 했다.

 그러자 파눔이 그녀의 손을 덥석 잡고 억지로 길을 재촉했다.

 

 순간 갑자기 둘이 잡은 손을 확 떼어놓는 바룬.

 

 “저는요? 하늘 님.”

 

 곧바로 파눔이 화부터 냈다.

 

 “자꾸 그렇게 부르지 말래도. 내 이름은 파눔이라고 했지?”

 

 바룬이 토라져 입을 샐쭉거렸다.

 그런 그를 파눔이 마치 두고 가겠다는 듯 다시 오운의 손을 잡고 길을 나서자 바룬은 섭섭함에 가슴이 아팠다.

 

 선물을 줄 거면 아무도 모르게 주던가.

 남아 있는 사람 감정 상하게 저게 뭐 하는 짓이람?

 

 오운보다 파눔과 같이 한 세월이 더 많은 바룬은 그녀를 챙기는 것에 질투가 났다.

 하지만 말 못하고 그들의 뒷모습을 처량한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바룬. 너도 따라오너라. 네게도 줄 게 있다.”

 

 방금 전까지 배가 아팠던 바룬은 파눔의 이 말 한마디에 그 이전의 감정을 새카맣게 잊은 듯 신이 나서 파눔에게 총총 달려갔다.

 

 그에 반해 오운은 대체 파눔이 갑자기 무엇을 주겠다는 지 알 수 없음에 연신 고개를 갸웃거리며 어벙한 표정을 지을 뿐이다.

 

 파눔은 이런 그 둘을 이끌고 어둑한 어딘가로 향하기 시작했다.

 .

 .

 .

 .

 팟!

 캄캄한 동굴 속에 갑자기 푸르스름한 빛이 나타났다.

 그러자 동굴 벽에 곰 머리와 호랑이 머리 그리고 아이 머리의 그림자가 춤을 추듯 일렁였다.

 

 그림자의 주인공인 파눔과 그의 예언을 지키는 자들인 바룬과 오운.

 셋이 동그랗게 둘러앉아 무언가를 보고 있었는데 그것은 파눔의 손에 들린 작은 물체였다.

 

 동굴을 밝힌 빛의 주인공이기도 한 물체.

 

 바룬과 오운은 지금 넋이 나간 듯 얼이 빠져 있었다.

 앞서도 말했듯 파눔의 주먹만 한 네모난 돌에서 빛이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신비한 물체에 매료되어 이 세상인지 저 세상인지 구분 못하는 듯 혼이 나가 있던 바룬이 도로 정신을 차리고 파눔에게 물었다.

 

 “이야. 빛이 납니다. 반딧불이 같은 건가요?”

 

 호기심 가득한 아이처럼 돌을 쳐다보는 바룬이 너무 파눔은 너무 귀여웠다.

 

 덥수룩한 턱수염에 턱 위로 옹골진 볼 양 쪽으로 보조개가 깊이 파인,

 마치 소도둑 같이 생긴 얼굴로 그렇게 순수한 아이의 표정을 바룬이 지을 수 있다는 사실에 파눔은 그에게서 새로운 면도 보고 있는 중.

 

 그런 그를 넌지시 보며 미소를 짓고 있던 파눔이 바룬의 물음에 아이처럼 대답했다.

 

 “신기한가 보구나? 이건 반딧불이가 아니고 돌이라는 거야.”

 

 그냥 깜짝 놀란 바룬.

 입을 벌린 체 파눔의 얼굴만 쳐다보다 다시 파눔의 손에 들린 돌을 보며 재잘거렸다.

 

 “아니, 돌에서 빛이 난다고요? 이게 대체 뭡니까? 파눔 님.”

 

 말을 끝내자마자 파눔의 손에 들린 바탈 스톤을 덥석 집어 들어 요리조리 살피는 바룬 때문에 파눔이 화들짝 놀라 그에게서 도로 바탈 스톤을 확 빼앗았다.

 

 마치 제 것 빼앗기기 싫은 욕심쟁이 같은 파눔의 행동에 당황한 바룬이 왜 그랬는지 말해달라며 빤히 쳐다보자 파눔이 진지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이놈아. 이건 함부로 다뤄선 안 되는 것이야. 아주 중요한 물건이니까. 하나라도 빠지면 큰일 난다고.. 진짜 큰일 나.”

 

 살짝 토라진 듯 입을 샐쭉거리는 바룬.

 킁킁거리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던 그가 무언가 못마땅한 듯 투덜거렸다.

 

 “사람보다 물건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겁니까? 너무하시네요. 하늘에서 내려 온 사람이 어째 그럽니까?”

 

 바룬의 말에 파눔은 살짝 당황했다.

 솔직히 그도 자기에 행동에 약간 민망했었다.

 하지만 그가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바룬에게 얘기했다.

 

 “사람을 위해 쓰이는 물건인 게야. 그러니 소중할 수밖에.. 이건 사람을 살리는 물건이라고.”

 

 욕심쟁이의 행동에 정당성을 확보한 발언을 한 파눔에게 달리 뭐라 말할 수 없었던 바룬은 그저 손으로 머리를 긁적이며 딴청을 부렸다.

 

 그가 그러거나 말거나 파눔은 지금은 네가 내 관심사가 아니라는 듯 바로 몸을 돌려 옆에 앉은 오운을 바라보았다.

 

 무언가 다정한 그의 모습에 오운은 몸 둘 바를 모르겠다는 듯 안절부절이었다.

 

 그런 그에게 파눔이 갑자기 아주 소중하다는 바탈 스톤을 툭 내밀었다.

 

 “자, 받거라. 오운아.”

 

 바룬이 만졌을 때는 아무렇게나 다루면 안된다고 핀잔을 날리던, 아주 소중한 바탈 스톤을 오운에게는 그냥 툭 내미는 모습에 바룬과 오운은 깜짝 놀랐다.

 

 그래서 지금 둘 다 눈만 끔벅거리는 중.

 

 대체 파눔이 왜 이러는지 알 수 없었던 오운은 선뜻 그 바탈 스톤을 받아 들지 못했다.

 

 소중하고 함부로 다뤄서는 안 되는 아주 소중하고 중요한 물건.

 그것 때문에 오운이 어물쩍거리기만 하자 파눔이 다시 채근했다.

 

 “어서 받으래도..”

 

 지금 오운은 심각하게 갈등 중.

 파눔이 놀리려고 이러는 걸까?

 진심인 걸까?

 이런 생각으로 파눔의 눈치를 보기만 하던 오운에게 파눔이 다시 받아 들라고 눈짓을 했다.

 그의 표정에서 진심을 읽은 오운은 바탈 스톤을 받아 들며 웅얼거렸다.

 

 “아니. 이걸 왜..”

 

 순간 이상함을 느낀 오운.

 손에 들린 바탈 스톤에서 무언가 말하는 듯 느껴졌다.

 

 신기함에 돌을 멀리 가져갔다 다시 가까이 가져갔다 여기 저기로 옮기며 확인을 하는 중.

 분명 어떤 느낌의 말이었지만 말이 아니었다.

 

 그런 오운을 지켜보던 파눔이 입을 나직이 열었다.

 

 “이 돌은 바탈 돌이라는 거야. 너는 그 돌의 말을 들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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