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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경계
작가 : 강이안
작품등록일 : 202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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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경계선 안쪽에서 살다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그 밖을 넘게 될 상황에 처하면서 경계하고 그 경계하던 태도가 차차 변화하는 모습을 탐구해보려 노력했습니다. 경계선 바깥과 안을 넘나들다 결국엔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입장에 공감해보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책 재미나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경계 - 16
작성일 : 23-04-28 13:49     조회 : 223     추천 : 0     분량 : 5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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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16.

 

 회나무 – 위험한 장난

 

  내가 있는 곳을 향해 다가오던 그가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다시 걷기 시작한다. 나를 발견하고 놀랬을까? 아님 내가 있는 걸 알고 온 건가?

  “저, 여기 막다른 곳이에요. 저기 문이 가로막고 있는 거 보이죠? 문 열고 나가면 무대로 나가게 되는 듯해요.”

  답이 없다. 가만히 나를 응시하는 그. 갈기가 삐죽하게 솟아오른 가면을 쓰고 있어 어떤 표정을 짓는지 알 길이 없다. 하기야 그 표정을 본다고 해도 머릿속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를 테니 가만을 쓰던 벗던 마찬가지다.

  “되돌아 가세요.”

  무반응.

  “파트너 안 기다려요? 그다지 참을성 많아 보이진 않던데?”

  “제 파트너가 누군지 아시나요?”

  착, 가라앉은 목소리. 그 저음이 매력적이라 느꼈다.

  “화려한 드레스가 잘 어울리는 분이더군요.”

  “제가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있었군요. 아님 제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했던가요?”

  아니, 일부러 나와 춤을 추러 다가왔던 사람이 누군데. 날 지금 스토커로 모는 거야?

  “그런 게 아니고 우연히 화장실 다녀오다 봤어요. 두 분 보기 좋더라구요. 그런 파트너 놔두고 지금 여기서 뭐하세요?”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냐구요?”

  그가 조금 더 다가선다. 이 사람은 나를 불편하게 하는 기질이 있는데 그게 또 불쾌하게 다가오진 않는다. 불편하지만 불쾌하진 않다고? 그게 말이 되는 소리긴 해?

  “눈에 익숙한 드레스가 외로이 어두컴컴한 구석으로 향하는 걸 봤죠. 그 드레스는 화려한 무대 위 중앙에 있어야 하는데 길을 잃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듯해서요.”

  “그 드레스 길을 잃은 게 아니라 새로운 곳을 둘러보려 한 거예요.”

  “이런 곳에 어울릴 드레스가 아닌데요.”

  “왜요? 사실 이런 곳이 마음이 더 편해요. 소란스럽지 않고 고즈넉해서.”

  “혼자서 외롭지 않구요?”

  “가끔은 고독이 필요할 때도 있어요.”

  “그럼 제가 방해가 됐나요?”

  “······.”

  빨리 빨리. 어떻게든 머릿속에서 말을 끄집어내려 하는데 그게 문장 조합이 잘 되지 않는다.

  “어, 음, 그게, 그렇네요. 아무래도 편치 않네요.”

  “거, 짓, 말.”

  “뭐라구요?”

  “진술분석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진술분석? 뜬금없이 그게 무슨 소리야?

  “진술분석이라뇨?”

  “진술분석은 진술인이 한 말의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분석하는 기법이지요. 나름 흥미가 당겨 그와 관련된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책에서 그러더군요. 응답과정에서 나타나는 시간지연은 진실할 가능성과 반비례한다고.”

  “할 말을 찾느라 시간이 걸렸을 뿐이에요. 얼마 걸리지도 않았구요.”

  “할 말을 못 찾은 건가요, 아님 할 말이 없었던 걸까요?”

  가면 속 눈동자를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그가 가까워진다.

  “내, 내가, 왜, 할 말이 없어요?”

  “의중을 찔렀으니까.”

  그가 너무 가까워져 밀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가 먼저 움직였다. 허리께 주변을 양손으로 두르며 밀착해온다. 이마에 닿는 그의 숨결. 가면에 가려 눈빛을 제대로 읽기 힘들다. 처음엔 당황해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 가까워지는 그의 가슴팍. 반사적으로 그의 어깨 근처에 손을 짚었다. 내 허벅지에 그의 무릎이 닿는다.

  “지금 뭐하는 거예요?”

  “소란스럽지 않고 고즈넉한 게 좋다고 했으니 그럼 이곳에서 둘만의 무도회를 즐겨보는 건 어때요?”

  “여기서 춤을 추자고요?”

  그가 짓궂게 내 손을 잡더니 휘, 휘, 돌려댄다. 어설픈 동작으로 그의 스텝에 맞춰 움직였다. 가만히 있다간 그의 몸 위로 넘어질 듯했다. 저 가면 아래 표정을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확, 잡아당겨 들춰내고 싶어도 지금 잡힌 손이 자유롭지 못하니 그럴 수가 없다. 비좁은 곳이라 무대에서 춤을 출 때만큼 여유롭게 활보하긴 어렵다. 공간이 충분하지 못하니 파트너에게 더욱 밀착할 수밖에 없다. 그가 숨을 내쉬고 들이쉴 때마다 그걸 알아차릴 수 있게 내 피부 위로 닿는다.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내 몸 전체를 두드린다.

  “나쁘지 않죠?”

  “이게 나쁘지 않아요? 발을 놀릴 만한 제대로 된 공간도 없는데.”

  “살면서 완벽한 건 없잖아요?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 적응하며 사는 거죠.”

  “그래도 이건 아니죠.”

  “많이 고르시는군요.”

  “아니, 고르며 살 만한 여유는 없었어요.”

  “만족시키기 어려운 타입이신가요?”

  “그렇게 귀하게 키워지지도 않았구요.”

  “그럼 적당히 받아들이도록 해봐요.”

  “아무리 그렇더라도 맞는 게 있고 아닌 게 있어요.”

  “이건 아니라는 건가요?”

  “이런 자리에서 춤을 출 마음이 나겠어요?”

  “마음만 있다면 어디든지 무도회장이 되고 놀이터가 되죠. 고르며 살 만한 여유가 없었다면 그 정도 처세는 터득하셨을 법한데요.”

  “처세와 허세는 다르죠. 가당치도 않은데 억지로 끼워 맞추며 살고 싶진 않네요.”

  “그 말 확실해요?”

  “확실?”

  “억지로 끼워 맞추며 살진 않는다는.”

  솔직히 누가 그러고 싶어 그리 살겠냐마는 싫어도 억지로 맞추며 살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건 당연한 얘기잖아.

  “내가 조금 전에 그랬죠. 응답과정에서 나타나는 시간지연은······.”

  “아니, 그런 게 아니라······.”

  “그럼 그건 됐고 한 가지만 부탁하죠.”

  “뭘요?”

  “지난 번 확인하려다 확인을 못했었죠. 마저 확인해도 될런지요?”

  “무슨?”

  그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답한다. 무도회에서 함께 춤을 출 때 했던 행동 그대로 그의 손이 내 손목을 훑으며 팔을 타고 올라온다. 겨드랑이 바로 아래까지 도달해서 간지럽히듯 놀리더니 살짝, 꼬집듯이 집었다 놓는다. 지난 번에도 허락한 적 없었다고.

  “팔만 확인했었죠. 다리는 어떨까 궁금했어요.”

  어딜 감히, 라고 소리를 지르며 뒤로 빠지려는데, 아뿔싸, 철문 바로 앞이다. 몸이 그 위에 부딪혀 휘청거린다. 그 사이 그의 손이 둔부를 지나 허벅지를 타고 내려간다. 무릎 바로 아래에서 멈췄다 정강이와 무릎을 왔다갔다 휘젓는다. 그 흐름이 느리게 일정하다. 내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게도, 호흡이 가빠지는 걸 막을 길이 없다. 왜 이럴 땐 몸이 생각처럼 말을 듣지 않는 건지. 강하게 화를 내려다 그런 가뿐 숨소리를 들킬까 입술을 꼭, 깨물었다. 어떻게든 빨라지는 호흡을 진정시키려 이 악물고 내리 눌렀다. 그럴수록 내 몸에 닿는 그의 손길은 더욱 선명하게 전해진다. 정강이 아래까지 내려갔다 이제 탐색하듯 서서히 위로 올라온다. 무릎 주위를 두세 번, 둥그렇게 돌아나가더니 허벅지를 타고 올라갔다 내려가기를 반복한다. 입술을 억지로 깨물어가며 허벅지 위에 있던 그의 손을 붙잡았다.

  “지금 이게 무슨 짓이에요?”

  “어디 불편하세요? 숨이 많이 가빠 보이는데. 사람이 호흡이 불편하면 어딘가 잘못됐다는 건데.”

  “그쪽이 날 불편하게 하거든요.”

  “그저 다리 근육을 확인해보고 싶었던 겁니다. 하시는 일 덕분인지 참, 발달이 잘 됐네요.”

  그의 손이 잡고 있던 내 손에서 빠져나와 그대로 허벅지를 타고 스치듯 건드리며 위를 향해 나아간다.

  “하아.”

  정말, 그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던 가뿐 숨소리가 입술을 비집고 튀어나온다. 내 눈이 감겨 그를 확인할 수가 없다. 어차피 저 가면 아래 숨고 있긴 하지만. 그의 손이 갑자기, 거칠어진다. 허벅지 위로 밀고 올라왔다 그 끝에 닿기 바로 전, 아래로 내려간다. 그러다 전진속도를 늦춰 마치 결을 고르듯 움직인다. 살이 손을 따라 밀려 올라갔다 내려가고, 매 동작이 그대로 전해진다. 한층 예민해진 감각이 그 진동을 지독할 정도로 치밀하게 전달한다. 그의 입술이 귓가에 닿는다. 뜨거운 입김이 전해지고 그의 입술 사이가 벌어진다. 툭, 던지듯 건네는 말.

  “젖었군요.”

  얼굴로 피가 몰리는 걸 느낀다. 열기가 머리 꼭대기를 통해 퍼져나간다. 덥다. 온몸이 열기로 가득 차 그저 입고 있는 드레스를 벗어던지고만 싶다. 수치심과 흥분이 섞인다. 살면서 두 개의 감정을 동시에 겪을 때가 있다. 그럴 땐 참, 난감하면서 혼란스럽다. 감정이란 게, 하나만 감당하기도 힘든데 복수로 다가오면 어쩔 땐 그저 손 놓고 휩싸이게 둔다. 그게 정반대 감정일 땐 더욱 힘들다. 분명 그의 말에 화가 났다. 사람을 뭘로 보고? 그런 상스러운 말을 하다니. 그런데 숨이 더욱 가팔라지는 건 또 어쩌란 말인가? 싫다. 이런 내가 이제 정말 지긋하다. 더 이상 감당하기 벅차 이제 그냥 손 놓고 휩싸이게 두려 한다. 그의 손이 이제 허벅지 위를 넘어선다. 머리에 열이 가득 차올라 수치심과 분노가 자꾸 옅어진다. 고조된 흥분만이 물밀듯이 차고 넘친다. 다행이다. 어쨌든 지금은 하나의 감정만 감당하면 될 듯하다. 그의 손이 움직이는 대로 둔다. 그에 따른 감정만 어떻게든 감당하려 노력하며. 그때였다. 처음엔 이게 뭘까?, 궁금했다. 방금 전까지 들리지 않았던 소리. 이거 발소리 아니야? 규칙적으로 걷는 리듬에 맞춰 바닥을 울린다. 누가 이리로 오고 있잖아?

  “누, 누가 와요.”

  그가 대답이 없다. 말없이 내 허리를 더욱 가까이 조이더니 아래에 있던 손의 움직임을 풀지 않고 그대로 진행시킨다.

  “누가 오고 있다구요!”

  그는 그걸 개의치 않는지 자신이 하는 행위에만 집중한다. 오히려 그 속도를 빨리 하며 강도를 높인다. 당신 미쳤어? 미쳤냐고? 이런 모습을 보이려면 어쩌려고? 저항하며 빠져나오려 했지만 내 위에 두른 그의 팔에 단단하게 힘이 들어갔다. 비틀어대는 동작이 무색하게 그는 더욱 밀착해온다. 어느 순간 나도 빠져나오려는 행동을 멈춘다. 저 다가오는 발소리. 귀와 목 주위로 뿜어지는 숨결. 단단히 내 몸을 감싼 팔. 깊숙이 들어온 그 손. 그에게 화가 났던 게 무색하게 나 스스로 젖어있는 걸 감지한다. 속옷 젖은 부위가 번져간다. 이런 건 이제 의지와 상관이 없다. 사람이 의지로 통제할 수 있는 게 있고 없는 게 있으니. 그렇다.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지금은, 할 수가, 없다. 분명, 머릿속 저 한 편에선 누군가 다가와서 이런 모습을 발견할 거라고 경고를 주는데도, 어떻게 그 불안함과 거부감이 짙어질수록, 몸이 더 달아오른다. 숨이 가빠지고, 몸이 열로 달아오르고, 근육이 경직되어 쥐라도 날 듯하다, 거기까지였다. 의식이 흐릿해지고 목이 뒤로 넘어간다. 그가 손을 빼 두 팔로 나를 지탱해준다. 다가오던 발소리가 멈춘다. 우릴 봤겠지?

  “저, 저기, 괜찮으세요?”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는 그.

  “아, 네, 제 파트너가 몸이 좀 안 좋아서 바람이라도 쐴까 하고 이리로 나와 봤습니다.”

  “여기 무대 뒤편은 이런저런 철자재로 엮어 놓은 곳이라 안전하지 않거든요.”

  그에게 안겨있는 날 힐끗, 흘겨보며 지나쳐 문을 열고 나아간다.

  “죄송합니다. 얼른 이동할게요.”

  “네에.”

  문이 닫히더니 한동안 적막이 흐른다. 지금 뭐였지? 이거 꿈인가? 들키지 않으려 참고 있던 숨이 한꺼번에 뿜어져 나오니 꿈은 아니다. 얼른 이동하겠다고 했던 그의 말이 무색하게 그에게 안긴 채로 한참을 그러고 있었다.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였고 다리를 움직일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는 내가 기댈 수 있게 가만히 날 안은 채로 움직이지 않는다. 이 순간만큼은 누가 칼을 들고 쫓아온다고 해도 조금의 미동도 못할 터였다. 파도에 휩쓸린 후, 그 격정 속을 헤엄쳐 벗어났고, 겨우 살아남아 그 잔해 속에 놓인 기분이 들었다. 살면서 처음 겪어본 일이었다. 죽을 만큼 힘들었지만 아련하게 몸 전체로 퍼져 나가는 이 잔재가 싫지는 않은 이중감정이 다시 든다. 아, 이런 이중 감정은 진짜 곤란한데 오늘 제대로 경험한다. 싫다. 이 남자. 이런 경험을 하게 만든 그가 너무 싫다. 그런데 그 품에서 벗어나질 못하겠다. 내가 너무 힘들고 지쳐서 그런 거다. 조금의 힘만 남았더라도, 그랬다면, ······, 그랬을까?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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