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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경계
작가 : 강이안
작품등록일 : 202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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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경계선 안쪽에서 살다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그 밖을 넘게 될 상황에 처하면서 경계하고 그 경계하던 태도가 차차 변화하는 모습을 탐구해보려 노력했습니다. 경계선 바깥과 안을 넘나들다 결국엔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입장에 공감해보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책 재미나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경계 - 7
작성일 : 23-04-17 08:20     조회 : 67     추천 : 0     분량 : 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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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앵두나무 - 수줍음

 

  꽃과 화분을 키우면서 의도치 않게 삶의 진리를 배우게 된다. 물을 적게 주면 말라 죽고,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짓무른다. 비료와 식물영양제도 마찬가지다. 적당한 선을 넘어 모자라거나 지나치게 주면 바로 이상이 생긴다. 놀라운 건 이게 물리적인 면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는 거다. 애정이 모자라거나 지나쳐도 가꾸던 분재에 탈이 난다.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무관심하게 대했던 분재는 꼭 시든 잎을 띄운다. 주문이 들어와 애지중지하며 관리한 분재는 너무 시선을 많이 줘서 그런지 보이지 않던 문제가 드러나고, 그걸 해결하려 애쓰다 오히려 죽일 때도 있다. 차라리 그냥 뒀더라면 나았을 거라는 후회만 남기고. 애 키우기도 다르지 않겠지. 우리 현무야 아직 어린 애기지만 더 커서 사춘기를 지나거나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쯤 내 속을 얼마나 썩일지 모르겠다. 자식에게 너무 무관심해도 안 되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애정을 쏟아도 애를 망친다고 하던데 그럼 어쩌란 말인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굴릴까. 지나치지 않게 적당한 선을 지키라고 하지만 그게 말이 쉽지 뜻대로 실행하긴 정말, 정말 어렵다. 죽어나가는 분재를 보면서 가슴이 덜컥, 내려앉을 때가 있다. 분재야 다시 묘종을 심고 옮겨서 재배하면 되지만 애는 한 번 크면 그걸로 끝이다. 분재처럼 다시 씨를 받아서 10개월 잘 길러서 세상에 내보내라고? 흥, 안타깝게도 사람은 식물과 달리 그게 한계가 있다. 특히 여자야 폐경이 오면 더 이상 아기 낳는 일은 원해도 할 수가 없다. 아기 공장이 닫히는 거다. 그러고 보니 폐경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 없는데 그게 오기 전 애를 하나 더 낳아야 하나 슬금, 의문이 든다. 지금이야 아직 어려서 아빠, 엄마나 심지어 할머니, 할아버지 손을 벗어날 때가 거의 없지만, 나이가 들어 형제, 자매가 필요할 때 혼자라서 주위 아무도 없다면 우리 현무가 많이 외롭지 않을까 걱정이 든다. 애 하나 더 가지는 게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애 밑으로 들어가는 돈이며 노력이 엄청나기에 그게 여건이 허락해야 한다. 애 키우는 일은 절대 만만치 않다. 뉴스에서 애 버리고 도망친 부모에 대한 얘기를 할 때면 천륜을 저버렸다고 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된다. 제 뱃속으로 그렇게 힘들게 낳아놓고도 그게 감당이 안 되니 버리는 거다.

  일하는 중간, 중간에 머리 한 구석 불쑥, 끼어드는 생각. 일에 집중해야지 지금 뭐하는 거냐고 속으로 단속을 해도 끊임없이 올라오는 걸 막기 힘들다. 예슬이가 신경 쓰여 오전 내내 애써 억누르고 있었다. 예슬이가 점심 먹으러 나간 사이, 결국 꺼내 보았다. 그가 건넸던 연락처. 냅킨 하나를 집어 거침없이 쓱, 쓱, 써 내리던 손동작. 그의 필체가 마음에 든다. 나름 반듯하게 선이 연결되다 힘 있게 마무리한다. 박, 정, 민. 그 아래 적힌 휴대폰 번호. 꽤 취했는지 그가 어쩌다 내게 그의 연락처를 건넸는지 기억에 없다. 내가 무턱대고 연락처 달라고 했으면 무척 창피한 건데. 이걸 꺼내보고 있는 내가 한심하다. 그래서 어쩔 건데? 설마 연락이라도 하려고? 얼른 버리라고 일러도 손이 말을 듣지 않는다. 혹여 쓰일 때가 있지 않을까? 그게 도대체 언젠데?

  “어서 오세요.”

  손님이 들어오는 걸 알아채고 황급히 주머니 속에 집어넣었다. 남편이 술에 취해 들어온 나를 심하게 타박했던 듯한데 그것조차 제대로 기억하기 힘들다. 차라리 잘 됐다. 욕은 이미 얻어먹은 거고 기억 못한 채로 그냥 넘길 수 있으니까. 설마 그걸 계속 걸고 넘어지기라도 하면 그가 정말 치졸한 거다. 스트레스 받은 아내가 한 번쯤 술주정할 수도 있는 거고 어떻게 항상 반듯하게 지낼 수만 있을까. 그도 그 정도는 이해해야지.

  다음날 아침 개장당번인데 속절없이 취하도록 마셨더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어 눈물이 날 정도였다. 다 내 잘못이고 누굴 탓하겠나 타일렀지만 내 자신이 미워질 정도로 일어나기 애를 먹었다. 어떻게 시간을 맞춰 나왔나 모르게 겨우 출근해서 낑, 낑, 애를 써가며 개장 준비를 했다. 머리는 멍하고 몸은 돌로 찍어 누르는 기분에 점심시간까지 견디는 게 고역이었다. 그나마 점심 먹으러 나와, 숙취해소제를 하나 사서 마시고 바람을 쐬니까 나아졌다. 밥 생각은 들지도 않는다. 어제는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다. 또 그러면 내가 사람이 아니다, 정말. 예슬이가 이제 들어가라고 하는 말을 들을 땐 어찌나 반갑던지. 말을 바꿔 더 있으라고 할까 두려운 듯이 얼른 후다닥, 인사만 건네고 나왔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애를 데리러 시댁으로 갈까, 아님 남편을 먼저 볼까 고민하다, 결국 남편을 보러 가기로 했다. 분명 내게 듣기 싫은 소리를 할 테지만,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했으니까.

  “사모님, 나오셨어요. 아, 언니.”

  가게 직원들이 나를 사모님이라고 부르는 게 듣기 싫었다. 다홈이는 사장님 부인이니 사모님이라고 하는 게 당연한 거라 했지만, 그게 영, 나이 먹을 대로 먹은 인생 끝물에 든 여자라 칭하는 기분이 들게 했다. 사모님 말고 언니라고 부르라고 사모님 소리 들을 때마다 일렀는데 유독 소이는 그렇게 부르는 걸 어려워했다. 워낙 깍듯한 성격이라 그런가. 가끔씩 거울을 보며 확인하곤 한다. 내가 편하게 대하기 어려운 인상인가 하고. 아무리 봐도 그냥, 평범한 옆집 언니같이 생겼는데.

  “사장님은?”

  나보곤 언니라고 부르라면서 남편은 사장님라고 칭하는 것도 어째 이치에 맞지 않아 보이지만 남편은 오빠라고 불리는 걸 질색한다. 자신은 이 마트에서 엄연한 사장이다.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위계질서를 잡기 힘들고 사람 부리기도 어려워질 거라 여긴다. 그래서 남편은 언제나 사장님이라 칭하게 된다. 나조차도.

  “안에서 통화중이세요.”

  앞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왔는데도 걸음이 주저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싫은 소리 듣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천천히 안으로 향하니 휴대폰을 귀 한쪽에 대고 통화하는 남편의 뒷모습이 보인다. 어제 그이 앞에서 주정을 심하게 했으려나? 설, 마, 같이 술 마셨던 사람에 대한 얘기까지 한 건 아니겠지? 불쑥, 그 생각이 떠올랐다. 이런, 그 정도로 취했을까? 만약 그랬다면 이건 뭐, 고개를 전혀 들 수 없다. 무조건 잘못했다고 손과 발이 닳게 비는 수밖에. 스스로에게 짜증이 난다. 너는 뭐하는 여잔데. 아주 일을 저지르고 다녀라. 남편이 통화를 마친다. 입 안이 살짝 마른다. 억지로 소리를 냈다.

  “흠, 흐음.”

  남편이 힐끔, 거리더니 휴대폰으로 눈길을 준다. 아니, 사람을 봤으면 알은 체라도 해야지. 아니다. 잘못한 건 나니까 지금은 무조건 고개 숙이고 들어가야 한다.

  “나 왔어. 오늘 많이 바빴어?”

  대답이 없다. 나한테 화가 많이 났나? 휴대폰 위로 둔 시선을 옮기지 않는다. 바쁘게 손가락을 움직여 이리저리 눌러댄다. 어휴, 밴댕이 소갈딱지. 내가 미안해하잖아. 불쌍하게 봐주지.

  “어, 저기 말이야.”

  “잠깐만, 이거 결제만 끝내고.”

  아, 휴대폰으로 물건 결제하는 중이었구나. 난, 또, 내 시선을 피하려 일부러 딴 짓하는 줄 알았지. 남편이 고개를 든다.

  “같이 현무 데리러 갔다 해장국 먹을까?”

  “해장국?”

  “응. 어제 많이 마신 것 같던데 속은 괜찮아?”

  “어, 음, 뭐, 별로, 나쁘진 않아.”

  나쁘지 않긴 하루 종일 힘들어서 제대로 벌 받는 듯했다.

  “금방 마무리하고 나가자.”

  “그, 그래. 천천히 해.”

  가게 밖으로 나와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그가 나온다. 슬쩍, 눈치를 보는데 그의 표정이 제대로 읽히지 않는다. 화가 난 건지 어떤 건지 의중을 알아차리기 힘들다. 그가 나를 앞지르며 나직이 입을 뗀다.

  “당신 그렇게 취한 모습 보는 거 간만이었어.”

  “아, 그래? 내가 많이 취했었나? 솔직히 기억이 제대로 안 나.”

  “그리 취했으니 떠올리기 힘들겠지. 그동안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나 봐. 속에 쌓인 게 많았어?”

  “아니, 많았다기 보다는, 그냥 오랜만에 술이 당겨서.”

  어제 같았으면 남편 앞에서 쏟아내고 또 쏟아내도 한정 없이 나올 수 있을 만했는데, 막상 남편이 저리 고분하게 나오니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잘한 게 없다는 스스로를 향한 꾸지람이 머리를 가득 채운다.

  “다음부터 술 마시고 싶으면 혼자 마시지 말고 같이 마시자고 해. 내가 술동무 해줄 테니까. 집에서 마셔도 되고 아님 어디 근처 술집으로 가던가. 요즘 이 근처에 새로운 술집 많이 열었더라. 당신 원하는 메뉴대로 골라서. 혼자 그렇게 나가니까 걱정되더라고. 아무리 우리나라 치안이 좋다고 해도 밤늦게 무슨 일 생길지 모르잖아. 다음부터 사람 걱정 시키지 마.”

  “어, 그래, 같이 마시면 좋지. 미안. 걱정 안 시키도록 할게. 어제는 그게, 내가, 좀 충동적이었어.”

  “응. 살다가 그럴 때도 있지. 괜찮아. 그렇게 해서 그동안 쌓인 거 많이 풀렸다면 됐어.”

  제대로 된 사과를 하고 싶어도 어째 쑥스러워 말이 입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다. 그렇게 어영부영, 넘어가 버렸다. 남편은 쓱, 나를 가로질러 저만치 앞으로 나선다. 걸음이 빠른 그라서 그를 따라가려면 숨이 턱까지 찬다. 그걸 불평해도 남편은 그 불평을 들을 때만 미안하다 사과하며 속도를 늦췄다, 어느샌가 다시 빠른 걸음으로 저만치 앞서 있다. 그걸 가지고 매번 입 아프게 잔소리하기도 그렇고, 그건 타고 난 거라 어쩔 수 없다고 체념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랑 똑같다. 어머니도 항상 아버지 빠른 걸음걸이를 가지고 푸념을 했었다. 너희 아버지 절대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언덕을 넘어가는 그의 어깨 위로 때 이르게 핀 꽃잎이 하늘하늘, 떨어져 내린다. 봄은 봄이다. 나무가 꽃을 피우고 그 잎을 날리는 시기가 왔다. 민망한 기분이 가득한 채로 어떻게 남편에게 사과하고 넘어갈까 고민했었는데, 이렇게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어 다행이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니까. 내가 잘 했다는 건 절대 아니다. 이유야 어쨌든 어젠 아주 제대로 주접을 피웠다. 잘못한 건 인정하고 다시 실수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거다.

  마음에 켕기는 일을 용서받아서 부담이 놓이니 그제야 시선이 넓어지고 주변이 선명하게 보인다. 아, 하얀 잎 위로 스며든 분홍색이 오롯하니 예쁘다.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그 색이 더욱 선명해지고 사방으로 온통 잎이 날릴 태세다. 우리 세 식구 함께 봄꽃놀이라도 가면 좋을 텐데 마지막으로 그래본 적이 언제였더라. 올해도 바빠서 그럴 수 있을지 장담 못하겠다. 그래, 지금 남편이랑 이렇게 둘이 걷는 것도 꽃놀이라고 하자. 꽃놀이가 별 건가. 꽃 속에서 노는 걸 꽃놀이라고 하는 거지. 아직 초봄이라 잎이 많이 날리지 않는 게 아쉽지만 간간이 떨어지는 것만으로 보기 좋다. 향은 너무 지나치지 않게 알싸하게 퍼져 오히려 너무 지나친 것보다 딱, 알맞다. 내 전공이 그렇고, 내가 하는 일이 그런 거라 하는 말이 아니고, 정말이지 꽃과 나무가 주는 즐거움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크다. 꽃 사는 돈으로 차라리 먹을 거 사먹겠다는 사람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그건 진짜로 몰라서 하는 말이다. 꽃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색감과 자태, 취해버릴 듯이 풍겨오는 냄새만으로 음식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를 수 있다. 오히려 같은 값으로 꽃과 나무를 통해 세 배, 네 배는 더 큰 포만감을 얻을 수 있다. 봄이 오면 가장 확실하게 만끽하게 된다. 먹을 거 사먹겠다는 사람은 차마 그걸 깨닫지 못하더라도 말이다. 봄이다. 봄이 온다. 그래서 그런지 내 안에도 꿈틀거림이 느껴진다. 어제도 그 때문에 실수를 한 게 아닐까 괜히 핑계를 대본다. 봄이 와서 그랬다. 봄을 아주 제대로 겪는 중이다. 기대를 해본다. 올해 봄은 내게 어떤 걸 가져다줄까 궁금해 하며. 봄이 다가온다. 성큼, 성큼.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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