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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방사(方士)
작가 : 짬짬
작품등록일 : 2022.1.12

천민으로 태어난 몽. 우연한 기회에 태라신선이 가둬놓은 오천년 이무기의 여의주를 삼키게 되고, 우연히 신선의 세계에 빠져 들어가게 된다. 신선의 세계에서 다시 인간의 세계로 돌아오게 된 몽. 장생(長生)을 얻게 된 몽은 춘추전국시대의 말기 진시황(秦始皇)에서부터 한무제(漢武帝)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친다. 오행,천문,역법,관상,점술 등의 방술(方術)에 통달한 방사(方士)들. 교활한 마각신선으로부터 엄청난 방술을 얻은 악랄한 방사 사마혼과 주인공 몽 그리고 수많은 방사들의 치열한 방술전(方術戰)과, 춘추전국시대 수많은 영웅들의 뜨거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123화 병을 고치다
작성일 : 22-03-20 11:22     조회 : 177     추천 : 0     분량 : 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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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화 병을 고치다

 

 역한 냄새 때문에 여불위는 잠시 밖에 있고, 몽이 홀로 천천히 낡은 문 안으로 들어가자 여기저기 지저분하게 널린 닭의 깃털이 보였다. 그리고 그곳에 당세황이 서있는 모습이 보였다. 어두운 곳에 근심어린 표정으로 서있는 당세황은 낮에 보았던 당당한 모습과는 다르게 무척 여리게만 느껴졌다. 불치병에 걸린 자식을 둔 범부의 모습과 다를 바 없었다. 당세황의 뒤에는 석벽이 있었고, 석벽 안으로 들어가는 작은 문이 보였다. 겉으론 별채처럼 보였는데 그 속에는 이런 석실이 있었던 것이었다. 당세황은 몽을 보고나서 잠시 여불위를 찾는 듯하더니 대충 상황을 짐작하고는 몽에게 물었다.

 

 “자네. 정말 내 아들의 병을 고칠 수 있겠는가?”

 

 “우선은 봐야 알겠습니다만 고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몽은 오적에 들어있는 백강을 믿고서 이야기했다.

 

 “만약 내 아들의 병을 고치기만 한다면 뭐든지 다 들어주지. 하지만!”

 

 수척하게 보이던 당세황이 말을 멈추고, 다시 날카로운 표정이 되어 몽을 노려보며 말했다.

 

 “고치지 못한다면 죽음을 각오해야 할 것이네!”

 

 설령 병을 고치지 못한다 한들 몽이 어떻게 될 일은 없었지만, 몽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당세황은 잠시 몽을 쳐다보다가 돌아서서 벙어리 하인에게 말했다.

 

 “석문을 열거라!”

 

 벙어리 하인은 당세황의 말에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대답을 하고는 석문의 한쪽에 걸려있는 고리를 잡아당겨 석문을 열었다.

 

 -스르릉.

 

 석문이 열리며 맑은 소리가 났다. 그리고 석문이 열리자마자 그곳에서 더욱 역하고 비린 냄새가 코를 찔러왔다.

 

 그 역하고 비린 냄새에 당세황의 얼굴이 확 일그러졌다. 당세황이 먼저 안으로 들어서며 몽에게 말했다.

 

 “들어오게.”

 

 “네.”

 

 몽이 대답하며 들어서자 석실의 한쪽 구석에 웅크리고 멍하니 앉아있는 사람이 보였다. 그는 씻지 않아 덕지덕지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축 늘어뜨리고서는 바닥만 바라보고 있었다. 옷이 얼마나 오랫동안 입고 있었던 것인지 누렇다 못해 시꺼멓게 때가 다 묻어 쭈글쭈글 구겨져 있었다. 시꺼먼 때는 짐승의 생살을 뜯을 때 흘러내린 피가 굳고 시간이 지나며 그렇게 된 것이었다. 몽의 품속에 있는 오적이 살짝 차가워지며 백강의 음성이 들려왔다.

 

 ‘음......... 그리 지독한 녀석은 아니지만, 제법 기운을 지닌 객귀(客鬼)가 이자의 몸에 들러붙었구나.’

 

 ‘객귀요?’

 

 ‘그래. 그런데.........’

 

 ‘그런데요?’

 

 ‘이런 객귀가 몸속으로 들어오려면 몸이 아주 쇠하거나, 기력이 약한 상태에서 들어오게 마련인데, 이자의 몸이 그렇게 쇠하거나 기력이 약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데.........’

 

 ‘백강님은 아무 몸에나 들어갈 수 있잖아요?’

 

 ‘이놈아! 내가 객귀같은 잡귀하고 같으냐?’

 

 순간 몽은 백강이 백매들의 수장이라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다. 다시 백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런 잡귀들은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다가 아픈 사람이나, 기력이 약해진 사람의 몸에 들러붙어서 기생을 하게 되지. 그런데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아니라면요?’

 

 ‘뭔가 말 못할 원한이 있겠지. 그 원한을 품은 마음이 객귀를 몸으로 불러 들일수도 있는 법이니까.’

 

 ‘원한이요? 오래전이면 가주의 아들도 많이 어렸을 때이고, 집에서 금지옥엽처럼 키웠을 터인데 무슨 원한을 가질 일이......’

 

 ‘그걸 누가 알겠느냐? 일단 몸에 있는 객귀를 털어내야 하니, 닭의 피와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 나뭇가지. 그리고 맑은 물과 종이와 붓을 달라고 하거라.’

 

 ‘알겠습니다.’

 

 몽이 백강으로부터 들었던 것들을 당세황에게 말하자 당세황은 미심쩍은 눈빛으로 몽을 잠시 쳐다보다가 곧 벙어리하인을 시켜서 그것들을 준비시켰다. 모든 것들이 다 준비가 될 때까지도 당세황의 아들 당관은 말없이 바닥만 바라보고 있었다. 몽은 모든 것들이 준비가 된 것을 보고나서 당세황에게 물어보았다.

 

 “혹시 아드님께서 누군가에게 원한을 가질 일이라도 있었습니까?”

 

 몽의 물음에 당세황은 흠칫 인상을 찌푸렸다가 천천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몽은 당세황의 행동이 조금 이상했지만 더 이상 물어보지는 않았다.

 

 ‘붓을 닭의 피에 적셔서 종이에 탈(脫)자를 쓰고 그것을 태워 물에 넣거라.’

 

 백강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몽은 얼른 종이에 탈(脫)자를 썼다. 그리고는 한쪽 손에 들고서 화룡의 기운을 불러 종이를 태웠다. 그리고는 그것을 맑은 물에 담갔다.

 

 화룡의 기운으로 종이를 태우자 순간 당세황의 아들 당관의 몸이 움찔하더니 몽을 희번덕거리는 눈으로 무섭게 노려보았다.

 

 백강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몽에게 들려왔고 몽은 백강의 말대로 따라 행동을 했다.

 

 “크르르.........”

 

 갑자기 당관이 짐승처럼 몸을 웅크리더니 입에서 이상한 괴성을 흘리기 시작했다. 당세황은 괴이하게 행동하는 자신의 아들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표정과 침통한 표정 그리고 화난 표정이 뒤섞인 만감이 교차하는 그런 얼굴을 하고 있었다. 당관은 으르렁거리면서도 두려움을 느끼는지 몸을 떨면서 차마 몽에게 달려들지는 못하고 있었다.

 

 몽은 그런 당관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당세황에게 말했다.

 

 “부수(부적을 태워 그 재를 넣은 물)를 아드님의 입에 넣어야 하니 잠시 실례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시게.”

 

 당세황의 대답이 떨어지자 몽은 풍백의 힘으로 바람을 날려 당관의 혈을 짚었다.

 

 “끼아아아악!!”

 

 혈을 꽉 눌린 당관은 소리를 지르며 바닥에 엎어졌다. 몽은 부수를 들고 천천히 다가가 당관의 벌어진 입으로 부수를 부었다.

 

 “커억, 컥.”

 

 혈을 짚인 당관은 전혀 반항을 하지 못하고 컥컥 거리며 부수를 마셨다. 부수를 다 마시게 한 후 몽은 당관에게서 멀리 떨어져서 복숭아 나뭇가지를 들고 섰다. 부수를 다 마신 당관이 몸을 뒤틀며 소리를 질렀다.

 

 “끼에에에엑!!”

 

 “이, 이게 무슨 소리.........”

 

 당관의 입에서 요상한 신음소리와 괴성이 터져 나오자 당세황은 근심어린 표정으로 자신의 아들 당관과 그런 당관을 무심히 쳐다보고 있는 몽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당관의 얼굴과 손, 발을 비롯해 온몸이 울룩불룩 부풀어 올랐다가 뒤틀리며 가라앉기를 반복하자 당세황은 혹시라도 아들이 죽어버리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비록 아무리 귀신같은 모습을 한 아들이라도 자식은 자식이었다.

 

 “이보시게! 설마 내 아들이 죽는 건 아니겠지?”

 

 당세황의 다급한 물음에 몽이 대답했다.

 

 “걱정 마시고 뒤로 물러나 있으십시오. 잠시 후 아드님의 몸에서 귀(鬼)가 튀어나올 것입니다.”

 

 “귀......귀라니?”

 

 “아드님의 몸에 지금 객귀가 들러붙어 있습니다.”

 

 “그런 요망한 말을 지금 나보고 믿으라는 겐가?!”

 

 몽은 귀신 운운하는 이야기를 보통의 사람들이 믿기는 힘들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더 이상 설명을 하기보다는 직접 보여주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럼 한번 지켜보시지요.”

 

 몽은 복숭아 나뭇가지로 당관을 툭툭 치기 시작했다. 몽이 당관을 슬쩍슬쩍 건드릴 때마다 당관은 마치 그 복숭아 나뭇가지가 불에 달궈진 쇠라도 되는 것처럼 이리저리 몸을 뒤틀며 괴로워했다.

 

 “끼아아아악!! 크억!”

 

 “이보게! 이러다 사람 잡겠네!!”

 

 당세황은 자지러지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몽을 만류하려고 했다. 하지만 몽이 그런 당세황에게 소리쳤다.

 

 “가주님! 보통의 사람이 나뭇가지로 툭툭 건드린다고 죽겠습니까?! 계속 방해하시면 더 이상 아드님을 치료하기는 힘듭니다!”

 

 “그렇지만.......”

 

 “끄아아악!!”

 

 당세황이 몽에게 더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커다란 외침과 함께 당관의 몸이 한번 펄쩍 솟아오르더니 당관의 몸에서 영혼이 빠지듯 무언가가 쏙 빠져나왔고, 당관은 정신을 잃고 쓰러져버렸다. 빠져나온 그것은 온몸에 피로 범벅이 되어 비릿한 냄새를 풍기는 객귀였다.

 

 “크르르르.......... 너는 누군데 이곳에 와서 내가 머무는 몸을 뺏으려는 것이냐!!”

 

 그 모습을 본 당세황은 아연실색한 표정이었으나, 몽은 의젓한 표정으로 객귀를 노려보며 고함을 질렀다.

 

 “귀(鬼)의 존재면 얼른 저승으로 갈 것이지 뭣 하러 이승을 떠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해를 입히는가!!”

 

 “크흐흐........ 내가 사람들에게 해를 입혀? 내가 누구한테 해를 입혔다는 것이냐?”

 

 “여기 이분의 아들 몸에 들어와서 자식을 미치게 만들어버려 온 가족을 힘들게 만들지 않았느냐?”

 “키키킥. 히히히히.........”

 

 객귀는 미친 듯이 웃다가 순간 웃음을 멈추고 갑자기 당세황을 노려보며 물었다.

 

 “이것 봐! 당관의 아버지 당세황! 과연 누가 당신의 아들을 미치게 한 거지? 내가? 아니면 당신이? 당관의 몸에 들어가서 나는 많은 것을 봤는데 말이지......”

 

 처음에 당세황은 생전 처음 보는 객귀의 모습에 너무나 놀라 멍하니 있다가, 객귀가 이야기를 꺼내자 경악한 눈으로 호통을 쳤다.

 

 “다......닥쳐라! 이 요망한 것! 이보게 저, 저 잡귀를 얼른 처리해 주게!”

 

 “히히히........내가 다 이야기를 해버릴 까봐 겁나나 보지?”

 

 객귀의 말에 당세황의 수염이 푸들푸들 떨렸다.

 

 “저........저런........요망한.......”

 

 몽은 뭔가 있다고 짐작은 했지만, 지금 이곳에서 귀(鬼)가 이야기를 하도록 가만히 있을 수도 없었고, 그것을 듣기 위해서 기다릴 수도 없었다.

 

 “이제 그만 저승으로 가거라!”

 

 몽이 품에서 천서를 꺼내자 객귀가 도망치려고 했다. 백강의 목소리가 몽의 머릿속으로 울렸고 몽은 얼른 백강의 말을 따라 닭의 피를 손에 묻혀 망(網)자를 피를 뿌리며 허공에 썼다. 그러자 핏방울이 그물망처럼 펼쳐져 도망가려는 객귀를 가두어버렸고, 몽은 어렵지 않게 객귀를 천서에 넣을 수 있었다.

 

 당세황은 조금 전 일어난 일들과 객귀가 한 말에 정신이 팔려 잠시 어쩔 줄을 모르고 있다가 쓰러져 있는 아들의 곁에 다가가 아들이 숨을 쉬고 있는 것을 보고선 안도했다.

 

 “이제 모두 끝이 난 겐가?”

 

 “귀가 물러갔으니, 아드님이 원기를 회복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아드님의 건강이 나빠 보이거나 기력이 쇠하여 보이지는 않으니 금방 정신을 차릴 것입니다.”

 

 한참동안 말없이 아들을 바라보던 당세황이 버겁게 입을 열었다.

 

 “고.......고맙네.”

 

 당세황은 진심에서 우러난 감사의 인사를 몽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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