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작가연재 > 판타지/SF
장편 SF 시나리오 - 태양 셋, 장미는 하나
작가 : 과하객
작품등록일 : 2022.2.27

삼연성 태양계의 한 행성을 무대로 한 행성파멸의 현장 기록입니다. 삼연성 태양계의 유일행성이라는 필연적 운명으로 인한 중력폭증현상과 유성우의 폭격으로 아마겟돈의 위기에 놓인 행성 가이아에서 빚어지는 참상들을, 장미를 사랑하는 주인공들의 살아남기 노력에 사랑과 이별, 음모를 엮어 파격적인 SF극으로 선보이겠습니다.

 
제13회. 종말 전야 3
작성일 : 22-02-28 03:07     조회 : 239     추천 : 0     분량 : 4033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제13회. 종말 전야 3

 

  #50. 유성우의 밤. 용병 요새 ‘언제나 장미가 피어 있는 곳’의 입구 근처 거리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는 용병요새 장미장원의 앞거리. ‘언제나 장미…’측의 용병들이 율도가 거느린 우주군 병사들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 율도의 전차대에 밀려 장원 건물 안까지 후퇴한 용병들을 도와 요새포와 기관포대가 불을 토한다.

  용병들을 지휘하여 공격의 선봉에 나섰던 유라와 엘리자벳이 엄폐물 뒤에 숨어 사격을 하며 대화를 나눈다.

 

  유라 : 큰언니가 부탁한 만큼 버틸 수 없을 것 같지?

  엘리자벳 : 이 정도면 잘 싸웠지 않을까요? 조금만 더 버티어 보죠 뭐.

 

  우주군 전차대의 포격으로 장미장원의 요새포가 파괴되고 건물에 불이 붙기 시작한다. ‘언제나 장미…’ 측의 패배가 목전인데도 의연한 유라와 엘리자벳. 그리고 용병들.

  가이아의 하늘 가득 유성우의 빛줄기가 뿌려지고, 간간히 지상을 강타하여 폭발을 일으킨다. 유성우의 습격은 용병 요새 측과 가이아 군에게도 예외가 없다.

 

  엘리자벳 : 게다가 우리에게는 원군이 있어요. 저렇게 네메시스가 돕고 있잖아요.

 

  #51. 유성우의 밤. 행성 가이아 전역. 그리고 용병 요새 ‘언제나 장미…’

 

  유성우의 빛줄기가 행성 가이아의 산과 바다, 들판과 도시에 떨어지고 있다. 크고 작은 소행성이 유성우로 내리다가 대기권에서 불꽃이 되거나, 타다 남은 운석이 되어 대지에 불기둥을 만든다.

  용병 요새 ‘언제나 장미가 피어 있는 곳’의 건물과 지구 우주군 가이아 주둔군 사령부 건물에도 유성우의 비는 쏟아진다.

  그 와중에서도 계속되는 ‘언제나 장미가 피어 있는 곳’의 용병들과 가이아 주둔군 병력. 가이아 주둔군의 지휘부에 율도가 보인다.

 

  #52. 유성우의 밤. 용병 요새 ‘언제나 장미가 피어 있는 곳’ 입구

 

  장미장원 측 용병들과 전투를 벌이는 주둔군 병사들을 지휘하던 율도가 휴대용 통신기를 통해 장태산과 대화를 한다.

 

  율도 : 그런 이유가 있었군. 곧 가겠네. 그 사람들 꼭 잡아두게.

 

  통신기를 놓은 율도가 자신보다 계급이 높아 보이는 고급장교에게 명령을 내린다. 그의 신분의 특수성을 보여 주는 장면이다.

 

  율도 : 사령부의 호출명령입니다. 다녀올 테니 일식이 끝날 때까지 봉쇄를 풀지 말아 주십시오.

 

  율도가 고급장교의 경례를 받으며 장갑차에 오른다. 유성우가 쏟아져 내리는 가이아의 거리를 달린 율도의 장갑차가 주둔군 사령부에 닿는다.

 

  #53. 유성우의 밤. 지구 우주군 가이아 주둔군 사령부. 입구

 

  율도의 장갑차가 도착한 주둔군 사령부 건물에 유성우의 빛줄기가 부딪치고 있다. 장갑차에서 내린 율도가 건물 안으로 들어갈려 할 때 타고 왔던 장갑차에 유성이 부딪쳐 폭발을 일으킨다.

  가이아의 하늘에는 일식이 끝나가고 있지만 유성우는 그치지 않는다. 주둔군 사령부의 건물도 한쪽이 유성우에 맞아 불길이 오르고 있고, 가이아의 산야와 도시도 곳곳에 유성우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54. 주둔군 사령부 회의실. 앞 장면의 연속. 유성우의 밤

 

  대형 회의장에 가이아 주둔군 사령부의 주요 간부들이 모여 있다. 사령관의 옆 좌석에 장태산과 율도가 자리 잡고 있다.

  정면 스크린에 가이아 행성계 전역이 모니터 되고 있다. 유성우의 세례를 받고 있는 행성 가이아.

  장태산이 스크린 속 장면을 해설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사령관과 율도를 포함한 장교들이 굳은 표정으로 듣는다.

 

  장태산 :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지구 정부의 명령은 여러분의 냉정함을 최후까지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가이아의 자연과 주민들은 말씀드린 바와 같은 목적을 위해 창조된 실험체였음을 명심하시고, 크고 작은 인정에 흔들리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명심하십시오. 일백 이십 시간 후에 있을 행성 가이아의 최종시간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 것과 동시에, 우리의 본격적인 임무도 시작됩니다. 보안 유지와 불순 세력의 준동 방지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랍니다.

 

  스크린은 행성 가이아에 유성우의 폭우가 쏟아지는 경치를 계속 보여준다. 묵묵히 보고 있는 가이아주둔군 장교들. 특히 율도의 안색이 어둡다.

 

  #55. 가이아의 황야. 유성우의 밤이 끝날 무렵

 

  쏟아져 내리는 유성우의 불길 중에 모양이 비슷해 보이는 불덩어리들이들이 땅위에 미끄러지듯 떨어져 내린다. 불길 속에 보이는 유성의 잔해는 구형(球形)의 금속체이고 표면에 불이 붙어 타오르고 있다.

  불타는 금속체 속에서 홀연 중무장 전투복 차림의 건장한 남자가 뛰쳐나온다. 주위에 같은 형태의 유성이 계속 쏟아지고 있는 양이 보인다.

 

  #56. 가이아의 도시. 유성우의 밤이 끝날 무렵

 

  유성우에 섞여 구형의 불덩어리가 건물을 향해 충돌하고 있다. 유성우가 부딪친 건물에 불길이 오르고 경비병들이 시민들을 대피시킨다.

  불타는 유성우의 잔해 속에서 전투복 차림의 남자가 구르듯 뛰쳐나온다. 부상을 입은 듯 고통스런 모습이다.

  유성우의 잔해 속에서 뛰어 나온 부상병을 가이아 주둔군의 경비병이 연행하려 한다. 순간 자폭하고 마는 부상병. 주위의 시민들이 비명을 지르고, 대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멀지 않은 곳의 건물에 역시 같은 모양의 유성이 부딪쳐가고 있다.

 

  #57. 가이아 주둔군 사령부. 정보 분석실

 

  태양계 제3행성 지구와 삼연성 태양계 유일의 행성 가이아가 정보 분석장치의 모니터에 나란히 나타나고 있다. 행성 가이아 주민들의 고향인 지구별과, 그들의 거주지 가이아의 역사가 대비되어 화면을 스친다.

  가이아의 역사는 유성우의 역사로 현재에 머물러 유성우의 비가 내리고 있고, 지구는 암석덩어리 소행성이 충돌하기 직전의 상황부터 공룡시대가 멸망하기까지의 중생대에 화면이 집중되어 있다.

  율도와 그의 동료 장태산이 흑장미와 샤넬에게 모니터 속의 화면을 설명한다. 주둔군 사령관과 고급장교들이 흑장미 자매와 함께 율도의 설명을 듣고 있다.

 

  율도 : 가이아의 인구는 시민과 군을 합쳐 80만입니다. 지구인 70억의 보험으로 이만한 투자가 없다는 것이 지구 정부의 생각입니다.

  우리 가이아 주둔군이 보유하고 있는 우주선이라면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후 24시간 내에 전 주민을 탈출시킬 수 있습니다.

  (흑장미에게) 지금 장미 장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투를 중단시켜 주십시오. 가이아의 전 행정력과 군사력을 이번 작전에 투입할 수 있도록, 가능하면 힘도 빌려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어두운 표정의 흑장미. 샤넬이 강하게 반발을 한다.

 

  샤넬 : 이를테면 우리는, 종말 게임의 연기자, 아니 실험체인 셈이군요.

  율도 : 그렇게 비극적인 추리까지 필요한 상황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일백 열 시간의 여유가 있고, 지구 쪽에서도 전폭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즉시, 계획대로 주민 대피작전을 시작하는 것뿐입니다.

  샤넬 : 일백 열 시간의 여유를 굳이 준비시간으로 허비하겠다는 자체가 우리를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 태도 아닌가요? 왜 곧 바로 시민들을 우주선에 태우지 않는 거죠?

 

  장태산의 표정에 못마땅한 기색이 역력하다. 흑장미 자매의 반응이 시원치 않은 탓이다.

 

  장태산 : 지구가 소행성의 돌연한 돌진을 발견한 직후부터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당신네들의 방해만 없다면, 우리가 가이아의 전 주민 80만을 우주로 탈출시키는 데는, 허락된 최종시간의 절반도 소용되지 않을 것입니다.

 

  샤넬이 다시 반박을 하려 들자 흑장미가 말리고 나선다. 샤넬을 대신하여 장태산의 말을 반박하는 흑장미.

 

  흑장미 : 종말이 시작된 후부터 탈출 작전도 시작하시겠다는 말씀, 탈출과 종말의 경주라니, 잔인한 취미로군요.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협조하기를 바라는 거지요?

  율도 : 최상책은 여러분이 고용한 용병들의 무조건 항복과 무장해제겠지만 아마 허락지 않으실 테고, 차선책으로 무조건적인 휴전이 어떻겠습니까? 물론 두 분이 우리를 위한 담보가 되어 주셔야 합니다마는.

  흑장미 : 우리 두 사람을 인질로 잡고 장미 장원의 용병들을 통제하시겠다? 신사답지 못한 조건이로군요.

 

  비난의 눈빛으로 율도를 노려보는 흑장미. 흑장미의 시선을 피하는 율도. 잠시의 대치 끝에 흑장미가 침묵을 깬다.

 

  흑장미 : (체념의 빛으로) 우리가 먼저 도발을 했고 포로가 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니 인정해야겠지요.

  (샤넬에게) 셋째에게 연락해서 무기를 거두라고 해라. 우리가 안전하다는 사실도 알리고.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1 제21회. 회생, 그리고 에필로그 2022 / 2 / 28 250 0 1319   
20 제20회. 종말의 날 4 2022 / 2 / 28 261 0 6796   
19 제19회. 종말의 날 3 2022 / 2 / 28 237 0 4902   
18 제18회. 종말의 날 2 2022 / 2 / 28 312 0 4799   
17 제17회. 종말의 날 1 2022 / 2 / 28 252 0 4286   
16 제16회. 반격 3 2022 / 2 / 28 250 0 5286   
15 제15회. 반격 2 2022 / 2 / 28 236 0 4304   
14 제14회. 반격 1 2022 / 2 / 28 239 0 3910   
13 제13회. 종말 전야 3 2022 / 2 / 28 240 0 4033   
12 제12회. 종말 전야 2 2022 / 2 / 28 246 0 6218   
11 제11회. 종말 전야 1 2022 / 2 / 28 238 0 4865   
10 제10회. 행성 가이아 2022 / 2 / 28 244 0 4719   
9 제9회. 재회 전후 2022 / 2 / 28 264 0 4080   
8 제8회. 옛 친구 율도 2022 / 2 / 28 237 0 4073   
7 제7회. 복제 코난 2022 / 2 / 28 244 0 4645   
6 제6회. 연정(戀情), 그리고 장미 2022 / 2 / 28 254 0 4971   
5 제5회. 우주 이민선 ‘희망의 별’호 2 2022 / 2 / 28 244 0 4089   
4 제4회. 우주 이민선 ‘희망의 별’호 1 2022 / 2 / 28 239 0 5630   
3 제3회. 용병요새 ‘언제나 장미가 피어 있는 … 2022 / 2 / 27 246 0 4983   
2 제2회. 유성우의 밤 2022 / 2 / 27 257 0 6908   
1 장편 SF 시나리오 -태양 셋 장미는 하나 제1회 … 2022 / 2 / 27 388 0 6067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태양 셋 장미는
과하객
나는 김구다! 제2
과하객
늘 푸른 은하에
과하객
유로파(Europa)는
과하객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