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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나쁜심장
작가 : 송강
작품등록일 : 2022.1.27

차지할 수 있는 자리는 단 하나.
“내놔! 그건 원래 내 자리야.”
“무슨 소리? 원래란 건 없어. 먼저 차지하면 그만 인거지.”

 
제15화
작성일 : 22-02-17 19:07     조회 : 197     추천 : 0     분량 : 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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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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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리는 초조했다.

 웅장하고 드높았던 이집의 대문을 지나 견고한 문턱을 넘어 이 자리에 오기까지 이토록 불안했던 적은 지금껏 단 한 번도 없었다.

 꾹 다문 입술로 빌리는 십여 분간 레오의 침실 앞을 서성이고 있었다.

 낮잠에든지 두 시간이 넘게 레오는 깨어나지 않고 있었다.

 “저 자식, 낮잠이라니? 뜬금없이 웬 안하던 짓이래? 쳇, 누굴 멕이려고.......환장을 했나?”

 힐긋 빌리는 레오가 잠든 침실 문을 쳐다보았다.

 “좋아! 조금 더 기다려주지.”

 빌리가 씰룩였다.

 그러다 내친 김에 자신의 입지에 대한 재조명을 해보았다.

 이 시점에서 한번쯤은 짚고 감이 유의미할듯해서였다.

 이 집안에 발을 들여 놓은 후 표면적으로는 숱한 난관이 있었다.

 하지만 기실 내막은 순풍에 돛단 듯 자신의 뜻대로 잘 진행된 편이었다.

 전적으로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에는 윤선과 제혁의 성향이 톡톡하게 한 몫을 했다.

 지나치게 도덕적이고 과하게 객관적인 시선유지에 강박을 가지는 윤선과 세상의 모든 잣대가 자신이라는 일신에서 비롯되어 마침내 그것으로 귀결되는 제혁.

 그들은 환상의 콤비였다.

 피아와 자아의 이중주랄까.

 다분히 훌륭한 연주자들인 부부는 이색적인 선율로 빌리에게 더 없이 안전한 보금자리를 형성해주었다.

 “베리베리 땡큐하게도.”

 빌리는 벌컥 뒤집은 두 팔을 번쩍 치켜들었다.

 ‘아아! 잠깐. 저스트 모먼트!’

 말이 나왔으니까 하는 말인데 슬쩍 언급은 했지만 이참에 확실히 밝혀두는 게 좋으리라.

 ‘내 나이가 여덟 살? 뭔 소리? 내가 고작 여덟 살밖에 안 된다고? 하하하, 천만의 말씀.’

 생각을 해보시라. 하늘 아래 이렇게 똑똑하고 능글맞은 여덟 살이 어디 있겠는가.

 “아무리 천재라도 그건 불가능한 일이지. 안 그래?”

 으쓱하는 빌리가 찡긋하며 씩 웃었다.

 물미역같이 칭칭 휘감기는 머리채를 돌돌 말아 틀어 올리던 여자.

 서 수인 그녀는 말했지.

 “아가야. 너는 자라면 절대 안 돼! 몸도 마음도 꽃밭의 화초처럼 쑥쑥 자라게 되면 그길로 끝이야. 너도! 나도!”

 하루에 한줌도 안 되는 생쌀을 작은 손에 쥐어주며 천천히 오래오래 꼭꼭 씹어라 강요했다.

 매의 눈이 되어 수시로 체크하는 그녀의 열망대로 그의 몸은 제대로 성장하지 않았다.

 기는 듯 꿈틀거리는 굼벵이 수준으로 더디고도 미세한 외적성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폭되는 내적마음의 돌출은 막을 수가 없었다.

 빌리는 그것을 쉬이 드러내지 않고 철저하게 자신의 안으로 고스란히 담았던 것이었다.

 

 잠시 후.

 “으음.......흠흠.”

 빌리는 어색한 헛기침과 함께 다시금 여덟 살의 빌리로 돌아갔다.

 <슬리핑>

 레오가 방문에 내건 도어사인을 치올려보던 빌리가 손을 뻗었다.

 똑.......

 노크를 시작하던 빌리는 주춤하다 슬그머니 오므린 손을 내렸다.

 대신 그 손으로 문고리를 잡아 조심스레 비틀었다.

 레오가 의도적으로 자신을 피한다는 의심을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혹시 모를 일이었다.

 요 근래 레오의 파격적인 행보를 지켜본다면 말이다.

 마음만 먹는다면 그러고도 남음이 있을 놈이었다.

 삐걱 문이 열렸다.

 다행히 자는 척이 아니라 레오는 정말로 사지를 쭉 뻗고 깊은 단잠에 빠져있었다.

 천하태평으로 침대에 널브러져 세상모르고 낮잠 삼매경 이었다.

 그 모습에 빌리의 식도로 씁쓸한 위액이 찔끔 치솟다 내려갔다.

 “......쓰읍.”

 탁!

 빌리는 침실 문을 소리 나게 닫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빌리는 의아했다.

 평소 레오는 시간이라면 애지중지를 넘어 귀하디귀한 금 쪽 같이 여겼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음을 되뇌며 깨어있는 일분일초를 허투루 쓰는 법이 없었다.

 그런데 요즈음의 레오는 달랐다.

 활동시간 수시로 적절한 휴식도 모자라 간이소파에서 눈을 감는 쪽잠을 번갈아했다.

 오늘은 급기야 대놓고 슬리핑을 외치더니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었다.

 그러고 보니 식욕도 전에 없이 늘어 제법같이 왕성했다.

 새 모이 먹듯 콕콕 찍어대다 윤선의 눈치에 마지못해 입에 넣고 오물거리던 놈이었다.

 그나마 반 이상은 윤선 몰래 빌리 자신이 처리하여 주곤 했으니까.

 “저 녀석 혼자서 무얼 하는 거지? 대체 뭔 꿍꿍이냐고? 하아!”

 빌리는 답답했다.

 언제까지나 자신의 손아귀에서 쥐락펴락 할 수 있으리라 믿었던 레오.

 그런 레오의 돌변한 저의와 내심을 읽을 기회가 턱없이 부족했다.

 문제는 레오의 철옹성 같은 자세였다.

 “그 새끼.......눈빛만 봐도 알 수 있으련만. 제 주변에는 얼씬도 못하게 하니.......얕봤어! 내가 레오를 너무 얕봤던 거야.”

 불끈 주먹을 쥐는 빌리는 그것이 크나큰 실수였다는 점을 인정했다.

 오늘만 해도 그랬다.

 레오에게 꼭 물어야할 말이 있었다.

 지난번 별장사건의 연장선이자 일맥상통으로 둘 사이에 발생했던 중요한 일이었다.

 그날 별장에서 레오는 진심어린 눈빛으로 말했었다.

 “빌리 나 보다는 네가 빨라. 네가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어서 가.”

 “어? 어어.......”

 “서두르라니까. 위급상황이야! 어서 출발하라고.”

 작두 앞에 얼굴을 처박고 쓰러져있는 희소아줌마를 보며 얼떨결에 빌리는 레오의 말을 따르고 말았다.

 돌이켜보면 왜 그랬는지 당황스럽지만 그 순간 레오의 말이 다른 저의가 있음이 아닌 진심이었다는 것은 확실했다.

 긴 실신에서 막 깨어난 희소의 귓전에 귓속말을 한 아이는 사실 레오가 아닌 빌리였다.

 

 어쨌거나 빌리는 레오와의 은밀한 대화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며칠째 벼르고 있었지만 뜻하지 않는 일로 번번이 허사가 되었다.

 오늘은 반드시 레오를 잡아끌어 기필코 답을 듣고야 말 것이라 작정한 터였다.

 별장에서의 일은 둘 사이뿐 아니라 모든 상황을 너무나도 급작스레 변화시켜버렸으니까.

 레오가 낮잠에 들기 전 천진난만한 얼굴로 침실을 향하기에 빌리는 엄한 표정으로 말했다.

 “레오, 잊지 않았겠지? 우리사이에 정리하지 못한 일이 있다는 것. 나하고 이야기 좀 해야겠어.”

 “응, 좋아. 일단 좀 쉬고 언제든지.”

 레오는 구김 없는 얼굴로 밝게 응수했다.

 하지만 레오는 여전히 접근불가였고 도리 없이 빌리는 레오의 침실을 등지고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수그린 빌리의 작은 어깨가 오늘따라 유난히 더 굽어보였다.

 

 

 그러기를 얼마 후.

 드르륵 미닫이 현관문 소리와 함께 윤선이 들어섰다.

 퇴근을 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었다.

 퀭한 눈 밑으로 보아 수면이 부족한 듯했다.

 긴 복도를 거치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슬리핑이라는 팻말을 건 레오의 침실을 보자 그녀는 이내 방향을 바꾸었다.

 몇 발짝 옮기기도 전에 누군가 달려와 윤선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빌리였다.

 “엄마 다녀오셨어요.”

 “빌리구나. 혼자 여기서 뭐하니?”

 휑한 넓은 거실에 오뚝 홀로 있는 빌리의 모습에 윤선이 물었다.

 “레오가 낮잠중이에요. 방해될까봐.......”

 “이런? 착하기도 해라. 독서 방에서 책이라도 읽지 그러니 이러고 있으면 심심하잖아?”

 “책이.......글자가.......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요. 심심한건 얼마든지 참을 수 있어요. 엄마 그런데, 그런데......”

 툭 고개를 떨구는 빌리가 울먹였다.

 “으응? 빌리 그런데 왜?”

 질퍽한 눈으로 급격히 의기소침해지는 빌리의 모습에 윤선이 어깨를 구부렸다.

 “레오가 너무 걱정돼요. 저는 레오가....레오가 하루 빨리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레오 또 난리.......폈니?”

 끄덕끄덕 빌리는 고개를 숙인 채 잘게 끄덕였다.

 “휴우.”

 짧게 한숨을 내쉬는 윤선의 얼굴에 만감이 교차했다.

 빌리는 그때를 놓치지 않고 말했다.

 “엄마 제가 바라는 건 레오의 회복 그뿐이에요. 그래서 다시 함께 공부하고 레벨 업 된 과학상자하면서 전처럼 지내고 싶어요. 엄마와 더없이 행복하게요.”

 함께 라는 단어와 전처럼 이란 시간차와 행복의 열거는 윤선을 자극한듯했다.

 “그래. 그때.......내가 그러는 게 아니었어. 레오를 그냥 두는 게 아니었다고. 너무 경황이 없었던 탓이었어. 무슨 수를 쓰서라도 말렸어야 했는데......”

 말끝을 흐리는 윤선의 눈빛이 돌연 뒤늦은 후회로 얼룩졌다.

 그녀가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떠올리는지를 아는 빌리는 이내 아득해지는 윤선의 동공 속에 슬쩍 편승했다.

 둘은 동시에 그때를 떠올렸다.

 이 사단의 조짐이 드러났던 최초의 그날.

 별장에서 돌아온 날 저녁이었다.

 그때 레오는 집안으로 들어서자마자 폭탄발언을 했다.

 “엄마! 아빠! 이제 저는 빌리와의 협동플랜을 접겠어요. 저에게는 저만의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내년 초등학교입학을 위해서 만전을 기해야 할 것들이 아주 많아요.”

 촘촘한 하루일과 중 둘을 묶어 짜놓는 학습시간과 소 근육 및 대 근육운동시간과 일정부분 빌리의 도움의 받아서 해야 하는 중요한 스케줄의 종결을 레오가 선언한 것이었다.

 평소였다면 씨알도 안 먹힐 일이었을 터였다.

 특히 윤선이 기함하여 뒤로 나가떨어질 일이었다.

 가정 일에 무심한 제혁 또한 둘의 협동플랜에 대해서만큼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편이었다.

 그러나 별장에서 돌아와 망연자실해있던 윤선과 제혁 그들 중 누구도 레오의 말을 신경 쓰서 귀담아 듣는 이는 없었다.

 거기에 뻔뻔하기 짝이 없는 레오의 오만방자한 표정에 그들은 질려하며 슬쩍 고개를 돌려버렸다.

 크나큰 충격과 무너진 자신들의 카테고리에서 그저 영혼 없는 멍한 표정을 보였을 따름이었다.

 그날 이후 확실히 레오가 달라졌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 눈치를 보거나 일말의 망설임이 없었다.

 거기에다 모든 행동을 독자적으로 했다.

 표출되는 것은 좌충우돌 천방지축에 거의 안하무인의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레오의 태도는 기세등등했다.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따위는 괘의치 않는다는 듯 거침이 없었다.

 옆에서 지켜보는 빌리가 되레 움찔움찔할 지경이었다.

 

 

 빌리와 우뚝 선 채 길지 않은 시간을 보낸 윤선이 말했다.

 “빌리, 우리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꾸나. 레오를 믿어보자고. 네 그 마음.......누구보다 엄마가 잘 알아. 유순하고 선하기만 하던 우리레오. 아기천사 레오가.......어쩌다.......이 지경이.......아아.”

 한 손으로 이마를 짚던 윤선이 휘청했다.

 “오오! 엄마 조심하세요. 저를 잡으세요.”

 빌리는 퍼뜩 윤선의 허리를 감쌌던 팔을 내려 오른팔을 잡아 힘껏 지탱해주었다.

 “......괜찮으세요?”

 “으응 괜찮아 빌리. 너는 나에게 항상 큰 힘이 되어주는 구나. 고맙게도.”

 윤선이 새삼 빌리의 등을 토닥토닥 쓰다듬어주었다.

 그러다 순식간에 파르르 떨리는 손으로 다시 이마를 짚다 불끈 섰다.

 “엄마, 엄마가 힘들어보이셔서 제 가슴이.......너무 아파요.”

 “......예쁘기도 해라. 맞아, 엄마가 좀 피곤해. 아니, 많이......지쳤어. 들어가서 쉴게.”

 힘겹게 애써 말하는 윤선의 음성에 기력이라고는 없었다.

 “네 엄마. 푹 쉬시고 힘내세요. 저는 엄마를 위해 기도드릴게요.”

 빌리의 어깨를 두어 번 토닥이며 윤선은 내실로 들어갔다.

 다시 홀로 남은 빌리는 눈 꼬리를 쭉 찢어 올렸다.

 무언가 성에 차지 않는 듯 윤선이 들어간 내실을 바라보는 빌리의 표정이 떨떠름했다.

 ‘아오! 씨! 이러다 진짜 골대 앞에서 자빠지는 거 아냐? 재수 없게. 이럴 때 좀 더 강하게, 액티비티하게 나오면 안 돼? 한방에 확 보내버리게.’

 빌리는 매가리 없이 사라진 윤선에게 소리 없는 불만을 터뜨렸다.

 “윽! 씨발!”

 하지만 걱정은 안 해.

 왜냐고? 다 된밥에 코 빠뜨리는 그런 일 따위는 절대 없을 테니까.

 ‘나에게는 또 다른 강력한 무기가 준비되어 있잖아. 으흐흐흐.’

 제방으로 돌아온 빌리는 한동안 오락가락했다.

 근원적인 찜찜함은 어쩔 수가 없는 까닭이었다.

 이 사태를 복기해본 결과.

 문제는 방심이었다.

 뛰어봐야 벼룩이라는 레오라는 신체열등아를 향한 깔봄이 아니라 강력한 조치를 취했어야했다.

 어리지만 레오가 비상한 머리를 소유한 아이라는 점을 잠시 간과했다.

 그 순간 빌리는 자신이 너무 들떠있었음을 자각했어야했다.

 어쩌면 레오의 마지막 보루와도 같았던 큰 의지 처였던 아빠에게서 떨려나가는 아들.

 그런 레오의 추락에 감정이 앞섰던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레오 녀석 깨어나면 제대로 혼 구멍을 내줘야지. 건방진 놈! 어디 형님을 몰라보고? 쥐똥만한 새끼가. 확, 그냥!”

 빌리는 건들거리는 액션을 취하다 털썩 침대에 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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