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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나쁜심장
작가 : 송강
작품등록일 : 2022.1.27

차지할 수 있는 자리는 단 하나.
“내놔! 그건 원래 내 자리야.”
“무슨 소리? 원래란 건 없어. 먼저 차지하면 그만 인거지.”

 
제11화
작성일 : 22-02-09 16:30     조회 : 201     추천 : 0     분량 : 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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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실 책상서랍 아래칸으로 향하던 제혁의 눈이 탁상달력을 향했다.

 공무가 아닌 개인스케줄을 표시하는 전용달력의 빨간 동그라미가 들어왔다.

 “17일? 목요일이면.....내일이잖아? 언제 이렇게 날짜가 흘렀지.”

 내일의 일정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제혁이 내심 놀라는 듯했다.

 “거참! 정말 정신없이 바쁘긴 바빴나 보군. 그걸 잊다니.”

 제혁은 인터폰을 눌러 비서에게 내일 오후일정조율을 고지했다.

 내일은 처가댁을 가는 날이었다.

 장인인 차 백흠 교수가 있는 별장으로의 방문이 예정되어 있었다.

 여러모로 이번 방문은 제혁에게 중차대한 시점이었다.

 제혁은 생각만으로도 벌써 긴장이 되었다.

 차 윤도의 등장 후 장인과의 만남은 고사하고 긴한 전화 한통 나눈 적이 없었던지라 더욱 그랬다.

 그간의 긴밀했던 장인과 사위의 관계를 상기하자면 상당히 의외의 일이었다.

 아마도 시국이 시국 인만큼 사적인 개입을 철저히 배제하고 의도적으로 자제하려는 차 백흠 교수다운 처신일 터였다.

 그는 늘 그랬다.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하는 원칙주의자였다.

 이럴 때 윤선이 장인 앞에 넌지시 나서준다면 이를 데 없이 좋으련만.

 개인의 사리사욕보다는 공정과 도덕 및 윤리를 우선시하는 그녀와 그런 윤선이 자신을 쏙 빼닮은 장녀라는 자부심이 강한 장인이었다.

 까닭에 윤선의 선택에 대한 장인의 지지와 믿음도 상대적으로 컸다.

 그러나 윤선이 나서줄리는 만무했다.

 “보나마나 이렇게 말할 테지. 안돼요! 그럴 수 없어요. 그건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이에요.”

 의자에 비스듬히 앉은 제혁이 입술을 씰룩이며 윤선의 말투를 흉내 냈다.

 그리곤 벌떡 일어나 외출 채비를 했다.

 

 

 M호텔 라운지바에 도착한 제혁이 손목시계를 보았다.

 약속시간이 아직 이십 여분이나 남아 있었다.

 지나치게 이른 도착이었다.

 물론 차가 밀리는 러시아워가 아닌 탓도 있었지만 시간대별 도로상황 정도를 안배 못할 제혁이 아니었다.

 또한 차 그룹 엠엔에이(M&A)가 점점 과열되어 정점에 올라 핫한 정신이 임계점을 찍는 타이트한 요즈음이 아니던가.

 이름 하여 시간싸움이라 안팎으로 촌각을 다투는 일상이 다반사였다.

 그런 제반을 고려할 때 제혁의 행동은 상당히 이례적이었다.

 “......흠흠.”

 재차 시간을 확인하는 제혁이 스스로 느끼기에도 머쓱한지 헛기침을 했다.

 제혁은 입구에서부터 견주어 적당히 구석진 자리를 잡아 앉았다.

 손에 든 노란색봉투를 무심결에 테이블위에 던져 놓았다.

 툭 소리와 함께 제혁이 흠칫했다.

 “앗!”

 제김에 놀란 제혁이 퍼뜩 오른손을 뻗어 노란색봉투를 앞으로 바짝 끌어 당겼다.

 도톰한 노란색의 사각서류봉투.

 갯벌에 꽂혀 펄럭이던 여자의 빛바랜 사진일체와 그 뒤에 첨부되어 있던 여자의 또 다른 신상자료와 함께 제혁에게 전해진 것이었다.

 그것을 보낸 이는 박 경위였다.

 박 경위는 제혁의 치솟는 궁금증을 훤히 읽고 있듯 적절한 시점에 이 자료들을 보내 왔었다.

 아! 그전에 먼저 일이 있었다.

 글쎄 일이라기보다는 어찌 보면 우연을 가장한 그의 의도된 접근이었을 수도.

 ‘암만, 당연히 그랬을 테지. 능구렁이 같은 영감탱이!’

 현재의 제혁은 그렇게 확신하고 있었다.

 어쨌거나 우연히 사석에서 마주친 박 경위는 제혁을 단박에 알아보았다.

 반색하며 인사하는 박 경위의 내미는 악수에 제혁이 어리둥절해했다.

 그러자 박 경위는 몇 해 전 태산반도 자연생태농원에서 대면한 적이 있음을 상세히 상기시켰다.

 “아아! 그때 그?”

 제혁은 그제야 무전기를 들고 자신의 느낌운운 하던 그의 모습이 어렴풋이 기억이 났다.

 그는 제법 긴 시간이 흘렀건만 제혁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중년의 나이치고는 상당한 눈썰미가 아닐 수 없었다.

 그 이후 박 경위를 의외의 장소에서 두어 번 더 마주쳤던가.

 뜻하지 않게 그와의 마주침은 타이밍 절묘하게 모두 장인 차 백흠교수가 동행한 자리에서였다.

 노란색봉투를 자신 앞에 가까이 놓고 나서야 제혁은 물 잔을 들어 한 모금을 넘겼다.

 다시 손목의 시계를 보았다.

 시계의 분침이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하아, 후우.......”

 들숨을 쉰 제혁이 간극의 긴 날숨으로 들뜬 숨고르기를 했다.

 다소 진정이 되는 듯했다.

 적잖이 씁쓸했다.

 요즈음 시도 때도 없이 수시로 밀려드는 다급함을 넘어선 초조함은 부정하고 싶지만 사실이었다.

 찬찬히 되짚어 봐도 작금의 행동은 생각을 앞지르는 과한 실천력의 산물임에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톡톡.

 가볍게 테이블을 두드리는 소리에 제혁이 고개를 들었다.

 “실례하겠습니다. 강원장님 사색중이신가 봅니다. 혹시 제가 방해.....라도?”

 구부린 상체로 인사 겸 예의상의 질문을 하는 박 경위였다.

 “아? 아! 아닙니다. 어서 오십시요.”

 제혁이 자세를 고쳐 잡았다.

 “무슨 생각에 그리 깊이 빠지셨답니까? 일찍 오셨군요. 제가 당연히 빠를 줄 알았는데요.”

 박 경위는 느릿한 동작으로 여유 있는 미소를 머금었다.

 약속시간 9분 전이었다.

 “저도 좀 전에.......아! 참. 박 경위님. 오전에 메일로 보낸 파일은 받았습니까?”

 단상에서 빠져나온 제혁은 박 경위와는 상대적으로 긴장한 듯 굳은 얼굴로 물었다.

 “당연하지요. 확인해서 벌써 오더까지 내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박 경위 아니라니까요? 옷 벗은 지가 언젠데요. 하하하.”

 그가 너털웃음을 보이며 빳빳한 명함 한 장을 내밀었다.

 

 지난번에 받은 적이 있던 명함이었다.

 그는 특수반에서 골치 아픈 미제사건에 연루되어 공직생활에 막을 내렸다는 묻지도 않은 말을 했었다.

 “PIA라면? Private Investigation Administrator가 맞으려나?”

 생각 외로 빠른 그의 추진력에 내심 놀란 제혁이 관심을 보이는 모션을 취했다.

 “어이쿠! 맞습니다.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정확합니다. 하하 아직은 생소한 명칭인데 확실히 박사출신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니까요? 하하하.”

 속칭 사설탐정이란 통칭으로 불린다며 그는 거하게 한판 웃어젖혔다.

 그러던 그가 돌연 안색을 싹 바꾸었다.

 “어째, 지금 바로 보시렵니까? 강 원장님?”

 나직이 건네는 어투에는 은밀함과 자신감이 동시에 뚝뚝 묻어났다.

 끄덕 제혁이 고개를 짧게 끊어 올렸다.

 뒤이어 마른 침을 넘기는 제혁의 목울대가 심하게 꿀렁했다.

 

 박 종성탐정이 내민 서류를 받아 한 장 한 장 넘기는 제혁의 손끝이 신중했다.

 갸름해진 눈 끝은 미세한 틈도 허용치 않을 듯 응집되어 촘촘했다.

 제혁의 탐색은 계속 되었다.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았다.

 열댓 장의 서류 앞뒤를 오가며 송곳 같은 눈길로 일일이 대조까지 하는 듯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유만만이던 맞은편의 박 탐정종성이 머쓱해졌다.

 ‘뭐야? 뭐가.......잘못됐나? 설마 그럴 리는 없을 텐데.’

 갸웃하다 나아가 차츰차츰 박 탐정은 좌불안석이 되어갔다.

 ‘히야! 보기보다 독하구먼. 아주 홈을 파네. 든든한 뒤 배경을 둔 욕심 많은 종합병원 원장인줄로만 알았더니 웬걸? 장난이 아니잖아?’

 제혁은 무난한 리더 같은 외향과 달리 의외로 치밀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러기를 얼마나 지났을까.

 드디어 제혁이 서류를 조용히 내려놓았다.

 “후우.......”

 제혁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선뜻 읽히지 않는 제혁의 표정에 박 종성이 숨을 죽였다.

 “박 탐정님.”

 “아 예예, 원장님.”

 “으음.......뭐랄까? 기대했던 것 보다.......”

 밀을 하다 한 템포 늦추는 제혁이 이마에 굵은 세 줄의 주름을 만들었다.

 제혁을 살피는 박 종성이 티 나지 않게 눈 꼬리를 모았다.

 “.....?”

 “아주 훌륭합니다. 의욉니다. 정말 수고하셨어요. 나머지 건도 믿고 맡겨도 무방하겠습니다.”

 제혁의 표정은 몹시 흡족해 보였다.

 덩달아 박 종성탐정의 얼굴에도 스쳤던 어두움이 말끔히 사라졌다.

 

 제혁이 전직 경찰 박 종성 사설탐정에게 의뢰한 일은 누군가의 소재파악이었다.

 쉽게 말해 뒷조사를 부탁했다.

 사실 제혁에게 있어 갯벌에 투신한 여자의 새롭게 밝혀진 신상이란 관심 밖이었다.

 어차피 과거에 종결된 사건이었고 짚이는 게 있는바 자신의 의뢰와 함께 자연스레 풀려질 고리라 믿었다.

 문제는 제혁의 은밀한 의뢰가 핵심이었다.

 제혁은 박 탐정에게 한둘이 아니라 제법 많은 인원의 현재상태에 대한 개괄적 보고를 요구했다.

 그 대상은 제혁이 강산부인과라는 개인병원을 운영할 당시의 내진환자들이었다.

 폐업할 당시 진료카드는 모두 처분했지만 제혁이 따로 남겨둔 것들이었다.

 물론 그 일은 불법이었다.

 법에 저촉되는 행위이자 의료윤리법에 해당되는 큰 범죄였다.

 하지만 거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자세한 내막을 막무가내로 떠벌릴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뒷일에 대한 대비책이었다.

 제혁이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그런 일을 행하게 된 근원.

 그것이 만일의 사태에 누명을 쓸지도 모를 자신을 지킬 방어수단의 일환이었다는 점이었다.

 그 뒷조사에 <왕&강 불임클리닉>의 내원환자 두어 명도 포함시켰다.

 왜냐면 제혁의 진짜 목적이 <왕&강 불임클리닉> 그곳에 있는 까닭이었다.

 지금까지의 의뢰는 간 보기용 맛내기였던 셈이었다.

 제혁은 노란봉투속의 서류 일부를 때내어 박 종성탐정에게 건넸다.

 그 자료는 지금은 차병원으로 통합된 <왕&강 불임클리닉>것이었다.

 제혁은 강산부인과에 이어 선배 왕 영성과 <왕&강 불임클리닉>이라는 센터를 오랜 기간 운영했었다.

 자료의 전부를 넘기지 않고 부분만 먼저 노출시키는 제혁의 행동.

 그에 박 종성은 제혁이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곧바로 직감했다.

 원천적으로 자기 자신을 제외한 어떤 누구도 믿지 못하는 부류의 인간유형에 해당된다 할 것이었다.

 하지만 저런 자 일수록 한번 믿고 신뢰하면 콩을 팥이라 해도 무조건인 맹목성의 딜레마가 있었다.

 박 종성이 알아본 바에 의하면 제혁은 응당히 그런 수순을 거쳤다.

 재정난에 허덕이던 동네 작은 개인 산부인과를 접고 <왕&강 불임클리닉>으로 영입되어 갈 때.

 이미 선배 왕 영성의 제안에 제혁은 그 어떤 상황도 따지지 않았다.

 제혁이 말했다.

 “박 탐정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지난번보다는 훨씬 힘드실 것입니다. 불임이라는 사실 혹은 불임이었다는 과거가 알려지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으음.......결국 이 분들의 신원파악은 신분세탁이 관건이겠군요. 과거를 지운 그들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하여 현재를 살고 있느냐는.”

 “네에, 그렇습니다. 저도 그 점이 제일 염려스런 부분입니다.”

 “일단 해보죠. 한번 맡겨놔 보십시오. 우리 팀원들이 보기보다 기동력이 있거든요.”

 “어련하시겠습니까? 박 탐정님을 믿습니다. 제반 여건이 좋지 않겠지만 최대한 서둘러 주시면 모른 체 않겠습니다. 충분히 사례하겠습니다. 섭섭지 않게.”

 제혁이 부탁의 인사로 목 고개를 까딱하자 박 종성도 맞받아 조금 깊이 끄떡했다.

 

 잠시 후.

 느지막이 싸늘히 식은 찻잔을 든 박 종성이 물었다.

 “참! 강 원장님. 그 명함 건은 어떻게 됐습니까?”

 제혁이 뭔 소리냐는 듯 소스라친 표정으로 박 탐정을 치켜보았다.

 “거, 왜 있잖습니까? 갯벌에 투신한 여자소지품에서 뒤늦게 나온 강산부인과 명함이요. 피 얼룩이 묻어있던?”

 “아아, 그게 그때 자료가 없다보니.......뭐, 도저히 찾을 길은 없고. 제 기억에도 그런 내진산모도.......특히 출산의 기억은 더욱더.......”

 제혁이 난처한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인상을 찌푸렸다.

 그 순간 박 종성의 눈빛에 번쩍 섬광이 일다 이내 사라졌다.

 ‘어라? 이 양반 보게 그때와 말이 완전히 다르잖아. 분명히 내게 출산 백업파일이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제혁은 큰일을 앞두고 행여 불미스런 일에 휘말릴까 저어된다며 투신한 여자의 내진자료를 보여줄 것을 긴히 부탁했었다.

 제혁은 자신의 자료와 비교검토 해보아야겠다고 낮게 웅얼거렸었다.

 “으흠, 흠흠!”

 헛기침을 한 박 종성의 입에서는 전혀 다른 말이 나왔다.

 “그렇겠지요. 한두 명도 아니고 그런 걸 어떻게 일일이 기억을 하겠습니까. 특별한 사연이......있었다면 또 몰라도. 안 그렇습니까?”

 두툼한 입술을 쑥 내민 박 종성이 턱을 쓰다듬으며 주억였다.

 남은 커피를 홀짝 마시며 일어나는 박 종성탐정이 불쑥 고개를 디밀었다.

 그리고 낮지만 힘주어 속삭였다.

 “원장님! 제가 그 내진자료 빼돌려서 강 제혁 원장님께 넘긴 것. 죽을 때까지 비밀입니다. 알고 계시죠?”

 “에? 그....그럼요. 아다마다요. 걱정 마십시오.”

 제혁이 다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예, 그럼 저는 이만 먼저 가보겠습니다. 한시바삐 불이 나게 발로 뛰어야지요. 하하하.”

 박 종성탐정은 특유의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홀을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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