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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사랑하는 너에게
작가 : 장선
작품등록일 : 2021.12.21

사랑하는 모두의, 이야기

 
결코 변하지 않기를..
작성일 : 22-02-04 00:16     조회 : 248     추천 : 0     분량 : 5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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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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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은 이불 밑 바닥에 손을 넣었다. 너무 뜨거웠지만, 자신의 공간에 침입한 손에게 최후의 공격처럼 찰나의 뜨거움을 느끼게 하곤, 곧바로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 공간은 언제나 따뜻했음을.. 잊지 않게 만들고 있었다.

 

 봄은 한번도 시골이라는 곳을 경험해보지 못했었다. 봄의 친척들은 다들 시골과는 거리가 있는 곳에서 지냈었고, 봄은 다른 집에 갈 만한 상황을 허락받지 못했었다.

 

 태양이의 제안으로 이곳에 올 결정을 할때는 걱정도 되었지만, 이곳에서의 매순간은 보내기 아까울 만큼 모든 게 좋았다. 그래서 생각보다 일찍 눈이 떠졌고, 한참을 바라본 천장에, 서서히 밝아지는 창가에, 그리고 들려온 기척에 봄은 일어나 이불을 개었다.

 

 방 밖으로 나가자, 마당에서 태양이 할아버지가 엘비스를 데리고 대문을 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얼른 화장실로 가 편하게 씻었다. 태양이는 아직 아무 기척이 없었기에 봄은 마루에 앉아 따뜻한 바닥과 살짝 차가운 공기를 품은 적막을 느끼고 있었다.

 

 태양이 할아버지와 엘비스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다녀오셨어요..”

 

 마당으로 향하는 문을 열었다. 봄은 차가운 바람에 정신이 확 깨는 걸 느끼며 태양이 할아버지에게 인사했다.

 

 봄의 말에 태양이 할아버지도 봄에게 잘 잤냐며, 춥지 않았냐며 물었다. 밤에 내린 눈은 이미 한쪽으로 다 밀려 있었고, 하늘은 맑았고, 햇살은 약하게 내리쬐고 있었다. 어딘가에서 눈이 녹으며 계속 똑똑 물방울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온도가 낮지 않아 눈이 다 녹았네. 어제 눈 구경 잘 했어요?”

 

 봄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제의 장면은 다시 봄의 머릿속에서 반복 재생 되고 있었다. 그래서 혼자서 얼굴이 살짝 붉어짐을 깨닫고 또 좋으면서도 다시 부끄러워졌고.. 그렇게 그런 상태가 계속되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지금부터 아침을 준비하겠다고 하셨다. 봄은 태양이를 깨워야 될 것 같아 방문 앞에서 살짝 망설이며 서 있었다. 봄의 모습에 할아버지는 굳이 안 깨워도 된다고, 밖에서 움직이는 소리 듣고 일어날 거라며 웃으셨다.

 

 무언가를 돕고 싶었지만, 봄은 할 줄 아는게 없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그냥 옆에 서 있었다. 그런 봄에게 할아버지는 그릇을 건네 달라, 양념통을 찾아 달라며 자연스럽게 봄을 그 장소에 함께 하게 했다.

 

 “요리 잘하시는 것 같아요.”

 

 망설임없이 무언가를 시도하고 그럴듯하게 해내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봄은 놀라웠고 신기했다. 그래서 진심으로 떠오른 생각을 태양이 할아버지에게 전했다.

 

 “이래 봬도, 내가 밥물 맞추고 뜸들이고 김치 간 보는 건 태양이 할머니보다 잘하지.”

 

 할아버지는 봄의 칭찬에 웃으며 말했다. 아무것도 아닌 능력이었지만, 그것만큼은 스스로에게 후했던 할아버지였다.

 

 “저희 아빠도 그게 제일 어려운거라고 하시던데..”

 

 “봄이 학생 아버지도 요리 좀 하시나보네.”

 

 할아버지는 봄에게 장난처럼 말했다. 자신이 나열한 내용은 가장 기본이었지만, 그럼에도 이상하게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기분이 들게했다. 요리는 기본이 중요하니까..

 

 “엄마랑 저를 위해서 자주 해주셨어요.”

 

 봄의 아빠 얼굴이 태양이 할아버지 얼굴 위로 겹쳐졌고, 같은 웃음을 짓던 얼굴을 봄은 기억해냈다.

 

 “누군가를 위해 요리를 하는 비법이 뭔줄 알아요?”

 

 봄은 요리 비법은 아니지만 어떤 비법일지 궁금해 할아버지를 바라봤다.

 

 “요리를 해주는 게 당연한 듯 생각하면 안돼요. 해주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하면 요리를 또 해주고 싶지.”

 

 봄은 다시 아빠가 떠올랐다. 처음엔 싱겁고 짜고 질고 했던 아빠의 음식이었다. 엄마는 열심히 하던 아빠의 모습을 보고 웃었고, 봄에게 눈을 찡긋하곤 아빠의 음식이 매번 발전한다고 칭찬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자란 봄은, 그때의 그 장면을 가끔 떠올리곤 했었다. 행복한 순간이었다.

 

 아빠는 뿌듯해했다. 그리고 직접 먹은 후 스스로의 실력을 깨달았지만, 부족한 자신의 음식을 맛있게 먹는 봄과 엄마의 모습에 감동했었다. 그래서 더 찾아보고 맛보고 결국에는 발전했던 아빠의 요리였다.

 

 태양이 할아버지는 능숙한 솜씨로 된장찌개에 두부를 잘라 넣었다. 별것 아닌 기술임을 분명 알았지만, 자신에게 칭찬해주던 태양이 할머니가 떠올라 웃음이 났다.

 

 

 태양이는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잠깐동안 여기가 어딘지 확인하고 있었다. 그리고 들린 봄의 목소리.

 

 옆을 보니 할아버지의 이불은 이미 정리 되어 있었고, 자신만 지금까지 자고 있었던 거 같았다. 얼른 이불을 정리하고 거울로 자신의 상태를 확인했다. 대충 머리를 수습하고, 서둘러 문을 열고 나가 화장실로 가면 될 것 같았다.

 

 문을 열고 보니 할아버지랑 봄은 싱크대 앞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할아버지 안녕히 주무셨어요. 봄아 잘잤어?”

 

 태양이는 대답도 듣지 않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할아버지와 봄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씻고 나온 태양이는 이제야 제대로 할아버지와 봄을 보았다. 무슨 대화인지 끝이 없었고, 웃음도 함께였고, 준비되는 그릇을 봄이 식탁에 두고 있었다.

 

 “유태양, 잘잤어?”

 

 봄은 환하게 웃으며 태양이를 바라보았다. 태양이는 자기 혼자만 늦잠 잔거 같아서 민망해 하며 식탁으로 갔다. 할아버지는 태양이에게 수저를 놓아 달라고 말하며, 봄에게 다른 반찬을 건넸다.

 

 “일찍 일어나 도울려고 했는데.. 설거지는 당연하겠지만, 내가 할게.”

 

 태양이를 보고 환하게 웃는 봄의 모습을 할아버지는 바라보았다. 너무 예뻐서.. 어쩌면 저들은 아직은 알아채지 못할 그 순간의 소중함이, 그곳에 지나가고 있는게 보였다. 그들이 놓쳤을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그 사실을 깨닫지 않아도 상관없어 보였다. 그냥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만으로도 그들은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아침을 먹으며 다시 이야기가 오갔다. 함께 웃었고, 따뜻하게 서로를 바라보았고, 이 모든 것에 감사했다. 그곳에 함께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더 가까워지고 있는게 느껴졌다.

 

 봄은 태양이와 태양이 할아버지와 있는 이 시간이 너무도 좋았다. 또 이 시간이 주어진다면 망설이지 않고 오기를 스스로에게 부탁했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일정을 수행하러 엘비스를 데리고 다시 한번 산책을 나가셨다. 태양이는 혼자 정한 벌칙으로 설거지를 했고, 봄은 그 모습을 뒤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이상한 간질거림에 봄은 태양이 옆으로 가서 섰다.

 

 “왜? 앉아 있지. 내가 제대로 못할까봐?”

 

 태양이의 웃는 모습에 봄은 태양이의 옆에서 태양이 허리를 감싸 안았다.

 

 “이봄, 왜 이래..”

 

 태양이는 아무도 없음에도 괜히 주위를 살폈고, 부끄러웠지만 좋았다. 손에 거품 묻은 그릇만 안 들고 있었으면 봄을 꼭 안아줬을거였다.

 

 “태양아, 나 다음에도 데려와. 꼭 같이 와야해.”

 

 태양이는 자신을 바라보는 봄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이 순간이 영원하길 그 순간 얼마나 바랐는지 봄은 모를거였다.

 

 

 태양이와 봄은 오후 버스를 타고 다시 돌아가야했다. 할머니는 저녁때쯤 오신다고 하셨고, 더 늦어지면 그래서 어두워지면 걱정되기에 할아버지는 아쉬웠지만, 서둘러 가기를 바랐다.

 

 짐을 챙겨 나온 태양이와 봄은 할아버지와 엘비스랑 집 앞에서 헤어졌다. 할아버지는 태양이와 봄이 간 후 남은 공간에 있을 자신이 없었기에, 당연하고 평범한 일상인것처럼, 엘비스를 데리고 다시 나가야만 했다.

 

 자식들이 왔다가 가면, 항상 가고 나면 이상하게 늘 지내는 그 공간은 생각보다 커져 있었고 더 허전했다.

 

 봄과 태양이가 마당에 서서 인사하자, 아무렇지 않은 척 다음에 또 보자고, 섭섭했지만 웃으며 인사를 한 태양이 할아버지가 먼저 길을 나섰다. 태양이와 봄은 할아버지와 엘비스의 뒷모습을 본 후,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버스 자리에 앉아 태양이는 모두를 대신한, 급작스러운 결정에 고마워하는 가족들의 문자에 답을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분명 태양이의 희생 같아 보였지만, 결국 태양이만 좋은 일이었다. 태양이는 웃음을 띄며 자신의 행동을 겸손하게 언급하고 있었다.

 

 봄은 버스에 올라, 아쉬움 가득 한 마음에 창밖만 바라보았다. 어제의 시간들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 이상하게 서운했다. 어젯밤 내린 눈도 길에는 거의 없었고, 길가의 화단, 나무 위에 흔적으로만 남아 있었다.

 

 신호에 잠시 멈춘 버스 밖 풍경을 보던 봄은, 갑자기 나타난 장면에 눈물이 났다. 길 한쪽에 엘비스를 데리고 버스를 바라보고 있는 태양이 할아버지가 보였다. 봄은 손을 흔들었다. 자신의 모습이 보이길 바라며 그렇게 열심히 손을 흔들었다. 다행히 할아버지는 본 것 같았다. 같이 손을 흔들어 주셨으니까.

 

 태양이를 불러 같이 인사를 해야했지만, 그러다가 할아버지의 모습을 놓칠까봐, 그리고 갑자기 자신의 얼굴 표정이 무너지는 것을 깨달았기에 혼자서 그렇게 바라보았다.

 

 봄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장면에 눈물이 났다. 왜인지 설명할 수 없었다.

 할아버지의 손짓이, 웃음 진 얼굴이, 알 수 없는 눈빛이 자꾸만 목에서 울음을 만들어 조금씩 흘러나왔다. 봄은 흐르는 눈물을 살짝 닦아냈다. 버스는 다시 천천히 출발했다. 봄은 태양이 할아버지의 모습이 보일때까지 계속 바라보았다. 그리고 간절히 바랐다. 이 모든게 변하지 않기를, 다시 왔을때 그대로이기를..

 

 

 한참을 말없이 앉아 있었다. 여행을 갈 때의 설렘은, 돌아오는 길에서는 더 이상 함께 하지 못했고, 그래서 아쉬움에 그곳에서 가져온 장면만 자꾸 되돌려보게 했다.

 

 “봄아..”

 

 태양이는 봄의 얼굴쪽으로 고개를 내밀며 말했다. 태양이의 말에 봄도 태양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나, 이번 학기부터 휴학할 거 같아. 한 학기 더 할까 했는데..”

 

 항상, 곧 이 순간이 올거라고 생각했고, 어쩔 수 없이 앞으로의 일들을 예상했고, 그래서 어떻게든 마음의 준비를 해왔다고 믿었었다. 그럼에도 이제 드디어 그 시간들이 왔다는 건 받아들이기 싫었고, 그래서 봄은 자신도 모르게 입만 굳게 다물고 있었다.

 

 “우리, 같이 할거 많다, 알지?”

 

 태양이는 자신도 아쉬웠지만, 왜인지 봄만 남겨두는 거 같아 신경이 쓰였다. 익숙한 자리에서 자신이 빠지는 거였음에도 자신보다 봄이 걱정되었다. 그래서 봄에게 웃었다. ‘아무일 아니라고, 우리는 영원히 함께라고..’ 믿게 해주고 싶었다. 이미 그렇게 믿고 있었다.

 

 “응, 태양아.. 우리 또 잘 지내보자.”

 

 봄은 태양이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자신이 더 큰 고민에 빠질거면서, 항상 봄을 먼저 생각해주는 태양이라는 사실을 봄은 알았다. 그래서 태양이가 봄에게 그러듯이, 태양이를 향해 웃었다. ‘걱정하지 말라고, 나는 항상 너뿐이라고..’ 전해주고 싶었다. 보여주고 싶었다.

 

 겨울이 가고 있었다. 곧 봄이 올것이라는 걸 예고 해주고 있었다. 당연히 겨울 다음은 봄이었지만, 날씨는 이제 그렇게 매섭지 않을 거라고, 지나가는 바람속에서 느끼게 해주었다.

 

 다시 올 봄날, 꽃이 피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올 그 순간이 기다려졌다. 태양이와 봄은 그 사실만 생각하기로 했다. 그 다음은 아직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곧 다가올 그 시간들, 그때 그리워할 서로를 떠올리기 위해 미리 서로를 채워나야 했기에.. 아쉬워하고 슬퍼할 겨를이 없었다. 그래서 행복했다. 줄어 들 시간이 아니라 늘어날 기억들을 기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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