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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잊혀진 기억 속의 그대
작가 : 춘시기
작품등록일 : 2022.2.1

르미에르 클라크.
적국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가져다 준 전쟁영웅.
그런 르미에르에게 내려진 주군의 특명.
“클라크경. 적국 레어티스의 사라진 황제를 찾아와.”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지 않나?"
"바빠 죽겠는데 어디서 뻔한 작업멘트야?"
조금씩 되살아나는 기억 속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적국의 황제.
그리고 르미를 휘감는 신경쓰이는 남자들

 
1. 마탑의 소년(1)
작성일 : 22-02-01 02:56     조회 : 204     추천 : 0     분량 : 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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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겐 레어티스.

 

 전 레어티스 제국의 황제.

 

 대륙에서 가장 실력 좋은, 아니 이 행성에서 검으로는 이길 자가 없는 마검사.

 

 그가 돌연 자취를 감췄다.

 

 전쟁 중 넘어야 할 가장 높은 산이자 승패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자였지만 그가 사라져 줬기에 르미는 승리의 여신이 될 수 있었다.

 

 황제의 집무실을 나오니 텐이 벽에 기대서 있었다.

 

 여태 기다리고 있었다니.

 

 “텐, 넌 앞으로 어쩔 생각이야?”

 

 지금의 황제 시크넬이 황자로 있던 시절 함께 호위를 맡았던 르미와 텐은 각각 호위 기사 단장과 부단장을 맡았었다.

 

 이후 시크넬이 황제로 즉위한 후 전쟁을 선포한 후부터는 둘은 각자의 자리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행동했다.

 

 르미는 그때가 검을 손에 든 이후 처음으로 텐과 떨어져 지낸 시간이었기에 썩 외로웠던 것만 어렴풋이 기억났다.

 

 전쟁이 끝난 후 둘은 비교적 자유로운 몸이 되었기에 르미처럼 적극적으로 일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돈 많은 백수로 지낼 수 있는 것이다.

 

 “넌 앞으로 또 무슨 일을 벌이고 다닐 건데?”

 

 보랏빛 눈동자가 장난스레 빛났다.

 

 르미는 찡그리며 받아쳤다.

 

 “내가 언제 일을 벌이고 다녔다고 그러니?”

 

 “집무실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세상 재미없다는 얼굴이더니 문을 열고 나오는 네 얼굴은 축제 그 자체더라.

 

 뭘 하기로 했기에 그래?”

 

 “술래잡기랄까.”

 

 한쪽 입꼬리를 씩 올리며 저를 쳐다보는 르미를 보며 텐은 풋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너 지금 표정 정말 악동 같아.”

 

 “그래서 넌 앞으로 뭐할거야?”

 

 “내 행선지가 왜 궁금하실까?”

 

 “심심하면 본격적으로 술래잡기를 시작하기 전에 자료 조사나 부탁할까 하고.

 

 너 아카데미 시절부터 학문 쪽으로는 좀…

 

 변태 같았잖아.”

 

 “함께 잡아달라는 부탁이 아니라?”

 

 서운함을 가득 담아 말하는 텐을 르미는 본척도 않고 딱 잘라 대답했다.

 

 “영 안 되겠다 싶으면 그때 생각해 볼게.”

 

 “그전까지는 얌전히 책상에 앉아서만 도와달라?”

 

 “바로 그거지.”

 

 어느새 황실 도서관 앞에 도착한 르미는 텐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럼 부탁한다, 친구.”

 

 “귀찮은 일은 나한테 맡기고 도망가겠다는 거야 설마?”

 

 이번에 텐은 정말 서운한 모양이었다.

 

 “난 마탑에 가보려고.

 

 이 날아간 기억을 어떻게든 되찾아야 도움이 될 테니까.”

 

 그리고는 붉은 머리를 찰랑거리며 뒤돌아 사라져 가는 르미의 모습을 텐은 오래도록 지켜봤다.

 

 

 * * *

 

 

 추위는 느끼지 못했지만 다니가 살아있다는 것을 확신 시켜 주듯 위장은 착실히 일하고 있었다.

 

 꼬르륵 소리와 함께 배가 고프기 시작한 다니는 숲을 걷기 시작했다.

 

 ‘몸을 움직였으니 배고플 만도 하군. ‘

 

 두어 시간쯤 걷자 무작정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다.

 

 푸른색이 감도는 회색빛의 아담한 석조건물들은 마을이 시작되는 곳부터 죽 늘어서 있었는데, 마을 안으로 들어갈수록 건물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었다.

 

 마을 외곽의 골목에는 털이 풍성한 길고양이만 몸을 웅크린 채 다니를 빤히 쳐다볼 뿐 아무도 없었다.

 

 부서진 창문과 인기척 없는 작은 집들은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은 듯 차갑게 식어 있었다.

 

 좁은 골목길이 두 배 정도 넓어지기 시작할 때 털 외투를 잔뜩 두르고서 길을 바삐 오가는 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다니는 숲에서 나올 때와 마찬가지로 마을 길을 따라 계속 직진하였고, 어느새 북적거리는 거리로 들어섰다.

 

 매서운 바람이 간간히 불어오는 날씨와는 다르게 거리에는 활기가 돌았으며, 건물 곳곳에서는 따스한 연기가 피어올랐다.

 

 끊임없이 내리는 눈 때문에 질척이는 대로변에 잠시 멈춰선 다니는 코를 스치는 맛있는 냄새가 나는 곳을 향해 걸음을 옮겼고, 어느새 북적이는 소음이 새어 나오는 도착하였다.

 

 마침 턱수염까지 덥수룩한 세 명의 사내들이 왁자지껄 떠들며 문을 열고 나왔고, 다니는 열린 문을 지나 따뜻한 실내로 들어왔다.

 

 “어서 오쇼~!”

 

 그리고 이내 다니의 코를 자극하던 맛있는 냄새의 출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주방에서는 화로가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고, 그 위에서 갖가지 요리들이 뜨거운 김을 내뿜으며 지글거리고 있었다.

 

 벽난로를 가득 채운 불꽃은 실내의 돌들을 주황빛으로 빛나게 했으며, 일정한 간격을 두고 있는 원형의 나무 식탁과 투박한 의자에는 호탕하게 웃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다니는 비교적 사람이 없는 바 카운터에 다가가 기다란 의자에 앉았다.

 

 “어떤 거로 주문하실 거유?”

 유쾌한 목소리의 주인장은 손을 바쁘게 놀리며 열댓개는 넘는 잔에 맥주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아까부터 주방 화로를 지켜보고 있던 다니의 눈은 윤기 나는 기름이 번들거리며 지글거리는 고기에 머물렀다.

 

 기다란 손가락을 들어 그 고기를 가리켰다.

 

 “저것으로.”

 

 * * *

 자신이 아끼는 애마(愛馬) ‘동백’이를 타고 마탑으로 향하며 르미는 사라진 황제를 찾을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번 임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사실 자신의 기억이었다.

 

 지금 타고 있는 말도 솔직히 데면데면 했다.

 

 르미가 각별히 아끼던 말이라며 함께 적국으로 임무 수행을 갔던 부하가 레어티스 제국의 성에서부터 데려온 녀석이었지만, 레어티스의 성에서 임무를 시작했던 순간부터의 기억이 온전히 날아간 르미에게는 처음 보는 녀석이나 마찬가지였다.

 

 시크넬의 설명에 따르면 르미는 사라진 황제의 호위를 맡으며 스파이로서의 임무를 수행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순간, 그러니까 황제가 사라지기 전날 밤까지 함께 있던 이들 중 하나도 르미였다.

 

 마탑에 도착한 것은 해 질 녘이었다.

 

 마탑이 황궁과 반나절 거리에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며 르미는 육중한 문을 두드렸다.

 

 쿵 쿵 쿵

 

 문이 얼마나 큰지 노크 소리가 커다랗게 울렸다.

 

 그러자 커다란 크기와는 다르게 아주 가볍게 열린 문틈 사이로 로브를 뒤집어쓴 소년이 르미를 향해 부드럽게 물었다.

 

 “무슨 일로 오셨는지요, 누나.”

 

 누나?

 

 “황제 폐하의 특별 임무를 수행 중인 르미에르 클라크입니다.”

 

 명령을 받은 직후 시크넬에게 받았던 금빛으로 번쩍이는 메달을 내밀었다.

 

 그러자 소년은 비켜서며 아까보다 더욱 친절한 목소리로 르미를 안으로 불렀다,

 

 “안으로 들어오세요.”

 

 -너도 잘 알고 있겠지만 신분이 있거나 아주 작은 일이라도 제국과의 일에 관련된 자들이라면 모두 이 메달을 보고 네게 고개를 숙일 거야.

 

 내 특별 임무를 수행 중이라는 뜻이니까.-

 

 시크넬의 말을 되새기며 르미는 놀라워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마탑의 문을 단번에 통과 시켜 주다니!

 

 실제로 보니 더욱 어마무시한 물건이다!

 

 잃어버리지 말아야지.

 

 마탑은 밖에서 볼 때는 투박한 석재로 엉성하게 쌓아진 데다 30도 정도 기울어져 초라한 탑처럼 보였지만 안으로 들어가니 천장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았다.

 

 작은 점으로 보이는 천장에서는 저녁의 노을이 주황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밝은 크림색의 대리석으로 짜여진 내부는 까마득한 천장까지 벽을 따라 계단이 빙 둘려져 있었으며 계단을 따라 커다랗고 아름다운 창문과 그보다는 작은 문들이 늘어서 있었다.

 

 창문들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 때문에 크림색의 대리석은 붉은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마탑의 홀에는 르미와 소년만이 있었기에 둘의 발자국 소리만이 크게 들렸다.

 

 발자국 소리를 뚫고 청아한 소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가 무엇을 도와드리면 될까요?”

 

 “잊어버린 것을 좀 찾으려고 하는데.”

 

 자꾸만 누나 누나 하고 부르는 소년이 편안하게 느껴졌기 때문인지 르미는 저도 모르게 말을 놔 버렸다.

 

 하지만 르미와 마찬가지로 소년은 알아채지 못한 것 같았다.

 

 “물건 찾기라. 아주 쉬운 일이죠.”

 

 르미는 금세 자신이 말을 놔버렸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은근슬쩍 계속 말을 편하게 했다

 

 “그… 물건이 아니라 내 기억이야.”

 

 “그렇군요.

 

 기억을 되살리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지만 제게는 문제없으니 걱정 마세요.”

 

 조그만 소년이 꽤나 자신만만하다고 르미는 생각했다.

 

 “어려운 일이라면 좀 더 능숙한 사람을 불러줄 수 있을까?

 

 네 생각보다 중요한 일이야.

 

 확실히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

 

 르미의 말에 계단을 막 오르려던 소년은 우뚝 멈춰 섰다.

 

 그리고는 천천히 르미를 돌아보았다.

 

 얼굴에는 부드러운 미소가 걸려 있었지만 짙은 남색의 눈에는 냉기가 감돌고 있는 것 같았다.

 

 “이곳에서 저보다 능숙한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리 봐도 두세 살은 더 어린 꼬맹이인데, 저렇게나 자존심을 세우다니.

 

 천재인가?

 

 “소년, 네가 꽤 실력이 좋은 것 같지만 국가적인 일이거든.

 

 마탑의 주인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에 가까운 자를 불러줄 수 있겠니?”

 

 다시 계단을 오르기 시작하던 소년은 ‘소년’이라는 단어에 다시 걸음을 멈추었다.

 

 “에던.”

 

 “응?”

 

 드디어 나를 도와줄 사람이 생각난 건가?

 

 “제 이름은 에던 입니다. ‘소년’이 아니라.”

 

 르미를 돌아보지는 않았지만, 아까의 그 냉기가 감도는 눈빛을 하고 있으리라.

 

 이번에는 미소조차 없을지 모르지만.

 

 “… 그래 에던.”

 

 르미는 당황했다.

 

 처음 만났을 때의 따스함과는 확연히 차이 나는 목소리였다.

 

 자신이 너무 소년의 자존심을 깎아내렸나 고민하던 차에 소년은 어느 문 앞에 섰다.

 

 문에는 태양이며 달, 별 등이 화려하게 양각되어 있었다.

 

 달칵.

 

 마찬가지로 화려한 손잡이를 돌려서 문을 열며 소년, 아니 에던이 말했다.

 

 “제가 이곳의 주인입니다, 누나.”

 

 그러더니 싱긋 웃으며 르미를 돌아보았다.

 

 다시 문 안으로 들어가는 에던의 얼굴에는 여전히 미소가 걸려있었다.

 

 다행히 기분이 풀린 모양이군.

 

 방안은 삼 층까지 책으로 꽉 채워진 커다란 서재였다.

 

 곳곳에 책들이 날아다니고 있었으며 마법진이 그려진 커다란 석판이 질서 있게 공중에 늘어서 있었다.

 

 그래도 아주 잘 정리된 깔끔한 서재였다.

 

 에던이 창가의 빈 공간을 향해 손짓하자 맛있는 디저트가 가득 차려진 티 테이블과 영애들이 좋아할 만한 앙증맞은 의자가 두 개 나타났다.

 

 자신이 주인이라고 주장하더니, 확실히 실력자이긴 한 모양이다.

 

 르미는 에던의 뒤를 따라 테이블 앞에 앉으며 물었다.

 

 “그래서 마탑의 주인 에던님.

 

 정말로 제 기억을 찾아주실 수 있으신가요?”

 

 에던은 여전히 웃는 얼굴로 처음과 같이 부드럽게 말했다.

 

 손 또한 부드럽게 움직이며 르미 앞에 놓인 찻잔에 향기로운 차를 따라주고 있었다.

 

 “제가 주인이라는 것을 믿지 않으시네요, 누나.”

 

 “나를 누나라고 부르는 귀여운 녀석이 마탑의 주인이라고 들은 적은 없는걸.

 

 내가 마지막으로 마탑의 주인에 대해 들었을 때는 머리카락과 수염을 발끝까지 기른 깐깐하고 꽉 막힌…

 

 아니 조금 고지식한 어르신이었어.”

 

 “그때가 언제쯤이죠?”

 

 전쟁 전에 들었으니까…

 

 “2년 전쯤?”

 

 에던은 후후 웃으며 찻주전자를 내려놓았다.

 

 “작년 이맘때 마탑의 주인이 바뀌었다고 대대적으로 발표를 했었죠.

 

 누나가 찾고 싶은 기억이 그때쯤의 기억이군요?”

 

 역시 똑똑한 녀석.

 

 르미는 지난 일주일 동안은 편안히 있어 실감할 수 없었지만, 자신이 잊었던 기억 중에 중요한 것들이 정말 많겠다고 생각했다.

 

 “맞아. 전쟁이 시작된 지 한 달 후부터 시작해서 지난주까지의 기억이 모두 날아가 버렸어.”

 

 “일 년이 조금 넘는 기간이라…

 

 준비가 필요하겠네요.”

 

 차려진 디저트를 모두 맛보겠다는 듯 한 조각씩 열심히 먹는 르미를 두고 에던은 의자에서 일어나 서재 중앙의 넓은 공간으로 향했다.

 

 어느새 벗겨진 로브로 인해 드러난 푸른빛이 도는 회색 머리칼이 아주 부드러워 보여서 르미는 자신도 모르게 손을 뻗을 뻔했다.

 

 에던은 걸으면서 손짓으로 여러 서적을 뒤적이고, 커다란 석판들을 다시 정렬하고, 하얀 분필을 사용해 바닥에 마법진을 그렸다.

 

 모든 것을 동시에 하는 모습을 보여 르미는 작게 탄성을 뱉었다.

 

 그 소리를 들은 건지 집중하는 듯했던 에던은 다시 싱긋 웃었다.

 

 ‘이런 감탄에 동요하다니.

 

 역시 애는 애야.’

 

 에던이 들으면 또 싸늘하게 웃을만한 생각을 하며 르미는 차를 홀짝였다.

 

 아주 고소하고 향긋한 차였다.

 

 차 한 잔을 채 다 먹기도 전에 에던은 르미를 돌아보았다.

 

 “준비 끝났어요.

 

 이리로.”

 

 복잡한 마법진 한가운데 서 있는 에던이 희고 예쁜 손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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