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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신데렐라 스토리
작가 : 체셔냐옹
작품등록일 : 2021.12.31

그는 기억하는 모든 순간을 총과 함께했다. 옹알이보다 먼저 교신 부호를 익혔고 걸음마보다 먼저 전술 보행을 배웠다.
자명종 대신 적들의 총성이 잠을 깨우는 환경에서 태어나면 절로 그리 될 수밖에 없었다. 개척지 사령관의 딸이란 자리는 그런 곳이었다.
그는 전장에서 태어났고 전쟁이 그를 키웠다. 그렇기에 조금의 의심도 없이 부친을 따라 전장에 섰고 그의 어깨를 받쳤으며 그의 등을 지켰다.
전투복의 장갑에는 항상 초연이 짙게 쌓였고 그를 치울 새도 없이 다음 전장에 나서는 일이 반복됐다. 언제부터인가 그의 동료들은 그를 보고 신데렐라 – 재투성이 아가씨라고 불렀다.

 
1장. 신데렐라와 스노우화이트 - 08
작성일 : 22-01-18 22:12     조회 : 241     추천 : 0     분량 : 5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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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전 시작 8일차. 여섯 개의 지상 작전 연대는 서로 돌아가며 광산의 아래층으로 탐색하기를 반복했다. 마침내 여섯 연대는 110 포인트까지 완전히 중립화하는 데 성공했다.

 오늘의 목표는 드디어 117-484 거점에 위치한 광산 통제실을 점거하는 것이었다. 오늘의 작전 부대는 45연대와 77연대였다. 하윤과 지수의 부대인 것이다.

 일단 점거하고 나면 시설 부대와 공병 부대가 투입되어 통제실의 설비를 수리하여 재가동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혹시라도 전투 중에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었기에 이곳부터는 화기 사용이 제한됐다.

 화기의 잠금이 해제되는 건 통제실의 반대 방향을 보고 있을 때뿐이었다. 진행 경로를 생각했을 때 사실상 화기 사용이 금지된 거나 마찬가지였다.

 작전이 변경됐을 때부터 하윤이 우려하던 일이었다. 또한 그때부터 대비를 해왔기에 하윤은 미리 궤도 사령부에 요청해 추가 무장을 보급 받아 놓았다.

 단분자 총검과 기압식 잭해머 피스트, 근접 역장 발생기. 이것으로 백병전 대비도 만전이었다. 하윤은 장비를 착용하고 선두에 서서 117-484로 통하는 최단 경로를 밟았다.

 하윤은 최고 속도로 통제실을 확보하는 한편 휘하 연대원들은 하윤이 먼저 지나간 길을 하나씩 청소하며 따라오는 방식이었다. 이런 일은 지상에서, 무중력에서, 우주선에서 수십 번도 더 해 봤다.

 하윤은 부하들을 믿고 소수의 정예 병력만 이끌어 광산의 깊은 곳으로 향했다. 그들은 마주치는 모든 것을 총검으로, 주먹으로, 마력으로 찢고 부수며 전진했다.

 116 포인트를 통과한 순간부터 통로가 점점 거대해졌다. 뿐만 아니라 갱도를 그대로 개조한 상층과 달리 벽을 매끈하게 다듬고 금속 타일을 입힌 통로가 나왔다. 통제실이 가까웠다.

 타일 위에는 발광 이끼가 굉장히 두껍게 자라 있었다. 그건 좋지 않은 징조였다. 장기간 마력에 노출된 식물은 마력 재해의 발단이 되기도 했다. 지금 하윤의 눈앞에서 일어서는 거대한 줄기처럼.

 “역장!”

 하윤의 지시에 따라 부하들이 서로의 어깨를 맞대고 팔을 들었다. 마력이 벽을 치고 빛을 산란했다. 다가오던 촉수 같은 줄기가 역장에 부딪쳐 찢어졌다.

 마력으로 강화됐어도 근본은 섬유질인 식물이었다. 전면으로 발동할 경우 대전차포도 막는 마력 역장을 뚫고 들어올 정도의 위력은 없었다.

 하윤이 역장을 풀고 뛰쳐나가 줄기를 단박에 돌파했다. 하윤의 뒤로 그의 부하들이 따라왔다.

 보통의 식물형 마력 생물이라면 뿌리를 제거하는 걸로 처리하지만 상대는 그 근원이 ‘이끼’였다. 보통의 방식으로는 제거가 힘들었다.

 하윤은 수백 미터를 달려 이끼가 더 이상 자라지 않은 영역에 도착했다. 살아남아 마력의 수혜를 입은 이끼는 저 범위에 있는 게 전부였다.

 그렇다면 충분하다. 하윤은 다시 마력 장벽을 펼치도록 지시했다. 줄기가 파도처럼 거세게 부딪쳐왔지만 하윤의 부하들은 한 걸음도 밀려나지 않았다.

 하윤은 탄약고에서 금속계 소이 수류탄을 꺼냈다. 그것을 액화 수소 충전제로 감싸서 역장을 펼쳐 발사한다. 줄기를 뚫고 날아간 수류탄이 바닥에 떨어지고 3, 2, 1. 착화.

 섭씨 3,500도의 불꽃이 순간적으로 통로를 밝혔다. 순수 텅스텐도 녹여버리는 고열이었다. 하윤의 부하들은 역장을 더 강하게 펼쳐 열을 차폐했다.

 연소물이 많지 않았기에 불꽃은 짧고 강렬했다. 약 1초 정도의 연소 이후 통로에 어둠이 돌아왔다. 하윤은 역장을 해제하고 동작 감지기의 민감도를 최대로 높였다. 움직이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

 “이동한다.”

 목적지는 이제 눈앞이었다. 하윤은 저속 예광탄을 통제실 방향으로 발사했다.

 빛이 지나가는 자리로 거대한 덩어리가 움찔하고 움직였다. 움직임을 감지한 부하들이 부착형 조명을 있는 대로 발사했다. 조명이 통로 이곳저곳에 붙으며 통제실 쪽을 밝혔다.

 거기에 있는 것은 아주 거대한 로봇이었다. 통로 정비용 로봇, 굴착용 로봇, 시설 보호용 로봇 등이, 죽은 지 한참 지난 기계가 다시 움직이고 있었다.

 “조명 잔탄은?”

 『도합 11개입니다.』

 “최대한 조명을 보호하며 싸우되 여의치 않을 경우 음파 탐지기와 레이더, 모션 트래커를 병행해서 불가시 전투로 이행한다.”

 『예!』

 로봇에 힘을 불어넣은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마녀의 솥이었다. 각각의 로봇은 원래부터 강력한 힘과 우월한 기동력을 지닌 것인데 오염된 정령으로 되살아나며 그 힘이 더욱 강화됐다.

 그런 존재가 무려 셋. 심지어 이쪽은 화기 사용이 제한된 상태였다.

 “본부, 451. 117-484 거점에 오염된 정령 로미오 타입 3체. 지원을 요청한다.”

 『알았다. 가장 가까운 정찰대가 지원할 거다. 8분만 버텨라.』

 “최대한 버텨보겠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할 경우 일시 후퇴해도 좋다. 교전수칙은 유지된다.』

 교전수칙은 유지된다. 그 말은 여전히 화기 사용이 제한된다는 뜻이었다. 그렇다면 이대로 싸우느니 전력이 모이기를 기다리는 편이 낫다는 게 본부의 판단이었다.

 이유는 모르지만 오염된 정령들은 오랫동안 휴면 상태였기에 관절이 부드럽지 못하고 삐걱거렸다. 지금이라면 이탈하는 것도 가능했다.

 하윤은 3초도 안 되는 시간 사이에 결정해야 했다. 싸울 것이냐, 도망칠 것이냐.

 “부관. 가드봇은 내가 맡는다. 나머지 둘은 지형을 활용해 포지션을 변경하고 도미네이터 대전차포로 하나씩 저격해 제압하라. 포지션 전환이 어려울 시에는 재량에 따라 시간을 끌고 전장에서 이탈해도 좋다.”

 『알겠습니다!』

 하윤은 전투를 택했다. 이미 그들은 오염된 정령을 자극했다. 적들은 휴면 상태에서 깨어나고 있었고 완전히 정신을 차리면 지원군을 모으더라도 만만찮게 힘든 적이 됐다.

 그렇다면 최소한 아직 휴면에서 깨어나고 있는 지금, 완벽하게 빈틈을 드러내는 이 순간 하나라도 더 적을 줄여놔야 했다.

 하윤은 지시를 내리는 즉각 전고 5미터의 경비 로봇을 향해 달려들었다. 경비 로봇은 두 개의 다리 위에 전차 포탑 같은 동체를 지닌 형상이었다. 포탑에 주포 대신 동축 기관포가 네 정 달렸고 그 이외에 테이저, 연막 살포기 등 비살상 무장이 탑재돼 있었다.

 하윤이 태어났을 때는 이미 은퇴 절차를 밟고 있던 구형 모델이었다. 광산주도 굳이 지상으로 가지고 올라가느니 여기에 광산과 함께 두는 편이 오히려 남는 장사라 여겨 버리고 간 물건이었다.

 단지 그런 구닥다리 로봇조차도 인간보다는 압도적으로 강하다는 것이 문제였다. 군용도 아닌 경비 로봇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물론 모든 제한을 풀고 정면으로 싸우면 온갖 화기를 다루는 하윤이 압도하겠으나 지금은 그런 화기조차 사용에 제한이 걸렸다. 더군다나 상대는 그냥 경비 로봇이 아니라 마력으로 강화된 정령 로봇이었다.

 어려운 적이었다. 그럼에도 하윤은 공격해 나갔다. 부족한 힘의 차이는 경험으로 메우면 된다.

 하윤이 추진기를 점화해서 경비 로봇의 머리 위로 도약했다. 경비 로봇이 동체를 들어 하윤을 노리려 했으나 재빠르지 못하고 굼떴다.

 경비 로봇은 정확한 조준을 포기하고 마구잡이로 총알을 토해냈다. 저 머리통 안에 탄약이 남아 있을 리는 없었다.

 그것은 실체탄이 아닌 마력 덩어리였다. 비무장 상대에게는 실체탄보다 효과적이지만 하윤의 장갑 전투복에는 마력을 분산하는 처리가 되어 있었다. 직격하더라도 큰 충격을 주기 힘들진대 하물며 뒤뚱거리는 몸으로 아무렇게나 쏘는 총알이 하윤에게 닿을 리도 없었다.

 하윤은 경비 로봇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섰다. 원래라면 경비 로봇이 공격할 수 없는 완전한 사각이었지만 마력으로 변질된 기관총은 마치 뒤틀린 뱀의 머리통처럼 총구를 뒤틀어 꺾어 하윤을 조준했다.

 시간이 많지 않았다. 아무리 마탄의 위력을 반감하는 처리가 되어 있다고는 해도 연사 당하면 버티기 힘들었다. 그 전에 이 로봇을 정시해야 했다.

 하윤은 단분자 총검을 있는 힘껏 로봇의 머리통에 찔러 넣었다. 효과가 있었다. 로봇이 기관포를 쏘기 직전에 비틀거렸다.

 로봇은 통증이란 걸 느끼지 못하는 무생물이지만 오염된 정령은 엄연히 지능과 감각을 지닌 마력 생물이었다. 두피에 해당하는 장갑을 도려냈으니 아프지 않을 리가 없었다.

 하윤은 장갑을 뜯어내고 더 깊은 곳으로 총검을 쑤셔 넣었다. 경비 로봇이 한 번 더 크게 흔들렸다.

 여러 모로 반응 속도가 느렸다. 역시 휴면에서 완전히 깨어나지 못한 것이다. 어쩌면 지원군 없이도 이길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한 순간 둔중한 충격이 하윤의 옆구리를 때렸다.

 방심한 건 아니었다. 이길 수 있다는 건 실시간 관측에 따라 도출해낸 결론이었을 뿐이었다.

 그럼에도 하윤은 적의 공격을 미처 피하지 못했다. 답은 하나였다. 적은 하윤의 관측과 추론보다 더 강했다.

 ‘큭.’

 하윤은 손상을 제어하는 한편 적의 공격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관찰을 시작했다. 거기에는 팔- 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촉수가 있었다. 원래라면 사용자가 탑승하는 문에서 하윤의 허리 두께의 촉수가 자라 있었다.

 ‘오염된 정령이란……. 정말 귀찮게 구는군.’

 로봇의 몸을 이용하더라도 개체 나름 정령으로서 특징도 따로 가진다는 얘기였다. 원래 저런 게 있었는지, 하윤을 저지하기 위해 급하게 만들어낸 건지는 몰랐다. 알 필요도 없었다.

 학자들이라면 좋아하겠지만 하윤은 학자가 아닌 군인이었다. 그리고 군인에게 중요한 건 저 귀찮은 신형 병기를 어떻게 무력화할 것인지 뿐이었다.

 일단 공격 자체는 전투복의 장갑에 완벽하게 막혔다. 장갑에 특별히 손상이 가지도 않았다.

 긴급한 공격이었기 때문일까? 적의 공격에는 장갑을 꿰뚫을 관통력이나 망가뜨릴 펀치력이 없었다.

 그렇다면 방어력을 믿고 돌진할까? 안 된다. 뚫리진 않아도 질량 차이로 인해 밀려났다.

 고속 기동으로 히트 앤 런 전법을? 어려웠다. 저 촉수는 하윤의 감지 능력을 뛰어넘는 속도로 움직였다. 이제부터 긴장하고 감각을 최대한 날카롭게 세운들 완벽하게 회피한다는 보장이 없었다.

 대구경 저격포가 그리워지는 순간이었다. 그런 건 없으니 어떻게든 있는 범위에서 해결해야지.

 하윤은 일단 난수 기동으로 촉수를 현혹하는 한편 직감과 역장을 사용해 촉수의 공격을 최대한 빗겨냈다.

 그러는 사이 로봇은 기관포로 마탄을 토해냈고 두 발을 놀려 하윤을 짓밟으려 들었다. 하윤은 침착하게 적의 공격을 막고, 피하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하윤에게도 마력 공격은 있었다. 어지간한 오염된 정령도 일격에 분해하는 강렬한 일격이. 단지 그걸 사용하면 그 여파가 통제실에도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게 문제였다.

 한정된 공간에서 제한된 전투를 강요당한 적이야 많았다. 항상 이렇게 까다롭고 짜증났지만 어떻게든 해냈다.

 하윤은 주먹의 마력에 지향성을 줘서 적의 장갑을 관통해 내부에 타격을 주는 식으로 적의 다리에 타격을 쌓았다. 크게 한 방이 안 되면 자잘하게 데미지를 쌓아 사지를 뜯어내면 된다.

 효과를 보기 직전, 부관이 비명처럼 하윤을 불렀다. 하윤의 직감도 오싹한 위험을 감지했다.

 낡은 채굴용 로봇의 랜턴이 폭발하며 파편이 하윤을 향해 날아들었다. 부하들이 놓친 또 다른 오염된 정령이 하윤을 공격한 것이었다. 폭발에 휩쓸린 하윤이 실 끊어진 연처럼 허공을 날았다.

 ‘이건 위험하다.’

 폭발 자체의 위력은 대단하지 않았다. 문제는 하윤의 방어가 끊어졌다는 것이었다. 경비 로봇이 다리를 들어 하윤을 짓밟으려 들었다. 하윤은 급하게 역장을 전개했다. 막을 수 있을까? 아무리 저중력이라도 수십 톤의 질량을?

 하윤이 이를 악물고 두 팔을 들어 머리를 가렸다. 버텨야 한다.

 그 순간, 경비 로봇의 다리가 잘려나갔다. 하윤이 쌓은 데미지가 드디어 터졌나? 아니었다. 하윤은 근접 우호 통신으로 맑은 목소리를 들었다.

 『늦어서 미안하다, 신데렐라. 이제부터 스노우화이트가 지원한다.』

 
작가의 말
 

 왜 지원군은 부르면 재깍재깍 안 오고 아슬아슬한 순간에 올까요?

 그것은 멋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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