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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죽지 않는 여자(부제 할리페란 꽃)
작가 : 밤비
작품등록일 : 2021.12.30

전생을 기억하는 유마리는 소설가다. 부족사회부터 중세, 근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죽을래야 죽을 수 없는 그녀는 자신의 삶을 통해 진정한 나다움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사람이다. 이 이야기는 결국 인간애와 사랑에 관한 스토리다.

#전생 #시간여행 #마법 #휴머니즘 #노블리스오블리쥐 #사랑

 
12화 <기묘한 이야기>
작성일 : 22-01-12 00:00     조회 : 247     추천 : 0     분량 : 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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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엔 이미 짙은 어둠이 깔려있었다.

 아무리 둘러봐도 온통 깜깜한 어둠뿐 불을 밝힌 그 어느 곳도 눈에 띄지 않았다.

 앞으로만 내딛던 시몬느는 점차 두려움에 휩싸였다. 가까이서 늑대 울음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방향을 가늠하기 힘든 숲을 헤매던 그녀는 지쳐갔다.

 그때 저 멀리 작은 불빛이 일렁이는 게 그녀 눈에 들어왔다.

 사실 그녀가 숲으로 들어올 땐 모든 걸 단념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생각에서였다.

 사랑하는 이를 사악한 여자에게 잃고 더 이상 살아야 할 의욕을 상실했기에 아무도 자길 찾을 수 없는 곳에서 조용히 생을 마감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스스로를 탓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강했다.

 자신의 확고함을 드러내지 못해 멀쩡히 눈 뜨고 도둑을 당한 셈이니 자신 말고 그 누굴 탓할 수 있단 말인가?

 명민하고 이성적인 후작이지만 그 역시 남자가 아니던가? 왜 그를 지켜내지 못했는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모든 게 다 자기 탓 같았다.

 하지만 아직 살날이 많이 남아서였을까?

 그녀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처음 생각에서 벗어나 어느새 자신의 연적이 되어버린 왕비에게 복수하고, 자신의 사랑을 다시 되찾아오자는 걸로 마음을 고쳐먹고 있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이 숲에서 살아남아야 했다.

 그래서 보이는 불빛을 향해 그녀는 지친 두 다리를 재촉해 그곳으로 달렸다.

 

 그곳에 가까워지니 아주 작은 오두막이 보였고, 그 안에서는 작은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문을 두드렸다.

 잠시 후 작은 오두막에서 젊고 야시시한 분위기의 여인이 나왔다.

 그녀는 지친 시몬느를 보더니 놀란 표정을 지으며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니, 이렇게 늦은 시각에 숲에서 홀로 방황하다니! 진짜 혼자인 거에요?”

 하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며 그녀를 안으로 안내했다.

 “그래도 다행이에요. 우리 집을 찾아냈으니.”

 안으로 들어간 시몬느는 따뜻한 난로 곁으로 안내를 받았고, 지친 그녀는 의자에 쓰러지듯 앞으로 고꾸라졌다.

 하지만 피곤한 그녀완 상관없다는 듯 난로 위에선 맛있어 보이는 스프가 보글보글 끓고 있었다.

 입맛을 다시는 그녀를 보자 여인이 말했다.

 “아휴. 배가 고픈가 보군요. 왜 아니겠어? 내가 그릇을 가져올 테니 잠깐만 기다려요.”

 하며 부엌 쪽으로 갔다.

 잠시 혼자가 된 그녀는 노곤해진 몸을 가누기 힘겨워하며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때 그녀 발밑으로 작은 다람쥐가 잽싸게 숨어들었다.

 그리고 갑자기 다람쥐 입에서 이런 말이 흘러나왔다.

 “시몬느님! 절대 그 스프 드시면 안 돼요.”

 처음에 그녀는 자기 귀를 의심했다.

 다람쥐가 말을 하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또 다시 다람쥐 입에서 나오는 말이 그녀의 귀에 들렸다.

 “그 스프엔 독이 들어 있어요. 절대 드시지 말고 졸립다고 말하곤 방으로 가서 자는 척하세요.”

 그때 여인이 그릇을 들고 난롯가로 돌아와 말했다.

 “우리 그이가 마침 본가로 가야 할 일이 생긴 게 다행이지 뭐겠어요? 남편이 있었으면 좁은 집에서 손님께서 불편하셨을 테니까요.”

 시몬느는 그녀의 눈치를 먼저 살폈다.

 그녀는 아까보다 더 느긋한 표정에, 더 믿음직스러운 몸놀림으로 정성껏 스프를 그릇에 담고 있었다.

 그녀가 시몬느에게 스프를 건네며 말했다.

 “자, 어서 먹어요. 얼마나 배가 고팠을까?”

 가련해 하는 표정을 짓는 그녀로부터 스프를 받아든 시몬느는 어찌해야 할지 고민하다 일단 그녀를 시험해보기로 했다.

 “너무 죄송한데, 아깐 배가 많이 고팠었는데 너무 지쳐서 그런지 입맛을 다시 잃었지 뭐겠어요? 내일 먹도록 하고 잠이나 좀 잤으면 좋겠네요.”

 그러자 일순 그녀의 표정이 바뀌며 시몬느의 손에서 스프 그릇을 뺐더니 이렇게 외쳤다.

 “아니, 배가 고프면 잠도 잘 오지 않아. 어서 먹으라고.”

 하면서 숟가락으로 스프를 떠서 강제로 시몬느 입에 넣으려 했다.

 그때 좀 전에 시몬느에게 주의를 줬던 그 다람쥐가 그 여인에게 달려들더니 그녀의 손을 깨물었고, 그녀는 소리를 지르며 곧 쓰러졌다.

 “아니, 이게 뭐야? 웬 다람쥐가 집 안에 있는 거야? 네가 데려온 거야?”

 하며 시몬느를 노려봤다.

 그러더니 일어나며 급격하게 다시 사람 좋은 얼굴로 표정을 바꾸면서 시몬느에게 이렇게 눙쳤다.

 “어휴, 집에 다람쥐가 보여 내가 잠깐 제정신이 아니었네. 미안해요. 시몬느님.”

 시몬느의 이름을 입에 올린 게 실수라는 걸 알아챈 그녀가 당황하며 서둘러 일어나더니 시몬느에게 다시 이렇게 말했다.

 “정 그렇다면, 스프는 내일 먹고 잠자리에 들어요.”

 하면서 작은 방으로 시몬느를 안내했다. 방안을 둘러본 그녀가 여인에게 말했다.

 “호의에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잠을 좀 자야겠어요.”

 하며 침대 쪽으로 간 시몬느는 이불을 걷어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여인이 시몬느에게 잘 자라는 인사를 남기고 밖으로 나갔다.

 

 침대에 누운 시몬느는 생각에 잠겼다.

 그 다람쥐는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이며 어떻게 말을 할 수 있는 걸까?

 그리고 저 여인은 어떻게 내 이름을 알고 있는 걸까?

 그때 그 다람쥐가 다시 시몬느 발치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몬느님! 저 여인은 왕비가 보낸 마녀랍니다. 님을 해치려고 사악한 왕비가 그녀에게 시켜서 스프에 독을 넣은 거고요.”

 “그런데 너는 어떻게 말을 하는 거니? 그리고 그 사실은 또 어떻게 알게 된 거고?”

 “지금 그 얘길 할 시간이 없어요. 잠든 척하고 있으면 그녀가 다시 와서 확인 후 또 시몬느님을 해치려고 할 거예요. 잠시 후 나타나 확인할 때까지 잠든 척하세요.

 그리고 그녀가 안심하고 돌아가 일을 꾸미는 동안 절 따라 저 창문으로 빠져 나가는 거에요.”

 하면서 창문 쪽으로 마치 손을 사용하듯 앞발을 뻗었다.

 다람쥐의 말대로 그 여인의 수상한 행동을 간파한 시몬느는 알았다고 답하곤 여인이 들어오기 전까지 자는 척했다.

 잠시 후 그 여인이 문을 열고 시몬느가 잠들었는지 확인했고, 다시 문을 닫고 나가자 시몬느는 자리에서 일어나 창문으로 갔다.

 다람쥐가 소리가 나지 않게 창문을 살살 갉기 시작했고, 잠시 후 창문이 열렸다.

 시몬느는 창문을 뛰어넘어 다람쥐를 따라 다시 숲속으로 달렸다.

 

 후작이 말을 타고 성을 빠져나가는 걸 보게 된 집사는 급하게 자신의 전령사 역할을 하는 올빼미를 휘파람으로 불렀다. 그리고 올빼미 귀에 대고 소리를 낸 다음 올빼미의 눈을 응시했다.

 잠시 후 올빼미는 하늘로 날아올라 숲으로 향했다.

 

 한편, 다르망 후작은 달리고 달려 성에서 가장 가까운 숲으로 갔다.

 사방이 너무 어두워져 지척을 분간하기 힘들었다.

 만약 왕비가 시몬느를 해치려 한다면 가장 손쉽고 흔적이 남지 않는 곳은 이곳밖에 없을 거란 생각으로 그곳으로 갔지만, 막상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몬느를 찾아야 하는 건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그때 누군가가 말을 타고 오는 게 보였다.

 점점 가까워지자 후작은 그가 바로 자신의 집사 알랭이라는 걸 알아봤다.

 후작에게 다가간 알랭이 말했다.

 “제게 함께 오자고 하시지 이 밤에 왜 홀로 위험한 곳을 찾으셨습니까?”

 “내가 급한 마음에 자네에게 도움을 청할 생각도 못했네. 그러고 보니 자네보다 더 이 일을 함께 할 인물도 없는데 말이야.”

 “이미 제가 제 전령을 통해 시몬느님의 행방을 찾아보라 했습니다.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 후작님!”

 “그래. 정말 고마우이. 자네 도움 덕에 빨리 그녀를 발견했으면 정말 좋겠네.”

 그렇게 말한 후작은 알랭과 함께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들이 한참 시몬느를 찾기 위해 숲을 뒤지고 있는 그때, 알랭이 날려 보냈던 올빼미가 알랭의 어깨로 날아와 그의 귀에 대고 뭔가 소리를 냈다.

 그러자 알랭이 다시 올빼미와 눈을 마주쳤고 잠시 후 올빼미는 다시 날아갔다.

 그리고 알랭이 후작에게 말했다.

 “시몬느님의 행방을 알았습니다. 함께 가시죠.”

 알랭의 말에 후작은 그를 따라 그가 이끄는 쪽으로 말을 타고 달렸다.

 그들이 달리는 방향 저쪽에서 갑자기 회오리 바람이 일어나고 있는 걸 두 사람은 보게 됐다.

 두 사람은 말을 멈췄고, 그 광경을 보던 알랭이 말했다.

 “마녀의 소행 같습니다, 후작님.”

 “마녀? 그게 뭐지?”

 “왕국에서 돌아오신 후 말씀 드릴 여유가 없어 드리지 못한 말씀이 있습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대제님께서는 왕비님께 살해당하신 게 확실합니다. 마녀에게 사주해 대제님을 해쳤고, 또 시몬느님도 해치려는 걸 제가 막도록 시켰습니다. 이제 곧 시몬느님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후작이 불안한 마음을 누르고 말했다.

 “그랬군, 역시! 자, 어서 가세.”

 둘은 다시 말을 타고 세차게 달리기 시작했다.

 

 한편 다람쥐를 따라 숲으로 들어간 시몬느 앞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숲속 다양한 동물들이 모두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였다.

 여우와 오소리, 사슴, 멧돼지, 원숭이 등등이 자그마한 램프를 손에 들고 사람처럼 서 있었다.

 그들은 다 다람쥐처럼 말을 할 수 있었고, 다가오는 시몬느를 향해 각자의 방식으로 큰 인사를 올렸다.

 그리고 그중 먼저 나이 지긋해 보이는 원숭이가 시몬느 앞으로 오더니 말했다.

 “이렇게 우리 세계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 뵙게 되나 했거든요.”

 그들의 환대와 그들의 행동에 깜짝 놀란 그녀가 말했다.

 “날 기다렸다고요? 왜죠?”

 “시몬느님 덕분에 후작님께서 사냥을 오시지 않아 우리의 생명이 위태로워질 일이 없어졌거든요. 그 일에 관해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답니다.”

 “그랬군요? 하지만 후작님은 그렇다고 해도 다른 분들은 이곳에 사냥하러 오시지 않나요?”

 “아니요. 이 숲은 왕궁과 왕족들, 그리고 후작님만 사냥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그런데 대제님께서도 한동안 사냥을 하러 오시지 않다가 오셔서 변을 당하셨고, 원래 사냥을 좋아하시던 후작님께서 시몬느님 조언에 따라 사냥을 하러 오시지 않으니 저희로선 생명의 위험이 사라진 셈이죠.

 물론 우리 각자 천적이 있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말 그대로 우리끼리 문제고요.”

 원숭이의 말에 시몬느는 자신이 후작에게 더 이상 사냥에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던 걸 기억해냈다.

 후작이 미래로 가 큰일을 하고 돌아온 걸 알게 된 후 그녀는 생각했었다.

 왜 우리는 꼭 우리 인간들만을 위해 뭔가를 도모해야 하는가? 물론 살아가야 하니까 고기도 먹고, 야채도 먹긴 해야겠지만 필요한 만큼 섭취하는 외 왜 사냥이란 놀이까지 추구해야 하는가?

 인류애가 중요한 만큼 이 세상 모든 생명체에 대한 사랑과 존중도 함께 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신께서 이 세상을 창조한 게 맞다면 분명 신은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이 서로 사랑하길 원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특별한 사람들이라 선택받은 이들은 꼭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살아있는 생명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을까?

 그런 이유로 그녀는 사냥하기를 멈췄고, 자신의 그런 생각을 후작에게 전달했고, 그 결과 후작 역시 그녀의 의견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사냥 가길 멈췄던 거였다.

 이제 와 그들에게 치하를 받고 보니 자기가 했던 일이 얼마나 잘한 일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은 물론 말을 할 수 있지만 이들 말고 말 못하는 짐승 또한 마음은 같을 테니까.

 그러고 보니 그들의 눈빛은 하나같이 순박하면서도 뭔가 사연이 있는 듯 처연했다. 그리고 곧 시몬느는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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