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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죽지 않는 여자(부제 할리페란 꽃)
작가 : 밤비
작품등록일 : 2021.12.30

전생을 기억하는 유마리는 소설가다. 부족사회부터 중세, 근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죽을래야 죽을 수 없는 그녀는 자신의 삶을 통해 진정한 나다움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사람이다. 이 이야기는 결국 인간애와 사랑에 관한 스토리다.

#전생 #시간여행 #마법 #휴머니즘 #노블리스오블리쥐 #사랑

 
8화 <두 명의 시간 여행자>
작성일 : 22-01-03 07:27     조회 : 274     추천 : 0     분량 : 5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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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탑에서 내려온 후작이 시몬느를 찾았고, 그를 보기 위해 서재로 간 그녀에게 말했다.

 “자네 오늘 우리 모임에 참석하게. 그리고 오늘은 관찰자가 아닌 말 그대로 참가자야. 무슨 말인지 이해하나?”

 “네. 이해합니다.”

 “그래. 그럼 이따 보도록 하지.”

 그렇게 해서 그녀는 그 모임에 처음으로 참관자가 아닌 참가자가 됐다.

 저녁이 됐고, 그녀는 그 어느 때보다 경건한 맘으로 그곳으로 향했다.

 서재엔 이미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고, 그들 사이에 앉은 그녀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가다듬었다.

 그리고 마침내 모두 도착해 이제 막 의식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마침내 후작이 모임의 시작을 알렸고 그들은 함께 의식을 거행했다.

 그녀 역시 그들과 눈빛을 마주하며 집중했다. 그러다 자신도 모르게 정신을 잃었다.

 그때의 느낌을 그녀에게 표현하라고 주문한다면, 먼저 머릿속이 멍해 오더니 온몸에 기운

 이 빠져나가고 급기야는 정신줄을 놓게 되었다 정도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잠시 후 눈을 떴을 때 그녀는 그렇게 상쾌할 수 없었다. 자신의 몸에 있던 독소가 빠져나간다면 바로 이런 느낌일 거라 여겨졌다.

 암튼 그녀는 홀가분하면서도 상쾌한 기분에 휩싸여 자신 앞에 놓여있는 노트에 뭔가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일들. 그리고 우리가 목표로 정한 일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 내가 해야 할 일들. 끊임없는 아이디어가 그녀의 손목과 손가락에 힘을 실어줘 자신도 모르게 글이 써졌다.

 ‘바로 이런 거였구나!’

 하는 깨달음과 함께 이 모임에 참가하게 된 게 이번 생에 최고의 행운이란 생각으로까지 발전했다.

 그래서 그녀는 후작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그를 쳐다봤다. 하지만 후작 역시 눈을 지그시 감고 뭔가 생각에 빠져 있었다. 그 또한 뭔가에 집중하고 있었던 거였다.

 시간이 조금 흘렀고, 그들은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가장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논의를 거듭했다.

 그녀가 그들과 대활 하면서 느낀 점은 그들은 살아온 이력에 따라 각자 구사하는 언어의 방식이 다르긴 했지만, 그 안에 숨은 진짜, 즉 그들의 꿈과 이상은 다 한결같다는 그것이었다. 모두 공평하게 자유롭게 살면서 서로를 인정하는 그런 사회를 만들자는 그것!

 그리고 이제껏 자신이 들었던 그 어느 말보다 그들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진솔했고 순수했다.그들의 말에선 한 점의 의혹도 거짓도 느낄 수 없었다.

 처음엔 그런 그들에게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게 전혀 사실로 여겨지지 않았다.

 그래서 모임이 끝난 후 그녀는 후작에게 이렇게 물었다.

 “후작님! 저들이 한 점의 사심 없이 모두가 이루고자 하는 큰 뜻을 쫓는 사람이란 건 잘 알겠는데... 저들에게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건 좀...”

 “너무도 평범해 보인다는 소리겠지, 그 얘긴?”

 약간 부끄러운 듯 그녀가 대답했다.

 “네. 솔직히 그렇습니다.”

 “하하! 그들이 그렇게 보이는 건 우리가 모두 평등하길 바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구성된 건 아니란 말을 먼저 하고 싶군. 하지만 일전에도 말했듯이 보이는 게 다는 아니지.

 결론적으로 그들에겐 각자 고유의 특성과 능력이 있단 말이지. 겉으로 보이기에 평범해 보이긴 해도 말이야. 앞으로 차차 알게 될 거야.

 우선 하나만 말하자면, 그들 모두에게 시간을 여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건 아니야. 오늘은 그 정도로만 해두지.”

 그때 그녀가 다시 물었다.

 “저... 한 가지만 더 여쭙고 싶습니다.”

 “뭐지?”

 “절 다시 찾으시고 절 여기로 데려오신 이유와 앞으로 제가 해야 할 일과 분명 연관이 있는 거겠죠?”

 “그건 그렇다고 말할 수 있지. 어떤 일이라는 건 아직 밝힐 의향이 없네만.”

 그렇게 대답을 마친 후작은 곧 다시 탑으로 향했다.

 그가 그곳에서 글을 쓰고 있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는 모임 외엔 그 공간에서 생활하기로 작정한 듯 보였다.

 그날 그녀는 기쁨과 어느 정도의 고독감이 공존하는 맘으로 자신의 침실로 향했다.

 

 그리고 며칠 후 후작이 그녈 다시 찾았다. 그녀 방에 계집종을 보내 서재에서 보자고 했다.

 서재로 들어서자 후작이 그녀에게 입을 뗐다.

 “오늘은 다과를 하면서 다시 우리 이야길 조금 해보도록 하지.”

 “...”

 그는 의자를 빼주면서 그녈 앉도록 했다.

 자리에 앉은 그녀에게 친히 차를 따라줬고 카페 에클레어를 그녀 접시에 덜어줬다.

 그리고 그가 말하기 시작했다.

 “이건 좀 많이 실험적인 일이야. 자네가 허락해준다면 난 자네를 한 번 더 미래로 떠나게 하고 싶네. 그 이유는 그 시댄 여성의 인권이란 게 지금 이 시대의 그것관 아주 많이 다를 터인데, 그걸 배워 와 점진적으로 발전시키면 좋을 듯싶어서 말이야.”

 이 말을 듣던 그녀가 결의에 찬 모습으로 그에게 물었다.

 “그 전에 제가 한 가지 여쭙고 싶은데요.”

 “그래. 뭔가?”

 “왜 우린 미래로만 가는 거죠? 그러니까... 왜 우린 과거로는 가지 않는 건가요?”

 “거기엔 이유가 있지. 우린 과거로 가 우리의 현재, 그러니까 그들의 미래를 알려줄 수 없네.

 다시 말해 그들 스스로 설계해야 하는 미랠 방해할 생각이 없다는 거지. 대신 우린 미래로 가 그들을 탐색하고, 그들로부터 배워올 순 있다네. 이해가 가나?”

 그녀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다시 그에게 물었다.

 “하지만 우리가 미래로 가 그들에게 배워온다는 건 우리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는 것과는 상반되는 거 아닌가요?”

 그가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둘은 엄연히 다른 거야. 우리 스스로가 배우려는 의지를 갖고 하는 행동과 누군가가 그냥 알려주는 것과는.

 우리가 과거로 가게 되면 아마도 우린 그들에게 뭔가를 알려주고 싶은 유혹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울 거야. 인간이라는 게 원래 그런 존재거든. 기회만 있으면 자신의 능력을 내보이고 싶어하는.

 그래서 우린 과거로 가 그들의 미래가 바뀔 수 있게 만드는 그 어떠한 인위적인 시도도 지양하겠다는 거야. 그 결과 과거로는 가지 않는 것이라네. 그건 또 역사를 심각하게 왜곡하게 되는 행위가 될 터이고.”

 이해가 간다는 듯 이번엔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네요. 말씀을 듣고 보니 둘은 확실히 다른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위인 것도 맞고요.”

 “그리고 우린 미래로 가 세상을 바꾸는 게 아니라 그들로부터 배울 걸 배워오는 거야. 그게 바로 우리 같은 사람들의 운명인 거고. 미래를 바꾸진 않아도 미래로부터 배워 와 현재를 바꾸려는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들인 셈이지.

 물론 필요하다면 미래에 힘을 실어줄 순 있네. 내가 지난번 그랬듯이 말이야. 물론 그걸 통해 현재의 목표를 강화한다는 전제하에.”

 시몬느는 그가 말하는 의도를 알아들을 수 있었고, 그런 그와 함께 뭔가를 도모할 수 있는 자신에게 큰 자부심을 느꼈다.

 바로 그때 후작이 부드럽게 이렇게 덧붙였다.

 “그럼 이제 내가 하려던 이야길 계속 해도 되겠지? 물론 자네의 뜻이 먼저네만... 자네가 이번에 해야 할 일은 그곳에서 어떤 이가 되어 얼마간 생활하는 건데, 아까도 말했듯이 실험적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자넨 그곳에서 내 연인이 되는 거야. 우린 연인으로 그곳에 함께 가는 거지.”

 시몬느는 후작의 이 말에 깜짝 놀라 외쳤다.

 “네? 후작님과 제가 연인으로요?”

 후작 역시 약간 놀란 듯 민망해하며 응수했다.

 “왜? 많이 어색한가? 아니면 거부감이 드는 건가?”

 “그저 당황스러워서요. 감히 제가 후작님과”

 안심이라는 듯 후작이 말을 이었다.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네. 우린 실제 연인이 아니라 그저 연인인 척하는 것뿐이니까. 그리고 자네와 난 지금보다 훨씬 나이 차가 없는 아주 젊은 연인이 될 거라네. 함께 사는.”

 또 깜작 놀라며 시몬느가 외쳤다.

 “함께 산다고요?”

 잠시 생각에 빠져 있다 정신을 차린 그녀가 후작에게 다시 물었다.

 “연인이 되어서 뭘 해야 하는 거지요?”

 “우린 사교 모임에서 어떤 커플을 만날 거야. 그들은 미래 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야. 그들과 교류하면서 그들의 사상을 배우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지.

 물론 그들의 사상 전부가 아니라 특별히 내가 아까 말한 여성 문제에 관해.”

 시몬느는 다소 의심스럽다는 뉘앙스를 숨기지 않은 채 이렇게 일갈했다.

 “그들의 사상을 배운다는 게 하루 아침에 될 일은 아닐 텐데요. 지난번처럼 완전 작정하고 만나 그의 사상을 듣고 오는 일이라면 모를까요.”

 “그러니까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게지. 하지만 중요한 건 그들은 화통한 사람들이라 쉽게 자기들의 생각을 전해줄 거고. 특히 그 여자분은 여성 인권에 관한 관심이 많은 분이니 자네의 역할이 아주 크다 볼 수 있지. 사실 나는 그 문제에 관해선 자네와 그녀를 연결할 구실에 불과할 뿐이고.”

 “그런데 듣다 보니까 또 의문이 생겼어요. 미래의 어떤 사람을 만나는 일은 누가 결정하는 건가요?”

 “그건 지금 당장 정확한 답을 줄 순 없네만 일단 이렇게 알고 있게. 예전에 내가 말했듯 세상을 변화시키는 특별한 운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영도하는 어떤 분이 계시다는 정도로만. 차차 자네도 속 시원히 알게 되는 날이 올 거야.”

 “그럼 이건 여쭈어봐도 될까요? 우리가 만날 그분들은 누구죠?”

 “그것도 그때 직접 가서 부딪히면 절로 알게 된다네. 경우에 따라 모르고 어떤 일을 맞는 것도 필요한 법이지. 일종의 서프라이즈 효과라고나 할까? 그리고 사실 지금 내가 말해준다고 해도 자넨 그들을 알 수가 없지 않은가?

 참, 자네는 어쩌면 그 시절 다른 곳에서 다른 이름으로 살고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 문젠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돼. 우린 그저 시간 여행자로 그 인물이 되어 잠시 지내다 돌아오는 것뿐이니까.”

 그렇게 해서 그녀는 얼떨결에 후작과 연인이 되어 미래로 간다는 걸 기정사실화했다. 그리고 자신의 침실로 돌아와 그 문제를 다시금 곱씹었다.

 후작이 내게 그 일을 받아들이겠느냐고 거듭 묻지 않은 건 무슨 이유였을까?

 그도 내심 나와 함께 그 과업을, 만약 그게 정말 과업이었다면, 완수하길 바랬기에 더는 묻지 않았던 걸까?

 나는 또 왜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 걸까? 그와 연인이 되어 한 공간에서 생활하게 된다는 걸 알면서도 그의 뜻을 거절하지 이유는?

 그리고 그와 연인 행세를 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나는 어떻게 처신해야 하고, 그는 내게 어떻게 행동할까?

 잠자리는? 우린 한 침대에 자게 되는 걸까? 아니면 각자 잠자리가 따로 있는 걸까?

 그는 지금보다 많이 젊어진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나는?

 지금보다 많이 젊어진 그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만약 그와 그렇게 연인 행세를 하다 그가 정말 연인같이 느껴지면 어떻게 되는 걸까? 반대로 그가 날 사랑하게 되면? 며칠 살다 보니 그곳 생활이 여기보다 더 좋아지면?

 연인으로 살던 그와 헤어지기 싫어 영원히 그곳에 남게 되길 내가 원하게 되면? 만약 그가 그걸 원하게 되면? 만약 우리가 그곳에서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이곳에 돌아오지 못하고 그곳에서 계속 살아야 한다면? 그게 우리의 운명이라면?

 참, 그는 내게 그때 난 다른 곳에서 다른 사람으로 살고 있을 거라 말했는데 혹시 내가 미래의 나와 만나게 될 수도 있을까? 그렇게 된다면 누가 진짜 나인 거지?

 만감이 교차했다.

 

 그리고 드디어 그 둘이 떠나기로 예정되어 있는 날이 왔고, 그들은 자정을 기다렸다 그곳으로 떠났다.

 각자의 손에 시계를 들고 있다 정확히 그 시간에 맞춰 버튼을 눌렀고, 나타난 문을 통과해 그 세계로 향했다.

 두 명의 시간 여행자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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