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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detective you-say
작가 : 럭키헬
작품등록일 : 2021.8.24

히카리 유세이라는 사립 탐정을 내세워 여러 사건을 해결하는 겁니다. 일본 배경으로 진행되지만 그렇다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없으니 부담을 가지시지 말고 재밌게 읽어주시길!

 
7화 추리의 시작 (1)
작성일 : 21-11-07 10:45     조회 : 228     추천 : 0     분량 : 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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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화 추리의 시작 (1)

 

 유세이는 뒤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다. 목적지는 이곳에서 꽤 떨어진 장소이기에 서둘러 출발해야 해서 담소 나누기로 시간을 허비하기 싫었다.

 그래서 최대한 빠르게 일을 해결하고 자신의 일을 하러 갈 생각을 했다.

 

 “크흠.”

 

 그는 한 번 소리를 내고 천천히 고개를 돌려 뒤에 있는 사람을 보았다. 그의 시점은 천천히 발부터 시작했는데 구두가 익숙한 구두였다.

 

 “하하… 안녕하십니까?”

 

 그의 뒤를 밟던 사람은 다름아닌 아스마 형사였다. 그는 아직 이 일에 익숙하지 않아 따로 사건을 맡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별개로 이 사건의 전체적인 것을 조사해도 좋다고 순간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그건 무리가 아닐까 하며 다시 생각했다.

 

 그도 그럴게 그렇게 사건 범인의 주인을 쉽게 찾을 수 있다면 각각 일어난 사건을 먼저 해결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현재로는 아무도, 그것이 되는 사람이 없었다.

 

 유세이는 김이 빠졌다. 어떻게 아스마 형사를 떼어내려 해도 결국 자신이 데려가는 것이 가장 의미가 있기 때문이었다. 혼자 열심히 추리하는 미래를 생각했는데 그 미래는 결국 생각으로만 가능해졌다.

 

  "유세이 씨, 하나 아셔야 하는게 있습니다.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권한이 필요한데 저는 형사지만 유세이 씨는 일반인이죠? 아무리 유명한 탐정님이시라도 제가 필요할 겁니다! "

 

 다시 말해 탐정은 어디까지나 일반인이다. 그 일로 직접 돈도 벌며 일을 하지만 형사가 아니기에 상당히 권한의 부분에서 제약이 많이 생긴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 제약의 부분을 없애기 위해 말하자면 손이 비는 형사인 아스마가 그를 따라가기로 한 것이었다.

 

 “내키진 않지만 뭐, 어쩔 수 없군요. 일단 동행하지만 절대, 절대로 개인 행동은 조심해주세요.”

 “하하, 당연하죠!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해보겠습니다.”

 

 아스마 형사는 큰 덩치로 왔다갔다 하며 넘치는 열정을 보였다. 유세이는 그 넘치는 열정이 해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동행을 시작했다.

 

 "그래서 저희는 어디로 향하죠?"

 "이곳에서 조금 많이 떨어진 모텔로 갈 겁니다. 그곳에서 살인이 일어났고, 또 암호가 적힌 종이까지 발견이 됐기 때문이죠.”

 

 아스마는 경찰에서 제공하는 차에 유세이를 태우고 목적지를 향해 빠르게 달려갔다.

 

  ***

 

 "유세이 씨! 도착했습니다."

 

 조수석에 앉아 기지개를 피우며 그는 앞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꽤 넓은 1층 주차장과 핑크색과 컨테이너 느낌이 물씬한 모텔이었다. 잠깐 스치듯이 보면 정말 컨테이너를 재활용한 것처럼 보였지만 가까이 보니 그저 입체 그림일 뿐이었다.

 

 유세이는 사건 파일의 내용을 다시 숙지했다.

 

 [XX 모텔. 7월 12일 오후 5시 추정. 피해자 이름: 모리카쿠 쿠니치카. 나이: 29. 직업: 사진작가. 성별: 남성

 

 사망 원인: 교살. 바로 옆에 있던 줄넘기에 의한 교살로 추정.

 

 모텔 호수는 204호로 2층이며 엘리베이터 바로 앞이다. CCTV 확인 결과 그 시간대가 아니어도 그 방에 묵은 후 다른 사람이 들어간 적이 없다......]

 

 

 그 외에도 더 길게 있었지만 주변 기구들의 루미놀 반응이나 시체의 부검 결과 등이었다. 자세히 읽어도 간단한 교살로만 보이자 유세이는 볼 필요가 없다며 아스마 형사에게 읽어보라며 던져 주었다.

 

 "혹시 형사님이십니까?"

 

 모텔의 안쪽에서 사람이 나왔다. 모텔은 폐쇄되어 다른 사람은 들어갈 수 없게 막혀 있었지만 오늘 형사가 온다는 메일을 받고 모텔의 주인이 이곳에 나온 것이었다.

 

 그는 정돈되지 않은 머릿결에 상당히 피곤한 기색을 보였고 심적으로 많이 긴장, 불안한 상태였다. 이 모텔을 꽤 오랜 시간 동안 운영하였다고 하는데 갑자기 살인이 일어나면 저런 반응이 절대적으로 정상적이었다.

 

 "일단 안으로 오시죠."

 

 유세이와 아스마는 모텔 주인의 안내를 따라 사건이 일어난 장소로 향했다.

 

 그리고 그 중간중간에 유세이는 계속 주위를 살피며 조금의 단서라도 찾으려고 하였다.

 

 'CCTV는 복도 양 끝에 한 개씩 있다. 그리고 앞 주차장에 모텔 앞 부분 전체를 비추는 CCTV가 있었고... 문을 두들기거나 따고 들어갈 수는 없겠군.'

 

 그러다 유세이는 1층에서 혼자 열려있는 방을 발견하고 곧바로 질문했다.

 

 "저 문이 열린 방은 뭐죠?"

 "저 방은 공용으로 사용하는 방입니다. 세탁기나 쓰레기 같은 것을 버리는 곳이죠."

 “2층에도 있나요?”

 “아뇨, 없습니다.”

 

 유세이는 저 올라가기 전에 이 모텔에 묵은 사람이 우연히 만날 수도 있는 장소를 생각해 두기로 했다. 마주치는 것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곳입니다. 204호죠. 엘리베이터 바로 앞이며 계단은 엘리베이터 바로 옆에 있습니다. 혹시 도면이라던가 그런 것이 필요하다면 요구하셔도 괜찮습니다. 이 건물을 처음 지을 때부터 이 모텔을 운영해서 도면까지 전부 가지고 있거든요."

 "만약 필요하다면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아, 혹시 CCTV는 누가 확인하셨죠?"

 

 "일단 경찰분이 오셔서 몇 번 확인하시고 이후 제가 사건이 일어난 후부터 계속 확인했는데 죽은 사람 외에 아무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 말인즉슨 당신도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인가요? 들어간 사람은 오직 경찰뿐이고요."

 "그렇습니다. 저는 방에 들어가지는 않았고 이후 경찰관이 오셔서 확인하셨습니다.”

 

 유세이는 다음으로 물었다.

 

 “피해자는 외출을 하셨습니까?”

 “음… 일단 외출은 한 번 하셨습니다. 1시간 정도 나갔다가 다시 오셨고 그 이후로는 계속 그대로였습니다.”

 “방 안에 그대로요?”

 “그렇습니다.”

 

 ‘외출 후 간 곳이 중요해 지려나… 일단 외출 시간도 알아봐야 하고, 참 알아야 하는 것이 많군.”

 

 “아스마 씨? 할 것이 없으시다면 방 안에 가서 간단한 조사라도 하고 계시죠. 만약 새로운 것을 찾거나 단서라 생각이 드는 것이 있다면 먼저 사진을 찍으면 좋겠습니다.”

 “아, 알겠습니다.”

 

 그러자 아스마는 무거운 표정으로 들어갔다. 유세이는 드디어 그가 직업에 맞는 얼굴을 하는 것 같다 생각했다. 하지만 곧바로 방 안에서 셔터 소리가 마구 울렸다.

 

 '사진작가가 죽은 거라고 자신이 대신 사진작가가 되려는 것인가...?'

 

 그리곤 방금 한 생각을 취소했다.

 

 이어 그는 모텔 주인에게 물었다.

 

 "피해자는 며칠을 묵을 예정이었죠?"

 "원래는 하루였습니다. 그래서 하루가 지났는데도 나오시지 않길래 이상해서 문을 두들기고 반응이 없어서 마스터키로 열고 들어가 보니 그렇게 발견이 되었습니다...”

 

 ‘음?’

 

 유세이는 모텔 주인의 말에 모순이 있음을 간파했다. 대화를 하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그런 말을 하다니. 그것이 실수인지 물을 필요가 있었다.

 

 “시신은 어디서 발견되었죠?”

 “시신은 화장실 안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럼 이 방 문을 열고… 이렇게 들어가면 이 앞에서 시신이 보였을까요?”

 

 그는 204호 문을 열었다. 그 문 바로 앞에 서면 화장실 문은 보였지만 시신이 발견되었던 그 부분까지는 보이지 않았다.

 

 “그럼 시신을 보기 위해서는 어디까지 들어가야 할까요?”

 “어… 최소한 여기 복도까지는 와야 겠네요.”

 “그리고 하나 더, 처음 발견 당시 화장실에 있었던 것이 맞다면, 화장실 문은 닫혀 있었습니까, 아니면 열려 있었습니까?”

 

 모텔 주인은 조금 혼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치 속으로 ‘어라…?’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니까… 문은 닫혀 있었고, 또 잠겨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근데 그게 무슨 이유라도…?”

 “이유라면 매우 크죠. 아까 전에 이 방에 들어간 것은 경찰 외에는 아무도 없다고 하셨으니까요. 외부인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고 하신 거라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제가 본인도 포함이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대답하셨습니다. 맞습니까?”

 

 모텔 주인은 떨리는 눈으로 그를 보았다. 그리고 그 신체 변화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유세이는 뚫어져라 보았다. 과연, 몰아가는 것에 놀란 것인가?

 

 “그러니까… 제가 잘못 말한 모양이군요. 어… 일단 저는 범인이 아닙니다. 알리바이도 충분히 있다고요.”

 “괜찮으니 천천히 말씀해 보시죠. 발견 당시 상황을 말입니다.”

 

 모텔 주인은 한숨을 길게 내쉬고 이어 말했다.

 

 “그 모리카쿠 씨? 피해자?”

 “네, 피해자라고 하시면 됩니다.”

 “아, 예. 피해자가 하루가 지났는데도 나오지 않아서 들어갔습니다. 마스터 키를 이용해서 말이죠.”

 “네, 거기까지는 말씀을 이미 하셨습니다. 그 다음은?”

 

 이야기를 듣는 자리에 어느새 아스마 씨도 끼어 있었다.

 

 “그리고 사람이 없길래 화장실 문을 두들겼는데 잠겼고 또 인기척도 없어서 문을 따고 들어가니 시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에 연락했죠.”

 

 유세이는 드디어 왜곡돼지 않은 정보를 얻은 느낌이라 말끔한 기분이 들었다. 거짓 정보는 언제나 추리에 해가 되니 말이다. 탐정에게 있어서는 가장 골칫거리 중 하나였다.

 

 “알리바이는 나중에 들어도 충분합니다. 일단 알겠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정보를 조금 더 얻도록 하죠.”

 

 유세이는 쉬지 않고 다음 질문을 이어갔다.

 

 “혹시 피해자는 이 모텔에 묵기로 예약했습니까? 꼭 전화 예약이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방문 예약이라던가.”

 

 그러자 모텔 주인장은 잠시 고민하더니

 

 “아니요. 그 분은 예약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렇군요.”

 

 다른 사람 중에 예약한 사람이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 시간대에 이 장소에 있던 사람은 나중에 목록을 뽑아 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혹시 피해자와 나눈 대화 중 기억나는 것이 있나요?"

 "음...? 아, 처음 오셨을 때 나가는 시간이 아침 10시여서 아침 8시쯤에 주차장 빈 공간에서 줄넘기를 해도 괜찮겠냐고 하셨습니다. 아침 운동을 자주 하신다고 하셔서 저는 차에 피해만 가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좋다고 했습니다."

 

 모텔 주인이 말하기 시작한 것은 흉기에 관한 정보였다. 아까 사건 파일에서 봤듯이 이번 사건의 흉기는 줄넘기였다. 줄넘기로 한 교살이었고 시신의 상태로 보아서는 자살이 아니라 일부로 목에 감고 조른 것으로 보였다.

 

 유세이는 왜 줄넘기로 인해 죽었는지 생각을 했다. 일단 줄넘기의 출처는 다름 아닌 피해자 본인이었다. 살인자는 줄넘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그렇게 계획한 것인가, 아니면 그의 방에 도착했을 때 우연히 발견한 줄넘기로 죽인 것일까?

 

 그렇다면 원래 다른 방식으로 죽이려고 계획을 했을 것이다.

 

 그럼 그 다른 방식을 분명 피해자의 방, 204호에 가지고 왔을 텐데 그 흉기로 예상이 되는 물건을 소지한 사람을 용의선상에 올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곳은 모텔이며 취사의 목적은 오직 전자레인지와 굉장히 작은 냉장고 뿐이었고 날붙이는 찾을 수가 없었다. 또한 공용 장비는 그날 동안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더군다나 그런 날붙이나 사람에게 큰 피해를 쉽게 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했다.

 

 "이 외에 다른 이야기는 없으셨나요?"

 "네. 저는 나중에 경찰분들이 오셔서 방을 한 번 볼 때 처음 사진작가라는 것도 알았고... 그 외에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인 셈이죠."

 

 이제 유세이는 피해자에 관한 현장 정보를 대충 확보했다. 그리고 사건 파일에서 전화번호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텔 주인에게 그날 묵었던 사람들을 전부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작가의 말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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