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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업어 키우는 중
작가 : 웅지
작품등록일 : 2021.8.27

싸가지 없는 애, 가르치기 힘들다.

과거의 업적으로 명예직 영웅인 드븐.
이제는 검은 탑 주변에서 대충 살아간다.
명문 홍 가의 외동딸인 홍미노를 가르치는 일을 맡아 생계를 유지한다.
그로 인해 자존심 상하는 일을 많이 겪지만, 돈을 생각하면서 꿋꿋하게 버틴다.
그러다 모종의 일에 엮이게 되는 검은 탑 주변이 배경인 이야기,

 
15화 긴회상
작성일 : 21-09-10 09:23     조회 : 251     추천 : 0     분량 : 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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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한번 거대한 홍수가 난 적이 있다.

 

 그것도 지금껏 한 번도 홍수가 난 적이 없는 마을이었다.

 

 나무도 쓸려가고 집도 쓸려간다.

 

 

 

 사람은 오죽했을까.

 

 

 

 그 재난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었고, 사라졌다.

 

 그래도 홍수가 일어나고 나서 시간이 지나면 물은 마른다.

 

 하지만 이번 홍수는 어이가 없게도, 분지에 있는 마을을 사라지게 한 대신에, 자신으로 분지를 매웠다.

 

 

 

 그렇게 호수가 만들어졌고,

 메로도 마을의 80프로의 수익을 담당하던 밭과 농장은 물속으로 사라졌다.

 

 

 

 멜로디도 아마, 사정이 어려워져서 이곳으로 오게 된 거일 테고.

 

 

 

 아무튼, 그런 재난이 일어났지만, 난 멜리나가 죽었다고 받아들일 수 없었다.

 

 재난이 일어난 이후 10일 뒤에야 라틸라를 데리고 급히 왔다.

 

 멜리나가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마을 주민의 말은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현실은 내가 받아들이건 말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라틀라에게 무릎을 꿇고 빌어서 이 호수 내부에 멜리나가 있는지를 조사해 달라 부탁했다.

 

 간신히 승낙을 얻었지만 라틀라는 있는지 여부만 확인할 거라고 당부했다.

 

 분지의 꼭짓점과 호수의 가장 깊은 중앙에 마법석을 박아 두고 조사했다.

 

 그렇게 해서 내린 결론이 났다.

 

 

 

 “멜리나는 이미 죽었어.”

 

 

 

 멱살을 잡고 더 물어 봤다.

 

 라틀라는 감정없이 설명했다.

 

 

 

 “네 손수건에 남아 있는 손길의 마나. 그걸 탐색해봤는데 희미하게 탐색에 잡혔어.”

 “그럼! 그럼 살아 있을 수도 있는 거잖아!”

 “장난해? 물속에서 10일을 버틸 순 없어. 멜리나는 평범한 인간 이잖아.”

 “…”

 “마을 집 중 어떠한 마법 조치도 없고, 이미 물속에서는 물이 닿지 않는 곳이 없어.”

 “…”

 “유감이야.”

 

 

 

 라틀라는 내 등을 툭 치고는 먼저 나섰다.

 

 그게 처음으로 내게 한 위로였다.

 

 하지만 당시에 난 제정신이 아니었다.

 

 

 

 “…살아 있을 수도 있잖아?”

 “…지금까지 내 설명을 뭐로 들은 거야.”

 “난 인정 못해!”

 “그러면 이 호수 물을 직접 다 빼기라도 하려고? 참고로 난 더 이상 안 도와 준다.”

 “호수물…그러네, 다 빼면 되겠네!”

 “…미친놈.”

 

 

 

 실제로 며칠을 미친놈처럼 그랬다.

 

 그리고 미친놈은 나 하나뿐이 아니었다.

 

 마을 사람들을 잃은 마을 사람들이 나와 같이 물을 푸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일도 멈추게 되었다.

 

 비참하게 훼손된 시신을 확인하고는.

 

 자기 어머니를 찾던 어린아이에게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를 안겨 주게 되었다.

 

 

 

 “먹을래?”

 

 

 

 라틀라는 주변에서 산 빵을 한 팔로 쥐고는 조금씩 떼서 오물거렸다.

 

 내가 아무 말이 없어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먹기만 할 뿐이었다.

 

 옆에 가만히 앉아서 말이다.

 

 

 

 나는 풀이자란 언덕에 앉아서 가만히 호수를 바라보았다.

 

 이렇게 이상한 호수가 있을까.

 

 물 위에 바로 풀밭인 장소라니.

 

 

 

 “이제 더 이상 안 하는 거야?”

 

 

 

 라틀라의 말에 선뜻 대답하진 못했다.

 

 그래도 말하게 되었다.

 

 

 

 “…파헤치는 거, 어쩌면 죽은 사람들이 바라지 않는 일인 거 같아서.”

 “왜?”

 “산 사람들이 자신들 때문에 두 번 슬퍼하니까.”

 “네크로맨서도 그건 모를 걸.”

 

 

 

 라틀라에게 들어 본 거의 첫 농담이었다는 것을, 당시에 난 알아채지 못했다.

 

 

 

 “라틀라 네 말이 맞아. 멜리나는 살아 있을 리가 없어. 죽었…겠지.”

 

 

 

 이미 말랐다고 생각하는데 속에서 뭔가가 올라온다.

 

 말하기가 힘들어졌다.

 

 그래도 말하고 싶었다.

 

 

 

 “아니, 난 아직도 믿을 수 없어…그래서 파내서 직접 확인하지 않는 한, 받아들일 수 없어.”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다.

 

 

 

 “하지만, 만약 발견한다면.”

 

 

 

 난 어떻게 해야 할까.

 

 아니 난, 어떻게 될까.

 

 말을 이으려는 순간.

 

 

 

 “허윽윽!”

 

 

 

 벌린 입이 빵 때문에 맥혔다.

 

 

 

 “케켁…뭐 하는 거야!”

 “빨리 먹어. 그리고 다시 그 새끼들 있는 대로 돌아가자.”

 “하지만 아직-“

 “어차피 여기서 네가 더 할 수 있는 건 없어.”

 “…아니야. 그래도 사람들에게 도움은 될 거야.”

 “아니, 네가 할 수가 없을 거라고.”

 “…”

 

 

 

 그래, 아마 못할 거 같다.

 

 

 

 “돌아가. 그곳이 더 너를 필요로 할 거니까.”

 “하지만…”

 “멜리나의 바람, 잊은 건 아니겠지?”

 

 

 

 그 말만 들으면, 아무런 말도 할 수 없게 된다.

 

 

 

 “그건 그치만…”

 “내가 여기 있을 테니까. 적어도 너보다는, 할 수 있는 게 많겠지.”

 

 

 

 라틀라는 여느 때처럼 여전히 호수를 보며 무표정하게 말했지만, 그때는 달라 보였다.

 

 아니 어쩌면, 고마운 내 마음이 시야도 흐리게 만든 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녀를 꽉 안았다.

 

 

 

 “…아파. 놔줘.”

 “고마워, 정말.”

 “멜리나는 내 친구였기도 해. 당연한 거야.”

 

 

 

 생각해 보면 라틀라의 그 말이 되게 의외이긴 했다.

 

 라틀라의 입에서 나온 친구라는 말이 어색해서 그랬을까.

 

 

 

 아무튼 라틀라는 행동으로 본인의 말을 지켰다.

 

 그렇게 라틀라는 남아서 마을의 뒷수습을 해 줬다.

 

 나는 라틀라가 담아준 상처약과 해독제를 가방에 가득 담고 다시 파티로 돌아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파티가 해산이 되었고.

 

 메로도에는 차마 돌아가지 못했다.

 

 

 

 심지어 파티 원들도 다 갔다 왔음에도 말이다.

 

 아마도 스스로 무거운 현실을 피하려 했을 거다.

 

 그러다가 파티 원들이 다시 모여 탑을 올라가자고 했고.

 

 나는 잠시 기다려 달라 하고 그제야 다시 메로도로 갔다.

 

 그리고 메로도에는 여전히 라틀라가 남아 있었다.

 

 

 

 다시 만난 라틀라는 여전히 무표정했고, 내가 묻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말해 주지 않았다.

 

 마을은 어떻냐 같은 시시콜콜한 얘기 이후에야 나는 물을 수 있었다.

 

 

 

 “멜리나, 혹시 찾을 수 있었어?”

 

 

 

 도리도리.

 

 고개를 젓는 것으로 대신했다.

 

 

 

 “…그러면 혹시, 이제는 찾을 수 있어?”

 

 

 

 라틀라는 아무 말 없이 내 눈을 바라보았다.

 

 그건 라틀라가 말없이 하는 질문이었다.

 

 그래서 대답했다.

 

 

 

 “아니, 이제는 마주해야 될 거 같아서. 그리고 멜리나를 계속, 차가운 물속에 두는 것도 아닌 거로 생각해.”

 

 

 

 마주할 준비? 여전히 되지 않았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았다고 해서, 멜리나를 그곳에 남겨둘 순 없었다. 

 

 

 

 라틀라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고, 그걸로 다시 탐색을 시작했다.

 

 그동안 라틀라가 새롭게 창안한 방법, 멜리나의 흔적을 추적할 마법진을 만들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호수 탐사는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

 

 

 

 “이상해. 이상해.”

 

 

 

 라틀라가 두 번이나 반복할 만큼 특이한 상황이었다.

 

 뭐가 이상한지는 정확히 몰랐지만, 탐사가 더 오래 이뤄질 거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그치만 파티 팀원들에게 시간을 더 끌 수가 없었고, 결정해야 했다.

 

 그리고 난.

 

 멜리나를 택했다.

 

 그리고 결국 직접 파티 원들과 만나, 가지 못한다는 걸 전했다.

 

 

 

 “그래, 뭐 어쩔 수 없지.”

 

 

 

 기생 오라비, 케드는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안 간다.”

 “??”

 

 

 

 정의롭지 못하다는 소리를 낸 바보는 깡패 세라에게 결국 제압됐다.

 

 그런 거 때문에 가지 않는다면 저 녀석 마음도 불편할 거라고 하고.

 

 

 

 “멜리나에게, 내 안부 전해 줘.”

 

 

 

 세라가 빙긋이 짓는 웃음에 애써 미소로 답하고,

 고드릭은 큰 손으로 내 등을 두드려주고는 갔다.

 

 덩치 값만 하는 덩치 답게, 아팠다.  

 그렇게 난, 결국 남아 있게 되었다.

 

 

 

 “라틀라. 넌 가지 않아도 돼?”

 

 

 

 분명 그놈들도 파티 가자고 꼬셨을 거다.

 

 나중에 이유를 물어보니,

 

 

 

 “다 떠나면, 누가 돌아올 장소를 지키고 있겠어.”

 

 

 

 과거에 비해 상당히 온건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렇게 나와 같이, 파티 중에 탑으로 떠나지 않은 유일한 두 사람이 되었다.

 

 다만 호수는 더 이상 라틀라가 찾아낼 수가 없는 곳이 되었다.

 

 

 

 “마법이 먹히지 않아. 물이 이상해졌어.”

 

 

 

 물을 퍼내는 것 또한 용이하지 않았다.

 

 혼자서 푸니 당연히 티가 나기 어렵지만, 이상하게 한 움쿰도 줄어들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실제로 물을 푼 양동이를 두고 잠시 쉬고 있었는데.

 

 양동이에 물이 전부 사라졌다.

 

 

 

 그리고 그 물들이 어디로 갔는지는, 몇 번의 실험 끝에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혹시나 죽은 마을 사람, 아니 멜리나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했지만.

 

 종종 물에 쓸려 나오는 유골을 보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내가 여기 있어도 도움이 되긴 어려워.”

 

 

 

 그리고 내가 여기 있는다고 해서, 도움이 되진 않을 거였다.

 

 그래서 결국 마을 사람들에게 종종 호수에 나온 유골을 꼭 검사해 달라는 말을 해 두었다.

 

 많은 돈을 건네 드리면서 말이다.

 

 

 

 마을을 떠나기 전, 그녀가 좋아하던 장미를 한아름 사서 마지막으로 분지 언덕에서 멜리나와 걷던 길을 걸었다.

 

 그리고 길의 끝에, 마을 사람들이 호수가 보이는 곳에 만들어 둔 임시 묘비가 있었다.

 

 그곳에 나도 꽃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나도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그 꽃다발에 꽃 하나를 빼서.

 

 호수로 달려가 호수에 장미를 떨어뜨렸다.

 

 천천히 가라앉는 장미가 완전히 시야에서 보이지 않을 때까지 멍하니 바라봤다

 

 

 

 그리고 멜리나의 바람을 다시 떠올렸다.

 

 

 

 파티 애들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멜리나가 나에게 했던 말.

 

 

 

 나를 구해 준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구해 줘.

 

 그때까지 기다릴 테니까.

 

 

 

 그와 함께 손수건을 받았다.

 

 기다리고 있겠다는 증표로.

 

 

 

 나는 다시 메로도를 떠났다.

 

 그렇게 이곳, 수도로 와서 귀족 딸 사냥 훈련이나 하면서 살고 있었다.

 

 라틀라는 가끔 연락을 전해 왔다.

 

 

 

 흥미로운 정보였던 탑에 대한 내용도 라틀라 덕에 알았다.

 

 그리고 라틀라는 여전히 그 호수에 대해서 신경 쓰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보낸 편지가 메로도였으니까.

 

 

 

 고마웠다.

 

 

 

 그러면서 마을 측에서 유골들이 훼손이 심해서, 더 이상 식별이 불가능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이제는 정기적으로 돈을 보내는 나에게 말해야 될 것이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상관없다고 하고 계속해 달라고 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고.

 

 서서히 나도 받아들이게 되고.

 

 아마 미네랑 같이 있을 때 완전히 받아들였다는 말을 술김에 했을 거다.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고?;

 

 

 

 긴 회상을 마치고 나니, 머리는 더 무겁기만 하다.

 

 그리고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탑에, 동료들을 따라 가 볼까.

 

 

 

 ‘앞으로 나아가야 할 거 아니야.’

 

 

 

 잠깐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자신도 웃긴 건지 웃음이 났다.

 

 그런 이유로 탑에 들어가려는 사람은 나 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하면서.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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