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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업어 키우는 중
작가 : 웅지
작품등록일 : 2021.8.27

싸가지 없는 애, 가르치기 힘들다.

과거의 업적으로 명예직 영웅인 드븐.
이제는 검은 탑 주변에서 대충 살아간다.
명문 홍 가의 외동딸인 홍미노를 가르치는 일을 맡아 생계를 유지한다.
그로 인해 자존심 상하는 일을 많이 겪지만, 돈을 생각하면서 꿋꿋하게 버틴다.
그러다 모종의 일에 엮이게 되는 검은 탑 주변이 배경인 이야기,

 
14화 해고는 언제나 갑작스럽다.
작성일 : 21-09-09 09:07     조회 : 244     추천 : 0     분량 : 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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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가의 외동 딸을 가르치는 일은 이렇게 단어로만 본다면 괜찮아 보인다.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나를 본다면 많이 놀랄지도 모른다.

 

 물론 기뻐하는 쪽으로.

 정작 당사자가 된 지금은 감흥 없지만.

 처음에 놀랐던 저택의 크기도 이제는 시들시들 하다.

 

 오늘은 뭘 가르치고 적당히 퇴근해야 할까.

 어느새 그런 걸 고민하는 평범한 직장인이 되어 버렸다.

 가르친다는 것에 너무 열정이 없어 보일지 모르겠다.

 근데 실제로 열정이 없으니 제대로 본 거다.

 

 이 마을 숲속에 솟아 있는 검은 탑.

 먼저 들어간 동료들이 언제쯤 나올지 기다리는 것은 그다지 재밌는 일이 아니다.

 이럴 거면 정말 동료들을 따라서 탑에 들어가보는 게 나았을 수도 있다.

 물론 지금의 내가 그때로 돌아간다면 들어갈 수도 있지만.

 당시의 나는 절대로 들어가지 않았을 거다.

 그래서 동료들도 놓아준 거지만.

 

 ‘우리가 나올 때까지, 밖 잘 지키고 있어야 해. 아, 멜리나에게도 안부 전해 주고.’

 

 그러고 보니 그놈들이 탑에 들어간지도 벌써 5년이 흘렀다.

 지금까지 정복되지 않은 탑이니 오래 걸리는 건 당연하지만.

 도전하지 못할 상태일까 봐 좀 걱정되긴 한다.

 

 어, 잠깐.

 이걸 이야기해 주면 대충 시간 때울 수 있지 않을까?

 

 간만에 내 집에서 잔 오늘 아침, 쪽지 하나가 도착해 있었다.

 발신처는 홍 가.

 이번 수업은 저택내에서 가능하겠냐는 말이다.

 나야 거리낄 거 없다.

 평원은 비교적 안전한 사냥터이긴 해도, 부상의 염려가 있으니까.

 속 편한 건 이게 더 편하다.

 물론 그만큼 속이 더부룩하게 만들 미노의 정신공격이 있긴 하지만.

 돈을 생각하며 버티면 된다.

 

 그게 가장 중요한 거긴 하지만 수업을 해야만 얻을 수 있다.

 입으로 하는 수업은 이번이 처음인 거 같은데.

 다만 입으로 시간 끌 만한 게 없었다는 게 문제인데, 이걸 말해 주면 될 거 같다.

 마침 숲 주변에 검은 탑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거니, 수업할 만한 가치가 있다.

 아, 그리고 저택 안이니까 언동을 좀 더 조심해야겠지.

 또 주의할 거라고 한다면...

 역시 홍미노 자체다.

 

 아, 맞다.

 미노라면 분명 입으로 말하고 돈을 받아도 되는 지 그럴 수도 있다.

 그러면 이제 가드불능기, 홍 가 아버지를 거론하면 된다.

 이건 미노 아버지, 홍 가 문주님의 부탁이다.

 아무래도 미노의 몸이 완전히 낫지는 않은 모양이다.

 괜히 배운 대로 따라 하겠다고 몸을 움직이다가 더 크게 다칠 것을 걱정하시는 모양이다.

 이게 아버지의 마음인가?

 그리고 나는 학부모의 마음덕에 꿀을 빨 수 있는 거고.

 그렇게 오늘 수업을 날먹할 생각으로 왔건만.

 

 “나도 같이 들어도 되겠나?”

 

 “아···네.”

 

 부모님이 참관하는 수업이 될 줄이야.

 날먹해도 된다는 소리로 들은 게 너무 티가 났던 걸까.

 콧노래를 부르며 들어간 장소에는 미노가 의자에 앉아 있었다.

 미노가 웬일로 다소곳하게 앉아 있나 했더니, 뒤에 아버지가 계신 거였다.

 그래도 부모님 앞에서는 깍듯한 모양이다.

 

 “부담 가질 필요는 없네. 딸아이가 몸이 좋지 않아서 갑작스레 정해진 거니, 오히려 이쪽이 미안하지.”

 

 말씀이 진심이라면 나가주시면···

 속마음은 솔직했지만 껍데기는 그럴 수 없다.

 아무래도 날 먹하기는 그른 것 같다.

 미노를 흘긋 보자 뭘 보냐는 듯 째려보았다.

 저 정도 시선이야 적응되었다.

 

 근데···

 어디가 다친 거야?

 다리도 멀쩡해 보이는데?

 붕대도 감겨 있지 않았다.

 

 “혹시 어떤 문제라도 있나?”

 

 “아, 네.”

 

 반사적으로 대답해 버렸다.

 

 “혹시 어디가 안 좋길래.”

 

 괜히 의문을 가지기 전에 생각하던걸 말했다.

 

 “그냥. 피곤해서요.”

 

 “···음, 그렇다네.”

 

 미노 아버지가 뭔가 말하려 한 거 같은데, 미노가 빠르게 낚아챈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사냥 대회는 잘되셨습니까?”

 

 말하고 실언이 아니었나 싶긴 했다.

 지금 몸이 안 좋다면 아무래도 사냥대회 말고는 이유가 없으니까.

 

 “수업이나 빨리 시작하시죠.”

 

 ···하여튼.

 그래도 아버지 앞이라고 존대는 써 주는 거 같은데, 인정머리는 여전한 모양이다.

 그런데 홍가 아버지가 미노에게 엄한 눈빛을 보냈다.

 

 “···무난하게 끝났어요. 선생님이 알려주신 것도···꽤 도움이 됐고요.”

 

 내 눈을 피하면서 말했다.

 처음 보는 광경이다.

 오.

 학부모 참관 수업은 내게 안 좋은 게 아니라.

 미노에게 안 좋았던 거구나!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어쩌면 둘도 없는 기회를 잡은 걸지도 모른다.

 아, 미리 좀 더 생각하고 올 걸.

 오늘만큼은 순한 양인 척하면 골려 먹을 것도 많았을 텐데.

 그런 생각하는데, 미노가 싸늘한 눈으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내 생각을 보진 못했겠지만, 대충 알고 있을 거 같은 느낌은 뭘까.

 아무튼 아쉽지만, 수업은 시작해야 지.

 

 “오늘은 탑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합니다.”

 

 “탑이라. 흥미롭군.”

 

 다행히 미노의 딴지는 따로 없었다.

 입 모양으로 ‘지가 뭘 안다고’ 라고 중얼거린 거 같긴 했지만.

 

 “다들 아실 거라고 믿습니다. 이 마을의 정중앙에 위치해 어떤 건물보다도 높은 탑입니다. 실제로 어디가 끝인지 아직도 관측되지 않아서 상당히 높다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참 신기한 탑이다. 마법사들의 세운 마탑도 높이를 억지로 높여가면서 만든 게 33층 정도이다.

 

 물론 과거에 비해 마나가 많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그 과거에도 엄두도 못 낼 높이다.

 눈 대중으로만 봐도 게임이 안 되는 높이이다.

 

 “이러한 탑이 생겨난 기원에 대해서는 다양한 추측이 있지만 결론은 아무도 모른다는 겁니다.”

 

 그야 이런 기원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현대 기술보다도 몇 배는 더 앞선 탑이 생겨난 거니까.

 그래서 기원설에 대한 내용도 거의 다 황당무계하다.

 그래도 가장 지지하는 게 신이 하사한 탑이라는 거니 말 다 했지.

 

 “다만 탑이 바라는 하나는 추측해 볼 수 있었습니다. 탑에 적혀 있는 글귀 하나로 말이죠.”

 

 탑을 들어가는 대문에는 알아보기 힘든 문자가 적혀있다.

 그림 같기도 하고, 문자 같기도 하고.

 어쩌면 그냥 생긴 흠집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밑에 다행히 알아볼 수 있는 문자가 쓰여 있었다.

 

 “도전으로 자신을 증명해라.”

 

 그것으로 문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문에 적혀 있는 것에 대해서도 다양한 말이 있다.

 누군가가 골탕 먹이기 위해 쓴 거라니, 아니면 신께서 직접 써 주신 것이니 소중히 다뤄야 한다느니.

 뭐가 정말 맞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물론 추측일 뿐입니다. 아직도 탑에 들어간 사람은 아무도 나오지 못했으니까요.”

 

 저런 거 거짓말이라는 게 분명하다고 하고 들어간 사람도.

 도전하고 보여주겠다고 말하고 들어간 사람도.

 그리고 호기심에 잠깐만 보고 나오겠다고 한 사람도.

 아무도 나오지 못했다.

 잠깐 닫힌 문을 다시 열었음에도, 거기에는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

 그리고 연 사람도 빨려 들어가 버렸고.

 

 “저기요, 선생님.”

 

 순간 나를 부르는 지 몰랐다.

 고개를 쳐들고 사선으로 눈을 맞추는 미노를 보고 깨달았다.

 

 “네, 왜 그러십니까?”

 

 “이게 사냥 수업하고 무슨 상관이 있죠?”

 

 “직접 잡는 것과는 물론 연관이 적은-“

 

 “그러면 도대체 저 탑에 관한 걸 알아서 저에게 어떤 도움이 되죠?”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듯 내 말 허리를 잘랐다.

 

 “도움이라···흔히 지식은 바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특정한 상황이 올 때까지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될 때가 많죠.”

 

 숲에 들어가서 트롤링 잘하는 아가씨라면 알아 두는 게 좋을 거라고 덧붙이려다가 참았다.

 어떻게 말하면 예쁘게 말할 수 있을까.

 

 “근데 이미 다 아는 내용인데요. 안 그래요 아빠?”

 그렇게 고민하던 차에 미노가 먼저 치고 나왔다.

 미노 아버지는 그 말에 난처한 듯 웃으셨다.

 탑에 대한 내용은 다 안다고?

 그럴 리가.

 내 황망한 표정을 보자 미노는 비웃었다.

 그리고 그 비웃음은 내 안에 무언가를 깨어나게 했다.

 

 “그렇다면, 탑에 대해 모르고 계시는 걸 알려드리면 괜찮으시겠습니까?”

 

 “하하핫!”

 

 그 말에 미노는 갑자기 웃었다.

 

 “선생님, 제가 선생님보다 더 많이 알면 알았지 모를 것 같진 않은데요?”

 

 “그래도 산 세월이 다르지 않습니까.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시는 건 좋습니다만, 그 이상으로 가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꿈틀.

 미노의 이맛살이 꿈틀거렸다.

 그래, 네 안의 어떤 것도 깨어난 모양이구나.

 어디 한번 자웅을 겨뤄보자!

 미노도 같은 마음이었던 모양이다.

 

 “그래요? 그럼 한 번 내기해볼까요?”

 

 “미노. 선생님에게 내기라니.”

 

 “아빠, 나도 자신 있고, 아무래도 선생님도 자신 있나 본데 해 보는 게 나을 거 같은데? 무릇 선생이란 사람이 직접 제자에게 증명하는 것만큼 좋은 가르침이 또 어딨겠어.”

 

 나도 도망칠 생각은 없다.

 

 “좋습니다. 하죠.”

 

 미노 아버지는 말리지 못해서인지 이마에 주름이 잡혀 있었다.

 

 “그럼 뭘 걸지가 문젠데···흠.”

 

 미노는 수업 시간 중에서 가장 생기 있는 모습이었다.

 

 “아, 그걸로 하죠. 제가 이기면 저를 무시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시고 오늘 수업은 없던 걸로 하죠.”

 

 결국 또 돈 인가.

 정말 징글징글 하다.

 내가 평생을 벌어도 이 저택의 반도 못살 텐데.

 

 “대신 선생님이 이기면 이 수업, 사냥과 관련이 없지만 열심히 들어 드릴게요.”

 ···.장난하나?

 

 ---

 

 "탑이라, 흥미롭군"

 

 방금 한 말은 빈말이 아닌, 진심이다.

 기피되는 검은 탑 주변에 있는 이유는 그뿐이다.

 역설적이게도 말이다.

 

 마족들의 침입으로 많은 인원, 가문이 멸문할 정도의 인원이 희생되었다.

 그것또한 큰 일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한 사람.

 아내, 홍지나가 희생되었다.

 

 희생을 할 수 있다면, 그걸 대신할 수 있었다면.

 당연히 지나가 아닌, 내가 했을 거다.

 

 "알잖아. 이건 나밖에 못쓰는 거."

 

 홍가의 비술은 진정한 홍가를 물려받은 사람에게만.

 홍가의 피가 흐르는 사람.

 홍가에 나도 포함되지만, 피가 섞인 것은 아니다.

 

 "그런 표정 짓지마. 부담스럽게."

 

 그런 말을 들어도.

 표정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미노를 남겨두고 어디를 가냐고 해도.

 미노가 살아갈 세상을 위한다는 것을.

 아니, 애초에 미노를 위하는 게 아니라면 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걸.

 잠든 미노를 쓰다듬는 손길만 봐도 알 수 있다.

 

 "내가 돌아올 때까지, 애 잘 돌보고 있어."

 

 지나는 미노에게 손을 떼고, 천천히 걸어갔다.

 

 "안 그러면 혼낼테니까."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그렇게 지나는 나를.

 미노를 남겨두고 떠나갔다.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답답해진다.

 남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딱히 없었다.

 아니, 남은 건 사실 하나가 있었다.

 

 홍 가의 비술을 연구하는 것.

 그녀는 나에게 어떤 비술인지 설명해주지 않았다.

 

 "꼭 필요한 거야. 그거만 알면 돼."

 

 자기도 바보는 아니라면서 말했다.

 비술 내용은 절반 정도는 아는 단어로, 하지만 절반은 모르는 단어.

 그래서 그걸 해석해내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어디를 찾아도 알 수 없었다.

 그렇게 좌절하던 차에.

 

 우연한 일에 확인할 수 있었다.

 '도전으로, 자신을 증명하라.'

 검은 탑 앞에 박혀있던 문구.

 다름아닌 그 글씨는, 비술에 적힌 글씨와 닮아있었다.

 

 아직 정확히, 해석이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든다.

 검은 탑과, 홍 가는.

 아니, 지나는.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게 내가 검은 탑 주변에 있는 이유.

 지나가 다시 돌아오는 것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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