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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detective you-say
작가 : 럭키헬
작품등록일 : 2021.8.24

히카리 유세이라는 사립 탐정을 내세워 여러 사건을 해결하는 겁니다. 일본 배경으로 진행되지만 그렇다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없으니 부담을 가지시지 말고 재밌게 읽어주시길!

 
5화 경시청을 향한 화살 (2)
작성일 : 21-09-07 13:41     조회 : 341     추천 : 0     분량 : 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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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화 경시청을 향한 화살 (2)

 

 그는 아스마와 같이 앉아 있었다. 옆에서 끈질기게 사건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물어봐서 결국 하나씩 말해주고 있었다.

 

 “추리는 항상 간단합니다. 복잡하게 얽혀도 늘 답은 정해져 있잖아요.”

 

 “답이 정해져 있다고요? 하지만 미제 사건도 상당히 많은 걸요?”

 

 “그것도 맞지만 항상 알아야 하는 것은 추리는 참 신기하다는 겁니다. 답을 미리 알려주죠. 이 사건은 실종 사건이다, 아니면 살인 사건이다. 등등.”

 

 “그렇다면 그 답이라는 것은 누가 죽였는지가 아니고 죽은 사실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말하자면 그게 맞습니다. 누가 죽였던 사람이 죽었다는 그 사실이 답인 셈이죠. 저는 아직 이 세상에 완전한 완벽 범죄는 없었다고 봅니다.”

 

 “왜죠? 자신의 흔적을 모두 지우고 살아가면 그게 완벽한 범죄가 아닌가요? 그 사람이 걸리지 않고 죽고 세상도 잊어버리면 그게 진짜 아닌가요?”

 

 “그렇죠,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시체조차, 아니 실종신고조차 들어오면 안 됩니다. 그걸로 이미 완벽은 아니니까요.”

 

 유세이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그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완벽 범죄를 말했다.

 

 아무에게도 피해자가 죽거나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전제 조건이기에 대상이 사회적 접촉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그런 사건을 추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건은 잘 해결된 모양이네, 유세이.”

 

 유세이는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그곳에는 역병 의사가 쓰는 까마귀 같은 마스크를 쓴 시로이쿠가 서있었다.

 

 “사람 놀라게 하고 있어… 그나저나 그 마스크는 뭐야?”

 

 “내 정체를 들키면 안 되니까 얼굴 대 얼굴로 대면할 때는 항상 쓰고 온다고. 너랑 만날 때는 안 쓰지만.”

 

 “그래서 너는 어떤 사건이었는데?”

 

 시로이쿠는 천천히 옆 의자에 앉으며 그에게 자신한테 있었던 사건을 말하기 시작했다.

 

 “날짜는 어제야. 아침에 항상 일찍 깨어 일을 시작하니까 일을 하던 도중에 전화를 받았지. 전화가 자주 오는 편이 아니라 처음 왔을 때 음성 변조를 해야 하나 조금 고민했는데 전화번호가 등록되어 있길래 그냥 받았지.”

 

 “음? 이미 아는 형사가 전화를 한거야?”

 

 “그런 셈이지. 유토 형사라고 전에 한 사건으로 만난 적이 있어. 그 사건은… 아마 공사 관련이었던 것 같은데… 까먹었네.”

 

 “공사 관련이면 부실공사로 무너졌던 건물을 만든 기업의 내부조사? 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는 학생이라 자세히 알지는 못했지.”

 

 “음! 그래! 아마 그거였을 거야. 집 앞 건물이 무너진거라 내가 나선 걸로 기억해. 아무튼 유토 형사님이 전화를 하셨더라고. 의뢰는 간단했고 금방 나서려고 했는데 낌새가 이상하길래 상황만 설명하면 집에서 추리하겠다고 했지.”

 

 “컴퓨터에 살면 그런 것도 가능해지는 군. 대단해.”

 

 “별것도 아니지. 대충 사건은 교통사고였어. 피해자의 신원을 알아내고, 전화해서 상황을 다시 묻고, 또 그때 조수석에 앉았다고 하는 친구 전화번호를 구해 전화하고.”

 

 “그 조수석에 앉았던 친구분이 치고 간 차의 번호판을 어렴풋이 기억해서 그 시간대에 도로 CCTV를 확보해서 번호판 찾고 차 주인 신원 조사, 그리고 집 주소 알아내고 마지막 전화는 다시 유토 형사한테 사건 종료를 알렸지. 그렇게 총 전화 3통으로 사건 해결.”

 

 “해결 시간은?”

 

 “가장 오래 걸린게 아마 CCTV로 번호판 조회하는 것이었고 30분 걸렸지. 전체 사건이 1시간에 끝났으니. 그런데 재밌는 건 이거였어. 번호판을 알아서 그 차가 지나간 곳 중 CCTV에 찍힌 것을 쭉 보니까 피해자 차량이랑 운전으로 실랑이가 있었더라고. 그래서 차로 박아버린 모양이더라.”

 

 “그거보다 해결하기 쉬운 것도 없겠군. 그냥 부서진 차량 범퍼나 떨어져나간 것만 확보해서 차량 확인하고 차량 블랙박스 확인 후에 체포하면 그만이겠어.”

 

 “맞아, 그래서 내가 의문을 품었지. 이걸 과연 탐정에게 시킬 이유가 있을까.”

 

 “그래서 사건이 끝나고 나한테 전화를 한거군.”

 

 “맞아, 그리고 전화를 했을 때는 유토 형사한테 특별한 지시를 받은 상태였거든.”

 

 “특별한 지시?”

 

 “암호를 잘 푸는 사람을 알고 있냐고.”

 

 시로이쿠는 전화를 꺼내 그에게 한 사진을 보여주었다. 아직 어린 중학생의 사진이었다.

 

 “알고 있어? 너는 모르겠지만 중학교 후배라고.”

 

 “으음… 중학교 졸업한지 4년 넘게 지난 것 같은데…”

 

 “어차피 곧 있으면 이 녀석도 올거야. 암호는 이미 해결했다고 하니까. 이 친구는 암호 해결 전문이야. 퍼즐이나 암호라면 정말 잘 해결하지. 내가 의뢰한 것도 2번이나 있어서 꽤 친분이 있지.”

 

 “너가 의뢰를 한 적이 있다고?”

 

 “없을 것도 없지. 왜? 사건 해결하다가 암호 나오면 풀기 귀찮단 말이야.”

 

 “직접 풀 것이지… 그래서 언제 오는데?”

 

 “왔네.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유세이는 경시청에서 매우 바쁘게 뛰어다니던 사람들이 잠시 멈추어 자신으 뒤를 바라본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거의 곧바로 다시 자신의 일자리로 돌아갔지만 누군가 신경이 쓰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탐정님.”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채기 힘든 목소리라 꽤나 거부감이 들었다. 그런 목소리는 들으면 웃고 있는 건지 아니면 본인에게 거부감을 표하고 있는 것인지 정말 판단하기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한 마디로 대답하는데 상당히 어려웠다.

 

 “음… 안녕… 하세요?”

 

 “하하하~ 말투가 그게 뭐냐? 어서 와. 여기 앉으라고!”

 

 시로이쿠는 갑자기 버그에 걸린 것처럼 말하는 유세이를 보고 웃었다. 그리고 곧바로 그 학생에게 친한 척을 했다.

 

  유세이는 옆에 앉으려고 걸어오는 그를 보았다.

 

 그가 다니던 중학교의 교복을 입고 있었다. 주머니에는 손을 넣었고 귀에는 이어폰을 낀 전형적인 학생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순간 유세이는 그 학생에게서 과거 자신의 모습을 겹쳐 보았다. 물론 얼굴의 표정은 완전히 달랐지만.

 

 “전부 모인 모양이네요. 저하고, 시로이쿠 형이랑, 그리고 유세이 탐정님까지.”

 

 “한 명 더 있다고는 하지만… 이 3명만 있어도 사건 해결은 껌이겠지? 준비 되었으면 그냥 가자고!”

 

 시로이쿠는 그와 유세이를 끌고 서류 종이를 몇 장 들고 있는 경찰에게 갔다. 그 경찰도 언제 그들이 오나 계속 기다린 모양이었다.

 

 "유세이 님 맞으시죠?"

 

 경찰이 3명 중 유세이에게 물었다. 그에게 넘겨줄 서류를 뽑아 정갈하게 정리하면서 말이다.

 

 "네. 맞습니다."

 

 그리고 그가 유세이임이 맞음을 확인받자 그는 두세 장 정도 되는 서류를 건네주며 같이 펜을 하나 주었다. 그러곤 그를 테이블로 인솔하며 몇 가지 사항에 체크를 하기를 요구했다.

 

 그는 천천히 서류에 적힌 글자를 읽었다. 아까 아스마가 말한 것에 대한 내용이 있는지 빠르게 확인했지만 이상하게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그저 의뢰를 잘 마쳤으니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일단 작성을 완료했다. 돈을 받는 방법 같은 것을 기입하는 평범한 서류였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의뢰 관련 서류는 두 장뿐, 다른 한 장은 완전히 다른 이유에서 그에게 주어진 것이었다.

 

 "츠네모토 시로이쿠 님도 이쪽에 오셔서 작성 부탁드립니다."

 

 “알겠습니다~ 펜은 여기 있습니다.”

 

 그는 유세이 옆에 앉아 작성을 시작했다. 이상한 마스크를 쓰고 있어 사람들이 가끔 봤지만 본인은 그리 신경쓰는 것 같지는 않았다.

 

 "별거 없는데?"

 

 "그럴 리가. 끝까지 다 봤어?”

 

 유세이는 그의 말에 곧바로 마지막 페이지를 펼쳤다. 그리고 그 서류 첫 부분의 문장 때문에 적잖게 놀랐다.

 

 [수사 협력 및 비밀 유지 계약서]

 

 그는 그 놀람을 잠시 가라앉히고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그 종이에는 그리 많은 것이 쓰여있지 않았다. 정말 필요한 말들이 간략하게 적혀 있었다. 그러니까 중요한 정보는 이 제안을 수락한 직후 회의실로 이동해 설명하겠다는 것이었다.

 

 '수사 협력? 역시 터무니없는 사건이 일어난 것 같군. 그렇지 않고서야 사랑싸움 때문에 뒷조사나 하는 탐정들한테 본격 공식 수사를 의뢰할 리가 없지.'

 

 그는 조용히 서명을 하고 아까 보았던 경찰에게 손짓을 해서 다시 가져가게 했다. 그 경찰은 잠시 서명을 보더니 그와 똑같이 서명을 완료한 3명을 어느 회의실로 인솔했다.

 

 ***

 

 회의실에 도착한 유세이는 처음 와본 장소라 잠시 구경을 했지만 그럴 틈도 없이 무거운 표정의 형사들이 차례차례 들어왔다.

 

 가장 높은 직급으로 예상이 되며 인상이 무서운 형사와 아스마, 시로이쿠가 말한 유토 형사까지 들어왔다.

 

 그리고 시로이쿠와 암호 해독이 전문이라고 말한 학생도 같이 들어왔다.

 

 "세 분 모두 작성하셨습니다. 여기..."

 

 아까 서류를 다시 받았던 경찰이 무서운 인상의 형사에게 작게 말했다. 형사는 서류를 받아 서명을 한 것만 확인한 뒤 테이블 밑으로 던져버렸다. 사실 그런 서류 조각보다 직접적인 대화가 더욱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소개하기에 앞서 이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해 줄 자료를 드리죠."

 

 "받으세요."

 

 유토 형사가 유세이와 시로이쿠와 학생에게 새로운 서류 한 장을 나눠주었다.

 

 그 서류의 첫 문장부터 유세이는 놀라움을 표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경찰은 특정할 수 없는 다수에 의해 테러 위협을 받았고 그 증거로 도쿄 내 급등한 살인사건과 동일한 암호가 지속적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암호는 다음 살인의 예고가 아닌 경찰에 대한 대대적인 통보였고 그 내용은 이와 같습니다.

 

 「경찰이 이 암호가 나온 사건을 지속적으로 수사할 시 경찰 개인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가해 수사를 종결시키겠습니다.」

 

 이 암호는 어제인 7월 14일 오후 1시 경에 해독이 되었으며 경고를 무시하고 수사를 이어간 형사가 살해당했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경찰들이 수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일로 인해 많은 경찰들이 일을 그만 두었고 그로 인해 현재 수사가 가능한 형사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탐정 여러분이 꼭 도와주셨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역시...! 분명히 경시청은 그들만의 힘으로 풀기 힘든 사건이 일어난 것이었어. 사건이 하나가 아닌 여러 개인가 보군. 거기에 형사가 죽었다라… 생각했던 것보다 일이 너무 크군…’

 

 유세이는 서류에서 눈을 떼고 형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서류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상당히 제한적이었던 것이 이유가 될 수도 있었지만 테이블의 건너편에 앉은 많은 형사들이 할 말이 많아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 모두 수사에 참여하고 싶은 얼굴이었지만 죽은 형사가 떠올라 쉽게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는 어떻게 해야 이 움찔거리기만 하는 형사들이 일을 하게 할지 고민했다.

 
작가의 말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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