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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업어 키우는 중
작가 : 웅지
작품등록일 : 2021.8.27

싸가지 없는 애, 가르치기 힘들다.

과거의 업적으로 명예직 영웅인 드븐.
이제는 검은 탑 주변에서 대충 살아간다.
명문 홍 가의 외동딸인 홍미노를 가르치는 일을 맡아 생계를 유지한다.
그로 인해 자존심 상하는 일을 많이 겪지만, 돈을 생각하면서 꿋꿋하게 버틴다.
그러다 모종의 일에 엮이게 되는 검은 탑 주변이 배경인 이야기,

 
10 판정승
작성일 : 21-09-03 09:11     조회 : 242     추천 : 0     분량 : 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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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였다.

 

 “그만!”

 크고 단호한 소리가 방안을 울렸다.

 이 방안에서 그런 소리를 낼 만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당황했다.

 미노 아버지가 소리지르는 건 처음 봤다.

 미노도 놀란 듯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아주…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그렇게 들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감사하긴 하지만 당황스럽기도 하다.

 “그리고 미노!”

 “…네?”

 순한 양이 됐네..

 

 “앞으로 선생님께 예의를 갖추고, 수업을 열심히 듣도록 해라.”

 “하지만-“

 “억지 부리지 마라. 너도 들으면서 느끼는 바가 있었을 거 아니냐?”

 “그건…그렇지만.”

 미노의 목소리는 작아졌다.

 아버지는 신경 쓰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런데 혹시 질문 하나 해도 되겠습니까?”

 “네. 제가 대답할 수 있는 거라면 해드리겠습니다.”

 “개인적인 사견을 묻는 거이니 괜찮을 겁니다.”

 어떤 질문을 할 지 모르니 불안감이 엄습했다.

 

 내 사견이라니.

 잘 대답해야겠지.

 “이세계라고 지칭하는 것은, 어쩌면 쳐들어온 마족들이 있던 장소라고 생각하십니까?”

 과거에, 한 사십 년 전에 마족들이 우리들이 사는 세상을 쳐들어온 적이 있었다.

 

 당시에 나는 태어나지도 않았으니 말 그대로 듣기만 했을 뿐이지만.

 북쪽 노들 숲에서부터 밀고 들어온 그들은 상당히 강했다.

 

 겨우겨우 막아냈다고는 들었지만, 상당한 피해를 감수하고 막아낸 일이다.

 듣기로는 전쟁이후 공기중 마나의 밀도가 엄청나게 낮아졌다고 한다.

 그리고 그건 돌아온 사람들 생활 전반에 큰 피해를 줬고.

 아무튼 그런 피해로 얼마 남지 않은 힘을 쓸어 모아서 마지막으로 총 공격한 노들 숲에는 아무런 마족도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마족들이 사는, 다른 차원이 있을 거라는 이야기가 돌게 된 것이고.

 그러니 어쩌면 이세계라고 말한 곳이, 마족들이 있는 세상으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질문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

 그리고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홍가 아버지의 눈빛이 타오를 듯 번쩍였다.

 좀 부담스럽긴 하네.

 

 빨리 대답하긴 하겠지만, 조심해야 된다.

 

 “…그 이유는 그렇다면 제 친구들이 아직도 돌아오지 못할 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한 모양이다.

 “우선 마족들이 저 탑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면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도대체 그들은 왜.

 “저 탑을 이용해서 다시 쳐들어오지 않았는가.”

 “상황이 급박해서, 자네 말 대로 도망가는 길만 만들어 놓은 걸 수도 있지 않은가? 문구가 도발적이었던 이유도 그들의 세상에 가면 그들에게 우린 이기긴 어려울 거니까. 거기에다가, 저 탑을 이용해서 돌아갈 방법도 분명 있을 수도 있고. 우리가 파악하지 못했을 뿐.”

 그렇다.

 멀리서도 저 탑을 매개로 해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도 있다.

 “분명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탑은 그 전부터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 말은 마족들과 연관이 없을 확률이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 갑자기 생성되었다는 것은 예전 기록에도 나와있네.”

 “마족들이 침략을 위해 예전에 만들어 놓았다, 라는 뜻 맞으십니까?”

 미노의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셨다.

 가만히 생각을 해봤다.

 저 생각을 부정하는 근거는 딱히 떠오르는 게 없었다.

 명확한 근거가 없으니, 이런 생각도, 저런 생각도 어쩌면 실제로 맞을지도 모르니까.

 물론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시대 때, 마족들은 한 번 더 쳐들어왔다.

 그 때도, 마족들은 북쪽 노들 숲에서 시작했다.

 탑이 있는 중앙인, 이곳이 아니라.

 “제 부족한 식견으로는 그걸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하나 확실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쳐들어온 마족들 때문에, 또는 덕에.

 우리들은 용사 파티라는 이명을 얻을 수 있었다.

 “다시금 반복하는 말이 되겠지만, 그렇다면 제 친구들이, 아니 말을 바꿔서 아직도 돌아온 사람이 한 분도 없다는 게 그 증거입니다.”

 물론 마족들이 사는 동네에서 싸우면 어떨 지 모르지만, 다들 마족 학살자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놈들이었다.

 그리고 뛰어난 사람들도 다 가서 죽었을 리는 없고, 사람들의 캠프 정도는 만들어 놓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어떻게 증거가 될 수 있지?”

 그러니 충분히 가능한 증거다.

 “탑에 들어간 사람들 중에, 허튼 용기로 들어간 사람들도 있겠지만, 상당한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단 한 사람도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게 증거다

 “만약 아버님의 말씀대로 마족들과 이어진 것이라면, 그들 중 한 사람 정도는, 마족들이 돌아오는 방법을 익혀서 성공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차원을 넘는 것이 사람들에게 불가능한 일이라고 한다면?”

 그런다면.

 “애당초 고민해 봤자 소용없는 일이 되겠지요.”

 문을 열자마자 다 죽은 목숨이었다는 소리이니까.

 

 “개인적인 저의 생각으로는, 저는 그들이 살아있길 바랍니다.”

 그러니.

 

 “저 탑은 마족들과는 상관없는 탑입니다.”

 그래, 어쩌면.

 

 “종교에서 말한 정말로 신의 선물일지도 모르죠.”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건, 신의 선물이라고 생각하라는 교리이니까.

 “…그런가.”

 왠지 홍미노의 아버지가 좀 더 늙어진 기분이 들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좋은 수업이었습니다.”

 그래도 수업은 괜찮았는지 직접 고개까지 숙이고 나가셨다.

 

 나도 얼떨결에 같이 숙이긴 했지만…

 의외로 관심있어 하시는 모습에 놀랍긴 했다.

 

 미노는 여전히 뚱한 모습이었다.

 아무튼 참관 수업은 잘 끝난 모양이다.

 “그럼 수업, 마저 해볼까.”

 대답은 없었다.

 

 “대답.”

 “…하, 네.”

 한숨인지 대답인지 모를 말을 내뱉었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딱히 더 가르칠 게 없는데.

 

 근데 그렇다고 바로 끝내면 아무리 미노 아버지라고 해도 얼떨떨하지 않을까.

 그러면 뭐.

 

 그러라지 뭐.

 “좋아, 수업 끝.”

 “…네?”

 “더 가르칠 게 없어. 하산해도 좋아.”

 “아니 지금껏 뭘 가르쳤는데요!”

 “생각해보니 글로 가르치는 건 애초에 가르칠 게 없던 게 맞아. 그나마 내가 너보다 더 많이 알 만한 게 탑이었는데, 그 정도 알고 있으면 다른 것도 수준급이겠지.”

 그리고 홍 가 아버지가 이런 교육을 대충 했을 리도 없고.

 

 “그래서 이렇게 날로 먹고 가겠다고요?”

 “날로 먹으려고 한 건 아니지. 애초에 글로 가르칠 생각은 하지도 않았으니까.”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서 이렇게 된 거다.

 정말 아름다운 상황이다.

 

 “…그러면, 인생 이야기나 해주 시죠?”

 “인생 얘기?”

 “저보다 오래 살았잖 아요. 그러니 적어도 인생 이야기는 더 많이 있지 않겠어요? 적어도 제가 겪어보지 못한 것은 겪어봤겠죠.”

 “…그럴까?”

 생각해보니 그러네.

 

 내가 얘보다는 성숙하다.

 그러니 이런 식으로 판단하면 좋겠다 라는 식으로 말해주면 되는데.

 아, 차라리 인격수업을 할 걸 그랬나?

 아니, 아무래도 들을 것 같진 않다.

 

 아무리 선생 대접을 한다고는 했지만.

 

 당장 오늘만, 아니 지금만 봐도 겉으로만 한 거니.

 그런데 여기서 나의 웅장한 영웅담을 들려준다면?

 그렇다면 어쩌면 내 이야기를 통해 나에 대한 존경심을 키울 수 있다.

 

 좋은 기회를 날릴 뻔했다.

 그러니 이번 기회를 살려보자.

 

 그러기 위해선 우선.

 

 “일단 잠시 쉬자고.”

 어떻게 하면 존경심이 생길 만한 이야기가 될지 고민 좀 해봐야 하니까.

 

 ---

 

 문을 닫고 나오자마자 급하게 달렸다.

 감정의 격동을, 좀처럼 참기 힘들었다.

 

 과연 드븐은 알고 있을까.

 방금 한 말.

 가설에 불과하지만.

 나에게 어떤 희망을 불어넣었는지.

 

 미노에게 거의 처음으로 소리를 지른 것 같다.

 내 생각은 그렇지만, 물론 미노에게 묻는다면 다를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정도로 흥분한 건 상당히 오랜만일 거다.

 

 이세계라니.

 그렇다면 그 검은 탑.

 정체모를 음산한 검은 탑에 적힌 문자.

 그것은 바로 이세계의 언어이지 않을까.

 

 그렇다면 비술에 적혀있는 글자는.

 이세계의 문자가 된다.

 그 말 뜻은.

 황급히 돌아온 집무실에 첫번째 서랍을 찾았다.

 

 자물쇠로 잠궈둔 것은 내 손에 닿자마자,

 끼릭.

 소리를 내며 가볍게 열렸다.

 

 손을 집어넣어 확인한 것은 검은 탑 비문을 인화한 종이.

 비싼 돈을 지불하고 그대로 담아온 보람이 있다.

 

 그리고 그 옆에 다른 종이.

 내가 비술의 같은 부분을 적은 종이를 두었다.

 

 확실하다.

 마음 같아서는 비술을 적은 종이를 그대로 가져와서 비교하고 싶다.

 하지만 비술은 말 그대로 비술.

 정말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 한 자리에서.

 누구의 손에도 닿지 않아야 한다.

 

 특히,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니까.

 

 "후...하..."

 

 좀처럼 고양을 진정시키기 힘들다.

 

 어쩌면 이 곳에서 지나와 가장 가까이 있을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검은 탑 주변이었다는 것을.

 내가, 미미한 희망으로 고집을 부려 이곳에 터를 잡은 곳이 그렇다는 것은.

 내게 기쁨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제 슬슬 진정해야 한다.

 그건 어디까지나 가설이다.

 드븐도 분명히 인정한 부분이고, 그걸 전제로 이야기가 시작된 거니까.

 

 방금의 그 토론을 떠올려 보니 신기한 상황이긴 했다.

 반론을 거는, 가장 소중한 딸인 미노가 아니라, 답변하는 드븐을 응원하던 자신이 웃기기도 했다.

 

 "풋..."

 

 아직도 나는 어리다.

 역시 나는 네가 필요해.

 지나.

 

 똑똑.

 

 그때 집무실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누구냐?"

 

 반사적으로 우선 대답했다.

 다행히 평소대로의 목소리로 나간 것 같다.

 

 "홍 보 입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잠시만 기다려라."

 

 아무리 홍보라지만 보여줄 수는 없는 것들이다.

 가문의 성을 줬지만.

 그리고 나와 같이 홍가의 피를 잇지 않았다.

 무엇보다, 강하게 이어지지 않았으니까.

 

 끼릭.

 서랍에 넣고 다시 손을 대니, 자물쇠는 가볍게 잠겼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감정을 다잡고.

 

 "들어와라."

 

 "예, 들어갑니다."

 

 홍보는 멋쩍게 웃으며 들어왔다.

 바깥 문에서 보던 웃음과 비슷했다.

 

 "많이 바쁘셨던 모양입니다."

 

 내 책상을 흘깃 보면서 말했다.

 

 확실히 어질러져 있다.

 급하게 하느라 생각을 못했다.

 조금 서운할 수도 있을 거 같지만.

 

 "그래, 용건은 뭔가?"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니까.

 

 "다름이 아니라, 이번 사냥대회 결과가 나왔습니다."

 

 홍보는 품속에 있던 편지를 꺼내 내게 주었다.

 

 도 가의 문장이 찍힌 도장으로 밀봉된 편지.

 

 확실하다.

 

 "그럼 이만."

 

 "아니, 기다리게."

 

 그래도 조금 미안한 마음은 있다.

 소속감을 가지게 해줘야 한다.

 

 "사냥대회도 같이 갔다왔는데, 결과도 같이 확인하는 거 어떤가?"

 

 "어...그래도 되겠습니까?"

 

 홍보는 멋쩍게 뒤를 긁었다.

 

 아무래도 본인도 궁금했던 모양이다.

 

 "그럼. 당연히 가능하지. 같이 갔다온 사람인데 그럴리가 있나."

 

 "그렇다면 불러 오겠습니다."

 

 그렇게 인사를 하고 홍보는 올라갔다.

 

 말릴까 생각했지만, 시간을 보니 2시간을 넘겼다.

 드븐을 보내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가의 문장이 찍힌 편지를 잠시 바라보았다.

 

 사실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딸 아이가 다친 대회이니.

 어떤 답변을 들고 왔을지 궁금하긴 하다.

 

 도가 답게 돈을 말할지.

 아니면 사과의 말로 때울지.

 그도 아니라면, 정당한 일이었다고 하던지.

 

 어느새 나도 모르게, 들뜬 감정은 가라앉았다.

 
작가의 말
 

 소제목을 한번 다 넣어봤는데 괜찮을 지 모르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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