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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업어 키우는 중
작가 : 웅지
작품등록일 : 2021.8.27

싸가지 없는 애, 가르치기 힘들다.

과거의 업적으로 명예직 영웅인 드븐.
이제는 검은 탑 주변에서 대충 살아간다.
명문 홍 가의 외동딸인 홍미노를 가르치는 일을 맡아 생계를 유지한다.
그로 인해 자존심 상하는 일을 많이 겪지만, 돈을 생각하면서 꿋꿋하게 버틴다.
그러다 모종의 일에 엮이게 되는 검은 탑 주변이 배경인 이야기,

 
6화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작성일 : 21-08-30 13:02     조회 : 267     추천 : 0     분량 : 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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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우선은 이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

 주머니에 잡히는 손수건 하나를 꺼냈다.

 

 “우선 이걸로-“

 

 미노는 순식간에 낚아채서 사용했다.

 주고 나서 아차 싶긴 했지만, 이미 줘버렸으니 늦었다.

 그렇게 한 몇 분 지났을까.

 

 “씨이···”

 

 험한 말이 나올 거 같으면서도, 뜻밖에 거기서 더 나가지 않았다.

 

 “언제까지 놀고 있을 건데? 설명해!”

 

 코에 넣은 손수건을 여전히 꽉 쥐고 말했다.

 피는 멈춘 것 같지만, 아직도 아픈 모양이다.

 

 “잠시 확인 좀 하겠습니다.”

 

 “아 괜찮다고!”

 

 내가 손을 얼굴 쪽으로 올리자 확 뿌리치며 말했다.

 

 “다친 게 심하면 평생 코뼈가 휘어진 채로 살수도 있습니다. 확인해 봐야 해요.”

 

 “···씨···”

 

 여전히 험한 말은 하지만 더 이상 방해하지는 않았다.

 손수건 틈새로 보이는 코를 봐서는 다행히 휘어지진 않았다.

 멍도 깊게 들지는 않은 거 같다.

 다행이다.

 그래도 물어는 봐야 한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뭘!”

 

 “병원에 바로 가시겠습니까?”

 

 “그 정도로 심각한 건 아니잖아.”

 

 말꼬리가 약해졌다.

 아마 걱정되긴 한 모양이다.

 미안한 마음도 있고 하니, 솔직하게 말해주는 게 낫겠다.

 

 “가벼운 상처이기는 하지만 혹시 모르니 병원에 들르실 필요는 있습니다.”

 

 “그럼 지금 가라고? 내가 개고생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이대로 그냥 돌아가라고?”

 

 “아니요. 하나 가르쳐 드리고 나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수업을 날로 먹겠다고? 나도 다치게 하고?”

 

 “오늘 일은 돈 받을 생각 없습니다.”

 

 “당연하지. 오히려 내게 돈을 줘야 지! 너 때문에 다쳤잖아!”

 

 ···참 져 주면 끝까지 다 져 줘야만 한다.

 성질나지만 환자니까 참자.

 

 “비용이 청구되면 그만큼 드리기로 하죠. 하지만 나중에 그 손수건은 꼭 돌려주셔야 합니다.”

 

 “하, 어지간히 소중한 건가 보네? 일급보다도 중요하다니.”

 

 일일이 대답해 주다가는 끝이 없겠다.

 

 “자, 이쪽으로 돌아와 보시죠.”

 

 다행히 손짓에 그대로 따르긴 했다.

 한 손으로 코를 잡고 한 손으로 목발을 잡고 있으니 균형이 무너져 부축해주려고 했지만 죽일 듯 노려보는 시선에 그냥 뒀다.

 불안한 균형이지만 다행히 잘 걸어왔다.

 

 “보이십니까?”

 

 “···구멍이잖아?”

 

 “네, 구멍입니다.”

 

 “···어쩌라고.”

 

 의아함에서 서서히 분노로 변하려 하는 것 같다.

 빨리 설명해야지.

 

 “이건 도드람 두더지가 파놓은 구멍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구멍이 점차 커지는 게 보이실 겁니다.”

 

 “그래서?”

 

 “이 구멍은 생각보다 깊어서 사람한 명은 충분히 숨을 정도로 바닥으로 갈수록 커집니다.”

 

 도드람 두더지는 지렁이와 비슷하게 흙을 먹고 살아간다.

 다만 이들은 좋게 말하면 효율적이라, 나쁘게 말하면 게을러서 가급적이면 자신과 가까운 흙을 먹으려고 한다. 하지만 옆으로만 가면 위험성이 크고, 바닥으로만 내려가면 효율이 높지 않다.

 바닥의 압력을 견뎌낼 수 있을 정도로 살이 단단하지도 않은 것도 문제고.

 아무튼 중요한 점은.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대피할 수 있습니다.”

 

 “구멍이 작은데 어떻게?”

 

 당연한 질문이다.

 

 “갈수록 구멍이 커지니, 생각보다 조금만 힘을 줘도···.이렇게 무너집니다.”

 

 발로 조금씩 눌러 주니, 발 하나가 들어갈 수 있던 구멍이 순식간에 양 발이 들어갈 만한 구멍이 되었다.

 

 “···이 집주인인 애가 나타나면?”

 

 “도드람 두더지는 기본적으로 평화적이기도 하고 전투력이 거의 없습니다. 겁먹지 말고 물러나지만 않는다면 알아서 다른 곳으로 도망칠 겁니다.”

 

 시력이 나빠서 부딪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겁이 많은 동물이라 바로 도망치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근데 구멍이 넓어졌다면 쫓는 애들도 들어올 수 있는 거 아니야?”

 

 “체형이 작은 애들에게 쫓기는 거라면 진작에 잡혔겠죠.”

 

 “···하긴 그것도 그럴 수 있겠네.”

 

 미노는 납득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여전히 손은 코를 잡고 있지만 표정은 한결 나아졌다.

 

 “직접 들어가보면 더 좋겠지만, 아무래도 어렵겠죠.”

 

 미노는 발목이 다쳤으니까.

 

 “왜? 네가 들어가면 되잖아.”

 

 “···제가 왜.”

 

 까지 말하고 실수한 걸 알았다.

 저 째려보는 눈을 봐라.

 

 “들어가겠습니다.”

 

 “그래야지.”

 

 구멍에 그대로 발을 집어넣었다.

 그러고 바닥으로 끌려가는 몸을 빼낸 양팔로 구멍 바깥을 지탱했다.

 아직도 바닥에 발은 닿지 않는다.

 그래도 한번 속도를 줄인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버티고 있던 팔에 힘을 서서히 빼고 보이지 않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탁.

 다행히 예상했던 지점에 멈춰 서 제대로 착지할 수 있었다.

 

 “음, 그렇구나. 생각보다 깊진 않네.”

 

 구멍 위에서 날 삐딱하게 내려다보는 미노가 보였다.

 

 “네, 그렇습니다.”

 

 “근데 이렇게 실제로 보니까 드는 궁금증인데, 어떻게 빠져나와?”

 

 위에서부터 아래로 넓어지는 거라 밑에서 올라가기가 어렵다.

 

 “구조를 기다려야죠. 사냥 대회이기도 하고 홍옥 가문의 자제가 사라졌다고 한다면 금방 수색이 시작될 겁니다.”

 

 “기약 없는 기다림이잖아.”

 

 “상황이 나쁘다면 기다릴 수만 있는 거로도 감사하게 될 겁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다면 그건 그것대로 비웃음 거리가 될 거 같은데? 예를 들어···자연적 생리를 들킬 수도 있잖아.”

 

 본인이 말해 놓고 부끄러운 듯 고개를 살짝 돌렸다.

 

 “살아남는 것보다 중요한 건 없습니다. 어떤 비웃음거리가 된다고 해도.”

 

 살아남는 것과 비웃음 거리가 되는 것 중 하나를 고른다고 한다면 모든 사람들.

 아니, 혹시 모르니 정상적인 대부분의 사람은 살아남는 것을 택할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현실에서는 너 이거 안 하면 죽어! 라고 바로 알긴 어렵다.

 괜히 오버해서 비웃음거리가 될까, 차라리 명예로운 죽음을 택하겠다는 듯 행동한다.

 그러고 나서 실제로 위험하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만에 하나라도 실제로 위험해진다면.

 그제야 뒤늦은 후회하게 된다.

 그래서 이건 강조할 필요가 있다.

 체면보다는 목숨을 우선시 하라고.

 ···그래서 강하게 말했지만.

 

 미노는 대충 한쪽 귀를 긁으며 들었다.

 사람이 생각해서 말해 줬건만···

 

 “아무튼 이 방법은 적어도 수색을 받을 수 있을 만한 장소이면서 주변에 공격성 있는 작은 동물들의 습격이 없어야 하겠네? 들어오면 도망치기는 글렀으니까.”

 

 그래도 나름 듣기는 했나 보다.

 

 “굳이 따진다면, 그렇겠죠.”

 

 “흐음, 그렇구나.”

 

 미노는 남은 손으로 턱을 가만히 쓰다듬었다.

 그러더니 한쪽 입꼬리가 올라갔다.

 저 표정, 괴롭힐 게 떠올랐을 때 나타나는 썩은 미소다.

 

 “기왕 시범 보인 거, 수색을 기다리는 것도 보여주는 건 어때?”

 

 ···떠올린 생각이 아주 미노답다.

 

 “너무 걱정하지는 마. 그래도 병원가서 진단받고 난 이후에는 보러 와줄 테니까. 이 목발로, 친히.”

 

 목발을 슬쩍 들어 보이며 말했다.

 그 목발을 잡고 내려 주기만 하면 금방 끝날 텐데.

 

 “기약 없는 기다림도 아니잖아? 만약 내가 사냥대회에서 조난된다고 해도, 훨씬 상황이 좋은 걸?”

 

 아무튼 말꼬리로 괴롭히는 건 여전하다.

 

 “그리고 혹시 알아? 지나가던 사람이 구해 줄 수도 있으니까. 아니 뭐, 그럴 필요도 없나.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니까.”

 

 ···한숨만 나온다.

 

 “그럼 안녕. 잘 있어.”

 

 ···진짜 저러고 가는 건가?

 

 “아, 참고로 막 배출하고 있진 마. 냄새 나면 그냥 갈 거니까.”

 ···

 사박. 사박.

 느리지만 확실히 풀이 심어진 흙을 밟는 소리가 점점 멀어진다.

 

 “···.진짜 가네.”

 

 정말 성질 하나는 알아준다.

 

 ---

 

 진짜 너무한다고 생각한다.

 

 

 제시간에 힘겹게 도착했는데.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고.

 얼마나 화가 났는데.

 

 

 말에서 혼자 내리는 것도 고역이었다.

 그래도 어릴 때부터 타던 말이라 그런지, 주인이 힘겨워 하자 다리를 굽히는 건 감동이었다.

 하물며 말조차 그렇게 하는데.

 어떻게 인간이 이럴 수가 있나.

 

 

 풀밭에 앉는 것도 힘들어서 그 화는 더 층층이 쌓였다.

 

 

 하지만 부드러운 풀밭에 앉아서,

 시원한 바람을 맞이하다 보니.

 화로 가득한 마음이 좀 해소되었다.

 

 

 그래, 내가 화를 낼 만한 상황이긴 하다.

 하지만 내가 이 개고생을 했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하는 건 너무 애나 다름없다.

 좀 더, 세련되게 자기 잘못을 깨닫게 하자.

 

 

 그런 마음을 가지고 만났다.

 

 

 물론 생각한 만큼 제대로 골리진 못했지만, 나름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사냥대회에 왜 가지 않냐는 말에, 사정이 있다는 말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도대체 뭐가 있길래.

 

 

 그리고 갑자기 획 돌아가지고, 코만 다쳤다.

 

 

 조심히 매만져 본 코는 다행히 휘어지지 않았다.

 

 

 다만 아직도 따끔 거린다.

 

 

 병원에는 역시 가 봐야겠다.

 

 

 어차피 이대로 돌아가면 아빠가 걱정할 테니.

 

 

 그래도 마지막에 한 방 먹인 거 같아서 다행이다.

 

 

 그대로 기다리고 있어라.

 

 

 내가 괴로운 만큼, 자신도 괴로워 봐야 한다.

 

 

 "후후."

 

 

 웃음이 절로 났다.

 

 

 사실 이런 대우하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나도 모르게 즐겁게 된다.

 

 

 근데 다시 말 타야 하는데.

 

 

 내리는 건 어떻게 했는데 타는 건...

 

 

 말이 다리를 굽혀줬지만, 타는 건 쉽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 낑낑거리는데, 갑자기 몸이 가벼워지더니 말 위에 딱 올랐다.

 

 

 뒤를 돌아보니.

 

 

 "세릴다! 어디 갔다 이제 온 거야!"

 

 

 하녀 세릴다가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잠시 일이 있어서요. 그보다 아가씨, 잠시만요."

 

 

 세릴다의 손이 다가오자, 절로 눈을 감았다.

 

 

 "자, 이제 됐어요."

 

 

 그리고 눈을 다시 뜨자, 코는 더 이상 따끔거리지 않았다.

 

 

 "병원, 안 가도 되겠지?"

 

 

 세릴다는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음...그러면 일찍 꺼내주게 되는데..."

 

 

 그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가씨는 먼저 가세요. 그럼 제가 드븐 님을 꺼내 드리고 갈게요."

 

 

 "어...그래 줄 수 있어? 세릴다 피곤한 거 아니야?"

 

 피부가 하얘서 눈가가 검은 게 더 티가 난다.

 원래 눈가가 거매서 괜찮은 걸수도 있다.

 하지만 아빠가 뭘 시킨 거 같은데.

 

 아마 먼길을 다녀왔을 거다.

 안 피곤할리가 없다.

 그래, 역시...

 

 "아니에요. 겸사겸사 드븐 님에게 인사도 하고요."

 

 본인이 괜찮다는데, 괜찮지 않을까?

 그리고 벌을 안주면 다음번엔 더 심하게 그럴 수도 있다.

 그래,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래, 그러면 그래줘. 대신에 오래, 한 저녁...아니, 저녁 먹기 전까지만!"

 

 

 가능하면 오래두고 싶지만, 간만에 세릴다가 돌아왔다.

 같이 한 끼 하는 게 더 중요하다.

 

 

 "알겠습니다. 먼저 들어가서 쉬고 있으세요."

 

 

 "응, 세릴다. 나중에 봐!"

 

 

 히히힝.

 

 

 말은 힘찬 소리를 내고는, 말발굽을 옮겼다.

 

 

 "야! 천천히 가!"

 

 너까지 주인따라 흥분할 필요 없어!

 그렇게 빨리 가면 많이 흔들리니까.

 말 고삐를 당기자, 말은 불만스러운듯 투레질을 하며 고개를 한번 저었다.

 그러고는 뚜벅뚜벅 걷기 시작했다.

 

 ...이 놈.

 말이 말을 잘 들어야지.

 그래도 말 들었으니 봐준다.

 

 

 가기 전에 마지막에 세릴다를 보려고 뒤를 돌았는데.

 세릴다는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풀숲에 엎드린 건가?

 하여간 참 열심히 한다.

 오늘 저녁, 맛있는 거 만들어 달라 해야지.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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