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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detective you-say
작가 : 럭키헬
작품등록일 : 2021.8.24

히카리 유세이라는 사립 탐정을 내세워 여러 사건을 해결하는 겁니다. 일본 배경으로 진행되지만 그렇다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없으니 부담을 가지시지 말고 재밌게 읽어주시길!

 
3화
작성일 : 21-08-27 16:19     조회 : 323     추천 : 0     분량 : 5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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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화 "이런 방식의 추리는 처음인데" (3)

 

 전화가 끝난 뒤 그는 주방에서 몇 가지 단서를 찾았다. 일단 시로이쿠가 말한 것처럼 아스마는 그에게 정보를 줄 생각이 없으니 결국 모든 것을 혼자 알아야 했다.

 

 예를 들어 그는 요리사가 몇 명이며 직원은 몇 명인지 알아내야 했다. 그래야 요리하는 사람은 몇 명이고 또 누가 이 샌드위치를 요리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는 가장 먼저 요리할 때 입는 옷이나 모자로 요리사가 몇 명인지 예측했다.

 

 “걸려있는 앞치마는 2개. 같은 앞치마야. 한 명이 번갈아 가며 사용할 수도 있지만 그럼 보통 걸어 두지는 않겠지. 빈 옷걸이가 꽤 있지만… 아마 사복을 거는 것이 아닐까?”

 

 그는 시작부터 요리사는 2명으로 예상했다. 옷걸이에 걸려있는 앞치마의 수로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중점은 이것이군. 의자에 걸린 이 앞치마. 다른 종류에다가 상당히 여성스럽? 아니 그냥 여성용이군. 저기 있는 두 앞치마는 남녀 공용이지만 이것만 다른 종류에 다른 곳에 걸려있는 것으로 보면… 가게 물품이 아니라 개인 물품으로 생각해도 좋겠지?”

 

 그는 가게가 작았기에 당시에 출근한 직원도 적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소 인원으로 생각해 추리를 이어 나갔다.

 

 “그럼 주방장과, 주방장의 보조 격이지만 같이 요리하는 사람 한 명과, 또 여성이 한 명이 있군. 그리고 서빙이 한 명 있겠군.”

 

 그는 대충 인원수에 대한 것은 정리를 마쳤다. 그리고 진짜 추리를 다시 시작했다.

 

 “좋아, 그럼 이제 용의자를 만드는 거야. 일단 주방장. 만약 주방장이 범인이라면 어떤 방식으로 요리에 접근할 수 있을까, 경우의 수를 펼쳐보자고.”

 

 그는 주방장이 하는 일과 대체적으로 어떤 음식을 만들지를 중점으로 생각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사진에 있는 음식의 양으로 보아 얼마나 주방장이 바쁠지도.

 

 “일단 정말 다행히 요리는 샌드위치. 그것도 바게트에 그냥 재료를 넣는 걸로 간단하지. 하지만 사진으로 보았을 때, 다른 1,2,3번 테이블 모두 최소한 5~10분은 소비되는 요리가 있어. 그런 요리는 총 5개, 주방장 혼자 한다면 최소한 30분은 걸리겠지.”

 

 “?”

 

 “이건 뭐지? 지금 생각해보니 어처구니가 없군. 피해자가 앉았던 테이블에 있는 음식들은 상당수 먹은 상태, 그리고 다 먹은 음식도 있지. 하지만 이상하게 샌드위치는 정말 몇 입 베어 문 것이 전부야.”

 

 그는 같은 테이블에서 이렇게 음식을 먹는 속도의 차이가 나는 것을 보고 놀랐다. 하지만 그는 침착하게 이 사실에 대응할 수 있는 가설을 예상했다.

 

 “피해자가 앉았던 1번 테이블에 있는 요리는 총 4개. 샌드위치를 포함해서 4개이니 각자 한 음식을 먹게 되겠지. 하지만 만약 피해자는 처음 음식을 시키지 않았다면? 나중에 고민하다 시킬 수도 있지.”

 

 그는 자기가 말한 것에 동의를 하지 않고 곧바로 더 맞는 가설을 생각했다.

 

 “음식에 차질이 생긴 거야. 그렇지만 왜? 다 만든 후에 청산가리를 넣을지 말지 고민을 한 건가? 충분히 일리가 있는 생각이야. 시로이쿠는 분명 사건이 간단할 것이라고 말했지. 계획에 없던 살인!”

 

 그는 순간 소리를 지르며 용의자의 명단에서 주방장을 지웠다. 고민할 이유 없이 깔끔히 말이다.

 

 “다른 시간이 걸리는 음식이 많아서 주방장은 샌드위치를 만들지 못할 거야. 거기에다가 그 샌드위치는 만들기도 쉬우니 다른 요리사에게 맡길 수 있지.”

 

 사진 속 많은 요리의 양이 주방장이 바빴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다. 하지만 거기서도 작은 단서가 생겼다.

 

 그것은 바로 청산가리의 발동 시간이었다. 청산가리는 물론 매우 소량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지만 흡수되고 또 화학 작용이 진행되는 시간까지 몇 분이 있다. 그리고 구토를 하게 되며 죽음이 찾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단서는 피해자의 샌드위치가 나오는 시간을 알려줄 수 있었다.

 

 “청산가리로 인해 구토를 하면 주방장은 물론이고 모든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하던 일을 멈추게 될 것이야. 그럼 음식을 만들거나, 서빙하거나, 뭐 먹는 것은 이어갈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음식을 갑자기 많이 먹을 정도는 아닐 테니.”

 

 “그렇다는 건, 마지막으로 음식이 나온 3번 테이블, 3명이 앉았던 그 곳의 음식이 전부 나온 후에 피해자가 청산가리의 반응을 일으켰다는 것이고, 그걸로 본다면 3번 테이블 음식이 나오기 바로 전, 혹은 나오는 도중에 샌드위치가 서빙이 되야 한다 이 말이지!”

 

 그는 샌드위치가 서빙 된 시간을 예측했고 그로 인해 샌드위치가 다른 음식과 같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용의자는 총 3명! 보조 요리사와, 여성스러운 앞치마의 주인, 그리고 서빙을 하는 사람이다!”

 

 유세이는 이제 가장 의심스러우며 단서도 많은 앞치마의 주인을 추리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추리를 시작하기 위해 단서를 찾던 사이에 그는 재밌는 것을 발견했다.

 

 “앞치마 주위, 그니까 바로 옆이라고 해도 좋은데… 아기자기하게 생긴 반창고가 여럿 있군. 쓰인 것만 3개야. 음… 가만보면 가능성 있군.”

 

 그는 잠깐 길거리로 나섰다. 전봇대나 그런 곳에서 이 가게에 대한 전단지를 찾아보는 것이었으나 아쉽게 발견하지는 못했다.

 

 그는 식당이니 혹여 쿠킹 클래스처럼 요리를 가르쳐주며 알바하는 것이 있나 생각했다. 만약 그런 것이라면 어쩌면 바쁜 주방을 위해 샌드위치 정도는 만들 수 있지 않나 생각한 것이었다.

 

 “사용된 반창고가 많은 것으로 본다면 칼질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어. 다시 말해 요리를 배우고 있다는 것이지. 하지만 그런 배우는 시간은 가게가 운영할 때에는 하지 않겠지. 그렇다면 용의자에서 제외해야 하나?”

 

 그는 한편으로는 그리 생각하며 다시 반대편의 생각도 내어 보았다.

 

 “물론 배우는 것은 맞는 것 같지만 그렇다고 배우지 않고 식당의 일을 도울 수도 있어. 요리를 배우면서 알바하는 꽤 많이 있지.”

 

 그렇지만 그는 언제 어떻게 샌드위치라는 음식에 손을 건드려 청산가리를 넣었을 지를 예상해야 했다. 그리고 그 가설은 또 몇가지로 나눠졌다.

 

 “그렇다면, 만약 이 앞치마와 반창고의 주인이 너무 바쁜 주방을 위해 대신 샌드위치를 만들었다면? 주방이 너무 바쁜 나머지 잊어버린 샌드위치를 대신 만들어준다는 하나의 시나리오가 있지만 단점은 하나. 그 상황은 절대적으로 온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에 가설의 신빙성이 줄어들어. 아무리 바빠도 주문이 밀려서 그렇게 된 것이라면 주방장이 특별히 신경을 써서 만들지 않을까? 조금 더 서비스를 해서 말이야.”

 

 “그렇게 생각하면 만약 샌드위치를 만드는 것은 주방장이나 보조 요리사가 하지만 마지막 장식이나 기타 등등을 이 사람이 한다면? 주방은 모두 다른 요리에 바빠 신경을 쓰지 못하고 CCTV도 없으니 완전히 가능하겠어!”

 

 그는 천천히 샌드위치를 만들 법한 자리에 서서 계속 추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여기서 하나! 범행이 가능한 시점이 존재한다고 해도 과연 이 사람이 범행을 저지를 동기가 있었을까? 샌드위치가 늦게 나왔다는 것은 분명해. 하지만 샌드위치가 늦게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 답은 하나, 서빙하는 사람이야.”

 

 순간 스스로 범행 동기를 보려다가 다시 다른 곳에 눈을 돌렸다. 그렇지만 어차피 범행 동기는 지금 상황으로는 알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는 다시 서빙을 하는 사람이 서있는 카운터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새로운 단서를 또 찾게 되었다.

 

 “이건? 아까 발견한 반창고… 같은 종류이다. 이건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지…? 서빙하는 사람은 주문을 받고 이후 그 주문을 주방장이나 요리사가 볼 수 있게 두겠지. 하지만 만약 주방이 너무 바빴을 경우에는 해야 하는 요리가 무엇이 있는지 다른 사람이 직접 말해줄 수도 있어. 만약 말한다면 다시 그 주문이 적힌 종이를 볼 필요도 없으니 시간도 단축되니까.”

 

 그리고 반창고에 이어 한 서랍을 발견했다. 그 안에는 다름아닌 서빙을 하는 사람이 입는 옷과 명함이 있었다.

 

 [아야오 미나]

 

 그것은 분명 여성의 이름이었다.

 

 “그럼 저 앞치마를 입고 주방에서 잔일을 도와주는 사람이 서빙하는 사람에게서 주문을 받고 그 주문 중 일부로 피해자가 고른 주문만 빼고 알려주는 것이야. 사람들은 보통 주문할 때 “나는 파스타가 좋겠어, 파스타 하나 추가요.” 하고 말하기 때문에 그걸 듣고 알게 된다면 간단하지.”

 

 다시 앞치마로 걸어가며 또 말했다.

 

 “그래서… 다시 돌아와 범행 동기. 그게 중요한데… 간단히 생각해서 CCTV 없는 골목을 아무 관계없는 둘이 지나갔는데 한 명이 죽었다고 해서 꼭 지나간 다른 한 명이 범인이라는 1차원적인 생각이지. 죽일만한 상황이 있더라 해도 죽일 생각이 없는 사람이 정상이니까.”

 

 “아무튼… 그건 아직은 알 수가 없군. 그런데… 이건? 어라? 동일인물이었군! 아야오 미나!”

 

 그는 앞치마를 보더니 크게 소리쳤다. 정답은 앞치마의 뒤, 작게 십자수로 자신의 이름을 적어 둔 것이었다. 그러니 다시 말해 아야오 미나라는 사람이 이 가게에서 카운터 일을 보며 사람이 없는 시간에는 요리 수업도 듣는다는 것이었다.

 

 고로 그는 다시 생각했다. 만약 카운터에서 서빙을 담당하는 사람이 과연 샌드위치를 만들 여력이 될까? 카운터에 있는 사람은 절대적으로 자리를 유지해야 한다.

 

 언제 어떻게 손님이 부르고 새로운 주문을 할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서빙하는 사람과 앞치마의 주인이 같다면, 용의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아야오 미나 씨, 앞치마에 십자수를 새기지 않으셨다면 범인으로 오해를 받았을지도 모르겠군요… 그건 그렇고 그렇다면 나머지 한 명은 보조 요리사뿐. 이 사람이 만약 범인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을 생각해 보자고.”

 

 그는 보조 요리사가 만약 범인이라면 범행을 할 상황이 있었을까, 그것을 중점으로 추리를 이어갔다.

 

 “좋아, 주문이 밀려 나오지 샌드위치가 늦게 나왔건, 혹은 이후에 따로 시켜서 다른 요리와 다르게 나왔건, 중요한 것은 하나. 죽이고 싶은 대상이 명확했는가? 그리고 명확했다면 어떻게 알았나. 이것이겠군.”

 

 “하지만 일단 죽이고 싶은 대상이 명확했는지 아닌지는 알 도리가 없어. 그렇기에 만약 명확하지 않았다면 정말로 쉽겠지. 그냥 샌드위치 만들고 청산가리 넣어서 보내면 끝. 하지만 명확했다면 서빙을 하는 아야오 미나 씨에게서, 아니면 직접 피해자가 주문하는 것을 보고 넣었겠지. 이상할 것도 없어, 시로이쿠 녀석이 간단하다고 말할 정도면… 정말로 추한 충동적인 살인이 분명하니까.”

 

 그는 전화기를 꺼내 아스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마치 담배 한 개비라도 문 듯한 발음으로

 

 “여보시오, 보조 요리사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있음 그 사람 같으니까 한 번 가서 물어나 보던가요. 아니면 말고.”

 

 그러자 아스마는 그게 무슨 소리냐며 무어라 소리쳤지만 모든 말을 씹고 유세이가 말했다.

 

 “됐고 경시청으로 가면 됩니까? 먼저 가서 기다리겠습니다.”

 

 “아니, 범인이 확실 합니까? 증거는… 그리고 추리 내용을 설명해주시죠!”

 

 “그럼.”

 

 “유세이 씨!! 잠ㅅ…”

 

 그는 경시청으로 향했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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