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detective you-say
작가 : 럭키헬
작품등록일 : 2021.8.24

히카리 유세이라는 사립 탐정을 내세워 여러 사건을 해결하는 겁니다. 일본 배경으로 진행되지만 그렇다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없으니 부담을 가지시지 말고 재밌게 읽어주시길!

 
2화
작성일 : 21-08-26 08:54     조회 : 344     추천 : 0     분량 : 5255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2화 "이런 방식의 추리는 처음인데" (2)

 

 그는 만약 피해자가 화장실을 갔을 때 걸릴 시간을 생각했다. 여러 경우를 생각하고 최소한을 조건으로 범행이 가능한지 생각해보는 것이었다.

 

 “적당히 급한 발걸음으로 간다면… 약 1분이 조금 더 걸리게 되는 군. 최소한 1분이면 충분히 청산가리를 샌드위치에 넣고 원위치 할 수 있지.”

 

 그는 물론 가족 중에서도 범인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혹시라도 그를 죽이기 위해 따라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청산가리를 넣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탁자의 배치와 사진에 있는 먹다 남은 음식의 위치를 보아 사람이 몇 명이고 어느 방향에 앉았는지 예상하기로 했다.

 

 “테이블은 총 5개, 각 테이블 중 의자가 4개인 것은 2개, 그리고 3개도 2개, 의자가 2개인 테이블은 하나이군. 사진으로 보면… 피해자가 앉은 테이블은 1번. 그런데… 아니야, 그런 식으로 번호를 정하면 힘들겠군.”

 

 그는 몇 번 테이블의 번호를 바꾸었다. 물론 테이블에는 번호가 이미 있었지만 그가 찾는 것은 그런 이미 존재하는 번호가 아닌 것 같았다.

 

 “음식의 남은 양이야! 그게 좋겠어!”

 

 사진에는 피해자가 앉은 테이블을 포함해 4인용이지만 3인이 앉은 테이블, 2인용 테이블에 1인이 앉은 것이 있었다.

 

 그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정말 간단했다. 바로 1인 1요리라는 것이었다.

 

 보통 식당은 한 사람은 최소한 한 음식은 시켜야 한다. 매출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먹지 않는다면 자리 차지만 하는 셈이니 장사에 방해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많은 사람들은 이미 알고, 따르고 있다.

 

 여기서 하나, 음식의 양으로 누가 언제 왔는지 생각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음식이 언제 나왔는지를 본다면 보통 먼저 온 사람의 음식이 나온다. 만약 먼저 왔는데 주문을 더 늦게 했을지도 있지만 그 정도의 변수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피해자가 앉은 테이블에는 이미 다 먹어 빈 접시도 있고… 다른 테이블보다 음식이 적으니 가장 먼저 왔겠군. 그리고 나서 1인이 앉은 테이블, 마지막이 3인이 앉은 테이블. 그럼 순서대로 1번, 2번 3번으로 하자고.”

 

 그러니 피해자가 가장 먼저 왔고 그 뒤에 나머지 사람들이 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피해자를 미행하다 가게에 들어왔다는 시나리오도 가능하기에 2번 테이블과 3번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은 모두 충분히 용의자 명단에 오를 수 있다.

 

 그는 사진과 실제 그의 눈 앞의 것들을 보며 생각했다.

 

 “1번 테이블과 3번 테이블은 가깝지가 않군. 팔을 아무리 뻗어도 피해자가 앉은 자리까지는 손이 닿지가 않아. 대신 2번 테이블은… 사진 위치 상으로 보면 손을 최대한으로 뻗으면 닿을 수 있을 거리야.”

 

 1번 테이블과 2번 테이블 사이에는 화장실로 향하는 문이 있었다.

 

 “만약 식당 직원과 친분이 있거나 아니면 어떠한 경로이던 저 CCTV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직원이 전부 바빠 그의 눈을 피하고 있을 때, 손을 뻗으면 가능할 수도 있겠군.”

 

 그는 만약 3번 테이블, 가장 음식의 양이 많았던 3명이 앉았던 테이블이 범인이라면 3명이기에 공범이 될 수 있고 또한 공범이라면 충분히 직원의 시선을 돌릴 수 있었다.

 

 “만약 이렇게 생각하자고. 3번 테이블 사람들이 피해자를 쫓았고 식당에 들어오자 피해자의 가족이 화장실에 간 사이에 샌드위치에 청산가리를 넣었다?”

 

 “물론 직원의 눈은 이것저것 물어봐서 돌릴 수 있어. 하지만 다른 2번 테이블은? 만약 2번 테이블도 공범이라면 수사는 단순하게 끝나겠군. 오히려 여기 있던 사람들의 관계를 조사하면 한 번에 범인이 잡힐 테니.”

 

 “그럼 답은 3번 테이블, 아웃.”

 

 그는 혼잣말을 열심히 하며 추리를 이어갔다. 그리고 드디어 처음으로 용의자가 아닌 사람을 소거한 것으로 보였다.

 

 “좋아, 다음은 2번 테이블. 현재로는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지. CCTV가 없기 때문에 피해자 가족이 화장실에 갔을 때 팔을 열심히 뻗으면 가능해. 하지만 이번에는 직원이 문제겠군.”

 

 그는 그 많던 변수를 뚫고 어떻게 하면 이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을까 하고 생각했다. 어떨 때에는 가볍게 생각할 때도 있지만 지금처럼 많은 변수가 있으면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만약 정말 타이밍이 좋아 직원이 3번 테이블에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1번 테이블의 모든 사람이 화장실에 갔다면 마법처럼 2번 테이블을 보는 사람은 없어지고 그러면 빠르게 팔을 뻗어 범행이 가능해…”

 

 “마법처럼… 이 변수는 그냥 생각만 하고 버려야겠어.”

 

 그는 괜히 거의 불가능한 일을 고민했다며 다음으로 넘어갔다.

 

 그는 다음으로 피해자의 누나가 범인이라면 어떻게 하면 될까 고민했다.

 

 같은 테이블 내에서 범행이 일어난다면 사실상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피해자를 다른 곳으로 보낸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수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화장실인가? 가장 결정적으로 피해자가 화장실에 가지 않으면 음식에 손을 건들일 시간이 없어지고 그렇다면 자동적으로 범인은 요리사 사이에서 추려지게 될 것이야.”

 

 그가 생각하기에도 화장실에 간다는 것은 식당에 간다면 자주 일어나는 일이지만 정말 만의 하나 화장실에 가지 않았다면 다시 처음부터 찾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화장실 외에 피해자가 자리를 벗어날 타이밍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스스로 말했다.

 

 “변수는 굉장히 많아. 전화? 계산? 아니면 저기에 있는 정수기에 갔다 온 것인가?”

 

 그의 추리는 어째서인지 점점 어려워졌다.

 

 “뭐든 좋아, 지금 용의자는 피해자의 가족 중 한 명. 자리가 비워진다면 외부가 볼 수 있다는 것을 역시 감안해야 해. 마법 같은 일은 거의 없으니 직원이나 다른 테이블의 사람이 보겠지.”

 

 그는 잠시 또 고민하더니

 

 “하지만 일행의 음식이지. 남의 음식도 아닌 가족의 음식이니 사실상 건드려도 특별히 기억할 정도로 생각하지는 않을 거야. 다만 그건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만 그럴 것인가? 사건이 일어난다면 당연히 샌드위치를 누가 건드렸다, 와 같은 말을 하겠지.”

 

 “하지만 생각해 봐봐. 음… 아! 그러고 보면 하나, 결정적으로 피해자의 누나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있었군. 아스마 씨가 말했던 것이야.”

 

 아스마 씨는 분명 피해자의 누나가 ‘보건’에 관련된 일을 한 적이 있어 ‘이’것을 잘 알아 곧바로 시행하였다고 한다. 또한 그녀는 상당히 정석적으로 잘 했다고 한다. 문제는 사인이 독극물이었다는 것뿐이었다.

 

 “심폐소생술. 그것도 정석적으로.”

 

 “정석적인 심폐소생술이라면 분명 인공호흡을 했을 거야. 그렇다면 청산가리에 닿아 본인도 중독될 위험이 있지. 다행히 단 번에 청산가리를 삼킨 모양이라 독이 이전된 것은 아닌 것 같지만…”

 

 “만약 범인이 피해자의 누나였다면 인공호흡을 하지 않았겠지. 그렇다는 것은 범인은 손님이 아니야.”

 

 그는 그 하나의 것으로 피해자의 누나는 범인이 아니라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면 요리사인가? 그는 그리 생각했다. 하지만 요리사이면 힘든 이유가 몇 가지 있었다. 그리고 그 몇 이유로 인해 그가 가장 요리에서 가까운 요리사를 먼저 생각하지 않은 것이었다.

 

 “요리사는 기본적으로 식당이라는 고정된 장소에서 일하기 때문에 원하는 상대가 오는 것은 정말로 힘들어. 만약 온다고 해도 요리사는 전반적으로 가장 요리에 접근성이 높기에 의심도 많이 사지.”

 

 그는 주방으로 천천히 걸어가며 또 다른 이유를 말했다.

 

 “그리고 요리사는 애당초 주방에서 잘 나오지 않아. 정말 특별한 이유가 아니라면 주방에서 계속 요리를 해야겠자. 거기에 피해자가 있던 시간은 사람이 많았고 메인 요리가 많았어.”

 

 “그러니 서빙을 하는 직원과 공범이 아닌 바에… 어떤 손님이 어떤 음식을 시켰을 지는 모르지.”

 

 그렇게 생각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요리사는 사실상 가장 의심스럽고 그러니 당연히 그것을 범인도 알고 있기에 상당히 아리송하게 되어버렸다.

 

 “간단하게 보자고. 음식물은 샌드위치고 그 샌드위치에 청산가리를 넣을 만한 타이밍이 있는 직원을 추려내는 것이야.”

 

 그가 새로운 사람을 용의자로 생각해 추리를 하려 할 때 그의 전화기가 마구 울리기 시작했다. 그는 혹시 정보를 알아온다고 했던 아스마가 드디어 전화를 했나 싶어 누구인지 확인조차 하지 않고 받았다.

 

 “여보세요? 아스마 씨, 왜 이렇게 정보 조달이 늦습니까?”

 

 “어… 유세이, 뭐 잘못 먹었냐?”

 

 “???”

 

 그는 다른 친숙한 목소리가 전화기에서 나오자 서둘러 누구인지 확인했다.

 

 [시로이쿠]

 

 그의 탐정 친구였다.

 

 “뭐야, 시로이쿠? 일 중인데 왜 전화를 한거야? 다른 사람인 줄 알고 짜증내 버렸네.”

 

 “네가 짜증내는게 하루 이틀이냐. 그것보다 무슨 일? 혹시 경시청에서 받은 의뢰인가?”

 

 시로이쿠라는 유세이의 친구는 유세이가 지금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의미심장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뭐냐, 너도 받은 거야?”

 

 “말하자면 그런 셈이지만, 너는 아직 풀고 있고? 나는 이미 해결한 후라는 거지. 그런 부분에서 너와 나의 차이가 있다랄까.”

 

 유세이는 깊게 한숨을 쉬고 그에게 ‘그래 니 잘났다.’ 하는 목소리로 답했다.

 

 “그래서 어쩌라고. 도와줄 것도 아니면 꺼져버려.”

 

 “간단한 힌트, 정도는 주려고 했는데 말이야. 음음 전화라 소리가 잘 안 들리네.”

 

 “내 쪽은 잘만 들려. 그래서 정보는?”

 

 “유세이, 오늘 아침 몇 시에 일어났어?”

 

 유세이는 아스마가 전화로 자신을 깨운 것을 생각했다.

 

 “아마 10시쯤?”

 

 “좋아 잠꾸러기. 너는 그 시간에 꿈나라에 있어서 몰랐겠지만 어제 일어난 살인 사건이 총 3건이야. 그리고 전부 하루만에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을 정도였지. 그러니까 다시 말해 대게 충동적인 행동이 감정을 잡아먹어 일어난 사건이라는 거지.”

 

 “그래서?”

 

 “중점은 그거야. 내가 푼 사건, 그리고 너가 지금 해결하고 있는 사건 모두, 간단하기 짝이 없는 사건이라고. 그런데 왜 경시청은 우리에게 이런 사건을 의뢰했을까?”

 

 “음? 그렇군. 그건 나도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정말로 어려운 사건이 아니었다고?”

 

 시로이쿠는 유세이를 멍청하다는 듯 말했다.

 

 “전화 3통이면 사건이 해결되는데 어렵고 자시고. 그러니까 너무 어렵게 사건을 해결하려 하지 마.”

 

 유세이는 이마를 탁 치며 말했다.

 

 “제기랄. 좀 빨리 알려줄 수는 없겠어? 모든 경우의 수 다 뒤지고 있었는데. 그리고 나는 형사한테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정보를 아직도 가져다주지 않았다고.”

 

 “어떤 정보?”

 

 “사건 당시 있던 사람들의 명단과 기본적인 것들. 처음에 피해자와 함께 온 가족 정보만 알려주고 사라졌어.”

 

 시로이쿠는 그 말을 듣고 곧바로 말했다.

 

 “나도 그랬는데 나는 인터넷 관련은 전문이라 전화번호 따위 쉽게 얻어서 해결했을 뿐이야. 아무튼 사건이 끝나면 경시청 본부로 와라. 추리 내용은 형사에게 전화해서 알려주면 돼.”

 

 “…”

 

 “수고해라.”

 

 시로이쿠는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유세이에게 지금 남은 것은 매우 간단한 사건을 해결하는 것뿐이었다.

 
작가의 말
 

 10/15 수정했습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0 9화 추리의 시작 (3) 2021 / 11 / 18 224 0 4644   
9 8장 추리의 시작 (2) 2021 / 11 / 11 210 0 5254   
8 7화 추리의 시작 (1) 2021 / 11 / 7 229 0 5339   
7 6화 경시청을 향한 화살 (3) 2021 / 10 / 15 313 0 5340   
6 5화 경시청을 향한 화살 (2) 2021 / 9 / 7 345 0 5049   
5 4화 경시청을 향한 화살 (1) 2021 / 9 / 7 327 0 5121   
4 3화 2021 / 8 / 27 327 0 5276   
3 2화 2021 / 8 / 26 345 0 5255   
2 1화 2021 / 8 / 25 352 0 5101   
1 프롤로그. 경시청의 의뢰 2021 / 8 / 24 611 0 2149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