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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detective you-say
작가 : 럭키헬
작품등록일 : 2021.8.24

히카리 유세이라는 사립 탐정을 내세워 여러 사건을 해결하는 겁니다. 일본 배경으로 진행되지만 그렇다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없으니 부담을 가지시지 말고 재밌게 읽어주시길!

 
1화
작성일 : 21-08-25 11:40     조회 : 352     추천 : 0     분량 : 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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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화 "이런 방식의 추리는 처음인데" (1)

 

 

 

 위치는 도쿄 스카이 트리 근처의 식당이었다. 가까운 곳에 경시청이 있기에, 상당히 대담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반대로 독살이라고 하니 경시청 바로 앞이라도 상관이 없을까 하고 생각이 들었다.

 

 

 "여깁니다!"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빠르게 고개를 돌렸다. 시선이 닿은 곳에는 신장이 180은 족히 넘어 보이는 건장한 사람이 손을 흔들며 서있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목소리가 있던 곳까지 거리가 멀었다. 소리가 잘 들린 것을 보아 전화를 할 때에는 상당히 속삭인 듯 보였다.

 

 

 "안녕하십니까, 다시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시가라키 아스마입니다."

 

 "히카리 유세이입니다. 아스마 형사님으로 괜찮습니까? 저는 유세이 씨라고 불러 주시면 감사합니다."

 

 "아, 아직 형사라고 불릴 정도는 아닌지라 그냥 아스마 씨로 괜찮습니다."

 

 

 둘은 간단히 악수를 하고 곧이어 사건이 일어난 식당으로 들어갔다.

 

 

 "음식은 전부 치웠네요. 시체와, 분명 청산가리라면 구토를 했을 텐데 말이죠."

 

 "네, 일단 전부 치웠습니다. 음식의 경우 부패하기도 하고 구토는 즉시 치웠을 겁니다. 대신 사진으로 전부 남겨 두었으니 원하신다면 지금 보여드리죠."

 

 "흠... 일단 사진이 있다면 주시면 좋긴 하겠네요. 찍어 둔 것 전부요."

 

 

 아스마는 그에게 사진을 전부 주었다. 그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양이었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구도에서 찍었을 뿐인 같은 사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니 대충 본다면 형사가 아닌 마치 사진가가 찍은 느낌이었다.

 

 

 “사진은 누가 찍었나요? 그리고… 신고 후 출동한 경찰들은 몇 명이었고 누가 왔었죠?”

 

 

 아스마는 잠시 멍을 때리다 정신을 차린 듯 약 2,3초 후에 대답을 했다.

 

 

 “아, 네. 당시 신고를 받은 직후 저를 포함해 3명의 경찰이 왔었습니다. 사진은 제가 찍었습니다.”

 

 

 그는 아직 젊어 보이는 아스마와 본인이 찍었다는 사진들, 그리고 스스로도 아직 형사라고 불릴 정도는 아니라는 말에 아직 그는 경험이 없어 의뢰를 했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신참인가 보군.’

 

 

 그는 그리 정리했다.

 

 

 이후 같이 수사를 하게 될 사람에 대해 간단히 정리했으니 사건에 집중하기로 했다.

 

 

 “혹시 아스마 씨?”

 

 

 “네?”

 

 

 “이 날 왔던 모든 사람들의 명단을 받을 수 있을까요? 된다면 간단한 인간관계도 조사해야 할 겁니다.”

 

 

 그는 추리의 시작을 보통 인간관계의 조사와 용의자 선출이 우선이었다. 용의자에게서 직접 피해자와 어떤 인간관계가 있었는지, 그 관계 사이에 죽일만한 동기를 찾고 또한 알리바이를 물었다.

 

 

 그렇게 아닌 것 같은 사람은 소거법으로 차례차례 지우고 마지막 현장의 증거를 이용해 사건을 해결했다. 그것이 가장 익숙했고 편했다.

 

 

 그렇지만 이번 추리는 달랐다. 현장은 피 한 방울 없는 일상과도 같았다. 접근 금지 테이프만 없다면 평범하게 다시 영업을 해도 될 정도였다.

 

 

 그리고 아스마는 생각하더니 휴대폰을 보며 유세이에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죠.”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스마는 휴대폰으로 그날 피해자와 같이 왔던 사람들을 알려주기 시작했다.

 

 

 “피해자의 이름은 야마리 타카기, 21살이며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위해 왔다고 합니다. 가족은 총 4명이며 어머니의 성함은…”

 

 

 “아, 그건 괜찮습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보만 알려주셔도 충분합니다.”

 

 

 유세이는 이야기가 길어지면 그만큼 들은 정보를 정리해지기 힘들기 때문에 불필요한 이름은 들으려 하지 않았다. 어차피 이름을 들어도 수사에 도움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세이가 생각한 것을 그대로 아스마가 물었다.

 

 

 “하지만 가족 중에 범인이 있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유세이는 본인의 뜻을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전했다.

 

 

 “분명히 그렇습니다. 가족이 범인일 수도 있죠. 하지만 가족분의 성함은 나중에 범인이 밝혀진 이후에 들어도 괜찮으니 말이죠.”

 

 

 “흠.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어서, 부탁드리죠.”

 

 

 그는 잠시 어디까지 읽었나 확인하고 말했다.

 

 

 “가족은 피해자, 피해자의 누나, 그리고 부모님 두 분이며 이야기를 들어보면 피해자가 아침에 브런치 식당을 추천하며 오자고 했답니다.”

 

 

 “그 말인 즉슨 피해자가 오자고 한 식당이니 분명 가족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모르죠. 계속 읽어주시죠.”

 

 

 “크흠, 그리고 별거 없습니다. 오전 10시 10분경 가게에 들어왔고 오전 10시 30분경에 쓰러졌다고 합니다. 즉시 신고를 했고 심폐소생술도 했지만 사인은 독극물이기 때문에 효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당연하겠죠. 그럼 심폐소생술을 한 사람은 누구죠?”

 

 

 “그건 피해자의 누나라고 합니다. 현장 당시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었고 그쪽 경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쪽 경력?”

 

 

 유세이는 잠시 고개를 갸웃하며 그에게 조금 더 확실한 답을 원했다.

 

 

 “보건과 관련된 알바를 한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혹시 피해자는 현재 소속된 대학이나 직장이 있었나요?”

 

 

 “직장은 없었지만 대학은 있습니다. 한 번 재수해서 도쿄대를 갔다고 합니다. 오늘 이곳에 온 것도 학교에서 좋은 일이 생겨 오자고 한 것이라고 합니다.”

 

 

 유세이는 어쩌면 범인이 가족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공부를 잘하는데 왜 가족이 살인을 하나, 그리 생각할 수 있는데 정답은 몇가지로 추릴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그 정답은 완벽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혹시 피해자의 누님의 대학 경력은 어떻게 되죠?”

 

 

 그러자 아스마는 그건 잘 모르겠다는 의미로 어깨를 움찔거렸다. 그리고 유세이의 표정 변화와 이렇다할 말이 없자 결국 소리 내어 말했다.

 

 

 “그건 여쭙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물어본다는 것은 생각 밖이 였거든요.”

 

 

 유세이는 가게의 의자 하나를 빼 앉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그걸 알아와 주시면 정말 좋겠군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가족 전부의 혈액형, 그리고 피해자의 누님에 대한 정보를 더 주시면 좋겠습니다.”

 

 

 “혈액형과 피해자 누나의 정보 말씀이지요?”

 

 

 “그렇습니다. 그 전까지 저는 사진과 현장을 보며 다른 용의자도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스마는 대화가 끝나자 잠시 나가 전화를 걸었다. 벽이 유리창으로 되어 그가 전화하는 것을 모두 볼 수 있었다.

 

 

 ‘여기까지 물었는데 대답한 것을 보면 처음 조사에 완전히 이상하게 한 것은 아닌 것 같군. 신참이라기 보다는 그저 겸손이 많은 것인가?’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만약 아스마가 완전히 멍청한 파트너였다면 그는 질색하며 다른 사람을 찾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저 정도라면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믿음이 조금 쌓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유세이는 이제 추리를 시작하려 했다. 사진을 탁자에 펼치며 하나씩 보는 중 아스마가 곧바로 들어와 말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유세이 씨, 일단 알아왔습니다.”

 

 

 “벌써요? 혹시 방금 전화가 피해자 가족의 전화였나요? 저는 경시청 어디에 전화를 건줄로만 알았는데 말이죠.”

 

 

 “아닙니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일단 피해자의 누나는 역시 대학을 나오지 않았습니다. 공부를 잘 하지 않아서 그냥 취업을 하려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경력 중 하나가 보건과 관련된 일이었던 것이네요.”

 

 

 “그렇습니다.”

 

 

 아스마는 이어서 유세이가 그에게 질문했던 것의 두번째 답을 알려주었다.

 

 

 “솔직히 왜 가족 전부의 혈액형을 여쭤보시는지 전혀 모르겠지만 일단 이렇습니다. 피해자는 A형, 피해자 어머니와 아버지는 각각 A형과 O형이며 피해자의 누나는 B형이라고 합니다.”

 

 

 “B형? 이건 좀 수사에 난항이 기대되는 군요.”

 

 

 유세이는 곧바로 자신이 원한 답이 나와 ‘역시’ 라는 생각과 동시에 그런 답이 나와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단 A형과 O형 사이에 B형은 나올 수 없습니다. 입양하셨다는 이야기인 셈입니다. 거기에 피해자는 일본 내에서 가장 가기 높은 대학이죠. 저 같았으면 열등감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가정사는 결코 예측해서는 안되지만요.”

 

 

 “하지만 피해자도 입양된 것일 수도 있지 않나요. 두분 다 입양되신 거라면 그건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세이는 순간 흠칫하며 그를 보았다. 그가 한 말 그대로 피해자의 혈액형이 부모님 두 분의 혈액형 사이에 나올 수 있다고 해도 두 분의 친자식이 아닐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일단 이 부분은 생각만 해 두고 넘어가죠. 심증만 있다고 하여 물증이 없으면 되지 않으니까요.”

 

 

 아스마는 알겠다면서 또 필요한 것이 있냐고 물었다.

 

 

 “필요한 것은 아마 이 그 시간에 이 장소에 있던 사람의 명단과, 그리고 샌드위치를 만든 직원을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CCTV를 확인해야겠죠.”

 

 

 아스마는 수첩에 그가 말한 것을 전부 적으며 말했다.

 

 

 “CCTV는 있지만 작동이 되지 않는, 그러니까 없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원래 처음 설치할 때에는 작동이 되었지만 3,4달 전부터 고장이 나 사용이 불가했다고 합니다.”

 

 

 “그렇군요. 충분히 오랜 시간 전이니 범행을 위해 고장을 냈다고는 하기 어렵군요.”

 

 

 아스마는 수첩을 다 적고 말했다.

 

 

 “더 조사해야 하는 것은 없습니까? 유세이 씨는 일반인이니 조사에 차질이 있을 테니 그런 부분은 저에게 맡기시면 됩니다.”

 

 

 “뭐 일단 이정도,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증거를 찾고… 분명 청산가리가 나온 곳이 샌드위치라고 하셨으니 샌드위치에 청산가리를 넣을 방법을 생각해 봐야… 일단 나머지는 부탁드리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유세이는 살짝 고개를 숙여 문 밖으로 나가는 아스마에게 인사를 했다.

 

 

 “청산가리 살인인가…?”

 

 

 그는 아스마가 나가자 사진에서 샌드위치를 보았다. 바게트 빵으로 된 샌드위치였고 양쪽에 전부 청산가리가 묻어 있었다. 그렇게 하면 보통 사람은 무조건 청산가리를 먹게 된다.

 

 

 그는 샌드위치라는 음식의 특성 상 안 내용물이 많고 또한 전부 한 번에 먹기 때문에 특별히 먹지 않는 음식이 있어 샌드위치를 열고 빼내지 않는 한 청산가리와 같은 독극물이 들어있어도 알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양쪽으로 청산가리가 들어 있다면 요리사가 사실상 가장 의심스럽지만 또 하나의 추리로는 화장실이 있지.”

 

 

 그는 음식점에 가면 음식이 나오고 화장실에 가는 경험이 생각보다 있었다.

 

 

 보통 화장실에는 손을 씻으러 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야기를 하느라 손을 씻는 것을 잊고 이후 음식이 나오자 생각이 나는 것이었다.

 

 

 “생각해보자고, 음식이 나온 직후 가족 모두 화장실에 갔다고 했을 때, 피해자의 가족 누군가만 남아 음식에 넣는 것도 가능하고, CCTV가 없다고 하였으니 서빙을 한 직원이 넣는 것도 가능.”

 

 

 그는 주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서빙을 하는 곳에서도 손을 닦는 휴지는 없었다. 그가 생각한대로 손을 씻기 위해서는 가게 내부에 있는 화장실로 가야했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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