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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안경을 벗고
작가 : 잡학다식생
작품등록일 : 2017.6.9

캐릭터와 외모가 다른 자매 세라와 세경.
티격태격하며 각자의 사랑을 이루는 과정속에서 진실과 자아를 찾아가는 성장로맨스소설입니다.

 
#12.의미
작성일 : 21-06-13 20:24     조회 : 300     추천 : 0     분량 : 2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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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세경의 책상위에는 고급스럽게 로고가 새겨진 구두 케이스와 영롱하게 빛나는 큐빅 장식이 반짝이는 구두가 놓여 있었다.

 그 구두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세경

 

 '오늘 행동이 과연 루를 좋아해서 한 행동일까?

 아니면 루의 수려함과 멋진 매너에 순간 동해서 충동적으로 대응한걸까?

 저런 값비싼 선물을 쉽게 주고 받은 루와 나는 도대체 무슨 관계일까?

 첫키스를 이렇게 가볍게 해도 되는거였냐? 다들 이런걸까?'

 

 세경은 부끄럽고 흥분된 마음을 애써 자제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관심을 받는다는게 기쁜 일만은 아니구나 생각하며 휴~작은 한숨으로 마음을 진정시킨다.

 연애 경험 제로에다 오타구스타일인 세경에게 오늘 일어난 일은 전대미문의 일생일대의 빅뉴스.

 집 앞 벤치에서 루에게 당황한 자신의 감정이 드러나지않기를 얼마나 기도했던지.

 

 '이러다 루가 내게 질려버리면?

 내 취미나 답답한 성격에 싫증이 나버리면?'

 

 신세경.

 언제부터 이렇게 생각이 편협해지고 유치해진거지?

 세경은 책꽂이에 꽂힌 명언집을 꺼내 소크라테스의 말을 조용히 되뇌인다.

 "인간사에는 안정된 것이 하나도 없음을 기억하라.그러므로 성공에 들뜨거나 역경에 지나치게 의기소침하지 마라."

 공부나 주위로 인해 힘들때 언제나 자신을 지탱시켜 준 명언이다.

 

 띠링

 그때 지아에게서 문자가 왔다.

 

 '세경아.잘 들어갔니?

 오늘 루씨랑 너, 정말 보기 좋더라.

 세상은 우리가 생각했던것만큼 외모와 화려함을 추종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지도 몰라

 세상을 향한 우리들의 비뚤어진 편견이었을지도..

 세경 속에 있는 많은 따스함과 장점을 루는 알아본 거 아닐까?

 내 친구 세경~

 용기를 내고 세상을 향해 나아갈지어다.

 결론부터 속단하지 말고..

 지금 분명 끙끙거리며 고민했지?

 연애도 만남도 우리가 좋아하는 만화처럼 한장 한장 넘기며 그 순간 순간을 즐기자..'

 

 세경의 고민을 보고 있는 듯 격려의 메세지를 보내준 지아.

 역시 지아는 내 소울메이드야..고마워.지아야

 

 그래.

 신세경

 루가 나를 싫어할까,싫증낼까 고민하지말자.

 루는 화려함속에 따뜻한 내면을 지닌 진짜 멋진 남자잖아.

 치유해야 할 슬픔과 아픔도 있고.

 한국에 있을 동안이라도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줘야지.

 그리고 루의 조언대로 나를 바꾸어보는거야.

 루의 충고가 헛되지 않도록 나도 노력하는거야.

 

 세경은 살짝 안경을 벗어 거울속 흐릿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스마일~어색한 미모를 지어본다.

 

 한편, 세경의 선물에 궁금증이 증폭된 세라는 나름의 추리를 펼치고 있다.

 

 '아니..

 그 루라는 신경쓰이는 녀석이 왜 세경과 친해진거야?

 그리고 선물은 또 뭐고..

 몇 번 만났다고 그런 비싼 구둘 선물하냐고.

 신세경.이 바보

 혹시 무슨 일 있었던 거 아냐?'

 궁금증에 침대에서 박차고 나간 세라는 세경의 방에 노크를 신경질적으로 두드린다.

 

 똑똑똑똑

 "야.신세경.나 들어간다."

 

 세경이 문을 열어준다.

 "왜?"

 "너,그 룬지 하는 그 애랑 뭔 일 있었지?

 말해봐.뭐야? 안 그럼 그런 애가 왜 널 만나냐구.뭐가 아쉬워서.

 그 구두는 또 뭐고."

 

 "무슨 일?"

 

 "아.그...있잖아.그, 세.섹.."

 

 "뭐?"

 

 "아휴, 그게..아니,그놈이랑 잤냐고? 그래서 그놈이 구두도 사주고 널 만나는 거 아냐? "

 

 "뭐,뭐라는거야? 엄마 들을까 겁난다.

 아니야.그런거..

 그리고 루가 나랑 만나면 왜 안되는데?"

 

 "하..애 봐..너, 말이 된다고 생각해?

 걔는 프리미엄이야. 외모,재력..거기다 글로벌하기까지.

 그런 애가 너같은 앨 왜 만나냐구. 뭐가 아쉽다고?

 진짜 너 뭐 했어? 걔랑."

 

 "난 루같은 사람을 만나면 안된다는거야?"

 

 "야,생각해 봐.

 나도 정민오빠랑 썸타는 데 몇달이 걸렸어. 그 더운 필리핀까지 따라가서 겨우 겨우 마음을 얻어서 만나고 있다고.

 근데 네가 루를 만나는 게 안 이상해?

 너, 엄마한테 이르기전에 바른대로 말해.뭔 일이 있었던거지?"

 

 세경은 세라와의 사고의 차이에 진절머리가 난다.

 "나가 줘,나 공부해야 해."

 "지금 공부가 문제냐고.왜 말 돌려? 얘,얘..뭔가 있네.있어."

 속단하는 세라가 한심하다는 듯 세라의 등을 밀어 방문으로 밀어내며

 "세상이 모두 너와 같다고 착각하지마.그리고 한번만 더 루를 모욕하면 너라도 참지 않을거야"

 

 엄마.

 세경이~미쳤어.얘, 돌았다고

 

 세라는 김여사의 방에 들어가 자신이 목격한 일련의 일들을 액션까지 취해가며 전달하고 있다.

 얼굴에 마스크팩을 바르던 김여사는 세라의 손을 잡고 세경의 방으로 다급히 들어온다.

 

 "뭐,뭐야,너..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하..나는 남자친구도 만들면 안되는 사람인가?

 호들갑 떠는 김여사와 세라를 등지고 세경은 다시 안경을 낀다.

 안경속 시야가 눈물로 다시 흐려진다.

 

 "그냥 친해지는 중이예요.

 그러니 조금만 지켜봐주세요."

 "세라말로는 필리핀에서도 만난 적이 있다는데,너 진짜 약점 잡힐 짓 한거 아니지?"

 "아니라구요.그런거.."

 "아니,완전 부잣집 아들에 비주얼도 연예인급이라며..그런 애가 뭐가 부족해서 널 만나냐구? 세라면 모를까? 세경이 널..."

 

 김여사의 비하가 세경의 가슴에 날카로운 화살이 되어 심장을 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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