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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누가 괴물인가?
작가 : 김지혜
작품등록일 : 2020.9.12

폭력은 어둠을 낳았고, 어둠은 괴물을 낳았다.
자신의 딸을 망가뜨린 자, 질투에 사로잡혀 사람을 죽이려 한 자, 스스로 빠진 수렁에 다른 이를 끌어들이려 한 자, 자신의 감정을 무조건적으로 강요한 자, 모든 것을 그저 바라보기만 한 자, 자신에게 상처 준 자들을 없앤 자.
그들 중 누가 괴물인가?

※이 소설은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 있는 내용과 폭력적인 내용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읽으실 때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이 소설은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상처가득 #폭력적인요소있음 #복수 #소시오패스일까_아닐까 #가해자와_피해자와_방관자

문의 : jinwinter00@naver.com

 
5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까지 내몬 괴물
작성일 : 21-05-12 13:50     조회 : 450     추천 : 0     분량 : 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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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회차는 약간의 유혈 표현과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읽으실 때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이혼 숙려 기간 동안의 별거, 한 달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수민과의 접촉. 얼마 남지 않은 이혼 확정 일자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이모가 따로 마련해준 집에서 생활하면서 지현의 안색은 전보다 눈에 띄게 좋아졌고, 눈 밑에 짙게 드리웠던 그림자도 거의 없어졌다.

 

 무너졌던 몸의 균형도, 휘었던 어깨와 허리도, 울음을 참으려 날마다 할퀴어 생겼던 상처도 겨우 회복되었다.

 

 그제야 다시 원래대로, 행복하고 건강하게 돌아온 지현의 앞에 닥친 것은 어이없게도 수민의 퇴짜였다.

 

 “죄송하지만, 남편분께서 오시지 않아 합의 이혼이 진행되기 어렵습니다. 추후 날짜를 다시 잡으시는게.......”

 “......아니에요. 어차피 못할 거예요.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예.”

 

 주연은 수민의 변덕을 알면서도 그를 믿었는지 보다 침울한 표정으로 법원을 나섰다.

 

 지현은 그런 주연을 토닥이며 아무도 몰래 이를 으득 갈았다. 수민의 변덕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었다.

 

 설마 이혼까지 하자고 얘기가 나온 마당에 진짜로 변덕을 부릴 줄은 몰랐지만.

 

 지현은 주연과 함께 수민의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면서 낮게 중얼거렸다.

 

 “그래......당신은 재활용조차 불가능한 쓰레기였지. 당신을 믿은 내가, 바보인 거지.”

 

 지현은 집에 가면서도 한참을 주연 몰래 중얼거렸다.

 

 수민을 조금이라도 믿으면 안 되었다고, 수민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를 생각했으면 그에 대한 대처도 준비해뒀어야 했다고, 끊임없이 자책하며 수민의 집에 도착했다.

 

 이모가 따로 마련해준, 자신을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게 해준, 주연과 지현의 집이 아닌 고통스러운 기억만 가득한 수민의 집에.

 

 

 ***

 

 

 지현의 말대로 수민은 인간 말종 쓰레기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듯 지현과 주연에게 더한 폭력을 가했다.

 

 주연의 작은 실수에도 꼬투리를 잡아 비꼬기 일쑤였고, 모든 게 주연의 탓이라는 듯 주연의 자존감을 낮추는 말을 마구 내뱉었다.

 

 하지만,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건 주연이 크고 작은 저항하기 시작했다는 거였다.

 

 “아, 김치찌개 맛이 이게 뭐야! 이딴 것도 음식이라고 만든 거야?”

 “그럼 굶으시던가. 난 지현이랑 둘이 먹을 거예요.”

 “이 여편네가 진짜......!”

 

 물론 주연의 저항이 수민의 억지와 폭력을 전부 막아주지는 않았고, 가끔은 더한 폭력을 가져오는 일이 되었지만, 그건 지현의 안중에는 없었다.

 

 부부싸움이 자식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그런 건 알 바가 아니지.

 

 혹시라도 엄마가 아빠한테 맞을까 봐 불안해? 아니, 아빠가 어떤 사람인데. 지금까지 가정폭력을 저지르고도 경찰에 안 간 사람인데 절대 안 때리지.

 

 항상 주연의 복종적인 태도에 불만을 갖고 있던 지현에게 주연의 저항은 계획에 없던 새로운 요소이자 행복한 일이었다.

 

 더는 마냥 당하기만 했던 주연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행복감. 그건 지현이 계획을 실행하고자 하는 욕망을 더욱 부추겼다.

 

 어째서 그것이 기폭제가 되었는지는 지현 자신도 몰랐다. 그냥, 주연의 저항을 본 순간에 갑자기, 하루빨리 계획을 실행하고 싶었다.

 

 지현은 밤늦게까지 싸우는 수민과 주연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옆방에서 눈을 감았다.

 

 내일, 무슨 일이 있더라도 계획을 성공시키겠다고, 두 번의 실패는 없다고 수없이 되새기며.

 

 

 ***

 

 

 띠리링. 띠리링.

 주연은 점심을 차리던 도중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하던 요리를 멈추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주연아, 언니야!]

 “언니?”

 

 갑작스러운 지현의 이모, 주현의 전화에 주연은 화색을 띄었다.

 

 “언니가 웬일이야? 전화를 다 하고.”

 [웬일은 뭔 웬일이야. 오랜만에 너 보고 싶어서 전화했지. 오늘 놀러 올 수 있어? 얼굴 본 지 너무 오래됐잖아.]

 “어.......”

 

 주연은 술에 취해 깊게 잠든 수민을 힐끗 쳐다보고는 목소리를 조금 낮췄다.

 

 “그래, 좋아. 언제 볼까?”

 [그럼, 이따 1시에 나와. 점심은 이미 글렀고, 커피나 한 잔 하자.]

 “알겠어. 언니, 이따 봐.”

 

 주연은 전화를 끊고 지현과 밥을 먹으면서 몇 번이고 되새겨주었다.

 

 “지현아, 이따 엄마가 이모랑 잠깐 나갈 건데, 그동안 밖에 있다가 와. 아빠가 물어보면 선생님이 불러서 잠깐 뵙고 왔다고 해. 그럼 뭐라 안 하실 거야.”

 

 지현은 아직 주연이 자신을 순진한 어린아이로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편이 훨씬 좋았다. 아무것도 모르고, 이제 막 저항을 시작한 주연은 지현에게 사랑하는 엄마이자 무조건적인 자신의 편이었으니까.

 

 그렇기에 지현은 순진한 아이인 척 사르르 웃으며 “네.”라고 대답했다. 주연은 지현의 대답에 그저 안심하며 설거지를 하고 집을 나갔다.

 

 지현은 창문을 통해 주연의 모습이 언덕을 넘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주방에서 과도를 들고 와 수민이 자는 모습을 내려다보다가 이내 자신의 손에서 울리는 폰의 진동에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지현아, 이모야.]

 “네, 이모.”

 

 평범하고 평화롭기 짝이 없는 이 대화는 주현의 다음 말에 순식간에 반전을 가져왔다.

 

 [엄마랑 이제 곧 만나기로 했어. 요즘 아빠가 엄마 많이 괴롭힌다고 했지? 이모가 오늘 너희 엄마 속에 담긴 거 다 풀어주고 가게 할게!]

 “이모, 감사해요.”

 [아냐, 이모가 이런 것밖에 해줄 수 없어서 미안해.]

 “아니에요. 지금까지 해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해요.”

 [그렇게 말해주니 고마워. 엇, 손님이다. 이만 끊을게!]

 “네, 조심히 들어가세요.”

 

 지현은 무표정을 한 채 전화를 끊고 무릎을 꿇어 코까지 걸면서 잠에 빠져있는 수민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아빠, 일어나요.”

 “커어어, 컥. 크어어어엉.”

 “아빠, 일어나요. 드릴 말씀이 있어요.”

 “크어어어엉.”

 

 아무리 불러도 수민이 일어나지 않자 지현은 그의 귓가에 대고 욕을 퍼부었다.

 

 잠이 들어도 수민이 즉각 반응하는, 그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그의 엄마가 수민에게 수없이 많이 들려줬던 욕을.

 

 “일어나 이 새끼야. 탱자탱자 놀다가 돼지 된다고. 뒤룩뒤룩 살만 쪄가지고 어떻게 장가를 가고, 어디서 일하는데 써주겠냐?”

 “흐어억!”

 

 수민은 잔소리같이 매일 들었던 욕에 화들짝 놀라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내 자신의 시야에 들어오는 지현의 모습에 욕의 근원지를 파악해 벌떡 일어났다.

 

 “야, 이 미친년아. 네가 방금 욕했냐?”

 “네, 제가 욕했어요.”

 

 그때 수민은 지현에게서 낯설면서도 익숙한 미소를 보았다.

 

 자신이 한 욕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그리고 자신이 한 일을 무를 필요가 없다는 듯이, 마치 자신을 무참히도 짓밟았던 자신의 동창생이, 모든 것이 잘났던 그 아이가 그랬듯이.

 

 “사람을 상처 입히는 괴물은 사람 취급할 필요가 없잖아요.”

 

 지현은 수민의 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르르 웃으며 말을 이었다.

 

 “물론, 그런 괴물은 제 아빠도 아니고요.”

 “너 진짜 미쳤구나?”

 “아뇨, 제정신이에요. 그러니까 차분하게 이런 짓을 벌이죠.”

 

 수민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짓고는 처음으로 손을 들어 지현의 뺨을 때렸다.

 

 지현의 뺨에 붉은 자국이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동안 수민은 혹시라도 지현의 몸에 난 멍 자국을 보고 사람들이 눈치챌까 욕만 하거나 때리더라도 안 보이는 곳만 때리기 일쑤였다.

 

 “후후, 하하하하!”

 

 지현은 자신을 보고 있던 수민이 질색할 정도로 미친 듯이 웃고는 뒤에 숨겼던 과도를 높이 들어 수민을 찌르는 시늉을 했다.

 

 남을 상처 입히는 수민도 죽음에 대한 공포는 있는지 뒷걸음치기 바빴다.

 

 지현은 그에 동요하지 않고 차분히 그의 손에 과도를 쥐어주고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배를 빠르게 찔렀다.

 

 “아, 아아.......”

 “하아.......”

 

 웃기게도 먼저 튀어나온 것은 지현의 신음이 아닌 수민의 짧은 탄식이었다.

 

 수민의 눈이 휘둥그레짐과 동시에 지현의 배에 붉은 얼룩이 졌다.

 

 붉은 얼룩과 함께 찌릿찌릿한 통증이 지현을 건드려도 그녀는 그저 웃을 뿐이었다.

 

 고통 따윈 없다는 듯이, 환희에서 나온 미소만이 그녀의 얼굴에 피어있었다.

 

 “아빠, 제가 평생 당신 이름에 빨간 줄이 그어진 채 살게 해드릴게요.”

 

 수민의 눈동자가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요동쳤다.

 

 처음 보는 미소, 처음 보는 얼굴. 그가 그동안 지현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순식간에 전부 부서졌다.

 

 수민은 변해버린 딸을 마주하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유지현, 너 미쳤어!? 스스로를 찔러?”

 “제정신이라니까요. 오늘따라 뭐만 하면 미쳤다고 하시네?”

 “너......너......!”

 

 지현은 수민의 고함에도 태연하게 대꾸하고는 싱긋 웃어보이며 자신의 배를 움켜쥐자 손에 붉은 액체가 덕지덕지 묻어나왔다.

 

 “윽.......”

 

 두꺼운 못으로 배를 여러 번 망치질하는 것 같은 고통이 그녀를 조이며 잇새로 신음이 흘러나왔다.

 

 아무리 고통을 잘 참을 수 있다고 하여도 그것이 고통을 느끼지 않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지현은 처음 느껴보는 혼미한 고통에 정신을 놓지 않기 위해 상처가 난 배를 움켜쥐며 정신을 차렸다.

 

 “아빠가 그러셨잖아요. 아빠한테 큰소리를 치려면 아빠보다 지위가 높거나 제가 경제권을 갖거나 둘 중 하나를 하고 나서 하라고 하셨잖아요.”

 “나, 난 그런 적 없어!”

 “에이, 아빠가 말 돌리신 게 한두 번인가. 제가 다 기억하죠.”

 

 수민의 눈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이질적인 딸의 모습이 비춰졌다.

 

 그가 아는 지현은 항상 순종적이고, 착한 아이이고, 자신에게 거역하지 않는. 그런 아이였다.

 

 분명 그랬을 터인데, 어느 순간부터 지현이 변했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

 

 자신을 불순한 눈빛으로 노려보고, 주연과 같이 자신에게 반항하는 날이 늘어났다.

 

 심지어 지금은 자신이 모르는 딸을 보는 듯한, 정확히는 타인을, 괴물을 보는 듯했다.

 

 ‘이, 이건 내 딸이 아니야!’

 

 수민의 극단적인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지현은 그저 입가에 미소를 머금으며 말을 내뱉을 뿐이었다.

 

 “있잖아요, 아빠. 아빠가 범죄자가 되는 순간, 제가 아빠보다 위에요.”

 

 지현은 마치 자신이 이겼다는 듯이, 승자의 여유로운 미소를 띠며 말을 이었다.

 

 한 사람을 죽이기 위해, 매장시키기 위해, 다시는 사회에 발을 들일 수 없도록 철저하게 짓밟으려는 모습과는 대비되게 지현의 미소는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비록 그 미소의 안쪽에 담겨 있는 광기는, 살기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섬뜩했지만, 아름다운 미소가 그것을 가리고 있어 잘 보이지 않았다.

 

 지현은 자신을 바라보는 눈동자가 요동치는 것을 즐기며 천천히 말을 이었다.

 

 “아빠가 그렇게 붙잡으려고 했던 주도권도, 이젠 소용이 없어요. 제가, 아빠를 죽일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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