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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프라하의 한국인 레지스탕스
작가 : 아라누리
작품등록일 : 2021.5.4
프라하의 한국인 레지스탕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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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세계사 선생님, 이나(송인하)는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든다.
눈을 뜨니 1942년 프라하에서 27살의 젊은 시절로 돌아가 있었다.
클럽 로즈의 가수를 거쳐, 프라하의 레지스탕스로 제 2의 삶을 사는데....
그녀의 새로운 삶은 어떻게 될 것인가.

"왜 굳이 이 먼 나라에서 남의 나라를 위해 싸우겠다는 거지?"

"당신들도 우리를 도왔으니까, 나도 돕고 싶었어."

"후회하지 않겠어?"

대답 대신 이나는 총알을 장전하며 웃어 보였다.

------------------------

"이나, 내가 널 기억할게. 너의 향기, 머릿결, 살결, 표정, 목소리, 모두 다."
"루디, 나도 널, 기억할 게."
"죽지 마."

그 말만은 지킬 수 없을 것 같아서 이나는 손등으로 눈물을 훔치고 입술을 꽉 깨물은 뒤, 방을 나섰다.

*이 이야기는 역사적 실화 [새벽의 7인 -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 암살작전]을
오마쥬한 팩션입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약간의 허구)

*로맨스 요소가 있지만, 주된 이야기는 여주의 레지스탕스 활동 그리고 인생 이야기입니다.

*주제는 외국의 역사이지만, 문체는 그리 무겁지 않게 썼습니다.

*외국의 투쟁 역사를 다루는 만큼, 조심성 있고 진정성 있게 접근합니다.


#역사 #실화 #타임리프 #새벽 #7인 #프라하 #체코 #똑똑여주 #레지스탕스 #저항 #나치 #클럽 #가수 #회귀 #새벽의7인 #라인하르트하이드리히 #유인원작전

 
2회 클럽 로즈
작성일 : 21-05-04 23:06     조회 : 306     추천 : 0     분량 : 5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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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그들의 이름을 알지?”

 

 미래에서 왔다고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미친 여자로 알고 쏴 죽일 게 뻔하다.

 무엇으로 그들에게 신뢰를 살 수 있을까?

 그 순간, 클럽 로즈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클럽 로즈 아시죠? 그 곳은 아시다시피, 나치 장교들이 드나드는 곳이죠. 정보를 캐내려고 가수로 위장 잠입했습니다.”

 

 “그렇다면 밀레나를 알겠군.”

 

 “솔직히 말하면, 오늘 처음 뵈었습니다. 이름과 얼굴밖엔 아는 게 없습니다. 그 분도 우리 편인가요, 아니면 적인가요?”

 

 [우리 편인가요, 아니면 적인가요?] 라는 나의 말이 먹혀 든 것 같다.

 총구가 서서히 내려왔으나 의심의 눈길은 여전했다.

 

 “아가씨는 어느 나라 사람이지?”

 

 나는 잠시 숨을 가다듬고 생각을 했다. 솔직하게 국적을 말하는 게 좋을지 아닐지.

 

 어차피 보너스로 주어진 두 번째 삶이라면, 나의 운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

 

 “세계지도나 지구본이 있다면 가져 오세요. 직접 보여드리고 싶어요.”

 

 .

 .

 .

 

 잠시 후 한 남자가 세계 지도를 가져 왔다. 맙소사, 한반도가 있으나마나하게 그려져 있다.

 게다가 Korea 라는 표기도 없다.

 

 할 수 없이 내 나라가 있는 위치를 손가락으로 짚었다.

 묶여 있는 상태에서 손가락만 움직이는 게 꽤나 버거웠다.

 

 “여기 이 곳입니다. 지금은 일본의 지배를 받고 있는 코리아. 저는 이 나라 사람입니다.”

 

 “이 곳도 나라였나?”

 

 나는 미간을 찡그리고 말한 남자를 흘겨보았다. 그 남자는 얼른 시선을 내게서 거둬갔다.

 

 “지금 전쟁을 일으킨 추축국은 독일, 이탈리아, 그리고 일본입니다. 저의 조국은 1910년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여러분의 처지는 같습니다.”

 

 “................”

 

 “제가 어떻게 해서 프라하까지 오게 되었는지는 모릅니다. 잠에서 깨어보니 이미 이 곳이었어요. 중요한 건, 여러분과 같이 싸우고 싶다는 겁니다.”

 

 이번에는 마리 부인이 내게 질문을 던졌다.

 

 “그렇다면, 아가씨는 차라리 조국에서 일본에 맞서 싸우는 게 낫지 않아요? 굳이 이 먼 나라까지 와서, 남의 나라의 전쟁에 뛰어들 이유가 있을까요?”

 

 맞는 말이었다. 이럴 시간에 조선총독부에 수류탄을 투척하는 게 백 배 낫다.

 그런데 얄궂게도 신은 나를 1942년의 프라하로 데려 오셨다.

 자살을 시도하며 마지막에 올린 기도를 들어주신 것일지도.

 

 “약소국의 설움은, 약소국만이 아니까요.”

 

 코끝이 찡해지는 느낌을 꾹 눌러 참았다.

 경계를 풀지 않는 이들에게 공연한 눈물 바람을 보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체코군이, 북로군정서에 무기를 후원한 적이 있었다.

 체코 군단도 연합국 측에 합류하기 위해, 갖고 있던 무기들을 처분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신식무기로 재무장하기 위해서.

 그 덕에 우리는 청산리 대첩을 승리로 거두었다.

 

 물론 체코 군단도 자신들의 필요나 금전적 이해관계로 도왔을 것이다.

 하지만 체코 정부는 그 전부터 우리 민족의 3.1 운동 및 항일무장투쟁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세계사 선생님인 나조차도, 이런 사실을 자살을 시도하기 2주 전에 어느 인터넷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

 

 알고 죽은 게 다행이었다.

 

 이 얘기를 그들에게 간략히 전달하자, 그들은 총구를 완전히 내렸다.

 

 “내가 어떻게 해서 인드리슈카양과 마리 부인의 이름을 아는지 여전히 의심스러울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여러분의 편입니다. 적이었다면 클럽 로즈에 가서 나치에게 당신들을 밀고했겠죠.”

 

 “아가씨의 이름은?”

 

 “이나 라고 불러주세요. 저에 관한 정보는 우리만의 비밀로 해주시고요. 그리고 하나 더.”

 

 카렐 츄르더가 떠올랐다. 그 배신자는, 이곳에 없어야 했다.

 

 “저는 요원들의 이름만 알 뿐, 얼굴은 잘 몰라요. 사진을 보지 못해서...... 그래서 여쭙니다. 이 방에 카렐 츄르더가 있나요?”

 

 그들은 서로 눈빛을 교환하더니 어깨를 으쓱 올리며 없다는 제스춰를 보였다.

 다행이었다.

 

 “이나, 잠잘 곳은 마련해 두었나요?”

 

 “아니요...마리 부인...제가 갈 곳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집에 남은 방을 써요. 그 대신, 제 남편에겐 클럽 가수라고만 하세요. 그 이는 우리 일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그 무엇도 알게 하지 마세요.”

 

 힘차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들은 내 사지를 묶은 끈을 풀어 주었다. 인드리슈카가 내 옆에 슬쩍 다가온다.

 

 “안녕, 인드리슈카? 내가...네 이름 불러서 많이 놀랐지?”

 

 책에서 읽은 그녀의 인상을 떠올리자면, 워낙 말수가 없고 속이 깊은 아이였다.

 인드리슈카는 말없이 내 손 하나를 꼭 쥐었다.

 차갑고 하얀 그녀의 손은 가냘프고 보드라웠다.

 나도 그녀의 손을 꼭 쥐고 쓰다듬었다.

 

 그녀는 대답대신 희미하게 웃어 보였다.

 내겐 백 마디의 환영인사보다 그 미소가 더 와 닿았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일에 이 소녀까지 연루되어 있다.

 목숨을 건 어린 소녀가 낯선 이의 손을 잡고, 웃어준다는 것은 무한한 신뢰의 뜻이다.

 

 “검은 머리, 갈색 눈동자네요.”

 

 “신기하니? 나 너무, 눈에 뜨이지? 가발을 쓸까? 염색을 할까?”

 

 이 시대에 염색약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가발이 빠를지도.

 

 “그래서 예뻐요.”

 

 예쁘다니...... 전생에서도 많이 듣지 못했던 말이었다.

 어린 소녀의 말이니 믿어 보기로 했다. 아이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법이니까.

 

 졸음이 밀려 왔다.

 

 인드리슈카가 슬그머니 손을 풀고 이불을 내 목까지 끌어 올려 주는 것을 느끼며 나는 단잠에 빠졌다.

 

 

 ************

 

 

 내 기억이 맞다면 1942년 5월 27일에 ‘유인원 작전’(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 암살작전)을 실행하게 되어 있다.

 

 달력을 보니 3월이었다.

 

 낮에는 마리 부인과 함께 총을 조립하고 총알을 장전하는 법을 혹독히 연습했고, 사격 연습도 병행했다.

 

 소리가 나는 것을 방지하려고, 사격 연습을 할 땐 장난감 총알을 집어넣었다.

 

 밤에는 클럽으로 향했다.

 지배인 밀레나가 속성으로 가르쳐 준 슈베르트의 송어.... 2절까지만 부르는 데도 반응이 좋았다.

 

 이국적인 동양 여인이 어설픈 독일어 발음으로 고향의 노래를 불러주는 게 꽤나 감동적이었나 보다.

 

 1. In einem Bachlein helle,

 

 Da schoß in froher Eil'

 

 Die launische Forelle

 

 Voruber wie ein Pfeil.

 

 2. Ich stand an dem Gestade

 

 Und sah in sußer Ruh

 

 Des muntern Fischleins Bade

 

 Im klaren Bachlein zu.

 

 나는 무대를 서둘러 마치고, 백스테이지로 돌아왔다.

 무대 뒤로 들어 온 밀레나가 내게 은밀한 목소리로 묻는다.

 

 “이나, 돈을 더 벌 기회가 있다면 하겠어?”

 

 “무슨 말이죠?”

 

 “독일 장교 하나가 지금 널 보고 싶대. 물론 은밀히. 화대는 두둑이 쳐 주겠다는데.”

 

 날 뭐로 보고 감히 그따위 제안을 하느냐는 말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랐다.

 2차 대전 전범의 밤 상대 노릇이나 하려고 다시 태어난 줄 아느냐고.

 밀레나는 불같은 내 표정을 읽고, 말꼬리를 내렸다.

 

 “강요하진 않아. 그냥 네 의사를 묻고 싶은 거야.”

 

 “밀레나는 누구의 편인가요? 체코의 편인가요, 저들의 편인가요?”

 

 안타깝게도 마리 부인이 밀레나에 대해 자세한 말을 해주지 않아서, 나는 그녀를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몰라 답답했다.

 

 “그렇다면 이나는 누구의 편이지?”

 

 “제가 먼저 물었어요.”

 

 “나는 이나 편이야.”

 

 그렇게 두리뭉실한 표현을 원한 게 아니었다.

 아랫입술을 꼭 깨물고 말없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나가 마리 부인의 집에서 머무는 것을 이미 알고 있어.”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말없이 화장품 파우치를 열어서 뭔가를 손에 움켜쥔 뒤, 의자에 놓인 얇은 러그로 내 오른손을 친친 감았다.

 

 끼릭- 총알을 장전하고 밀레나를 향해 겨눴다.

 

 “이나, 지금 뭐하는 거지?”

 

 “소리가 나지 않는 권총이야.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면 넌 이 자리에서 죽어.”

 

 나는 밀레나와의 거리를 좁혔다. 백스테이지엔 마침 그녀와 우리 둘 밖에 없었다.

 

 두 손을 번쩍 든 밀레나는 나를 보며 슬그머니 뒷걸음질 치려한다.

 나는 말없이 바닥을 쐈다.

 

 피슉 – 풍선 바람 빠지는 정도의 소리만 났을 뿐이다.

 밀레나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

 

 “내 편이라고 했지? 밀레나, 솔직하게 말하지 않으면 다음 총알은 네 이마를 관통할 거야.”

 

 “이나, 진정하고 내 말을 들어.”

 

 “아니, 당신부터 진정하고 내 말을 들어. 마리 부인과 어떤 관계야? 그녀와 같은 편인가?”

 

 “유인원 작전을 돕고 있어. 이제 됐나? 요젭 가브칙이 날 이모라고 불러.”

 

 나는 한숨을 내쉬며 총을 내렸다.

 

 “이나, 너를 테스트해서 미안해.”

 

 밀레나가 백스테이지의 커튼을 모조리 닫고서 의자를 끌고 내 앞에 앉았다.

 나는 아직 의심을 풀 수 없어서 총을 손에 들고 그녀 앞에 앉았다.

 

 “너를 믿을 수 없어서, 재워 줄 수 없었어.”

 

 “3월의 프라하가 얼마나 추운지 알아요?”

 

 “먼 동양에서 온 젊은 여자가, 왜 우리를 위해 싸우려는지 알고 싶어.”

 

 당연히 궁금할 것이다. 나도 궁금하니까.

 내 나라 조선 땅이 아닌, 1942년의 프라하에 태어난 것이....

 역사를 위한 일을 하고 싶다고, 불꽃 같이 살고 싶다고 기도했기 때문일까?

 눈을 감기 전, 내가 본 책 때문일까?

 모르겠다. 그냥 신의 뜻이라고 말하는 게 나을까?

 

 “내가 하는 일은, 결국 내가 태어난 나라를 돕는 일이기도 하니까.”

 

 “어디서 태어났지?”

 

 나는 내 나라에 대해 다시 설명해야 했다.

 설명이 끝나자, 밀레나도 같은 질문을 던졌다.

 왜 일본에 맞서 싸우지 않고 이곳에서 싸우느냐고.

 

 체코 군단이 북로군정서군에게 무기를 넘겨 준 얘기는 너무 길어서, 누가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무대 뒤에선 불가능했다.

 

 그 때, 내 머릿속에 역사적으로 안타까웠던 사실 하나가 떠올랐다.

 

 우리나라가 일본 본토를 침공하려는 작전을 1945년 9월에 세웠는데, 원폭투하 때문에 그 해 8월 15일, 일왕은 항복을 선언했다.

 

 결국 우리나라는 연합국 편에 서서 추축국을 침공하는 전과를 세울 기회를 잃었다.

 한 달만 공습이 빨랐어도, 우리는 세계사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일이 이렇게 된 데엔 강대국들 간의 물밑협상도 한몫 했겠지.

 

 “한국인도 연합국 편에 서서 싸웠음을 알리고 싶어서.”

 

 “...........................”

 

 “내 이름이 역사에 남지 않는다고 해도 상관없어요. 하지만 이 땅에 있는 분들 중 한 명이라도, 기억하면 그것으로 됐어요.”

 

 “아가씬, 죽음이 두렵지 않아? 아직 청춘이야.”

 

 “.............................”

 

 “이나, 사랑은 해봤어? 아기는 낳아봤어? 나는 살 만큼 살았으니 괜찮아. 하지만 남의 나라에서 죽어도 후회 없겠냐고?”

 

 그녀에게 들리지 않을 독백을 혼자서 되뇌었다.

 

 ‘이미 한번 죽었어요. 죽어 봤어요. 그리고 이전 생에는 미련도 없었고요.

 다시 젊어져서 그런지, 나도 죽는 게 싫습니다. 두려워 집니다.

 당신 말대로, 이곳은 내 나라가 아니에요.

 그렇다고 2차 대전이 벌어지는 이 시국에, 무슨 수단으로 내 나라까지 갈 수 있을까요?

 민간여객기는 거의 없다시피 하고, 배편으로 가자니 몇 달이 걸릴지도 몰라요.’

 

 상념에 젖어있느라 대답을 하지 못하는 사이, 누군가가 백스테이지 커튼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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