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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우주 정거장
작가 : 헤이미치
작품등록일 : 2021.4.12

기후 온난화와 환경 오염으로 지구에 살기 어려워진 2050년 지구 위에는 유리돔 국가들이 생겨납니다.
높은 온도와 오염된 공기를 막아주고 사람들이 쾌적하게 살 수 있는 유리돔 국가는
지구 성층권 위에 우주 정거장을 세워 온실 가스 효과를 일으키는 탄소를 포집합니다.
우주 정거장에서 시설 경비대원으로 일하는 윤서는 탄소를 포집하는 일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고
인공지능으로 변하는데...

 
15장. 죽은 후에 계속되는 사랑도 있어.
작성일 : 21-04-21 09:58     조회 : 386     추천 : 0     분량 : 3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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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열 집열판 뒤에 숨은 정국 시설 경비대원들은 헉하고 당황한다. 장칼이 그물을 찢기 위해서라는 생각이 들지만 윤서는 손을 흔들어 대원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 자기가 대책이 있다고 몸으로 알린다. 하지만 우주복 속 통신 채널을 켜지 않는다. 스티브가 도청할 수 있다.

 

 사국 시설 경비대원들은 우주 정거장 안쪽으로 들어오기 전 이리 저리 둘러 본다. 정국 시설 경비대가 보이지 않자 안심한 표정으로 플랫폼 앞 공간으로 쉬쉬식 모여든다.

 

 스티브가 로봇들 앞에서 이리저리 손을 휘저으며 지휘한다. 이때 태양열 집열판 뒤에서 5명의 정국 시설경비대원들이 날아오른다. 등에 멘 로켓 추진체에서 픽 불꽃이 탄다.

 

 사국 시설 경비대가 이들을 알아보고 침착하게 허리에서 장칼을 뽑아든다. 윤서와 4명이 빛나는 장칼에 잠시 멈칫한다.

 

 하지만 윤서가 팔을 앞으로 내밀며 손에 든 우주그물 스위치를 켠다. 그물이 팍 펼쳐지고 나머지 4명도 각자 날아가 다이아몬드 대형으로 공간에 멈춘다.

 

 우주 공간에 그물이 팍 펼쳐지자 이순신 한산 대첩 때 학익진 대형으로 포섭한 모양이 된다. 평소에 작업하던 그물들을 이어붙인 대형 그물이다.

 

 사국 시설 경비대가 뽑아든 장칼을 휘두른다. 우주 정거장 불빛에 장칼이 번쩍거린다.

 

 하지만 윤서가 얼른 날아가 그물 테두리를 잡아 날며 사국 시설 경비대 진영을 휘감는다. 그물 안에서 사국 경비대원들이 장칼을 휘두르며 그물을 퍽퍽 끊는다.

 

 윤서와 정국 시설 경비대들이 멈칫한다. 하지만 윤서가 ‘앗’하고 소리를 지르자 몸에서 번쩍번쩍 불이 난다.

 

 윤서가 이리저리 날며 강력한 힘으로 그물 테두리를 끌어 4명의 대원들이 서로 교차해 그물을 겹겹이 휘감는다. 장칼이 가끔 그물을 끊지만 그물이 휘감기는 속도가 더 빠르다.

 

 윤서가 사국 대원들이 휘두르는 장칼에 맞아 피부가 찢기고 피가 나오기도 하지만 금방금방 원상 회복된다.

 

 마침내 윤서가 스티브와 대면한다. 둘이 서로를 마주 보는데 순간 분노한 윤서의 몸에서 불빛이 휘황하게 솟아 오른다.

 

 스티브가 장칼을 휘두르자 그물이 끊어지며 장칼이 윤서의 몸을 스친다. 하지만 윤서는 장칼을 손으로 막아내며 힘으로 스티브의 장칼을 밀어낸다.

 

 윤서의 눈에 핏발이 서고 근육이 부들부들 떨린다. 스티브도 만만치 않지만 그물 안이라 팔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한다.

 

 그때 정아가 날아와 그물코를 당기자 스티브가 마침내 그물 안에 완전히 갇힌다. 다시 윤서가 재빨리 날아 그물 테두리를 오무려 스티브와 로봇들을 모두 그물 안에 가둔다.

 

 다이아몬드 대형으로 떠 있던 5명의 대원들은 손을 흔들어 환호한다.

 

 정국 다섯 대원들이 그물에 갇힌 사국 대원들을 끌고 우주 엘리베이터 플랫폼으로 데려간다. 지상으로 내려 보낼 참이다. 윤서가 옷 주머니에서 대형 자석을 꺼내 그물 안에 있는 로봇들의 본체에 하나하나 대자 로봇들의 눈 불빛이 꺼지며 동력을 잃는다. 방전시킨 거다.

 

 하지만 반 인간인 스티브만 그물 안에서 눈을 반짝인다. 5명의 대원들이 그들을 가둔 그물을 끌고가 엘리베이터 안에 밀어 넣고는 문을 닫으려 한다.

 

 그때 영준이 스티브가 있는 쪽에서 그물을 밀다가 그물코를 살짝 들어 헐겁게 된다. 순간 스티브가 팔을 움직여 그물 안에서 공간을 만들어 약간 자유롭게 된다. 바로 스티브가 ‘으악’ 소리를 지르자 몸에서 휘황한 불빛이 나오고 근육이 무섭게 불끈거린다.

 

 스티브가 자유로운 손으로 그물을 찍 찢는다. 강력한 힘으로 그물이 찢긴다.

 

 영준이 당황해서 보며 스티브를 막지만 스티브는 영준을 가볍게 밀쳐내고 로켓 추진체의 스위치를 켠다. 추진체에서 불꽃이 나오며 스티브가 날아 오른다.

 

 이때 정아가 스티브 쪽으로 날아가고 스티브와 그대로 몸으로 팍 부딪힌다.

 

 정아의 몸이 튕겨져 날아가 정거장 외벽에 퍽 부딪힌다.

 

 정아의 머리 헬멧이 깨지고 얼굴이 그대로 우주 공간에 드러난다. 로봇들에게 자석 작업을 하던 윤서가 놀라 로켓 추진체를 눌러 정아에게 날아간다. 그 사이 스티브는 그대로 사국 정거장으로 날아간다.

 

 윤서가 정아의 몸을 잡고 에어록 쪽으로 끌고 가는데 옆에서 날아온 동현이 돕는다. 정신이 나간 듯한 표정의 동현.

 

 윤서는 정아를 에어록 안으로 급히 들여 놓고 심폐 소생술을 실시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는 못한다. 급히 우주 정거장 응급실로 데려 갔는데 거기에서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다.

 

 윤서는 자신의 때와 마찬가지로 우주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의 병원으로 데려가 기계 대체 수술을 하게 한다. 하지만 정아는 수술을 견뎌내지 못하고 결국 죽는다.

 

 수술실 바깥에서 기다리던 대원들은 수술실 입구 표시등에 ‘임정아 사망’이라고 뜨자 두 눈을 의심했다.

 

 “내가 실수를 해서”

 

 영준이 얼굴이 하얘져서 벽에 힘없이 기댄다.

 

 “나 때문에. 나 때문에... ”

 

 동현은 온 몸에 힘이 빠져 바닥으로 무너진다. 윤서도 정아의 죽음이 믿어지지 않는다.

 

 정아의 장례식은 지상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졌지만 대원들은 그렇게만 대장을 보낼 수 없었다. 그들은 관제실에 정아의 영정 사진을 걸어 놓고 하루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서는 벽에 걸린 검은 리본을 드리운 정아의 영정 사진을 보며 분노가 솟아 올라 몸에서 번쩍번쩍 불이 난다. 스티브에게 복수하겠다는 마음이 속에서 전기처럼 일어난다. 영준도 사국 우주 정거장을 깨부술거라고 고함을 친다.

 

 일하러 가야 할 시간에 되었음에도 동현은 벽에 걸린 정아의 얼굴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하염없이 쳐다보기만 한다.

 

 “이제 그만 놔라. 우주 공간에 뼈도 뿌려줬으니 이젠 영정 사진도 내려야지.”

 

 영준이 일하러 가자며 여전히 영정 사진에 손을 대고 보는 동현을 보더니 말한다. 동현이 고개를 돌려 영준을 보는데 쾡한 얼굴로 괴로움이 가득하다.

 

 “나 대장을 사랑하는 것 같아.”

 

 동현의 목소리가 속삭이듯 낮았지만 또렷했다.

 

 “진심요? 바람둥이가요?”

 

 예주가 엉겹결에 말을 내뱉자 윤서와 영준이 슬쩍 눈치를 보인다.

 

 “그래. 바람둥이가. 이제야.”

 

 하지만 동현은 힘없이 인정한다. 윤서는 그 낮은 소리에 진심이 느껴진다. 동현에게 다가간다.

 

 “죽은 사람은 보내줘야지.”

 

 “밤새 대장이 머리에 나타나 떠나질 않네요. 이런 게 진짜 사랑이지요?”

 

 윤서가 동현에게 조용히 말하자 동현이 고개를 돌려 윤서를 보는데 두 눈에 눈물이 가득하다.

 

 “너한테 여자는 하룻밤 섹스잖아?”

 

 그 눈물을 보지 못한 영준이 비아냥거린다. 하지만 동현은 윤서만 보며 고백한다.

 

 “난 보내지지가 않아요. 전에 여기에서 긴급 사고 났을 때 대장이 날 감싸준 거잖아. 그 여자, 대장 친구 아니었어요. 내 하룻밤 애인이었지.”

 

 동현이 힘이 축 처진 채 영정 사진을 꺼내 안으며 벽에 기댄다.

 

 “그리고 나를 많이 봐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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