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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우주 정거장
작가 : 헤이미치
작품등록일 : 2021.4.12

기후 온난화와 환경 오염으로 지구에 살기 어려워진 2050년 지구 위에는 유리돔 국가들이 생겨납니다.
높은 온도와 오염된 공기를 막아주고 사람들이 쾌적하게 살 수 있는 유리돔 국가는
지구 성층권 위에 우주 정거장을 세워 온실 가스 효과를 일으키는 탄소를 포집합니다.
우주 정거장에서 시설 경비대원으로 일하는 윤서는 탄소를 포집하는 일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고
인공지능으로 변하는데...

 
6장. 우리 대단한 신입이 오셨어요!
작성일 : 21-04-13 10:21     조회 : 398     추천 : 0     분량 : 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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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동현이 자동문 앞에 날아가 문 앞에 달린 키보드에 비밀 번호를 누른다. 그러자 창고 문이 활짝 열리고 빛이 나오며 안이 보인다. 탄소 폐기물 박스와 인공위성 폐기물 여러 개 쌓여 있다. 윤서의 우주복 통신 채널이 켜진다.

 

 “빨리 넣고 퇴근합시다!”

 

 동현의 목소리다. 그들은 몸에 달린 폐기물 박스를 풀어 창고 안에 밀어 넣는다. 박스가 다 창고 안으로 들어가자 동현이 재빨리 엘리베이터 문 쪽 스위치를 눌러 문을 닫는다. 윤서는 닫히는 문을 보며 휴 안도의 한숨을 쉰다. 근무 첫날 일을 무사히 마쳤다.

 

 많이 긴장한 탓인지 윤서는 방으로 들어오며 온 몸이 쑤시고 아프다. 우주 정거장 요원용 개인 숙소는 지나치게 소박한다.

 

 가운데 침대가 있고 옆으로는 옷장이 있고 작은 데스크가 붙어 있다. 벽에는 각종 컴퓨터들이 박혀 있고 통신 채널로 연결된다. 다만 작은 창이 우주 쪽으로 나 있어 바깥 공간을 조그맣게라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숙소 문을 닫고 들어선 윤서는 벌렁 침대로 몸을 던진다. 편한 옷으로 갈아 입을 힘조차 없어 눈을 감는데 머리 위 컴퓨터에서 화상 통신이 들어온다. 고개를 들어 보니 스티브다.

 

 윤서는 얼른 일어나 앉으며 통신 채널을 켠다. 스티브의 얼굴을 보니 반갑다.

 

 “스티브!”

 

 “잘 지냈어?”

 

 스티브도 반가운 얼굴이다. 화면 안 스티브가 있는 장소도 숙소로 보이는데 뒤쪽 벽면에 사국 국기가 붙어 있다.

 

 “네. 오늘 첫날인데 힘들었어요.”

 

 “당신 강한 사람이니까 잘해 냈겠지.”

 

 “스티브는 어때요?”

 

 “나야 뭐.”

 

 스티브 쪽에서 다른 통신 채널이 켜졌다는 알람 소리가 들린다.

 

 “지상 본부에서 통신 들어 왔네. 조만간 우리 한번 봅시다!”

 

 스티그의 화면이 확 꺼진다. 윤서가 미처 뭐라 하지 못하고 모니터를 끈다. 비록 이틀이지만 오래 얘기하지도 못하고 윤서는 섭섭한 마음이 든다.

 

 윤서는 목에 걸려 있는 목걸이를 손으로 쓰다듬는다. 스티브가 준 선물이다.

 

 다음날도 우주 공간에서 그물을 펼쳐 탄소 포집을 하며 윤서는 훨씬 익숙해지는 걸 느낀다. 오늘은 대장 없이 영준, 동현, 예주 그리고 자신 이렇게 4명이 작업을 한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저쪽 여행객 출입 플랫폼 쪽으로 여행객들이 우주 유영을 하는 게 보인다.

 

 동현이 일을 하다 멈추고 여자로 보이는 관광객에게 손을 흔드는 걸 윤서가 본다. ‘바람둥이’ 라고 윤서가 생각하는데 그 뒤쪽으로부터 작은 운석이 멀리서부터 날아오는 게 보인다.

 

 처음엔 조그맣게 보이다가 우주 정거장 쪽으로 가까워지며 점점 커진다. 윤서가 놀란 눈으로 얼른 우주복의 통신 스위치를 켠다.

 

 “관광객들 뒤쪽에서 운석이 날라 오고 있어요.”

 

 대원들이 일제히 그 방향으로 바라본다.

 

 “관광객들을 맞추겠어요. 위험해.”

 

 “씨발 뭐냐구!”

 

 영준이 욕을 하더니 로켓 추진체의 발사 스위치를 누른다. 갑자기 몸이 출발하면서 영준은 손에 잡은 우주 그물을 놓친다.

 

 “잠깐! 김대원님! 방향을 맞춰 날아가야죠! 그리고 그물 가져가세요!”

 

 예주가 영준에게 급히 소리친다. 영준이 급히 손잡이 스위치를 꺼 그물을 잡으려고 하지만 그물은 혼자 이리저리 날아간다. 영준이 당황한다.

 

 예주가 통신 채널에서 계속 얘기한다.

 

 “운석이 그냥 보기에 시속 약 70 키로로 날아오는데 정거장 가까이 다가올수록 속도가 올라갈 거에요. 정거장 중력이 잡아 당기니까 초당 5키로씩 빨라져서 관광객들까지 도착하는데 대략 3분 정도 걸리겠어요.”

 

 윤서가 재빨리 로켓 추진체 버튼을 눌러 관광객 쪽으로 날아간다.

 

 “관광객 방향을 시계 12시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가 약 1시 방향으로 날아가야 운석을 막을 수 있어요.”

 

 그 말을 들은 윤서가 몸을 살짝 비틀어 몸을 1시 방향으로 바꾼다.

 

 그 사이 운석은 여행객들에 아주 가까이 다가온다. 여행객들이 알아채고 마구 몸을 흔들며 피하려 하지만 몸에 로켓 추진체가 없어 팔다리만 허우적거릴 뿐이다.

 

 운석이 여행객들과 약 100미터 거리까지 날아들었다. 윤서가 날아가며 재빨리 날아오는 운석 쪽으로 그물을 펼친다. 촤악.

 

 그물이 펼쳐지고 운석이 그물 안으로 들어온다. 철렁.

 

 여행객들이 머리를 일제히 윤서와 운석 쪽으로 돌린다. 다들 팔다리 허우적거리는 걸 멈추며 안도하는 눈빛들이다.

 

 예주가 멀리서 팔을 올려 엄지척을 한다. 다른 방향에 있는 영준은 낭패한 얼굴이다. 멀리 떨어져 있는 동현은 얼어붙은 듯 떠 있다.

 

 일을 마친 대원들이 시설 경비대 관제실로 돌아 왔을 때 정아는 지상 본부와 통신 중이었다.

 

 “정대원님! 잘하셨어요. 큰 사고 날 뻔한 걸 막으셨네요.”

 

 정아가 들어오는 윤서를 보고 기뻐한다. 윤서가 가벼운 목례를 하는데 옆에 선 영준이 썩은 표정이다.

 

 “뭔 신입이!”

 

 “신입이니까 대단하죠. 오늘 다들 수고하셨고 퇴근하세요.”

 

 네 명이 직원 탈의실 쪽으로 가는데 윤서가 돌아서더니 정아에게 다가간다.

 

 “하루에 탄소는 얼마나 포집하는 건가요?”

 

 윤서가 정아에게 묻는다.

 

 “음 폐기물 박스가 5리터 용량이에요. 하루 대략 한박스씩 네명이 하니까 하루 20리터씩 탄소를 포집하지요.”

 

 “어떤 날은 2개씩 한다면서요?”

 

 “네. 우리 우주 영공 면적이 약 5 백만키로이고 성층권에 있는 탄소량은 기존에 있는 양에 하루 한번씩 지상에서 뿜어내는 탄소의 량을 계산하고 있어요. 지구를 둘러싼 오존층이 적정한 두께를 유지해 태양열을 통과시키고 반사시킬 수 있도록 제가 그날 그날 지상 본부와 통신하며 탄소 포집량을 정하지요. 성층권에 있는 탄소가 너무 많아지면 대기가 태양열을 많이 품게되어 지상이 더워지고 탄소가 너무 적어지면 대기 중에서 태양열을 품지 못해 그대로 열을 성층권 바깥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지상 온도 떨어져요. 지구 온도가 급속하게 떨어지면 빙하가 올 수도 있어요. 매일매일 세밀하게 계산해서 작업량을 정해요.”

 

 윤서는 정아의 과학 지식에 탄복한다. 역시 대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 그렇구나. 전 로봇 수리공으로만 일해서 이런 과학 지식이 놀랍네요. 계산도 잘 하시구.”

 

 “아니에요. 전 오늘 정대원님이 하신 거 보고 체력에 놀랐는대요. 지난번 훈련소에서도 그렇구. 하하.”

 

 윤서와 정아가 서로 마주보고 웃는다.

 

 윤서가 요원 휴게실을 들어가자 대원들이 우주복을 벗고 각자의 옷장에 넣고는 편한 복장으로 갈아 입고 있다.

 

 “에헤! 우리 대단한 신입이 오셨어요.”

 

 점버를 입고 있던 영준이 윤서가 들어오는 걸 보더니 소리친다. 윤서가 영준을 힐끗 보더니 자기 이름이 붙은 옷장 앞으로 가 문을 열고 우주복을 벗는다.

 

 “연세가 있으신 분이 대단하셔요.”

 

 영준이 윤서에게 가까이 오더니 비아냥거린다. 그러자마자 윤서가 휙 뒤로 돌아 영준의 몸을 돌리더니 두 팔을 잡아 비튼다. ‘아악’ 영준이 비명을 지른다.

 

 “이 나이 되면 사람 무시하는 법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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