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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우주 정거장
작가 : 헤이미치
작품등록일 : 2021.4.12

기후 온난화와 환경 오염으로 지구에 살기 어려워진 2050년 지구 위에는 유리돔 국가들이 생겨납니다.
높은 온도와 오염된 공기를 막아주고 사람들이 쾌적하게 살 수 있는 유리돔 국가는
지구 성층권 위에 우주 정거장을 세워 온실 가스 효과를 일으키는 탄소를 포집합니다.
우주 정거장에서 시설 경비대원으로 일하는 윤서는 탄소를 포집하는 일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고
인공지능으로 변하는데...

 
4장. 인간이 기계가 된다구요?
작성일 : 21-04-13 10:17     조회 : 393     추천 : 0     분량 : 3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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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작은 사고가 있었지만 엘리베이터는 무사히 우주 정거장 플랫폼에 도킹한다.

 

 여행객들이 안전 벨트를 풀고 의자에서 일어서자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다. 조금 전의 사고는 다 잊은 듯 오랫동안 준비하고 기대하였던 우주 정거장에 도착했다는 기쁨에 여행객들은 눈이 휘둥그래져 엘리베이터를 나선다. 윤서도 6개월 간의 훈련을 마치고 앞으로 일하게 될 우주 정거장의 모습에 가슴이 부푼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 바로 입장 수속 데스크가 보이고 직원들이 서있다. 그들 뒤 벽에 ‘정국 우주 정거장 플랫폼’이라고 로고가 붙어 있다.

 

 로비 창밖으로는 어두운 우주 공간이 보인다. 시훈이 우주 여행객 10명을 인솔해 입장 수속 데스크로 향한다. 우주 헬멧을 벗고 잡담을 하는 이들은 즐거운 표정들이다.

 

 여행객들을 뒤따라 윤서와 정아도 내린다. 윤서도 헬멧을 벗고 걸으며 생각한 것보다 몸의 중심 잡기가 쉽다고 생각한다.

 

 “훈련할 때 듣기는 했는데 여긴 중력이 잘 작용하네요.”

 

 “정거장이 돌면서 중력을 만들어내니까. 그래도 지구의 3분의 일 수준이니까 운동할 때 조심하세요.”

 

 하면서 정아가 살짝 뛰자 몸이 붕 점프한다. 윤서가 걱정스럽게 올려다 보는데 정아는 곧 균형을 잡더니 윤서에게 손을 내민다. 윤서가 정아 손을 잡고 당기자 바닥에 착 닿는다. 정아가 ‘알겠느냐?’는 얼굴로 윤서에게 웃어 준다.

 

 둘은 우주 정거장 근무자 등록 데스크로 가 등록을 한 후 플랫폼을 나온다. 뒤에서는 여행객들이 등록하느라 시끄러운 소리와 시훈이 이리저리 지시하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윤서와 정아는 플랫폼을 나와 우주 정거장 통로로 들어선다. 크지 않은 복도처럼 생긴 도로지만 사람들이 걷는 보도와 작은 트램이 지나가는 철길이 깔려 있다.

 

 바깥 쪽 벽은 유리로 되어 어두운 우주 공간이 보인다. 윤서와 정아가 트램 기차를 타고 출발한다.

 

 트램 철길을 따라 통로를 따라가는데 안쪽으로 레스토랑, 호텔, 가벼운 유흥시설들이 지나간다. 윤서가 눈이 커져서 신기하게 본다. 원래는 탄소 포집과 우주 쓰레기를 수거하는 과학 기지로 만들어진 우주 정거장이 이제는 거의 관광 명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한참을 가자 마침내 ‘시설 경비대’라고 쓰인 로고가 보인다. 정아가 트램 기차의 정지 버튼을 눌러 기차를 멈춘다.

 

 둘이 기차에서 내리고 정아가 앞장서 시설 경비대 입구로 간다. 윤서가 뒤따르고 정아의 눈 홍채를 인식한 입구문이 열린다. 윤서는 이곳이 이제부터 나의 일터라는 생각에 많은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잘 해내야 한다.

 

 ------------------

 

 시설 경비대 관제실은 제법 넓은 공간에 앞쪽으로 커다란 유리창이 펼쳐져 우주 공간이 보인다. 나사의 우주 관제소 같은 시설로 중앙 테이블 위에 모니터가 펼쳐져 있고 각종 데이터가 흐른다.

 

 앞쪽 유리창 우주 공간으로 인공 위성 폐기물이 둥둥 떠다니는 게 보인다.

 

 “씨발 무슨 새끼야? 인공 위성 또 막 버린 게.”

 

 유리창으로 거칠게 다가가며 영준이 얼굴을 찌푸리고는 쌍욕을 쏟아 낸다. 모니터 위에서 데이터를 들여다보는 예주는 영준의 저런 욕이 아직도 익숙하지 않다. 모니터 안에서 인공 위성 폐기물과 우주 정거장과의 거리를 들여다 보며 말한다.

 

 “지금 여기랑 약 천키로 떨어져 있으니까 회전 속도에 맞춰서 여기 인력 영향을 받으면 약 30분 후에 외벽이랑 부딪히게 됩니다.”

 

 “역시 손가락 컴퓨터는 오늘도 열일하시고.”

 

 다른 쪽에 서 있는 동현은 손에 든 머그컵에서 차를 홀짝 마시고는 예주에게 말한다. 예주는 돌아다 보며 잘 생긴 얼굴만큼이나 목소리도 느끼하다고 생각한다.

 

 “저기 손가락으로 계산하는 거 아니거든요.”

 

 말하며 예주는 자기 머리를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머리로 하는 거에요. 논리적으로 말해 주세요.”

 

 “어브 코어즈. 손가락으로 머리 가리키니까 손가락이 일하는 거 맞네.”

 

 예주가 동현에게 반박하지만 실없는 소리로 맞대응하는 건 영준이다. 예주는 기가 막혀 억울한 표정으로 다시 고개를 숙여 모니터만 들여다 본다.

 

 “지금쯤 관광객들 도착했겠네. 오늘은 이쁜 여자 왔겠지?”

 

 동현이 잘 생긴 얼굴로 실실거린다.

 

 “넌 여자 얘기 빼고 할 말이 없지?”

 

 앞쪽 창에 붙어 있던 영준은 항상 머리 속에 여자 생각밖에 없는 동현을 어떻게 일하게 만들까 고민이다.

 

 “빨리 쓰레기 주으러 갑시다!”

 

 영준이 우주복으로 갈아 입으려고 직원 탈의실로 가며 두 사람에게 외친다. 그때 출입문이 열리고 세 사람이 돌아본다. 정아와 윤서가 들어온다.

 

 “대장님! 잘 다녀 오셨습니까?”

 

 영준이 큰소리로 정아에게 인사하는데 예주가 정아 뒤에 따라오는 윤서를 본다.

 

 “신입 요원이신가요?”

 

 “예.”

 

 정아가 걸어오며 대답한다.

 

 “신입 같아 보이진 않은데.”

 

 영준은 미심쩍은 얼굴이다.

 

 “지금 차별 발언한 거예요?”

 

 날카롭게 영준에게 소리친 건 예주다. 예주는 영준을 쪼아본다. 정아가 예주의 팔을 살짝 잡으며 진정하라고 한다.

 

 “정윤서 대원입니다. 오늘부터 근무할 거에요.”

 

 정아가 윤서를 소개하자 윤서는 허리를 굽혀 세 명에게 인사한다.

 

 “반갑습니다.”

 

 세 명도 함께 가볍게 인사하며 윤서를 뚫어지게 본다. 나이가 많은 여자 신입 요원이라....

 

 “정대원님! 근로 계약서에 사인하세요.”

 

 정아가 앞쪽 테이블 자기 자리로 가더니 윤서를 부른다. 윤서가 가 보자 모니터 안에 ‘근로 계약서’라는 제목이 보이고 정윤서 이름이 보인다. 윤서가 사인하자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다. ‘사고시 기계 대체 동의서’ 제목이 보인다.

 

 윤서의 눈이 커진다.

 

 “사고시 기계 대체 동의서요?”

 

 “네. 일하다가 사고를 당해 신체가 다쳤을 때 나노 로봇을 넣거나 하는 등 일부 신체를 기계로 대체하는 거에요. 직원 보호 차원에서 하는 겁니다.”

 

 윤서가 묻자 정아가 대답한다.

 

 “잠시만요. 인간이 기계가 된다구요?”

 

 윤서는 머리가 멍해지는 것 같다. 이런 조건은 훈련 센타에 있을 때 듣지 못했다.

 

 “전 이해가 안 가네요.”

 

 정아가 노려보듯 쳐다본다. 윤서도 지지 않고 마주본다. 결심했다.

 

 “전 동의 못 합니다.”

 

 윤서가 단호하게 말하자 정아가 윤서를 보며 잠시 생각한다.

 

 “좋습니다.”

 

 정아가 선선히 대답한다.

 

 “일 시작하시죠.”

 

 윤서와 네 명의 대원들은 직원 휴게실에서 우주복으로 갈아 입고 우주 정거장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에어록으로 들어간다. 에어록 입구 상단에 유리창이 있고 에어록 안에서 우주복 헬멧을 쓰며 윤서는 창 밖 우주 공간을 내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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