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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연옥컴퍼니 폐급사원
작가 : 이현주s
작품등록일 : 20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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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옥컴퍼니 우수사원으로서 모든 생명과 성좌들을 말살하고 회귀했다.
이번엔 '사용자'로서 끝을 보기 위해.

 
8화
작성일 : 21-03-23 00:16     조회 : 216     추천 : 0     분량 : 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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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화

 “‘황금가지’를 꺾은 자는 관리자의 권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유현비가 태아에게 말했다.

 

 “모르진 않을 텐데?”

 “흐히히히히…….”

 

 태아는 눈웃음을 지었다. 아이처럼 순수하면서도 악마처럼 섬뜩한 웃음이었다.

 

 “내가.”

 

 태아가 몸을 일으켰다.

 

 “널 죽이는 데에.”

 

 태아가 씩 웃었다.

 

 “관리자 권한까지…….”

 

 태아의 두 눈에서 황금빛 불꽃이 일어났다.

 

 “필요할까요?”

 “…….”

 

 유현비는 그의 손을 흘긋 보았다.

 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부르르 떨고 있었다.

 

 ‘느낄 수 있다. 이놈은…….’

 

 태아를 똑바로 보았다. 보는 순간 숨이 멎을 듯한 압력이 전신을 짓눌렀다.

 

 ‘미친 듯이 강하다!’

 

 가히 우수사원이었던 전생의 유현비와도 비견할 수 있을 만큼.

 

 “성좌들은 날 주목하고 있어. 그들이 가만있을 거 같아?”

 

 유현비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태아는 킥, 웃었다.

 

 “저런! 어쩌죠? 여긴 ‘스트리밍’이 안 되는 구역인데.”

 “……!”

 “관리자도 가끔은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한 법이잖아요?”

 

 태아가 히히 웃었다. 유현비가 쏘아붙였다.

 

 “미친놈.”

 “아, 이런 상황에선 극찬이죠.”

 

 태아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래서, 내려가서 싸울래요? 아님 여기서?”

 “…….”

 

 유현비는 태아를 보았다.

 그 눈을.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그 눈에 있는…….

 장난기를 보았다.

 그걸 보자마자 속으로 한숨을 쉬며 말했다.

 

 “장난은 그만 하지.”

 “푸하하하하하!”

 

 태아가 배를 잡고 폭소했다. 그는 고개를 숙인 채 손을 휘휘 저었다.

 

 “아, 미안, 미안해요. 뭔가 무너진 표정을 보고 싶어서. 장난 좀 걸어봤어요.”

 “…….”

 “어차피 ‘왕’한테 뒈질 텐데 내가 굳이 나설 필요는 없죠. 하하하!”

 “…….”

 “어, 음. 하고 싶은 말 있어요?”

 “있지.”

 

 유현비가 입을 열었다.

 

 “고민 중이야.”

 “뭘요?”

 “지금 말을 할지 말지.”

 “해줘요!”

 “흠.”

 

 유현비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나중에.”

 “쳇.”

 

 유현비는 입술을 삐죽 내민 태아를 보았다.

 

 [관리자 ‘태아’를 통찰합니다.]

 

 <사원 정보>

 이름 : 태아

 직업 : ㈜연옥컴퍼니 관리부 과장 

 클래스 : K-1919 섹터 ‘관리자’

 출신 : 무

 칭호 : 무적자(無籍者)

 성별 : 무

 동기율 : 100%

 배후성 : 0

 

 “스마아~일~”

 

 손으로 턱 밑에 꽃받침을 한 태아가 들러붙었다. 유현비가 그의 얼굴을 밀었다.

 

 “치워.”

 “힝.”

 

 밀려난 태아가 웃었다.

 

 “황금가지도 쓸 줄 아시나 봐요? 확실히 무기로 쓰는 것보단 눈에다 박는 게 1티어긴 하죠.”

 “나야 다른 선택지가 있는 건 아니니까.”

 

 한쪽 눈이 없는 이상 거리감에 장애가 있을 수밖에 없다. 남들보다 이미 뒤처진 것과 다름없기에 ‘눈’의 형태로 황금가지의 형태를 정했다.

 그리고 그 선택이 그를 우수사원으로,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번 생도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손바닥으로 왼쪽 눈을 문지른 유현비가 말했다.

 

 “‘왕’은, 어떤 형태를 가지고 있지?”

 

 태아가 머리를 갸웃했다.

 

 “왜 그걸 나한테?”

 “왕이 더 강하다며? 알려주는 편이 더 재밌지 않겠어?”

 “아 뭐 그럴 거 같긴 한데…….”

 

 태아는 머리를 긁적였다.

 

 “네, 뭐. 말해줄게요. 어차피 상관없을 거 같으니까.”

 

 태아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왕의 황금가지 형태는…….”

 

 태아는 유현비의 귀에 속삭였다.

 

 “전신(全身)이에요.”

 

 

 

 유현비는 마을로 돌아왔다. 그를 흘끗 본 사용자들이 한 건물로 인도했다.

 

 “끄으으…….”

 “아아…….”

 

 부상당한 유현비의 동기 사용자들이 건물 안에 널브러져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떠났어. 대부분.”

 

 건물 한켠에 앉아있던 곽상윤이 대답했다. 그가 덧붙였다.

 

 “이쪽에 근왕파 첩자가 있었거든. 자기네 쪽이 더 안전하다고 꼬드겼나봐.”

 “입 좀 잘 터나보네. 그새 다 데려간 거 보면.”

 “뭐……. 다들 심약한 상태였을 테니까. 난 다친 사람들 챙기느라 신경을 못 써서. 미안.”

 

 가만히 곽상윤의 말을 듣던 유현비가 물었다.

 

 “그…… 고등학생이랑 소방관은? 못 데려갔을 거 같은데.”

 “이쪽.”

 

 곽상윤이 제일 안쪽을 턱짓했다.

 그나마 조요한은 기절한 정도였지만, 윤슬은 딱 봐도 상태가 위중해 보였다. 머리와 몸 여기저기에 감은 붕대가 피로 물들어 있었다.

 유현비는 그녀를 내려 보았다.

 

 [사용자 ‘윤슬’을 통찰합니다.]

 

 <사용자 정보>

 이름 : 윤슬

 직업 : 바텐더

 클래스 : 무

 출신 : 대한민국(RoK)

 칭호 : 살인자

 성별 : 여자(29)

 동기율 : 41%

 배후성 : 태자귀

 [체력 Lv.3] [근력 Lv.2] [민첩 Lv.5] [마력 Lv.7] [내구 Lv.2]

 

 ‘어…… 어라?’

 

 유현비는 눈을 한 번 부비고 다시 보았다.

 그런다고 달라지지 않았다. 유현비가 헛웃음을 터뜨렸다.

 

 ‘나보다…… 누나였어?’

 

 심지어 전생의 나이로 쳐도 누나다.

 

 ‘고등학생 아니란 소리가 이 말이었나.’

 

 어제 튜토리얼에서 윤슬은 분명 그렇게 말했었다.

 

 ‘고등학생 아니니까 눈깔 치워.’

 

 집중된 시선 때문에 그렇게 말한 줄 알았건만, 아니었던 모양이다.

 

 ‘게임 내 사용자의 모습은 보통 직업으로 결정되는데…….’

 

 확실히 윤슬의 모습은 이례적이었다.

 

 ‘그리고 태자귀라.’

 

 이건 정확히 말하자면 성좌가 아니다. 고등학생의 모습과 이 배후성을 보건대…….

 

 “누나 괜찮아요……?”

 

 누군가 울먹이며 말했다. 유현비는 뒤를 돌아보았다.

 팔에 링거를 꽂고 비니를 쓴 소년이 있었다.

 

 ‘손중우…… 였나.’

 

 그의 이름을 떠올린 유현비가 손중우를 보았다.

 

 [사용자 ‘손중우’를 통찰합니다.]

 

 <사용자 정보>

 이름 : 손중우

 직업 : 무

 클래스 : 무

 출신 : 대한민국(RoK)

 칭호 : 버려진 자

 성별 : 남자(9)

 동기율 : 36%

 배후성 : 조커

 [체력 Lv.1] [근력 Lv.1] [민첩 Lv.1] [마력 Lv.9] [내구 Lv.1]

 

 ‘아…….’

 

 칭호를 본 유현비가 씁쓸한 얼굴로 손중우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중병을 앓는 것으로 보이는 모습. ‘버려진 자’라는 칭호. 묻지 않아도 그 사연을 짐작할 수 있었다.

 

 “괜찮을 거야.”

 “…….”

 

 잠시 유현비를 올려본 손중우가 고개를 숙였다.

 

 “으음…….”

 

 조요한이 신음했다. 눈을 끔뻑이는 게 곧 깨어날 거 같았다.

 

 “잠깐 누나 좀 봐줘.”

 

 손중우에게 말한 유현비가 조요한에게 다가갔다.

 

 “정신이 들어요?”

 “현비…… 씨…….”

 

 유현비는 그를 부르는 조요한을 보았다.

 

 [사용자 ‘조요한’을 통찰합니다.]

 

 <사용자 정보>

 이름 : 조요한

 직업 : 소방관

 클래스 : 무

 출신 : 대한민국(RoK)

 칭호 : 구하지 못한 자

 성별 : 남자(25)

 동기율 : 34%

 배후성 : 북토의 불꽃을 수호하는 자

 [체력 Lv.6] [근력 Lv.5] [민첩 Lv.5] [마력 Lv.2] [내구 Lv.7]

 

 ‘이 양반도 무슨 사연인진 대충 짐작이 가는군.’

 

 조요한의 칭호를 보던 유현비가 쓴웃음을 지었다.

 

 ‘여기에 사연 없이 들어온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여긴……?”

 

 조요한이 물었다.

 

 “안전한 곳입니다.”

 “하아…….”

 

 유현비의 대답에 조요한은 안심한듯 몸을 늘어뜨렸다.

 

 “꿈속에서 몸져눕다니. 어이가 없네요.”

 “내일이면 괜찮아질 겁니다. 그런 세상이니까요.”

 “아까부터 느끼는 거지만, 현비 씨는 이 세상을 되게 잘 아시는 거 같네요.”

 

 조요한의 의문에 유현비가 곽상윤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쿡 찔렀다.

 

 “이 형한테 들은 게 많아서요.”

 “뭐? 내가 언제.”

 

 눈치 없이 말하는 곽상윤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세게 찍었다. 곽상윤이 끙끙대며 말했다.

 

 “네, 뭐…… 많이 말……했죠.”

 “당신은……?”

 “곽상윤. 현비 지인입니다. 스물넷.”

 

 유현비는 조요한과 대화를 나누는 곽상윤을 보았다.

 

 [사용자 ‘곽상윤’을 ‘통찰’합니다.]

 

 <사용자 정보>

 이름 : 곽상윤

 직업 : 소설가

 클래스 : 마법사

 출신 : 대한민국(RoK)

 칭호 : 군단장

 성별 : 남자(24)

 동기율 : 91.2%

 배후성 : 반인반마(半人半魔)의 대마법사

 [체력 Lv.32] [근력 Lv.37] [민첩 Lv.30] [마력 Lv.9] [내구 Lv.25]

 

 ‘반인반마의 대마법사라.’

 

 유현비가 끄덕였다.

 

 ‘‘멀린’이군.’

 

 아서왕 전설에 나오는 마법사이자 아서왕의 조언자. 아마 인간과 몽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이기에 저런 수식언일 것이다.

 

 ‘그나저나 마법사가 능력치가 왜이래. 간달프야?’

 

 곽상윤의 능력치를 보던 유현비가 실소를 지었다. 마법사가 마력이 제일 낮고 근력이 제일 높다니.

 

 ‘뭐, 이게 이 형답긴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던 유현비가 문득 떠올렸다.

 

 ‘그러고 보니, 내 능력치는 어떻게 됐지?’

 

 유현비는 카드를 꺼내 자신의 능력치를 확인했다.

 

 [사용자 ‘유현비’의 정보를 확인합니다.]

 

 <사용자 정보>

 

 이름 : 유현비

 직업 : 무명배우, 상주

 클래스 : 무

 출신 : 대한민국(RoK)

 칭호 : 귀환자

 성별 : 남자(23)

 동기율 : 99.999%

 배후성 : 무

 [체력 Lv.60(+50] [근력 Lv.60(+50)] [민첩 Lv.60(+50)] [마력 Lv.60(+50)] [내구 Lv.60(+50)]

 

 업적(146)

 특전(5)

 보유 골(骨) : 10000000000015068

 

 ‘보너스는 그냥저냥하군.’

 

 유현비가 불만스런 눈으로 능력치 보너스를 보았다.

 모든 능력치 +50. 이 또한 무작위적으로 주어지는 보너스다. 누군가는 특전으로 주어지고, 누군가는 골로 주어지며, 누군가는 능력치로 주어진다.

 그리고 그는 능력치 +50과 특전 하나. 좋다기에는 그냥저냥한 보너스였다.

 

 ‘특전은 뭐가뭐가 있나.’

 

 [특전을 확인합니다.]

 [특전 1. 말종(등급-A) : 인간도 아닌 것을 무엇으로 제어하겠습니까?

 -기절, 변이, 공포, 매혹, 도발, 수면, 정신계 공격에 면역.

 

 특전 2. 불태不殆(등급-전설) : 이자는 모든 전투에서 승리했고, 무수한 사선을 넘었음에도 다시 지옥으로 향합니다. 어떤 것도 그를 위태롭게 할 수 없을 겁니다.

 -죽음에 이르는 부상을 입었을 때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부상으로 인한 패널티 없음.

 

 특전 3. 잠벌暫罰(등급-희귀) : 이자는 연옥에서 죄를 씻고 있습니다. 아직 씻을 죄는 많지만요…….

 -연옥에서 망을 공격할 시 대미지 +20%.

 

 특전 4. 양심(등급-영웅) : 이자는 시련을 통해 자신이 인간임을 증명했습니다.

 

 -자신보다 동기율이 높은 적에게 입히는 대미지 +50%.

 -동기율이 높을수록 올라가는 속도가 낮아짐.

 

 특전 5. 도전자(등급-전설) : 이자는 아직 왕이 아닙니다.

 

 -능력치가 100 미만일 때 모든 능력치 +50.

 -능력치가 100 이상일 시 모든 능력치 +5

 -개방되지 않음.

 -개방되지 않음.

 -개방되지 않음.]

 

 ‘역시 사용자라서 이것저것 많긴 하지만 쓸모 있는 건 적어.’

 

 그나마 ‘양심’은 쓸모가 많다. 유현비 자신은 99.999%라 ‘사용자’를 상대로는 별 효과가 없겠지만…….

 

 ‘‘회사 직원’이나 ‘망’을 상대로는 그대로 적용되겠지.’

 

 ㈜연옥컴퍼니 직원과 망은 동기율 100%. 그들에게 추가 대미지 50%는 분명 유용한 특전이다.

 유현비가 특전을 다 읽어 내렸을 때였다.

 

 쾅!

 

 벌컥 열린 문으로 누군가 들어오며 소리쳤다.

 

 “마! 도전자 쉐끼 여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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