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렇게 스승님에게서 독립해 하산했다. 그 뒤 나는 반년동안 여러도시를 돌아다니며 석두공을 알리고 다녔다. 여러 도시의 왈패들 중 나름 단단한 머리를 가지괴 있다고 해서 석두공을 무시하거나 석두공 비슷한 무언가를 사용하는 자들은 있었지만 그 중에서 나를 이길 자는 없었다. 그렇게 반년이 지나고 나는 남경에 도착했다.

　 남경은 화려하고 여러 높은 건물들이 놓여서 있었다. 그 화려한 모습에 혼란스러워하며 여러군데를 관광하고 있었다.

　 "저기! 도둑 잡아라!"

　 누군가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나는 방향을 둘러보니 한 여자가 손에 상자를 들고 도망가고 있었다. 나는 곧바로 여자를 따라 쫓아갔다. 여자는 집을 밟고 경공으로 뛰어다니고 있었고 나는 그 뒤로 바짝 쫓아갔다. 나는 뒤에서 뛰어 여자에게 머리를 갔다대었다. 하지만 여자는 빠르게 나를 피했다. 그 때 반대편에서 한 소녀가 뛰어나와 여자와 함께 뛰어갔다. 나는 빠르게 소녀와 여자를 쫓아갔다. 내가 여자의 한쪽 팔을 잡고 여자에게 따라 붙었다. 소녀는 여자의 반대편 팔을 잡고 쫓아가고 있었다. 나는 여자의 옆통수를 노리고 고개를 뒤로 젖친 뒤 이마를 강하게 들이박았다. 내 이마가 여자의 옆통수에 박을려는 순간 여자가 갑자기 멈춰섰다. 순간 여자의 머리가 눈앞에서 사라지면서 소녀의 이마가 보였다. 나는 머리를 멈추려고 했지만 소녀의 이마가 생각보다 빠르게 가까워졌다.

　 뻐억!

　 눈앞에 보이는 밝은 별과 번쩍이는 불꽃과 함께 소녀의 이마와 나의 이마는 거세게 부딪혔다.소녀의 이마와 나의 이마가 부딪히며 소녀와 나는 뒤로 넘어졌다. 이마에 느껴지는 엄청난 고통과 아림에 여자를 잡고 있던 손을 놓고 나는 이마를 맹렬하게 문질렀다. 석두공을 익힌 뒤로 이정도로 머리가 아팠던 적은 없었다. 스승과의 마지막 박치기보다도 아팠다. 아파오는 이마에 이마를 만지다보니 이마가 점점 부어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엄청난 소녀의 이마에 대해 궁금을 안고 앞을 보니 소녀도 부어오른 이마를 잡고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