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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부딪힘의 이야기
작가 : 원하늬
작품등록일 : 2021.3.15

운명의 충돌 단편들 리메이크

 
첫번째
작성일 : 21-03-15 23:34     조회 : 345     추천 : 0     분량 :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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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과 여인을 따라 도착한 곳은 이 오두막이었다. 이곳에서 여인은 나와 소년의 머리에 치료환을 발라준 뒤 우리를 수련시키기 시작했다. 그렇게 소년의 나의 사형이 되었고 나는 사형과 함께 몇년을 수련했다. 처음에는 사형의 나를 앞서갔다. 사형은 나보다 나이가 1살 많았고 남자였기때문에 나보다 유리했다. 나는 사형에게 지는 것이 싫어 더욱 열심히 수련했다. 그렇게 사형이 15살, 내가 14살이 되자 나는 사형보다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사형은 자존심이 상했는지 더욱 열심히 수련을 했다. 그렇게 사형이 18살, 내가 17살이 되는 해에는 나와 사형의 실력은 비슷했다.

 

  내가 17살이 되던해에 스승님께서 돌아가셨다. 석두공과는 상관없는 폐병이셨다. 그렇게 나와 사형은 둘이서 오두막에 남게되었다. 사형과 나는 10년 가량을 오두막에서만 살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오두막에 머물렀다. 우리는 잘 지내고 있었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그건 바로 스승님께서 우리 둘의 박치기 대결을 시키지 않으신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의 실력을 잘 알지 못하였다. 수련을 하던 중에는 명확한 진도로 서로의 실력을 판가름했지만 수련이 마무리되고 각자 연습하는 지금은 실력을 판가름하지 못하였다. 우리는 그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지만 스승님께서 우리 둘이 시합을 끝까지 반대하셨기에 우리는 참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사건이 터졌다. 소년도 이곳에서 3년이나 살아서 알겠지만 이 오두막의 변소는 한 곳 뿐이다. 그 전날 나는 자기전에 물을 많이 마셨다. 아무래도 가을이 되어 날씨가 건조하다 보니 그러한 것 같다. 어찌되었든 그날 아침 나는 소변이 마려웠다. 그래서 급하게 일어나 변소로 달려갔다. 나는 소변이 급하다보니 주변을 살피지 않고 달렸다. 그리고 그것이 화근이 되었다. 그날 아침 사형 또한 소변이 급해 화장실로 급하게 달리고 있었고 사형과 나는 서로를 보지 못했다. 결국 사형과 나는 화장실 앞에서 머리를 정통으로 부딪히고 말았다.

 

  우리의 머리가 부딪힌 후 사형을 머리를 움켜잡고 고통스러워했다. 반면 나는 부딪힌 머리를 가볍게 문질러 주기만 했다. 하지만 사형과의 박치기 때문에 소변을 지리고 말았다. 하지만 진정한 문제는 소변이 아니었다. 사형은 나와 머리를 부딪힌 후 크게 고통스러워하며 머리를 부어잡고 문질렀다. 또한 사형도 소변을 지렸다. 둘다 옷을 갈아입은 후 사형이 갑자기 나에게 자신과 부딪혀 내가 크게 고통스러워했으니 내가 더 석두공이 약하다는 것이다. 당연히 나는 그것에 동의할 수 없었다. 나와 부딪혀 크게 고통스러워했던 것은 사형이고 나는 그저 머리가 간지러워 머리를 문지른 것 뿐인데 말이다. 그렇게 나와 사형은 크게 싸웠다. 그렇게 우리는 파국을 맞이 하였고 사형을 먼저 떠났다.

 

 

 

 

  "내가 소년에게 이 이야기를 해주는 것은 무림에 나가 조심하라는 것이다. 소년은 나와 석두공의 경지가 같아 사형정도는 가볍게 이길 수 있겠지만 사형이 어떠한 야비한 짓을 할 지 모른다."

 

  "알겠습니다. 항상 명실할게요."

 

  "그러면, 이제 하산하거라."

 

  "무림을 살펴본 후 다시 오겠습니다."

 

  나는 스승에게 말한 후 드디어 하산을 했다. 스승에게 말한 이야기를 생각하며 산을 내려가고 있었다. 그 사형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야비하다니, 조심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나는 마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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