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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문 여는 자 2 - 사슴처럼 빠르게 사자처럼 용맹하게
작가 : 강이안
작품등록일 : 2020.11.9

'문 여는 자'의 2권입니다. 글의 흐름 안에서 조금 더 박진감 있게 그려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재미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문 여는 자 2 - 사슴처럼 빠르게 사자처럼 용맹하게 21
작성일 : 21-03-08 11:00     조회 : 388     추천 : 0     분량 : 5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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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동일한 구조로 연결된 병원의 내부는 층마다 그 모양이 비슷하다. 병원 업무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의도한 유기적 연결이겠지만, 그런 병원 내부 구조에 익숙지 않으면 쉽게 길을 잃게 된다. 환자복을 입은 여자와 그 뒤를 따르는 같은 복장의 남자도 갈 길을 잃어버렸는지 한동안 복도 주변을 서성이다 걸음을 멈춘다. 마음만 급했지 어디를 어떻게 가야하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한다. 뒤에서 여자를 따르기 급급하던 남자가 여자의 걸음걸이가 느려진 틈을 타 그녀 어깨를 붙잡는다.

  “저기, 이봐요. 어딘지 제대로 알고 가는 거예요?”

  대답하는 여자의 표정이 어둡다.

  “분명 이쯤이 맞을 텐데.”

  동일하게 하얀색 페인트로 칠해졌고 모양도 엇비슷한 구조를 가진 방들을 계속 둘러보고 있으니 최면에라도 걸릴 듯 어질하다.

  “무작정 움직이지 말고 대략 어느 방향으로 갈지 정하고 갑시다.”

  남자의 말이 효과를 발휘했는지 여자가 나아가기를 멈춘다.

  “찾는 곳이 어디요? 여기는 온통 검사하는 곳 같은데.”

  “날 진료한 의사를 찾으려는데 이곳은 엑스레이랑 엠알아이 검사실이네요.”

  “담당의 이름이?”

  “모정식 선생님이요. 혹시 아세요?”

  “아뇨. 처음 들어보는 걸요.”

  여자는 어떻게든 위치를 생각해내려는지 입술에 손을 대고 눈썹을 가운데로 모아가며 인상을 쓴다.

  “몇 층인지만 알아도 찾기 수월할 텐데. 층도 몰라요?”

  “그게 몇 층이더라. 제 수술을 집도해주신 외과의에요.”

  “그럼 이렇게 헤매지 말고 지나가는 간호사라도 붙잡고 물어봅시다.”

  “그럴까요? 아휴, 이렇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혼자라면 무척 막막했을 텐데.”

  이번엔 남자가 앞서고 여자가 뒤를 따른다. 살짝 경사가 진 복도를 지나자 두 군데로 나뉘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아, 저, 선생님. 저 때문에 괜히 수고가 많으시네요. 인사가 늦었습니다. 함은숙이라고 합니다.”

  여자가 허리를 구부려가며 절을 한다. 남자는 황송하다는 몸짓으로 인사를 받는다.

  “아니, 무슨, 인사라고 할 것까지는 없는데. 심상철입니다. 은숙 씨는 무슨 일로 입원했어요?”

  “별 건 아니에요. 십이지장에 작은 종양이 생겨서 그거 떼어내려고 입원했어요. 시간도 얼마 안 걸리는 작은 수술이랬는데.”

  “그럼 퇴원도 곧 하겠네요. 의사는 무슨 일로 보려고 그래요?”

  “그게, ……, 수술 받으러 들어갔거든요. 그랬는데 말이죠…….”

  초점이 흐려진 눈으로 생각에 빠져 말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상철이 다음 말을 기다리고 있어 머릿속에 든 것을 떨쳐내려 황급히 고개를 젓는다.

  “모르겠어요. 수술 후에 분명 뭔가 잘못됐어요. 의사 선생님을 뵈어야 해요.”

  “그럽시다. 전문의면 찾기 어렵진 않을 거요. 진료실도 따로 있을 거고.”

  복도가 휘어져 있어 맞은편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 언저리를 돌자 갑자기 환자를 실은 간이침대가 거의 부딪힐 정도로 가깝게 앞에 나타난다. 침대 끄트머리에서 남자 직원이 밀고 있고 옆에는 간호사 복장의 여자가 환자에게 연결된 링거액을 관찰하며 발을 맞춘다. 뭐라고 말을 붙일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침대를 미는 남자는 방향을 조절하기 위해 달리 눈을 돌릴 여유가 없다. 자신을 바라보는 상철과 은숙을 힐끗거린 간호사는 시선을 피해가며 옆에 누운 환자에게만 집중하려 한다. 그들이 지나가자 상철이 말을 꺼낸다.

  “거, 바쁜 사람들 같은데 다음 사람에게 물어보죠.”

  “네, 네, 그래요.”

  은숙은 상철에게 괘념치 말라며 고개를 끄덕인다. 복도를 지나 옆 병동으로 나오자 지나가는 간호사 한 명을 붙잡을 수 있었다.

  “저기요. 물어볼 게 있는데요.”

  “네, 그러세요.”

  “혹시 모정식 의사 선생님이라고 찾는데 어디 계시는지 아세요?”

  “모정식 선생님이요? 잠깐만요.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데.”

  간호사는 다른 직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 짧은 대화를 나누더니 되돌아온다.

  “외과 전문의시네요. 외과는 4층이에요. 여기 복도 지나서 저 끝으로 가면 승강기가 있어요. 그거 타시고 4층으로 가세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은숙은 반복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상철을 돌아본다. 상철이 이제 됐다,며 고개를 끄덕이며 웃는다. 은숙이 승강기를 향하자 상철이 그 뒤를 따른다. 은숙은 상철이 미처 따라잡기 전에 벌써 저만치 승강기 앞으로 가 버튼을 누른다. 상철은 은숙보다 느린 걸음으로 병동을 지나쳐 승강기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열려 있는 병실 문 안으로 환자들이 보인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침대 위에 눕거나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병원 직원들은 그들 사이를 바쁘게 지나다니며 자신이 맡은 업무를 제시간 안에 끝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상철이 승강기에 거의 도달했을 즈음 안이 들여다보이는 병실 가장 창가 자리에 앉아 밖을 내다보고 있는 여자를 발견한다. 머리 뒤에 핀을 꽂아 뒤로 당겨 묶었고, 그 위로 바깥에서 들어오는 햇볕이 내리쬔다. 중년기에 접어든 모습의 여자는 병마와 싸우느라 많이 지쳤는지 눈가에 그늘이 지고 몸 전체에 힘이 많이 빠진 모습이다. 상철은 걸음을 옮기지 못한 채 그 자리에 붙박였다. 승강기가 도착하고 문이 열리자 은숙은 상철을 찾기 위해 고개를 움직인다.

  “선생님. 엘리베이터 도착했는데요.”

  대답이 없다. 은숙은 한 발 안으로 들여놓다 다시 상철을 찾는다.

  “왜 그러세요, 선생님. 안 가실 거예요?”

  놀라서 커진 상철의 눈이 은숙을 향한다.

  “우리 집사람. 저 사람이 왜 여기 있죠? 병원에 있을 이유가 없는데.”

  같은 시각, 수지는 병원 복도를 조심스레 지나 승강기가 있는 곳에 다다른다. 주변을 둘러보는 행동이 꼭 누군가에게 들킬라 조심하는 좀도둑 같다.

  “그 인간들, 제발 마주치지 마라. 왜 일에 방해될 정도로 간섭을 하냐고. 특히 한명현, 그 인간은 나랑 무슨 원수가 졌다고 끈덕지게 엉겨 붙는지, 원.”

  이상하다는 듯 관찰하며 옆에 서는 간호사를 보고 얼른 말을 멈춘다.

  “병원 참 깨끗하네요, 그죠?”

  그 간호사는 별로 같이 얘기를 나누고 싶지 않은지 대답 없이 한 발짝 더 떨어진다.

  “보온이 잘 돼서 한겨울에 춥지도 않네.”

  말이 없는 간호사를 대신해 수지는 혼잣말을 하며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한다. 승강기가 도착하고 수지가 먼저 들어가고 간호사가 따른다. 바로 위층에서 간호사가 내린다.

  “어이없네. 한 층 올라가는데 엘리베이터를 타냐. 운동 겸 걸어올라 갈 것이지.”

  문이 닫히는 동시에 무슨 소리를 들은 것 같다. 기자의 감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수지는 얼른 열림 버튼을 눌러 승강기를 세운다.

  “비명소리였어. 기삿거리다!”

  승강기를 나와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뛰어가는 여자를 발견하다. 환자복을 입고 머리를 뒤로 묶은 여자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있다.

  “이 사람! 거기 서 보라고! 여보! 여보!”

  상철이 외치는 소리에 여자가 대꾸한다. 일그러진 얼굴 위로 감정이 차올랐다.

  “당신이 어떻게 살아있어?! 분명 땅에 묻혔잖아!”

  수지가 가까이 다가가려는데 또 한 명의 환자복을 입은 여자가 나타난다. 여자는 남자 뒤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듣는다.

  “무슨 소리야? 멀쩡하게 이렇게 앞에 있는 사람을 두고. 그저께도 면회 왔었잖아.”

  “면회? 내가 당신 면회 갔던 게 언젠데 그저께라니. 세상 떠난 게 어제일 같아? 엉?”

  저만치 놀란 얼굴의 여자, 다급한 목소리로 부르며 그 뒤를 따르는 남자, 그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는 여자가 있고 그 가운데 수지가 자리한다. 수지는 발소리를 내지 않으려 애쓰며 남자 뒤로 다가간다. 가방에서 조용히 필기도구를 꺼내더니 벌어지는 상황을 묘사하기 위해 간략히 인물과 장소에 대해 적어나간다. 남자의 얼굴이 거의 울상이 되었다.

  “이 여자가 왜 이래? 멀쩡한 남편 보고 자꾸 죽었다고 그러고. 근데 당신은 여기 입원한 이유가 뭐야? 어디 아파?”

  여자는 남자의 질문에 말문이 막힌다. 눈에 처량한 빛이 올라온다. 은숙은 수지를 발견하고 경계하는 몸짓을 한다.

  “당신 뭐하는 사람이야?”

  은숙의 말에 상철과 그의 아내도 눈을 돌린다.

  “아, 안녕하세요. 저는 지나가다 소란스러워서 무슨 일인가 궁금해서요.”

  “손으로 뭘 적고 있잖아. 당신 뭐야? 기자야?”

  “네, 그게요.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상철이 기자라는 말을 되뇌는 사이 그의 아내가 황급히 반대 방향을 향해 내달린다.

  “여보! 잠깐만!”

  상철이 그 뒤를 따르고 은숙도 발을 떼려는데 수지가 곁으로 온다.

  “잠시만요. 무슨 일이 벌어진 거죠?”

  “이 여자가 어디서 남의 집안일에 끼어드는 거야? 그렇게 할 일이 없어?”

  “아니, 저는 그냥 무슨 일인가 해서…….”

  은숙이 발을 내딛자 수지도 따라 움직인다. 상철을 따라잡기 위해 속도를 내려다 수지를 보고 돌아선다.

  “이 여자가 정말! 어디까지 따라올 거야?”

  몇 걸음 바로 앞까지 온 수지를 향해 은숙이 사나운 표정을 짓는다. 뭔가라도 손에 잡히면 당장 집어던질 태세다.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어 보이던 은숙은 생각 없이 옷자락 아래에서 뭔가 잡히자 그대로 집어진다. 수지는 얼굴에 그것을 그대로 맞고 뒤로 휘청거린다. 발아래로 떨어진 것은 하얀 백설기다. 분을 삭이지 못한 은숙이 양쪽 팔 아래에서 잡히는 것들을 움켜쥐고 마구 던진다. 팥이 잔뜩 묻은 시루떡에 이어 가래떡이 연달아 날아와서 수지의 머리며 어깨를 덮친다. 개중에 상당히 크게 뭉쳐진 인절미가 날아와 정통으로 양미간 사이를 때리자 수지가 탄성을 지르며 아래로 내려앉는다.

  “아윽!”

  수지가 주저앉은 후 은숙은 자신이 방금 던진 것들을 확인한다. 도대체 영문을 알 수 없다는 얼굴이다. 옷자락을 확인하는데 더 이상 보이는 것이 없다. 겨우 얼굴을 드는 수지와 시선이 마주치자 화들짝 놀라더니 그대로 상철이 사라진 방향으로 내달린다. 수지는 상당히 아픈지 연신 이마를 문지르며 주변에 흩어진 떡들을 향해 고개를 주억거린다.

  “떡 맞고 쓰러졌다고 하면 누가 믿어줄라나?”

  이러 저리 둘러보는 상철을 발견한 은숙이 곁으로 다가간다. 상철은 아내의 자취를 놓쳤는지 있을 만한 곳을 찾아 헤맨다. 두 사람의 행동이 평범해 보이지 않는지 지나가는 사람들은 시선을 한 번씩 주면서 지나친다.

  “선생님, 저기요.”

  다시 움직이려는 상철의 팔을 은숙이 다급히 붙잡는다.

  “어디 가시려고요?”

  “아니, 방금 전에 여기를 지나갔단 말입니다. 내가 분명히 봤는데 그만 놓쳤어요.”

  “선생님. 아내 분이 선생님 죽었다고 했잖아요.”

  “집사람이 뭘 잘못 먹었는지 자꾸 헛소리를 하네요.”

  상철은 말을 하면서도 계속 고개를 돌려 주변을 훑는다.

  “선생님. 저도, 아마, ……, 죽었던 것, 같아요.”

  “예?! 아니 무슨 소리를 하십니까? 이렇게 멀쩡하게 눈앞에 계시는데 죽기는 누가 죽습니까? 말이 되는 소리를 하셔야죠.”

  상철이 바라보자 은숙이 그 시선을 피하려 고개를 돌린다.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 그리곤 나오질 못했어요. 그래서, ……, 의사 선생님 뵙고 물어보기라도 하려는 거예요. 선생님은 기억나시는 것 없어요?”

  무릎에 힘이 풀린 상철이 바닥 위로 주저앉는다.

  “그럴 리 없잖아요.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있는데 그럴 리가 없어요.”

  상철의 등에서 빛뭉치가 하나씩 빠져나와 어딘가로 사라진다. 천천히 틈을 두고 나오던 것들이 점점 그 간격이 조밀해진다.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반딫불처럼 움직인다. 밤을 맞아 활기에 차서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날아다니듯이 하나의 선을 이루며 공간을 가른다. 움켜쥐면 손 안에 가득 빛을 퍼뜨릴 것처럼.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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