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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문 여는 자 2 - 사슴처럼 빠르게 사자처럼 용맹하게
작가 : 강이안
작품등록일 : 2020.11.9

'문 여는 자'의 2권입니다. 글의 흐름 안에서 조금 더 박진감 있게 그려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재미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문 여는 자 2 - 사슴처럼 빠르게 사자처럼 용맹하게 20
작성일 : 21-02-21 06:43     조회 : 390     추천 : 0     분량 : 4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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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동생 휴가 나오는 거 맞춰서 싸움질하고 다니냐? 너는 동생 얼굴 보기 부끄럽지도 않아?”

  힘이 들어간 미옥의 손바닥이 등에 거의 닿을 뻔 했다. 민호는 아슬아슬하게 피하며 억울한 표정을 짓는다.

  “엄마는, 아무리 준호가 나보다 잘 낫다 해도 내가 형인데 형 대접을 너무 안 해준다니까. 미나 누나와 준호 사이에서 나는 항상 미움박이고.”

  “너는 엄마가 무작정 너 구박하는 거 같지?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너도 내 배 아파 낳은 자식이야. 형 대접을 받고 싶으면 그러도록 행동하던가. 나이 먹을 대로 먹어가지고 길거리에서 싸움이나 하고. 철 언제 들 건데?”

  “아이, 엄마. 싸운 게 아니라 오해가 생겨서 그런 거라니까요.”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던데.”

  준호가 슬쩍 끼어들자 미옥의 목소리에 한층 힘이 들어간다.

  “세상에, 그것도 아직 어린 애들이랑. 네 나이가 몇이야? 군대까지 다녀오고 이만큼 성인이 됐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지고 살아야지. 입술이 이게 뭐야. 다 터져가지고.”

  준호가 실실, 웃어가며 민호 입술 언저리에 연고를 발라준다. 민호는 그런 준호가 별로 달갑지 않지만 발라주는 대로 턱을 내밀고 있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어째 넌 갈수록 밉상이냐.”

  “얻어맞고 있는 형 구해준 동생한테 하는 말이라니. 너는 준호한테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민호는 이대로 계속 타박만 받겠다 싶어 잔소리를 피해 방으로 들어온다. 그 뒤를 따라 준호가 들어선다.

  “군 생활 할만 해? 너 휴가 나온다는 거 엄마한테 듣긴 했었는데 오늘인 줄은 몰랐네.”

  “돈 받고 하는 직업인데 쉬울 리가 있겠어. 그나마 시간이 갈수록 익숙해져. 욕 먹으면서 일 배우는 거야 하루 이틀도 아니고. 형은 어떻게 잘 지내?”

  “허씨 아저씨랑 맨날 티격태격하며 지낸다. 열쇠 열심히 깎으면서. 뻔하지, 뭐.”

  “언제 아저씨한테 인사드리러 가야 할 텐데.”

  “나중에 나랑 같이 가던가.”

  “그러자고.”

  잠시 대화에 공백이 생긴다. 어색한 순간이 오자 준호가 침을 한 번 삼키고 나서 방을 둘러보려 일어선다. 책상에 놓인 책을 뒤적이다 묻는다.

  “형 여자친구야?”

  “누가?”

  “옆에 있었던 사람.”

  민호가 멀뚱히 쳐다보고만 있자 준호가 고개를 든다.

  “아, 그 사람. 형, 아는 친구.”

  “나는 처음 봤는데.”

  “너 군에 입대하고 나서 알게 됐어.”

  “그 나이에 만나는 여자가 그냥 친구가 되나?”

  “너, 너는, 별 걸 다 간섭이다. 친구라면 친구지 말이 많아.”

  민호가 시선을 피하자 준호가 다시 보던 책으로 눈을 향한다.

  “그래? 참하게 생겼던데. 군에서 여자 만나기 힘든데 소개시켜 주던가.”

  “누굴? 너한테 은지를?”

  “이름이 은지야?”

  “어, 응. 너보다 누나야. 나랑 동갑이니까.”

  “요즘 연상연하 커플이 유행이래.”

  민호는 할 말이 바로 생각나지 않는다. 준호가 빤히 쳐다보자 몸이 이상하게 뒤틀리는 기분이 든다.

  “별, 별 소릴 다 한다. 너, 형 지금 좀 바쁘니까 나중에 얘기하자.”

  “왜? 한가해 보이는데.”

  “아, 바쁘다니까. 나가라, 나가.”

  민호가 밀어내 몸이 반쯤 문밖으로 밀려난 준호가 한쪽 발을 방문 안에 걸친 채로 서 있다.

  “아직 할 말 있냐?”

  “형.”

  “어.”

  준호가 살짝 입술을 축이고 덧붙인다.

  “형이 허씨 아저씨랑 친하게 지내면서 일 배울 때 나도 가깝게 지내던 분이 있거든.”

  “그런데?”

  “그 아저씨는, ……, 싸우는 법을 꽤 잘 아셔. 굳이 싸우는 것만이 아니라 자기 몸을 보호하는 방법 같은 것도.”

  말이 끊어졌다, 이어진다.

  “형이 혹시 지난 번과 비슷한 일을 당하게 되면, 그땐, 최소한 자기 몸은 보호할 수 있었으면 해서. 내 이름 얘기 하면 아실 거야. 내가 그 분 밑에서 많이 배웠거든.”

  “싸우는 법?”

  민호는 준호가 한 말을 곱씹는다. 민호가 답이 없자 준호는 밖으로 나서며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저기, 여자 앞에서 얻어맞는 것도 그렇잖아. 지켜주지는 못할망정.”

  민호 얼굴 위로 피가 오르며 붉은 기를 띤다. 준호가 멈칫, 하며 민호 눈치를 살핀다.

  “하, 말, 말이, 많네. 바쁘다니까.”

  민호는 문을 닫으며 준호를 완전히 밖으로 몰아낸다. 침대 위로 벌러덩, 드러누운 민호는 준호가 꺼낸 말이 강한 펀치라도 됐는지 그렇게 한참을 일어나질 못한다. 멍하니 천장만 바라본다.

  “지켜주지는 못할망정.”

  천장이 흐릿해진다. 생각이 또렷하지 않으니까 눈의 초점도 제대로 맺히질 않는다.

  “내가 지켜주지 못한 건가?”

  민호는 그 날 저녁 결국 준호에게 연락처를 물었다. 생각 잘했다는 준호의 말에 대답 없이 방으로 돌아온다. 심오한 결심이라도 한 듯 굵은 펜으로 종이 위에 크게 글씨를 써서 벽에 붙인다. ‘내 몸은 내가 지킨다.’ 그 아래에서 바로 팔굽혀펴기를 시도했다. 지금 마음으로는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섯 개 하다 그대로 뻗어버렸지만. 그 다음 날 일을 마치고 약속했던 장소, 다리 아래서 은지를 만난다. 겨울이라 찬바람이 매섭게 불었다.

  “겨울이 되니까 바람이 춥다.”

  “그렇지. 여기는 계절에 따라 얼굴이 바뀌어. 그래서 철 바뀔 때마다 오게 돼. 이번엔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 하면서.”

  “꽤 추운 걸.”

  “저기 바람 막히는 데로 갈까?”

  자리를 잡자 은지가 가지고 온 음식을 꺼낸다.

  “어, 호빵이네. 흐흐. 내가 호빵 좋아하는 건 어떻게 알았어?”

  “나도 호빵 좋아해. 무슨 맛 먹을래? 팥, 야채, 카레?”

  “호빵의 기본은 뭐니 해도 팥이지.”

  은지가 정성스레 싸가지고 왔지만 찬 기운에 이미 많이 식어있었다. 민호는 식은 호빵이지만 맛나게 하나를 먹어치운다. 은지가 그런 민호를 가만히 넘겨본다.

  “입술에 흉 지겠다.”

  “괜찮아, 연고 발라서. 딱지 떨어지면 별로 표시 안 날 거야. 너는 괜찮아? 차였던 자리는 어때? 그 놈이 무식하게 발길질을 해대서.”

  “멍이 들긴 했는데 나쁘지 않아. 우리가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걔들도 놀라서 그랬겠지. 참, 그 동생 분. 고맙더라. 그 자리에 안 나타났으면 우리 어쩔 뻔 했어. 군복이 아주 멋있던데.”

  “멋있긴. 무식하게 힘만 세.”

  민호가 두 번째 호빵을 들다 슬쩍 던지듯 묻는다.

  “은지야. 너도, ……, 연하가 좋아?”

  “뜬금없이 무슨 소리야? 연하라니?”

  “아니 요새 트렌드가 연상연하 커플이라고 누가 그러더라고.”

  “하기야 어린 남자애들 하얗고 통통한 볼을 보면 톡, 두드려주고 싶을 때가 있지. 나이 많은 아저씨들한테 그런 감정은 안 생기잖아.”

  “뭐어?”

  “그 반응은 왜? 너도 아저씨 축에 들까 봐? 그래도 네 나이면 아직 젖살 있는 젊은 남자에 속하지 않나. 그렇게 봐줄게.”

  하하. 은지가 웃는다. 민호는 머쓱해진 얼굴로 호빵을 한 입 베어 문다. 은지도 호빵을 하나 집어 들어 한 귀퉁이를 떼어 입에 넣는다. 하얀 입김이 새어 나온다.

  “동생 이름이 뭐랬지?”

  “준호.”

  “준호 씨.”

  “씨는 무슨. 다음에 보면 준호야, 그래.”

  “제대로 통성명도 못했는데 어떻게 그러냐?”

  “괜찮아. 내 동생이잖아.”

  “나이는 어린데 너보다 어른스러워 보이더라.”

  “뭐어?”

  “또 그런다. 오늘따라 자꾸 성질을 내.”

  “내가 언제?”

  남은 호빵을 모두 입에 털어 넣은 후, 민호는 가져온 캔 커피 두 개를 호주머니에서 꺼내 하나를 은지에게 건넨다.

  “이거 따뜻하게 하느라 주머니에 계속 손 넣고 있었구나?”

  “내가 생각이 깊잖아.”

  “어이구. 어련하시겠어.”

  민호가 입에 대고 커피를 삼키자 꿀꺽, 하는 소리가 연달아 들린다. 은지는 아직 캔을 따지 않은 채 따뜻한 온기를 느끼려 손으로 비벼댄다.

  “그럼 준호는 언제 제대해?”

  “제대 안 해. 직업군인이야.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자원입대했어.”

  “그렇구나. 계급이 뭔데?”

  “아직 햇병아리지. 하사. 맨날 욕 먹으면서 일 배운데. 군대라는 게 원래 거친 곳이잖아.”

  “모처럼 휴가 나왔는데 형인 네가 맛있는 거 많이 사줘야겠다.”

  “맛있는 건 무슨. 예쁜 구석이 있어야 사주지.”

  “어휴, 형이 뭐 그러냐. 밴댕이 소갈딱지.”

  “뭐어?”

  “벌써 세 번째야. 성질내는 거.”

  민호가 그 말에 웃자 은지도 따라 웃는다. 캔을 따서 한 모금 들이킨다.

  “준호가 나보고 싸우는 법을 배우래.”

  “싸우는 법?”

  “굳이 싸우는 법이라기보다 자신을 지키기 위한 호신술이라고 해야 하나. 우리가 얻어맞는 걸 봤잖아. 최소한 스스로는 지킬 수 있어야 하지 않겠냐면서.”

  은지가 말없이 고개만 끄덕인다.

  “예전부터 잘 알던 분이 있는데 그 밑에서 많이 배웠나 봐. 자기 이름 얘기하면 알 거라면서 소개해줬어. 주말에 약속 잡고 가보려고.”

  은지의 눈에 갑자기 생기가 돈다.

  “나도 같이 가자.”

  “뭐어?”

  “그 뭐어, 는 오늘 네 번이나 나온다. 나도 같이 가겠다고. 아무래도 우리 이런 일 하면서 힘든 상황 많이 겪을 거잖아. 유사시를 대비해서 배워두면 좋겠지.”

  “정말? 굳이 너까지 배울 필요 있을까? 내가 잘 배워서…….”

  “어련하시겠다. 아마 운동신경은 내가 너보다 더 좋을 걸.”

  “뭐어.”

  까르륵, 거리며 은지가 웃음을 크게 터뜨린다. 민호가 얼마나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졌는지 열심히 설명해보지만 은지는 그다지 귀담아 듣지 않는다. 민호 가슴 안에서 은지를 꼭 설득시키겠다는 의지가 차오른다. 민호는 은지의 반응에 상관없이 설명을 이어간다. 은지가 캔에 든 커피를 소리 내어 삼킨다. 그 내용물이 목을 타고 내려가서 가슴께에 닿을 때쯤, 아, 맛있어, 라는 감탄이 새어나온다. 손에 든 캔에서 하얀 김이 모락모락 일어난다. 그 앞에서 열심히 연설하는 민호 머리를 스쳐 위로 올라간다. 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빠르게 퍼져간다. 서서히 희미해져 가지만 조금이나마 더 멀리 가려는 듯 위로 오른다. 더 이상 보이지 않을 때까지.

 
작가의 말
 

 작가 개인사정으로 인해 몇 주간 연재를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4주치 내용을 미리 올립니다. 재미나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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