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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문 여는 자 2 - 사슴처럼 빠르게 사자처럼 용맹하게
작가 : 강이안
작품등록일 : 2020.11.9

'문 여는 자'의 2권입니다. 글의 흐름 안에서 조금 더 박진감 있게 그려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재미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문 여는 자 2 - 사슴처럼 빠르게 사자처럼 용맹하게 13
작성일 : 21-02-01 07:38     조회 : 145     추천 : 0     분량 : 4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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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신호가 울린다.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다섯 번째 신호가 끝나기 전에 딸깍, 거리는 응답소리가 들린다.

  “여보세요?”

  “상미 누나. 안녕하세요.”

  “어, 그래. 민호야. 잘 지냈어?”

  “네. 저야 잘 지내죠. 어떻게 깨가 쏟아지는 신혼생활 행복하게 보내고 계신지요?”

  반쯤은 쑥스럽고 반쯤은 즐거운 웃음소리가 전해진다.

  “깨는 무슨. 서로 바빠서 얼굴도 잘 못 봐. 언제 한 번 놀러 와라. 집 구경도 할 겸. 참, 은지라고 했나? 민호 여자친구도 함께.”

  “예? 아, 아뇨. 아직 여자친구는 아니고.”

  “아직?”

  민호가 말을 더듬거린다.

  “아, 아, 아니, 그게, 그렇잖아요. 상, 상호, 상호협약 하에 진행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아직 서로의 조, 조, 조건도 알지 못하고 관심사가 동일한지도 불확실한데다 미래에 대한 계획도 틀이 짜이지 않아서…….”

  “으으응?”

  대화의 흐름이 민호 뜻대로 흐르지 않는다.

  “하하하하. 산다는 게 워낙 복잡하잖아요. 그것 참 오묘하다니까요.”

  상미가 아무런 대답이 없다. 민호는 얼른 분위기를 바꾸려 대화를 잇는다.

  “저기, 누나. 부탁드릴 일이 있어서요.”

  “무슨 일이데?”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는 것도 아닌데 미안한 표정이 얼굴 위로 떠오른다.

  “이런 부탁 드려도 될지 모르겠네요. 주소를 알았으면 하는 사람이 있어서요.”

  상미의 목소리가 낮아진다.

  “그 천사들과 관련된 일이야?”

  “어어, 네에. 그런 셈이죠.”

  대답이 나오기까지 약간 시간이 걸린다.

  “내가 신세진 것도 있고 어떻게든 도와야지.”

  “빚 갚으시라고 하는 의도는 아닌데 죄송해요.”

  “아니야. 나도 그런 뜻으로 말한 거 아닌데. 민호가 하는 일을 돕고 싶어. 뭐든지 얘기해. 할 수 있는 만큼 성심껏 도울 테니까.”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너무 감사하네요.”

  민재의 이름과 나이를 알려주자 상미가 최대한 빨리 알려주겠다고 대답한다. 민호는 통화를 끝내고 잠시 휴대폰을 들고 그대로 있었다. 은지의 단축번호를 찾아 누른다. 이번에는 신호가 세 번을 채 넘어가기 전에 응답을 받았다.

  “민호야.”

  “응. 상미 누나가 알아보고 연락 준다네.”

  “그래? 잘 됐다. 귀찮은 일 부탁드려서 죄송하네.”

  “그러게. 나중에 시간 되면 너랑 같이 한 번 집에 놀러 오래.”

  “나도 같이?”

  “어. 네 이름까지 언급하면서 데리고 오라던데. 음, 그러니까, 친한 친구 아니냐면서.”

  “갑자기 왜 말이 눙치냐?”

  “아냐, 그런 거. 그렇다고, 그게.”

  민호가 문장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자 어물거리자 은지가 작게 소리내어 웃는다. 민호는 무슨 말이라도 해야겠다 싶어 민재 안부를 묻는다.

  “민재는 잘 있어?”

  “똑같지 뭐.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전혀 실감을 못하잖아. 그런데 말야.”

  말을 꺼내놓고 은지가 망설인다. 민호는 덩달아 조심스레 묻는다.

  “뭐가? 상미 누나가 말한 게 신경 쓰여?”

  “상미 언니?”

  “어. 같이 오라고 한 거. 친, 한, 친구 아니냐고 한 거랑.”

  “그게 어때서?”

  “에? 아니, 난, 그게 그렇다는 거지.”

  “난 민재가 걸려서 한 얘긴데.”

  “민재? 아, 그렇지, 민재. 민재가 왜?”

  “민재를 우리가 이렇게 계속 데리고 있는 거 천사들이 알면 화낼까?”

  “아무래도 좋아하진 않겠지. 원래 있어야 할 곳이 아닌데 머물러 있는 거잖아.”

  “물어, ……, 볼까?”

  “물어본다고?”

  “민재, 딱 한 번만 부모님 볼 수 있게 해주면 안 되겠냐고?”

  “천사들한테 직접 물어본다고? 너 미갈이 눈빛 기억 못하는 건 아니지? 우릴 잡아먹으려 들 걸. 미갈이가 제일 싫어. 으으.”

  은지가 웃으며 답한다.

  “나팔이가 제일 낫지. 난 오히려 가복이가 더 꺼림직 해. 미갈이는 대놓고 뭐라 하지만 가복이는 뒤에서 음흉스럽게 웃기만 하잖아.”

  “미갈이 나한테 문 여는 법 가르칠 때 네가 봤어야 해. 나보고 얼마나 뭐라고 했는지 알아. 마치 군대 교관처럼 굴더라니까.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어.”

  “말이나 꺼내볼까? 우리가 말 안 한다고 모를 것 같지도 않고.”

  “그으렇겠지? 오늘 강당 언제 비는데?”

  민호는 은지가 알려준 시간에 교회에 도착한다. 강당에 들어서기 전 일부러 민재를 교회 밖으로 데려갔다. 놀이터에서 잠시 놀고 있으라며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사준다. 의아하게 쳐다보는 민재의 눈길은 마주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민호의 머릿속에선 달리 설명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교회 강당으로 들어서서 숨을 고르며 최대한 집중을 했지만, 그런 민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문은 한 번에 나타나지 않는다. 민호가 한참을 노력하는 사이 은지는 예상했다는 듯이 책장 곁으로 가 책들을 둘러본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렇게 티를 낼 필요는 없잖아.”

  민호는 괜히 딴 짓을 하는 은지를 흘겨봤다 다시 집중해서 손을 들어 올리며 문이 나타나도록 시도한다. 언제쯤 익숙해질까. 한 번에 탁, 나타나면 얼마나 좋아. 가까스로 오른손에서 열쇠가 튀어나온다. 문이 나타나길 기다려 구멍에 열쇠를 넣고 돌렸다. 문은 엄청 두껍고 단단해 보이는데 신기하게도 열쇠로 넣고 돌리면 별다른 힘을 주지 않아도 쉽게 자물쇠가 돌아간다. 문이 열리고 가장 먼저 가복이 나타났다.

  “안녕하세…….”

  인사말을 자르며 가복이 묻는다.

  “영은 어딨지?”

  주위를 빠르게 훑는다. 뒤이어 나팔이 나타나고, 마지막으로 미갈이 들어선다.

  “음, 영은 이 자리에 없는데요.”

  나팔이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민호에게 인사를 건넨다.

  “별 일 없었어요? 그럼 문을 연 이유가 뭐죠?”

  은지가 민호를 대신 대답한다.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요. 저희가 이민재라는 아이를 찾았거든요.”

  이번엔 미갈이 묻는다.

  “어디 있지?”

  “여기엔 없어요.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밖에?”

  나팔이 말하는 것과 동시에 가복이 둥실, 위로 뜨더니 창가로 다가간다. 고개를 살짝 기울여 바깥을 내다본다.

  “근처에 있어. 조그마한 영이군.”

  갑자기 날개를 펼치자 몸이 위로 올라간다. 움직임이 빠르고 자연스럽다. 공중을 한 바퀴 돌더니 강당 입구를 향해 나아간다. 금방이라도 문을 밀어젖히고 밖으로 나갈 태세다. 그런 그를 나팔이 날카로운 목소리로 제지한다.

  “잊었어? 우린 여기서 나갈 수가 없다고.”

  “고지식한 영감탱이들. 일을 자꾸 어렵게 만들어.”

  불쾌한 음성이 가감 없이 흘러나온다. 날개짓을 반복하다 크게 흔들어대더니 거둬들이며 아래로 내려온다. 은지와 민호가 가복의 움직임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는데 미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째서 저 아이를 데려오지 않았지?”

  민호가 말을 꺼내기 전 목을 타고 내려가도록 침을 삼킨다.

  “저기, 괜찮다면, ……, 마지막으로 부모님 얼굴 한 번만 보게 해주고 싶어요. 이제 영영 보지 못할 텐데. 그 후에 데려오면 안 될까요?”

  “쓸데없는 감정의 과잉이군.”

  가복의 얼굴에는 불쾌한 표정이 남았다. 나팔은 손을 들어 턱을 쓸어내리면서 민호와 은지를 본다. 가복이 미갈의 옆에서 기지개를 켜듯 양팔을 들어 올리자 날개도 같이 활짝 펴진다. 그런 가복에게 미갈이 핀잔을 준다.

  “작작해. 지금 지루해도 곧 힘쓸 일 많이 생길 거니까.”

  나팔이 말을 꺼낸다.

  “그 아이를 제대로 통제할 수 있겠어요? 자칫하면 은지와 민호에게 해가 될 수 있는데. 영이라는 존재가 이곳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전혀 예측할 수 없어요.”

  “저희가 항상 곁에 있을게요. 아니다 싶으면 얼른 데려오겠습니다.”

  “무슨 생각이야?”

  미갈이 나팔을 향해 묻는다. 가복도 의심스런 시선을 나팔에게 보낸다.

  “다르게 생각을 해보자고. 이곳으로 끌려온 영들을 데려온다는 게 이 두 사람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야. 힘에 부칠 때도 있을 거고. 그 아이가 잘만 하면 조력자가 될 수도 있어.”

  “조력자?”

  “그 영이 다른 영들을 데려오는 일을 돕게 하라고?”

  “안 될 것도 없지.”

  미갈이 미간에 주름을 짓는다. 가복은 부정적으로 고개를 저으며 미갈을 본다.

  “영과 사람의 연합이라.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군.”

  나팔이 미갈과 가복을 향해 말을 이어간다.

  “어쩌면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어. 아무리 미미한 영이라도 보통 사람이 가질 수 없는 능력을 가지니까.”

  미갈은 말을 거두고 은지와 민호를 향한다. 가복이 그 옆에서 꺼림직하게 말을 꺼낸다.

  “정말 괜찮겠어? 일이 잘못되면 그대로 피해를 입는 것도 너희들이야.”

  나팔은 미갈과 가복의 반응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은지와 민호, 두 사람의 의견이 중요합니다. 나중에 일이 틀어지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본인들이 입게 될 수도 있어요. 되돌릴 수 없는 결과가 발생하더라도 이미 늦었을 겁니다.”

  은지의 눈에는 망설임이 보이지 않는다. 민호가 고개를 끄덕인다.

  “민재를 데리고 있게 해주세요. 꼭 도움이 되리라 믿어요. 잘 보살필게요.”

  미갈이 문을 향해 돌아선다.

  “그럼 이미 마음이 정해졌군. 어차피 작은 영 하나니까. 알아서 하라고.”

  찜찜한 얼굴로 가복이 발을 뗀다.

  “잘해보라고. 나중에 영 하나에 사람 둘이 아니라 영 셋이 되어있는 거 아냐?”

  “말하는 것도 참.”

  나팔이 손을 들어 인사를 건넨다.

  “은지와 민호가 그렇게 확신하니까 뭔가 믿는 부분이 있겠죠.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좋은 결과 바랄게요.”

  나팔이 마지막으로 들어서고 난 후 문이 자취를 감춘다. 열쇠가 빛을 내며 손목 위로 맺히는가 싶더니 강당 안이 금세 조용해진다. 은지의 표정이 훨씬 밝아졌다.

  “민재 데리러 갈까?”

  “공식적인 허락도 얻었고.”

  “공식적인? 웃기네, 그 말.”

  누구랄 것도 없이 장난기 어린 웃음이 터지니까 서로 더욱 부추기게 된다. 더 웃으라고. 강당 문을 닫고 나서는데도 은지의 웃음이 멈추질 않는다. 계단을 내려가는 발소리도 가볍다. 조심스레 주저하며 올라오던 조금 전과는 다르게. 같은 사람인데도 그렇게 다르다. 문 안으로 들어올 때와 문 밖으로 나설 때가.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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