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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 cas9)
작가 : 킹스턴
작품등록일 : 2020.11.30

‘메신저 RNA(mRNA)’라 불리는 RNA가 우리 몸의 유전정보를 운반 한다. 유전공학자들이 바이러스의 침입을 받은 세균의 면역 체계를 연구하다가 우연히 CRISPR cas9을 발견하고,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하게 됐는데, 그러다가 메신저 RNA의 서열을 조작하여 잘라내고 싶은 DNA의 특정부분을 잘라내어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는 이론을 접하게 되면서, 인간의 유전자를 건들기 시작했다. 주인공과 몇 명의 피실험자들은 함께 변해가는 자신의 몸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서 누군가가 놓아주는 단서들을 쫓기 시작하는데, 주인공은 한 몸에 2명 이상의 DNA를 가진 괴물같은 사람으로 변해가는건지....sendal325@naver.com

 
아스트리드(46)
작성일 : 21-01-15 13:59     조회 : 341     추천 : 0     분량 : 4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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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슬란과 하우스 마스터 그리고 스벤이 다시 하로스쿨(Harrow School)로 돌아와 스벤의 상태를 다시 점검하는 동안 학교 주변에는 가는 그림자가 그들을 따라 다니며 살펴보고 있었다.

 몸에 딱 붙는 검은색 옷을 입은 사람은 가녀린 몸매의 여자였다.

 

 그녀는 몰래 하우스마스터의 건물에 들어가서 세명에게 들키지 않고 내부를 살피며 기록하는 듯 했다. 그리고 밖으로 다시 나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밴, 누군지 모르겠지만 아슬란을 노린 것 같아요.”

 

 “아슬란을 노리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그는 대내외적으로 누군가에게 나쁜짓을 하거라 원한을 산 적도 없고 워낙 잰틀하니….”

 

 “혹시 피실험자들 아닐까요?”

 

 “그렇지는 않을거야. 그들은 아직 아슬란의 존재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르니까. 그리고 그들은 비밀을 밝히기 위해 중국과 일본으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어. 아슬란이 이 실험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세히 알고 있다면 굳이 여행을 떠나지는 않겠지. 그리고 그들은 아슬란의 행방도 몰라”

 

 “그렇다면 누가 이런 짓을 꾸미고 있을까요?”

 

 “잭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잭이 그의 아버지의 연구자료를 다 검토했고 아슬란의 나쁜 의도를 알고 있다면 자신의 아들이 끼어 있는 피실험자의 모임이 아슬란으로부터 안전하기를 바라겠지 그렇다면 미리 아슬란이나 스벤에게 미리 타격을 줄 수 도 있어.”

 

 “아슬란을 감시하고 있던 2명의 남자에게서는 어떤 단서도 얻지 못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까다로운 놈들이더군요. 강해요!”

 

 “잭이든 누구든, 아직 아슬란을 건들면 안되. 아슬란이 CJ에게 어떤 실험을 했는지, 그리고 하고 있는지 알아야 대응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스벤에 대해서도 더 알아야 하고. 자넨 ….. 아슬란이 다치는 건 싫지?”

 

 그녀는 말이 없었다.

 

 “그래 알았어. 우선 하로스쿨(Harrow School) 내부를 꼼꼼히 촬영해서 내게 보내줘. 이왕이면 스벤이 실험대 위에 올랐다면 그것까지 지켜보고 돌아왔으면 좋겠고.”

 

 “네 그럼 다시 들어가 보겠습니다.”

 

 그녀는 다시 내부로 들어갔다. 스벤을 살펴보기 위해 하우스마스터는 스벤을 유리통이 아닌 수술실 침대 같은 곳에 눕혔다. 그리고 그의 머리에 3개의 익스플로러를 투입했다.

 

 “왜 익스플로러를 3개나 투입하지?”

 

 아슬란이 하우스마스터 옆으로 다가서면서 물었다.

 

 “익스플로러처럼 생겼지만 다 익스플로러가 아닙니다. 익스플로러는 빅데이터를 가지고 문제를 발견하고 조절하고 결론을 내려 치료하기 위한 전단계까지를 잘 한다고 보면 이 3개의 캡슐은 그 자료를 바탕으로 익스플로러가 할 수 없는 치료 및 업그레이드를 하는 역할을 합니다.”

 

 “스벤? 괜찮은거지?”

 

 아슬란은 스벤이 긴장하고 있는 것을 보고 안정을 시키려 노력했다. 그리고 그 장면을 천정에 걸려 있는 크고 작은 관들 사이에 매달려 몸을 의지한 여자가 지켜보고 있었고, 숨소리도 내지 않을 정도로 조용히 움직이며 이들의 모습을 촬영하였다.

 

 “아슬란 여기 좀 보세요. 3대의 캡슐이 모두 한군데의 시넵스에 모여 있어요. 드문 경우예요. 수많은 뇌세포(뉴런)를 연결하는 시넵스는 어찌보면 뇌세포보다 더 치밀하게 연결되어 더 많은 수를 보인다고 할 수 있는데 유독 이곳에만 캡슐이 모여서 일을 합니다.”

 

 아슬란도 최고의 과학자 중 한명이다. 그는 녹색형광단백질(GFP)의 유전자를 일부 변형한 것들을 뉴런에 집어 넣음으로써 그 뉴런이 활성화할 때 뉴런이 시냅스 말단에서 노란색 형광이 나타나도록 만든 사람이다.

 

 그래서 시냅스가 기억 저장소 임을 확인해 주는 기술 중 그래스프(GRASP)라는 기존 기술을 개량도 하고 발전시켜 청록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으로 시냅스들의 기억형성 활동의 편차를 알아냈다. 특히 ‘듀얼-이그래스프(dual-eGRASP)’라는 기술을 유전자 편집 기술인 CRISPR cas9과 적절히 조절하여 기억과 관련된 다양한 실험과 업그레이드를 이루어 왔다.

 

 스벤은 공포 자극이 큰 기억들이 발현될때마다 노란색 형광 빛이 많이 발현했으며 시냅스 부위의 수상돌기 가시가 커졌다. 이는 공포에 반응하는 시냅스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주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게 스벤의 기억이 어떤 심리적인 상태에서 변화를 겪고 있는지 파악하기 쉬웠다.

 

 그리고 하우스마스터는 캡슐을 이용해 시냅스의 정보들을 따로 빼냈다. 공포 자극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커진 수상돌기 가시도 안정화 시켜놓고 가능하다면 공포 자극과 기억을 약화시키거나 지우려 애썼다.

 

 하우스마스터는 그렇게 해야만 스벤이 지금처럼 아슬란에게 충성하며 어떤 일이든 잘 도울 것 같았다. 그의 부모들의 희생으로 그가 지금까지 살아 있다는 것을 안다면 스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고 또 자칫하면 아슬란을 부모의 원수로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네 괜찮습니다. 그냥 조금 간지러울 뿐… 하지만 불안함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스벤 곧 괜찮아질거야 지금 자네의 신경세포와 연결된 많은 시넵스 중에서 공포와 두려움에 영향을 받은 시넵스들을 안정화 시키고 있으니까.”

 

 하우스마스터의 말에 스벤은 조금 안도를 하였지만 그래도 두려움이나 불안함은 가시지 않았다. 차라리 육체적으로 공격을 당해 찢어지고 피를 흘리는 것이 스벤에게는 덜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그리고 이런 모든 장면을 다 보고 있던 여자는 그들의 대화를 듣고는 조금씩 문 쪽으로 향하면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거기서!”

 

 순간 아슬란이 옆에 있던 매스를 집어 천정에 매달린 여자에게 던졌다. 그녀는 빨랐다. 매스가 날라오는 것을 보자마자 천정에서 재빠르게 소리없이 내려와 열린 문 사이로 빠져나가 버렸다.

 

 아슬란은 뒤따라 나갔고 손에 닿는 모든 것을 집어 던지며 추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자의 모습은 이내 사라져 버렸다.

 

 ‘그렇게 빠른 것 같지는 않은데….. 왜 눈에 안보이지?’

 

 아슬란 스스로도 꽤 빠르고 강한 피지컬을 지니고 있었기에 왠만한 사람들의 움직임을 놓칠리는 없었다. 하지만 방금 달아난 사람은 귀신처럼 움직였다. 어수선하게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습이 아예 안보이는 것도 아니고 그냥 얼음 위에서 스스륵 미끄러져 움직이듯 움직이더니 이내 사려져 버렸다.

 

 “스벤을 일어나게 해!”

 

 하우스 마스터는 아슬란의 말에 치료하던 스벤을 일으켰다. 스벤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정확하게 모른 상태였기에 아슬란을 쳐다보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스벤! 너! 문 밖으로 나가서 사람의 인기척을 찾아봐 난 오른쪽 넌 왼쪽으로 간다.”

 

 스벤과 아슬란은 흩어져 사라진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너무나 조용했다. 소리라고는 오로지 스벤과 아슬란의 발자국 소리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둘다 소리를 죽이며 움직이는 바람에 건물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바람 소리만이 잔잔히 들렸다.

 

 하우스마스터는 모니터로 달려가 건물내 모든 CCTV를 켰다. 그리고 모든 장소를 하나도 빠짐없이 지켜보고 있었다. 복도를 유심히 보던 하우스마스터는 눈을 크게 뜨고 다시 자세히 다가가 모니터를 관찰했다.

 

 스벤과 아슬란은 이미 복도를 지나 다른 방들을 살피고 있었다.

 

 ‘이건 뭐지?’

 

 하우스마스터는 움직임이 전혀 없는 이상한 물체를 발견하고는 확대했다. 검은 색과 푸른색이 어우러져 복도와 방의 경계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벽과 일체와 되어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그리고 스벤과 아슬란이 복도에서 사라지자 그 사람은 다시 움직였다.

 

 하우스마스터는 재빨리 전화를 했다.

 

 “아슬란 복도로 다시 돌아가세요. 눈에 잘 띄지 않는 옷을 입은 사람이 오른쪽 복도로 지나가고 있어요. 천천히 눈치 못채게 움직이세요.”

 

 “알았어. 근데 복도는 더 이상 날아날 곳이 없잖아? 그냥 스벤을 불러! 양쪽에서 포위해서 잡자.”

 

 스벤에게 전화를 했다. 그리고 스벤과 아슬란은 복도 양쪽에서 중앙을 향해 천천히 다가갔다.

 

 “복도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어디쯤 있어?”

 

 “아슬란 쪽으로 갔어요. 벽쪽을 자세히 보면서 중앙으로 와봐요.”

 

 스벤과 아슬란은 아주 천천히 복도를 걸었다. 복도 양쪽을 더듬거리며 확인도 해보았다. 그때 하우스마스터가 외쳤다.

 

 “아슬란 뒤쪽이예요!”

 

 바람 가르는 소리도 없었다. 인기척도 없었고. 하지만 아슬란은 그녀를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쳤고 그녀는 지나치는 아슬란을 뒤로하고 유유히 복도를 나가 사라졌다.

 아슬란은 하우스마스터의 외침에 재빨리 복도를 따라 다시 돌아가 문쪽으로 가보았지만 찾지 못했다. 스벤도 함께 하우스마스터 건물에서 나와 바깥으로 뒤졌지만 찾지 못했다.

 

 그들이 다시 건물로 돌아와 지친 표정으로 하우스마스터에게 물었다.

 

 “왜 우린 못봤지? CCTV 다시 돌려줘. 내가 직접 확인해야겠어.”

 

 CCTV에 비친 사람은 누가봐도 여자였다. 여자가 움직일때마다 벽면, 문의 색깔로 옷 색깔도 바뀌었다.

 

 “얼굴엔 마스크지?”

 

 “네 그런 것 같습니다. 스쿠버들이 입는 수트 같은걸 입었고 목부터 머리까지 감싸는 마스크를 쓰고 있네요.”

 

 “그런데 이 여자가 천천히 걸어서 움직일때마다 옷 색과 마스크의 색이 주위 물체와 동일하게 바뀌는거 맞지? 이거 뭐 영화보는 것도 아니고… 좀 유치하게 보이지만 어쨌든 우린 그녀를 놓쳤군.”

 

 “어쩌면 스벤처럼 유전자편집을 한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일전에 저희도 카멜레온의 DNA를 이용한 실험을 했었었는데…… 물론 실패했지만,..”

 

 “그런데.. 그 여자는 옷을 입고 있었잖아? 그 옷이 특별한 옷 아닐까?”

 

 “그럴수도 있겠죠. 저희가 모르는 너무나 많은 신기술이 자고 일어나면 등장하는 세대에 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하는 실험과 굳이 연계를 시킨다면 유전자 편집을 통해서 환경에 맞는 색을 만들 수 있고 그 신호를 옷에 전달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여러 가지 옷을 만들어 옷마다 그 기술을 적용시킨다면…”

 

 “그건 자네 욕심 아닌가? 생각을 좀 복잡하게 하는 것 같아?”

 

 “네… 사실 제가 진행하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을 접기보다는 연계를 시켜서 그 여자의 정체를 찾으려 한다면 더 찾기 쉽지 않을까요?”

 

 “그래 그건 자네 말이 맞네. 오늘 우린 공격을 받을 뻔 했고 또 그 공격을 막아준 사람도 잠시나마 만난 것 같아. .. 우린 둘다 정체를 밝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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