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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온갖생
작가 : 썬시티
작품등록일 : 2020.12.16

대한제국 고종 32년 민비가 살해당하는 등 일제의 만행은 최고조에 이른다. 이때 대한군 장교인 정위 3품 백천석(송일국)과 참위 6품 최해수 그리고 악연의 끝 고호성(변요한)은 역사의 소용돌이속에 휩싸이게 된다.
백천석의 연인 성유진(한효주) 또한 비운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데...

 
3화 [생사는 하늘의 뜻이니라...]
작성일 : 20-12-30 17:32     조회 : 325     추천 : 0     분량 : 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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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천석(송일국)은 부대 병력들과 함께 집안에 있던 시체들을 양지바른 곳에 묻고 절을 한다. 한동안 말이 없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하늘 또한 슬퍼하는 것만 같았다.

 

 최해수: 이제 어쩌실 생각이십니까? 이노우에 일당은 자신에게 방해가 되는 사람들은 모두 제거하고 있습니다. 방금 정보원에게 보고받은 내용으로 탁지부대신 정영환 선생 가문이 몰살 당했다고 합니다... 우리 쪽에서 먼저 이노우에 일당을 쳤어야 했습니다..

 평화조약이니 폐하의 승인이니 안전이니 그런 것 때문에 우리끼리 싸우다 살쾡이 새끼들 한데 먹히는 상황이 됐습니다...

 

 백천석(송일국): 지금 바로 이노우에 일당을 처단한다.

 

 최해수: 아직 우리에겐 병력, 총기 모든 것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휴식 또한 필요합니다...

 

 백천석(송일국): ...... 본대와 1조는 이노우에가 이동하는 길목에서 친다. 2조와 3조는 현재 일본군의 지휘소이자 물자창고인 경성사단을 폭파시키고 불태운다.(경성사단은 소설속 일본군 지휘소 및 부대 주둔지, 저장 물자창고로 칭하겠다.)

 

 최해수: 그렇다면 이노우에를 치는 곳에 집중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뒤 경성사단을 공격해도 늦지 않을..

 

 백천석(송일국): 본대와 1조로 충분하다. 경성사단 또한 중요하다. 그곳을 없애기만 하더라도 이노우에 일당의 사기는 떨어질 것이고.. 다시 우리 조선군이 뭉칠 수 있을 도화선이 될 수 있어.

 

 최해수: 그렇지만..네... 알겠습니다..

 

 [잠시후]

 정보원: 대장님! 지금 이노우에가 경운궁에서 이노우에 자택으로 이동 중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백천석(송일국): 본대와 1조는 나를 따라라! 최해수! 끝나고 보자!

 

 최해수: 네. 알겠습니다.

 

 백천석(송일국)은 돈의문(현 서대문) 다리에서 마차로 이동 중인 이노우에를 발견하고 곧장 달려가 수명의 호의병을 제압한 뒤 마차안에 남자를 칼로 베었다. 그러나, 그것은 함정이였다. 마차에 탄 사람은 이노우에가 아니라 조선의 백성이었고.. 다리 주변에서 숨어있던 타스야 일당의 총세례가 퍼부어 졌다. 그대로 타스야 일당의 총탄을 다리와 가슴에 각각 한 발씩 맞는다. 그 후 왜놈의 칼로 수차례 베이고 쓰러진다..

 그렇게 힘없이 백천석(송일국)의 본대와 병력들은 그 자리에서 전원 전멸한다. 그 시각 최해수부대는 임무를 성공하였고.. 곧 경성사단 방향에 연기를 보게 된 타스야와 일당들은 급히 연기가 나는 방향으로 이동한다...

 

 

 그시각..

 

 막동(어린 스님으로 동조스님이 길바닥에 버려진 아이를 거두어 자란 아이이다.): (금강경주문을 부른다..)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 옴 아라남 아라다 으으음으여일시 불

 

 동조스님: (막대기로 머리를 치며)이놈아 그걸 못 외우는 거니?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막동: 악 아프다고요 스님! 이게 잘 안 외워지는 걸요..

 막동: 앗! 스님. 저곳에 무엇인가 있는 듯합니다.

 

 동조스님: ...

 

 막동: 스님. 저곳을 피해 돌아가는 것이 어떨까요?

 

 동조스님: 가던 길 가자꾸나..

 

 막동: 스님. 무엇인가 죽은 시체가 널브러져 있는 것 같습니다.

 

 동조스님: ...

 

 막동: 스님. 모두 관군인 듯합니다. 어쩐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다 죽은 것 같습니다.

 

 동조스님: ...

 

 막동은 시체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살아있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한다..

 

 백천석(송일국): 아..아..

 

 막동: 앗 스님. 여기 아직 살아있는 이가 있습니다.

 

 동조스님: 어디 보자꾸나.. 상처가 깊구나.. 대단한 의지구나.. 보통사람이었더라면 지금쯤 살아있지 못했을 터인데... 수레에 태우거라.. 가자꾸나..

 

 막동: 스님. 곧 죽을 것 같습니다. 데려간다고 하더라도... 힘들듯 보입니다.

 

 동조스님: 생사는 하늘의 뜻이니라.. 어디 한번 가보자꾸나..

 봉원사에 도착한 후..

 

 막동: 스님. 아직 살아있습니다. 어찌 아직도 살아 있을 수가 있을까요?..

 동조스님은 정성스레 치료를 해준다. 백천석의 몸에 깊이 페인 칼자국과 총알 자국은 붉은 피로 범벅이가 돼있다...

 동조스님은 과거 선교사였던 알렌의 제자로 갑신정변 당시 최고의 권력자인 민영익이 갑신정변 당시 칼에 맞아 빈사상태에 빠졌을 때, 서양 의술로 구해준 알렌의 애제자였다. 허나, 모략에 의해 집안은 풍비박산이 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봉원사에서 사람들을 치료하며 살고 있다.. 백천석(송일국)이 이러한 스님을 만나게 된 것은 어떤 우연이란 말인가.. 무슨 운명이란 것인가.. 하늘의 뜻인 걸까..

 백천석은 동조스님의 치료를 받고 보름이 지나도록 일어나지 못한다.

 

 한편, 대한제국 비밀부대인 대한군은 이노우에 병력들에 의해 무참히 짓밟히게 되고.. 대한군 지도부는 해체에 이르게 된다. 이런 대한군을 최해수가 중심이 되어 남은 병력을 모아 은신처에서 비밀리에 활동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조선 정부의 지원이 있었으나.. 그마저 없어진다. 1884년 갑신정변 당시 민중들의 일본 공사관 공격에 대한 조선에서 일본으로 배상금을 지불했던 한성조약(1885)때문에 함부로 싸우려 하지 못했던 대한제국 비밀부대인 대한군은 어이없게 이노우에 일당에게 제거당하게 된 것이다. 누구의 잘못인가.. 안타까울 뿐이다. 이후 고종의 충신들은 이노우에에게 하나둘씩 제거당하게 된다. 12년 전과 비교하면 공기마저도 싸늘하다. 백성들은 말이 없다. 충신을 지킬 힘없는 왕...

 조상님들에게 죄송할 뿐...

 

 [이노우에 저택]

 타스야: 대한제국 근위대장 일가를 몰살했습니다.

 

 이노우에: 잘했다! 아주 잘했어! 우리 쪽 피해는 얼마인가?

 

 타스야: 우리쪽도 피해가 컸습니다. 강렬한 저항으로.. 기습이 아니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

 [타스야의 회상]백인환 집안 병력의 강렬한 저항으로 이노우에 병력들 수명이 쓰러진다.. 백천석(송일국)의 아버지이자 대한제국 근위대장인 백인환은 강한 무인이다.

 또한 집안의 병력들은 훈련을 받은 자들이다. 처음에는, 이노우에 병력들이 쉽게 제압할 수 없었다. 하지만 여인과 어린아이들이 일본군에 의해 위험에 처하는 것을 막다 일본군의 총과 칼에 당하고 만다..

 이후 집안의 모든 사람들은 이노우에와 타스야의 병력들에게 살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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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노우에: 잘했다! 아주 잘했어! 이젠 조선도 끝이구나.. 골치 아팠어.. 백인환.. 그 사람이 사라졌다면.. 이젠 조선도 힘이 없어. 있는 힘도 저 조선 놈들끼리 싸우고 있는 판국이니. 하. 하. 하. 멍청한 조선인들

 정규군이라봤자.. 힘도 없을 뿐.. 조선왕을 미끼로 조금씩 조금씩 먹으면 되는 거야.. 당분간 휴식을 취해라!

 

 타스야: 아닙니다. 아직 전멸시킨 것이 아닙니다. 남은 병력이 있습니다.

 

 이노우에: 괜찮아. 이미 끝났다. 아무튼 대한군놈들 성가셨어. 우리가 이렇게 나갈 줄은 몰랐을 거야. 승리엔 규칙이라던지 관용이라던지 그런 것 따윈 중요치 않아. 그것 때문에 그들은 이미 우리에겐 상대가 안됐던 거다.

 

 타스야: 그래도 방비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이노우에: 그래. 알아서 하고.. 전에 죽은 고익환 아들은 어떤가?

 

 타스야: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아이입니다. 재능 또한.. 대 일본제국의 훌륭한 사무라이가 될 것입니다.

 

 이노우에: 좋아. 잘 키워봐. 그건 그렇고 이번에 내무대신 박제선이 죽은 것은 아쉽게 됐어.. 쓸모 있었는데.. 아무튼 이젠 천천히 먹자고.. 이 조선을..

 

 [일본군 훈련장]

 타스야는 이곳 일본군 우두머리로 사무라이이다. 과거 전투에서 한쪽 눈을 잃었다. 오로지 이노우에의 개로써 움직이는 사무라이이다. 그런 그에게 고호성(변요한)은 가르침을 받게 된 것이다.

 첫 가르침은 검으로 조선의 애국지사를 죽이는 것이다. 타스야는 조선인 병사에게 검을 던져주며 자신과 싸워 이긴다면 살려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그리고 싸움을 시작함과 동시에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조선인 병사를 벤다. 그리고 고호성(어린 변요한)에게 그 칼을 쥐어준다. 또한 자신이 죽인 조선인의 아들내미에게 칼을 던져준다. 조선인의 아들 덩치가 더 큰 것으로 보아 3~4살은 더 많아 보인다.

 

 타스야: 죽여라. 살아남는 자에겐 원하는 것을 들어주겠다.

 둘다 망설인다.. 조금의 시간이 지난 뒤 큰아이가 먼저 달려든다. 칼이 고호성의 머리 위에서 떨어지는 순간.. 어린 고호성(변요한)은 상체를 굽혀 앞으로 전진하여 그대로 조선인의 아들의 배를 베어버린다.

 타스야: 아직 살아있다. 숨을 끊어라..

 

 어린 고호성(변요한): ......

 

 타스야: 아무래도 안 되겠군.. 그만 이곳에서 나가라. 너 같은 놈에겐 이곳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 말은 들은 고호성(변요한)은 넘어져 있는 아이의 몸을 칼로 수차례 벤다.

 

 타스야: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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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전.. 1889년 3월 중순..

 집안 행사장에서 백천석은 한 여자를 보고 한눈에 반한다. 성유진이다. 매화꽃이 흩날리는 중에 성유진이 서있다.

 손을 잡고 뛰어노는. 유진과 함께하는.

 행복했던 혼례의 모습. 양가 부모님의 모습. 순간의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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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천석(송일국): 유진아! (눈을 뜬다..)

 

 막동: 스님! 스님! 이 사람이 일어났어요.

 

 동조스님: 의식을 찾았느냐..

 

 백천석(송일국): 누구신가요? 저는 왜 이곳에...

 

 동조스님: ...

 

 막동: 돈의문(현 서대문)에서 혼자 죽어가고 있던 당신을 스님께서 데려와 살려주신 거에요 기억이 안 나세요?

 

 백천석(송일국): 저... 저는 누구입니까? 저는 왜 이곳에 있습니까? 아아아..아아!! 아아아아.. (머리를 짓누른다..)

 

 동조스님: 쉬거라...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막동: 기억이 안나시는데 왜 그렇게 누워있는 동안 눈물을 흘리셨던 겁니까? 유진이라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보름 내내 그 이름만 부르시던데..

 

 백천석(송일국): ...

 

 

 
작가의 말
 

 전설과 신화의 차이를 아시나요?

 이 소설은 전설이 될까요 신화가 될까요?

 그리고 백천석(송일국)의 기억이 어떤지에 대해서는 작가인 저또한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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