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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 cas9)
작가 : 킹스턴
작품등록일 : 2020.11.30

‘메신저 RNA(mRNA)’라 불리는 RNA가 우리 몸의 유전정보를 운반 한다. 유전공학자들이 바이러스의 침입을 받은 세균의 면역 체계를 연구하다가 우연히 CRISPR cas9을 발견하고,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하게 됐는데, 그러다가 메신저 RNA의 서열을 조작하여 잘라내고 싶은 DNA의 특정부분을 잘라내어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는 이론을 접하게 되면서, 인간의 유전자를 건들기 시작했다. 주인공과 몇 명의 피실험자들은 함께 변해가는 자신의 몸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서 누군가가 놓아주는 단서들을 쫓기 시작하는데, 주인공은 한 몸에 2명 이상의 DNA를 가진 괴물같은 사람으로 변해가는건지....sendal325@naver.com

 
7번과의 만남(20)
작성일 : 20-12-08 11:45     조회 : 77     추천 : 0     분량 : 6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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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지하철을 탔다. 딱히 먼 거리도 아니고 좀 걸으며 런던을 만끽하고 싶기도 했다. 윤아는 잠을 설쳤는지 컨디션이 썩 좋아 보이진 않았다.

 

 “공주님 방은 잠이 잘 오지 않나 봐요?”

 

 “그러게요, 난 공주는 아닌 것 같아요. 철준씬 잘 잤나 봐요?”

 

 “나도 자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이런 저런 생각하느라….”

 

 “아.. 철준씨, 잠 못 자고 내 생각했구나? 하기야 옆방에 예쁜 여자가 있는데 잠이 오나. 잠이 오면 그게 더 이상하지 흐흐”

 

 “윤아씨 은근 자신감이 강하네? 난 눈이 높아서……”

 

 “남자들, 기회다 싶으면 꼭 그런 거 가리나?”

 

 “말이 길어질 것 같네요. 다 왔으니 내립시다”

 

 우린 꽤 친해진 것 같았다. 그녀는 처음 만났을 때와는 다르게, 행동도 말도 편하게 하고 있고 나도 예전 생각에서 조금 벗어나고 있었다. 그녀를 만나고 그녀가 나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고 관심을 보여줄 때는 장애인이라 동정하거나 배려한다고 생각했었으니까.

 

 우린 코벤트가든(COVENT GARDEN) 역에 내려서 애플마켓으로 향했다. 마켓 중앙에는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고 계단 아래는 위에서 보면 나름 큰 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광장에는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실 수 있는 테이블들이 놓여있고 그 주위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사람들이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거나 위쪽에서 광장을 내려다 보는 사람들에게 거리 공연을 하고 있었다.

 

 “CJ 여기!”

 

 아오자넨과 린은 광장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아침 식사 전이죠? 뭐라도 먹읍시다.”

 

 아오자넨의 말에 두 여자는 메뉴 판을 들고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뭘 먹을지 찾았다. 친한 친구 같아 보였다. 여자들은 참 빨리 친해지는 것 같다.

 

 “할아버지는 아침 겸 점심을 드시고 오신다고 했어요. 그리고 손자가 있는데 손자도 함께 데리고 온다고 했고요.”

 린이 주문을 하고 나서 오늘 할아버지와의 약속과 손자에 대한 얘기를 해주었다.

 

 “손자는 왜 데리고 오시지?”

 

 “아마 아직 우리를 경계하고 있지 않을까요? 나라도 그럴 것 같긴 해요. 외국인이고 그것도 비행기를 타고 10시간이나 날라와서 보자고 하는데 쉽게 이해할 만한 상황은 아니잖아요?”

 

 우린 각자의 생각과 앞으로의 계획들을 말하며 영국에 머무는 동안 무엇을 할 건지 의논했다. 그리고 잠시나마 거리공연을 즐겼다.

 

 “우리 이제 약속 장소로 이동을 해야 할 것 같아요.”

 

 린이 먼저 일어섰고 근처에 STRAND PALACE라는 호텔로 걸어갔다. 로비로 들어서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니 넓은 공간에 카페가 있었다. 그 곳에서 우린 할아버지로 보이는 사람을 찾고 있었다.

 

 “전화했던 분인가요?”

 

 젊은 남자가 다가와 우리에게 말했다.

 

 “네. 맞아요. 전 린이라고 해요. 할아버지와 통화했던 사람입니다. 할아버지께서는 같이 오셨죠?”

 

 린이 먼저 대화를 열고, 아오자넨이 옆에서 남자를 관찰하고 주위를 살폈다.

 

 “네. 할아버지는 잠시 화장실에 가셨고 곧 돌아오실 겁니다. 이쪽으로 앉으시죠.”

 

 나와 윤아, 아오자넨과 린 그리고 맥스와 할아버지 이렇게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난 첫 만남이었지만 맥스가 꽤 맘에 들었다. 선한 인상과는 달리 큰 덩치에 근육질이었지만 눈매가 선하고 말을 천천히 하면서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할아버지께서 화장실에서 돌아오시면서 우리 모두를 하나 하나 천천히 살펴보시며 자리에 앉으셨다.

 

 “멀리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잭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친구는 제 손자인 맥스라고 합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우린 각자의 소개를 마치고 어색한 분위기를 깨뜨리기 위해 코벤트가든(COVENT GARDEN)에 대한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여긴 원래 애플마켓이라고 불렸다고 하더라고요. 요즘은 다양한 가게들이 있고 한쪽으로는 쥬빌리(JUBILEE MARKET)란 간판이 붙어있고 옷과 장신구들을 판매하는 것 같았어요. 생각보다 비싸긴 했어요. 하지만 중고물품 중에서 꽤 맘에 드는 물건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잭은 이곳에 자주 와보시나요?”

 

 린이 사전조사를 했는지 아니면 일찍 와서 쇼핑부터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데는 성공한 것 같았다.

 

 “예전만큼 자주 오진 않아요. 내가 어릴 땐 과일과 채소를 파는 가게들이 즐비했는데, 요즘은 액세서리 가게나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 가게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보니 예전처럼 늙은이들에게는 흥을 주진 못해요. 하지만 가끔 거리 공연을 보면서 식사를 하거나 중고물품을 구입하고 싶을 때 친구들과 함께 오곤 합니다.”

 

 “할아버지는 거리공연을 좋아해요. 그리고 연주가 끝나면 반드시 10파운드짜리 지폐를 연주자 앞에 놓인 악기가방이나 모자에 넣어주시죠. 10파운드는 꽤 큰 돈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전을 넣어주곤 하는데 할아버지는 충분한 가치를 했다며 항상 지폐를 주시죠.”

 

 맥스와 할아버지 그리고 린은 코벤트가든(COVENT GARDEN)에 대해서, 그리고 호텔 바로 앞 템즈강에 놓여있는 워털루 다리(WATERLOO BRIDGE)와 워털루 전쟁까지 얘기를 나누었다. 나머지 우리 셋은 대화에 끼기 보다는 듣고 리액션만 취하는 수준이었다. 물론 특별히 이 곳에 대해 아는 바도 없었지만 린이 워낙 대화를 주도하다 보니 낄 틈도 보이지 않았다.

 

 참고 참고 또 참던 아오자넨이 말을 꺼냈다.

 

 “숫자 ‘7’에 대해서라면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하셨죠?”

 

 할아버지는 맥스를 잠시 쳐다보시고는 숫자에 대한 설명을 해줬다.

 

 “난… 거래를 했습니다. 물론 맥스는 오늘 이 사실을 처음 알게 되는 겁니다. 맥스의 부모가 사고로 죽고 나서 안 그래도 약했던 맥스는 황반변성이라는 병도 악화되고 심한 어지럼증과 함께 체력도 약해지고 면역력도 약해 감기나 폐렴 등 각종 질병에 취약했습니다.

 

 그때 나의 돌아가신 아버지가 속해 있던 단체에서 한 사람이 찾아와 맥스를 치료해 줄 테니 맥스 조부의 물건 중 몇 가지를 달라고 했고 잠시 고민했지만 맥스를 위한 일이라면 더 망설일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과 계약을 하였고 그 후로 맥스는 치료와 투약을 하면서 건강해지고 몸도 좋아졌고 또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고 있어요.

 

 그때 작성했던 계약서에는 큰 숫자가 하나 눈에 띄게 적혀있는데 그게 ‘7’입니다.

 ‘7’이라는 숫자에 대해 한때는 다양한 추리를 해보았지만 나의 아버지나 나, 그리고 맥스의 부모와 연관된 어떤 사실도 발견하지 못했고 그 후 숫자에 대한 고민은 더 이상 하지 않았습니다. 며칠 전 당신들이 전화를 하기 전까지는……”

 

 “혹시 그 계약서 가지고 계시나요?

 윤아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네 혹시나 당신들이 알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져왔습니다. 당신들에게 보여주기 전에 맥스에게 잠시 사과를 하고 싶습니다.”

 

 “맥스, 미안하다. 너를 위해서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고 또 그 어떤 불리한 조건도 없었기에 너에게 말하지 못했었다.”

 

 맥스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밝게 대답을 했다.

 

 “괜찮아요. 할아버지가 저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다면 다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지금에 와서 들어봐도 섭섭하거나 배신감 느낀다거나 하는 감정은 전혀 없어요. 오히려 감사해요. 말씀은 안 해주셨지만 저를 위해 하신 거잖아요. 그리고 전 이제 아프지도 않고 건강한 몸과 정신을 가지고 살고 있으니까요.”

 

 “그래 이해해주니 고맙다. 사실 너에게 말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꽤 오랫동안 맘에 걸리고 불편했으니까”

 “여기 있습니다. 이 계약서 입니다. 그리고 ‘7’이란 숫자는 여기 적혀 있습니다.”

 

 계약서 내용은 별로 없었다. 계약기간도 없고 조건도 몇 가지 없었다. 말씀하신 대로 조부의 유품 몇 가지를 치료가 완료되는 조건으로 소유권을 넘긴다는 조항 밖에는 없었다. 하지만 ‘7’이라는 숫자는 뜬금없이 크게 적혀있었다.

 

 아오자넨이 지금까지 우리가 중국에서 겪은 일들을 설명해줬고 ‘13’이라는 숫자와 ‘7’이라는 숫자가 의미하는 것을 찾고 있고 그게 우리가 단순히 추측하고 있는 유전자 가위와 상관 있는지 아니면 그 이상의 어떤 비밀이 숨겨진 숫자인지 밝혀내고 싶고 나와 린의 경우는 맥스처럼 질병을 안고 살았거나 사고로 정상인이 아니었고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이제 꽤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각자의 아이디어를 모은다면 어쩌면 쉽게 해결이 될 수도 있다고 느꼈다. 한 팀이 되어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9번과 7번 그리고 13번을 만나야 한다. 라고 누군가 제게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죽었어요. 그는 내가 잠깐 영국에 머물며 재충전을 하고 있을 때 나를 감시했었고 한국에 돌아와서 그를 찾으려 애쓰는 과정에 그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9번이라는 숫자 옆에는 제 이름 이니셜인 ‘CJP’가 적혀있었고, ‘7’이라는 숫자는 할아버지의 계약서에서 발견이 되었고, ‘13’이라는 숫자는 아마도 린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린과 아오자넨이 LIHU라는 곳에서 알 수 없는 쪽지를 발견했는데, 거기에 CRISPR cas9이라는 유전자 가위에 대한 단어와 ‘SEVEN, THIRTEEN, COVENT GAREDN’이라는 단어의 조합이 발견되었어요. 내가 9번이라고 본다면 맥스가 7번 그리고 린이 13번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림에서 할아버지 전화번호를 발견했고요. 아무래도 누군가 비밀을 밝혀내길 원하는 것 같아요. 일부러 우리가 가는 길 앞에 쪽지를 하나씩 던져 놓고 펴보길 바라는 것 같지 않나요?”

 

 “그럼 내가 7번이라는 말이죠?”

 “무슨 죄수 번호도 아니고 실험용 쥐도 아니고…..”

 

 맥스는 여전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 되물었다.

 

 “실험실 쥐일 수도 있겠죠…..”

 

 윤아가 멍하게 초점을 잃으며 말했다. 뭔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처럼 의미 없이 내뱉는 투로 말을 이어갔다.

 

 “3명 모두 공통점이 있죠. 질병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회복이 되고 있거나 회복을 했거나, 그리고 어쩌면 조금은 쉽게 빠르게 증세가 완화되거나 완치되거나.

 

 난 익스플로러라는 인체탐험 캡슐을 개발하는 회사에 있어요. 그리고 죽으면서 9,7,13이라는 숫자를 남긴 김상현은 우리 회사 사람이었고, 린과 아오자넨도 우리 회사의 중국 연구실과 관련된 사람으로부터 실마리를 찾았죠.

 

 7번인 맥스는 아직 우리 회사와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혹시 계약한 사람은 어느 회사 사람이었죠?”

 

 윤아의 질문에 할아버지는 사람이 아니라 단체라고 설명해줬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단체일수도 있고 여전히 몇몇 관심 있는 사람들만 알고 있을 수도 있는 ‘프리메이슨’이라는 단체의 사람이었다고 설명해주었다.

 

 사실 프리메이슨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단체다. 영화에서도 책에서도 꽤 많이 소개되고 언급되었고 그 단체를 비밀 결사간이라던가, 외계인과 관련 있다던가 여러 가지 음모설도 갖고 있는 단체로 소개되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상은 인류를 위한 봉사단체 정도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는 것이 현대의 프리메이슨의 존재다. 그리고 그들은 음지에 있지도 않고 사회적으로 유명한 인사들만 가입이 허락된 단체도 아니고 누구나 그 문은 열려 있다.

 

 윤아의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지고 그녀는 더 이상 말이 없었다.

 

 “COVENT GARDEN이라는 단어도 있었습니다. 그게 중국의 LIHU처럼 지명을 나타내고 그 지역에서 단서를 찾아야 한다면 이곳에선 어디를 찾아야 할까요?”

 

 아오자넨은 자신이 사는 중국이 아닌 것도 단서를 찾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너무 넓게 그리고 다양한 건물이나 장소 때문에 도저히 어디를 특정 지어서 찾아야 할지 몰랐다.

 

 “굳이 특정 짓자면 프리메이슨의 본부가 이곳에 있습니다.”

 

 할아버지의 말에 모두 이거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지 표정이 밝아졌다.

 

 “프리메이슨 건물에는 아무나 들어갈 수 있나요?”

 

 “그렇진 않아요. 하지만 아버지가 프리메이슨의 그랜드 마스터였고 내가 그들과 계약을 맺었으니 어떤 구실을 만든다면 들어갈 수도 있겠죠?”

 

 윤아는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었다. 무슨 생각을 계속해서 하고 있는지 우리 대화에 끼지 못하고 멍하게, 시선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할아버지 우리 모두가 들어갈 수 없다면 할아버지라도 들어가서 어떤 단서라도 찾아 보시는 건 안될까요?”

 

 린의 말에 할아버지는 조금 망설이는 듯 보였지만 이내 찬성한다는 말을 하고 그들과 약속을 잡아 방문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때까지 별 말이 없던 맥스가 일어나며 또 다른 의미 있는 말을 했다.

 

 “Dr.핸서를 만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나를 치료해줬고 가끔 내게 이상한 질문들을 하곤 했어요. 그리고 내가 하는 질문에는 대충 얼버무리며 넘어간 것 같고요. 그땐 그냥 지나쳤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상한 일이 한두 번 일어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는 뭔가 알고 있지 않을까요?”

 

 “그럼 이렇게 합시다. Dr.핸서는 우리 모두가 만나러 가고 프리메이슨을 찾아 가는 일은 할아버지에게 맡기도록 하죠”

 

 아오자넨이 오늘의 만남을 마무리 한 후 약속이 잡히는 대로 우린 다시 Dr.핸서의 병원에서 만나기로 했다.

 숙소로 돌아오는 동안 윤아는 아무 말이 없었다.

 

 “윤아,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난 말을 맺지 못하고 끌면서 조심스레 물었다.

 

 “오늘은 뭐부터 정리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이것 저것 생각할 것들이 많아졌어요. 그게 나쁜 쪽이든 좋은 쪽이든…… 오늘은 일찍 쉬죠? 철준씨도 저도 어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여독으로 많이 피곤할 테니까요”

 

 “그래요. 오늘은 쉬면서 각자의 시간을 가집시다. 내일 다시 얘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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