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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독행목연(獨行睦連)
작가 : 목연
작품등록일 : 202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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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자 목연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

 
3. 신농(神農)의 불씨
작성일 : 20-11-24 15:33     조회 : 364     추천 : 0     분량 : 6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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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궁전(中宮殿).

 황후(皇后) 손약부(孫藥夫)의 왼쪽 옆으로 대장추(皇后卿) 조필(曺弼)이 기립하고 있었다. 조필은 고개를 돌려 황후의 앞에 엎드려 있는 중궁약장을 향해 말했다.

 

 “뜸 들이지 말고 어서 고해라.”

 

 중궁약장 왕평은 고개를 숙인 채로 대답했다.

 

 “소신이 알아본 바로는 태재령 목척은 아직 숨이 붙어 있다 하옵니다.”

 “자세히 말하라.”

 

 황후가 채근했다. 왕평은 금의위 옥사에 갇혀있는 목척의 상태에 대하여 소상히 아뢰었다. 숨은 붙어 있으나 고문을 심하게 당하여 까무러치기를 반복 한다 하였다. 황후는 조필을 보며 짧게 말했다.

 

 “태상을 만나야겠어요.”

 “입궁하라 이르겠나이다.”

 

 조필이 엎드려 있는 왕평을 흘깃 쳐다보고는 뒷걸음으로 황후의 면전에서 물러갔다. 황후는 왕평에게 다시 물었다.

 

 “그래서 신물(神物)은?”

 “아직 찾지 못하였습니다. 다만 금의위들이 계속 수색하고 있으니 곧 기별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는 왜 입을 다물었을까?”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오라, 아예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 알겠네.”

 

 물러가려던 왕평에게 황후가 다시 물었다.

 

 “박사제주는 어찌 된겐가?”

 “스스로 목을 매었다 합니다.”

 “그럴 리가.”

 

 왕평이 물러가고 상궁(尙宮) 이씨(李氏)가 들어왔다. 그녀는 황후의 옆으로 앉더니 속삭이듯 말했다.

 

 “마마. 폐하께 어찌 고하실 생각이십니까.”

 “태재령이 박사제주를 만나고 중궁전에 오던 도중에 잡혔다고 들었네. 왕평에게 가보라고 한 것이 이리 될 줄은 몰랐어. 그가 나를 의심했듯, 폐하께서도 나를 의심할까 두려워.”

 

 황후는 머리가 아픈 듯 미간을 좁히고는 잠시 천정을 올려다보았다. 작은 한숨을 내쉬고 이 상궁을 바라보는 그녀의 표정이 어두웠다.

 

 “자칫 이 작은 일의 오해가 더 큰일로 번질까 걱정이 돼.”

 

 목합은 최초 황후의 손에 있었다. 풍우제가 끝나면 다시 황후에게로 돌아오기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왕평이 황후의 명을 받아 목합이 이동하는 곳을 따라다녔다.

 

 결국 풍우제는 치러지지 못할 것이고, 황후는 황제의 신임을 잃을 것이다. 목부는 황후를 대신해 희생을 치루게 될 것이다.

 

 “마마. 실은...”

 

 이상궁이 말을 아꼈다. 중궁전은 워낙 귀가 많아 황후의 면전에서도 아무 말이나 쉽게 꺼낼 수는 없었다. 그녀는 잠시 몸을 일으켜 주변을 둘러본 후에야 황후의 귀에 대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태재령 목척의 장인이 검제라는 소문 있습니다.”

 “검제?”

 “예. 마마.”

 “그게 왜?”

 “검제 관운이라 칭하는 자가 나타나서 폐하를 알현하기를 청했다고 합니다.”

 “그건 또 무슨...”

 

 이상궁의 입에서 다시 ‘폐하’라는 단어가 나오자 황후의 표정이 굳어버렸다.

 

 “그럼 폐하께서는?”

 “그자가 정말 검제가 맞다하면 폐하께서 굳이 알현을 거절하실 이유가 없지요. 그가 예전 십이마두를 상대하여 주지 않았다면, 황궁은 폐허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황후가 잠시 생각에 잠기는가 싶더니 이내 이상궁의 옷깃을 잡아당겼다. 그녀는 이상궁에게 조용히 속삭였다.

 

 “자네는 당장 중궁약장을 쫓아가서 내가 말한 대로 전하게.”

 

 이상궁이 곧바로 절을 올리고는 밖으로 나갔다. 황후는 초조한지 손톱을 입에 가져가 물어 뜯으며 중얼거렸다.

 

 “그게 쉽게 누굴 선택할 물건은 아닌데... 아니, 이대로 사라지는 것이 나을지도 몰라.”

 

 창 밖으로 옅은 그림자가 스치듯 지나갔다.

 

  * * *

 

 이상궁이 황후에게 관운의 일을 아뢴 그 시각.

 

 건천궁(乾天宮) 대전 앞에는 관운과 하후령이 서 있었다. 그를 막고 있는 이는 시중(侍中) 표곤(表崑)이었다. 황제를 지근거리에서 모시는 그가 직접 나오는 일은 드물었는데, 알현을 청한 이가 관운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런데, 표곤은 지금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관대협. 말씀드렸다시피 폐하께서 대협을 만나보겠다고 하신 것은 맞습니다. 그렇다고 옆의 처자까지 대전으로 들게 할 수는 없습니다.”

 “이 아이는 내 제자고 노부가 많이 늙어 부축이 필요한 것이니 어찌 좀 양해해주실 수는 없겠소?”

 

 관운의 말투를 보아하니 쉽게 뒤로 물러설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표곤이 식은땀을 흘리며 다시 말했다.

 

 “아시다시피 이곳은 궁이고, 아무리 강호에서 위명을 떨치신 대협일지라도 궁의 예법을 따르셔야 합니다. 대협 외의 다른 분은 대전 앞에서 기다리시는 것이 맞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기다린다고 해서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하겠습니까.”

 

 표곤이 매우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관운과 하후령을 번갈아 보았다. 가만있으면 줄다리기는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하후령이 관운을 향해 조용히 말했다.

 

 “사부님. 저는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시고 어서 다녀오세요.”

 “너를 내 옆에 데리고 있어야 마음 놓고 하고 싶은 대로 할것인데... 아쉽구나. 알겠다.”

 

 굳이 데리고 가겠다던 관운은 하후령의 한마디에 고집을 꺾었다. 표곤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관운은 들고 있던 지팡이를 하후령에게 건네고는 표곤의 뒤를 따랐다.

 

 하후령은 몸을 돌려 대전 앞에서 쪼그려 앉았다. 간혹 지나가는 궁인들이 힐끔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허리춤에 칼을 차고 열을 맞춰 걸어가던 시위(侍衛) 중 하나가 고개를 돌려 험상궂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대전 앞 계단에 쪼그려 앉은 모습이 무례하다고 느낀 듯했다. 하지만 차림새를 보고 무림인사(武林人士)라고 알아보았는지 다행히 시비를 걸어오지는 않았다.

 

 그렇게 한 시진 가량 지나고 무료한 기다림에 지칠 무렵, 건물 모퉁이를 돌아 관운이 홀로 나타났다. 관운은 하후령에게 맡겨두었던 지팡이를 다시 받아들며 말없이 앞장섰다.

 

 한참을 걸은 후, 관운은 궐문을 나선 후에야 입을 떼었다.

 

 “령아.”

 “예. 사부님.”

 “돌아가는 것이 조금 늦어지겠구나.”

 

 하후령은 괘의치 말라는 듯 옅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관운의 제자가 된 지 두어달도 채 되지 않았건만, 하는 짓이 참으로 대견하다. 첫째 외손주인 목경이 아마 이 아이와 비슷한 나이일텐데...

 

 하후령은 올해 열다섯이라고 했다. 키는 관운의 어깨를 약간 넘는다. 어른 못지 않다. 그러고 보니, 외손주 둘을 본지도 꽤 오래되었다. 목경은 아마 하후령과 비슷한 체구일테고, 목연은 아직 한창 커야 하는 나이일텐데.

 

 “이럇!”

 

 멀리서 마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며 뽀얀 먼지를 뒤로 뿜어내고 있었다. 관운이 하후령을 데리고 옆으로 비켜섰다. 마부가 고삐를 급히 잡아당기며 마차를 급정거시켰다.

 

 그리고는 궐의 정문인 용천문(龍天門) 앞에 도착한 마차에서 관복을 입은 백발의 노인이 천천히 내렸다. 노인은 걸음을 옮기다 옆으로 지나가던 관운을 알아보고는 인사를 건넸다.

 

 “이거 관대협 아니십니까.”

 

 관운이 고개를 돌려보니 인사를 건넨 노인은 태상(太常) 윤거이(尹居二)였다. 살짝 찌그러진 관모를 한 손에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절반만 남은 과일꼬치를 들고 있었다. 관운이 웃으며 예를 표했다.

 

 “윤대인은 여전하시군요. 태상이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폐하의 하해(河海)와 같은 성은(聖恩)때문이지요.”

 

 배가 살짝 튀어나온 윤거이는 인자한 웃음을 흘리며 하후령을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다시 관운에게 물었다.

 

 “드디어 제자를 들이신 겁니까?”

 “말년에 고생을 사서 하게 되었지요.”

 

 하후령이 윤거이를 향해 공손히 인사를 올렸다.

 

 “하후령이라 합니다.”

 

 윤거이는 들고 있던 과일꼬치와 하후령을 번갈아 보더니 물었다.

 

 “줄까?”

 “아니요.”

 “제자가 참으로 영특합니다. 하하.”

 

 도대체 뭘 보고 이런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윤거이는 전광석화와 같은 빠르기로 과일꼬치를 모두 입에 쑤셔넣더니 빈 막대를 마부에게 넘겼다. 그리고는 손을 관복에 쓱쓱 문질러 닦았다.

 

 “여기서 이럴 것이 아니라, 어디 한적한 곳에서 차라도 한잔 하시지요.”

 

 윤거이의 말에 마부는 똥씹은 얼굴이 되었다. 관운은 손을 내저으며 되물었다.

 

 “아니, 괜찮습니다. 윤대인께서는 지금 입궁하시려던 것 아니었습니까?”

 “그렇긴 한데, 폐하가 아니라 황후께서 부르셨다지 뭡니까. 안 그래도 좀 께름칙해서 시간 좀 끌고 싶었는데 잘되었군요.”

 

 그러더니 곧바로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용천문으로 나오시는 것을 보니 폐하를 뵌 것이 분명하고, 폐하를 뵈었다면 상황은 대충 아실테니 자세한 것은 자리를 옮겨 마저 하시지요.”

 

 관운의 사위인 목척이 윤거이의 휘하에 있었다. 어쩌면 지금 이 상황을 제일 잘 파악하고 있는 이가 윤거이일 수도 있다. 관운은 고개를 끄덕이며 윤거이의 마차에 올라탔다.

 

 “가까운 곳으로 가자.”

 

 윤거이의 주문에 마부가 다시 마차를 몰기 시작했다. 마차는 그 자리에서 다시 반대로 돌아 골목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낡은 간판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덜렁거리는 조그마한 주루 앞에서 섰다. 세 사람은 주루 안으로 들어가 구석의 탁자에 자리 잡고 앉았다.

 

 점소이 하나가 다가오자 윤거이는 하후령을 위해 양고기 볶음을 하나 시키고는 죽엽차(竹葉茶)를 내오라고 했다.

 

 “두 달 전에 풍우제를 지내기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렇게, 윤거이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태상승의 지시로 박사제주와 중궁약장이 제사에 쓰일 물건이 들은 목합을 목척에게 건넨 일.

 그리고 다음날 물건이 사라지고 목부의 식솔 모두 금의위에 포박되어 호송된 일.

 

 스스로 목을 맨 주건과 옥에 갇힌 채 고문을 당하고 있는 목척. 그리고 사라진 그의 두 아들 이야기까지.

 

 “저도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저뿐만이 아니겠지요. 천경 내에서 이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더군요. 그런데, 그게 어째서 그렇게 큰 죄가 되는 것입니까?”

 “신물을 빼돌린 것이 되니 그렇지요.”

 

 윤거이가 반문했다.

 

 “폐하께서 다른 말씀은 없으시던가요?”

 “외손주 둘을 찾아서 데려오면 사라진 물건에 대해서만 묻고는 제게 신병을 넘기겠다고는 하셨습니다만.”

 “태재령에 대해서는 말씀 안하시던가요?”

 “관리의 책임이 있어서 제 얼굴을 보더라도 바로 풀어줄 수는 없다 하시더군요.”

 “하! 이런... 그럼 제가 가서 주청(奏請)을 드려도 태재령을 구하기는 힘들겠군요.”

 

 윤거이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관운은 침울한 기색으로 차를 입에 가져다 대었다. 잠시 생각에 잠기는가 싶더니, 이내 윤거이를 향해 물었다.

 

 “제사에 쓰이는 귀한 신물이라고는 들었는데, 대체 그게 뭡니까?”

 

 제사를 주관하는 태상이 이를 모를리 없다. 윤거이는 잠시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돌연 상체를 앞으로 쑥 내밀며 속삭였다.

 

 “신농(神農)의 불씨입니다.”

 “아니 그건 제사 때마다 불을 나누어 옮겨서 그리 귀한 것도 아닐 텐데요.”

 “실제로 보신 적은 없으시지요?”

 “오며 가며 몇 번 본적이 있습니다.”

 

 윤거이가 고개를 저었다.

 

 “그럼 못보신 겁니다. 원래의 불씨는 불길이 보이지도 않고, 뜨겁게 타오르지도 않습니다. 옮겨붙여야 비로소 불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윤거이가 상체를 앞으로 조금 더 내밀었다. 관운이 그의 입가로 자신의 귀를 가져다 대었다. 하후령은 잠시 일어서더니 옆의 비어있는 탁자로 옮겨 앉았다. 윤거이는 관운에게 아주 작은 목소리로 무언가를 짧게 말하고는 다시 상체를 뒤로 젖혔다.

 

 “이것은 폐하와 태부(太傅). 그리고 저를 포함한 소수의 인원만 알고 있습니다. 국운(國運)과도 연관이 있어 쉽게 말씀하시지 못하시었을 테니 대협께서 이해해주십시오.”

 “그... 그러면 어찌해야 합니까.”

 

 관운은 적잖이 당황한 듯 물었다. 윤거이가 자세를 고쳐 앉으며 때마침 점소이가 가져온 죽엽차를 찻잔에 따랐다. 잠시 정적이 흐르고 나서 윤거이가 다시 말을 이었다.

 

 “그날 밤, 목부를 찾은 의원이 하나 있다고 했습니다.”

 “의원이요?”

 “그런데 아직 행방을 찾지 못했습니다. 금의위에 잡혀 온 목부의 사람 모두가 의원의 방문 사실을 모르고 있더군요.”

 

 윤거이는 죽엽차를 다시 한잔 따라 마셨다.

 

 “아마도 알고 있다면 목부의 집사가 알 텐데 애석하게도 담을 넘어 도망치다가 금의위가 쏜 화살에 맞아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직 찾지 못한 태재령의 두 아들을 수배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요.”

 

 관운이 한숨을 크게 내쉬고는 찻잔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는 단번에 들이켜 마시고는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하후령은 옆 탁자에 앉아 점소이가 가져온 양고기 볶음에 머리를 파묻은 채 정신없이 먹고 있었다.

 

 “폐하께서는 물건을 찾아야 목척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제가 지금 입장이 조금 그렇습니다. 황후께서 직접 내어주신 신물이어서 태상승에게 맡겼는데, 그게 거기까지 넘어갈 줄은 몰랐습니다. 들고 간 박사제주는 무슨 영문인지 스스로 목을 매었고, 중궁약장은 그저 목합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동행했다고 합니다. 제게도 관리의 책임을 물으시려는지 황후께서 절 보자고 하시고 있구요.”

 

 윤거이는 입이 타 들어가는지 연거푸 죽엽차를 들이켰다.

 

 “대협께서 만약 태재령의 두 아들을 찾으신다면 곧바로 폐하께 가시지 마시고, 제게 먼저 연통을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태재령의 목숨이 걸려 있습니다. 제가 중간에서 조율해 보지요.”

 

 그리고는 몸을 일으키며 관운을 향해 두 손을 앞으로 모으며 예를 표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되었으니 슬슬 중궁전에 가볼까 합니다. 저도 뭔가 알게 되면 대협께 말씀드리도록 하지요. 혹시 거처는 정하셨습니까?”

 “목부가 비어있으니 며칠 거기서 묵으면서 수소문해볼까 합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윤거이가 총총걸음으로 주루를 빠져나갔다. 하후령이 먹던 고기 접시를 들고는 관운이 앉아 있는 탁자로 옮겨왔다. 관운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것은 함부로 반응할 물건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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