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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모두 나만 좋아해
작가 : 윤세진
작품등록일 : 2020.11.20

윤다솜, 그녀는 농구부의 일곱 꽃미남들의 애정공세에도 남자들의 마음 1도 모르는 매니저! (16년에 디펜스100% 농구부매니저로 연재했던 작품의 수정 후 재연재입니다. 그땐 무리하게 분량을 느리려다 죄송하게도 완결을 짓지 못했습니다. 스토리야에서 멘토링도 받았던 작품이에요. 이번엔 짧게 30화 전후 완결을 지어보려 합니다. 부족하지만 제겐 에정이 큰 저의 첫작품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5화. 열이 나는 후배 집 병문안(2)
작성일 : 20-11-20 10:33     조회 : 301     추천 : 0     분량 : 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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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에피소드 : 열이 나는 후배 집 병문안>

 

 

 ***

 

 

 

 “크리스?”

 “저, 선배... 혹시...”

 

 크리스는 열이 올라 뺨이 붉게 물든 체로 다솜을 바라보았다.

 위험한 상황이다. 다솜은 크리스를 정신 차리게 할 양으로 뜨거운 그의 양 볼을 붙잡았다.

 

 “너, 너 여기서 더 다가오면 가만 안 놔둔다.”

 

 그때였다. 

 

 “쿵쾅쾅쾅!”

  

 갑자기 격렬하게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그 소리가 다채롭게 들리는 게 필시 한 명이 두드리는 소리는 아닌 것 같았다.

  

 “크리스. 이 새끼야! 문 열어!!”

  

 세현의 성난 목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아직 선배들의 목소리를 구분하지 못하는 크리스는 고개를 갸웃했다.

 

 “어떤 새끼야.”

 

 크리스는 잔뜩 인상을 쓰고 가서 현관문을 열었다. 그런데 문을 열자마자 세현과 은우가 총알처럼 튀어나왔다.

  

 “뭐야, 너, 너? 너!! 왜 벗고 있어? 이, 개새끼야!!”

  

 세현은 그대로 크리스에게 달려들었다. 그는 막을 틈도 없이 넘어진 크리스의 위에 올라탔다.

 

 그렇게 우당탕하고 둘이 현관 앞 복도에 엉겨붙은 사이 은우가 안으로 들어와서 침대에 앉아 있던 다솜을 발견했다. 은우는 다솜의 손을 보더니 화들짝 놀라 큰 소리를 냈다.

  

 “윤다솜, 손이 왜 그래! 피야, 그거?”

  

 그러자 그 목소리에 뒤 이어 들어온 선율이 황급히 은우를 재치고 다솜에게 다가오더니 그녀의 손을 잡았다.

  

 “왜 이래요?” 

 “아냐, 이거 피 아니야. 소스가 묻은 거야. 피도 조금 나긴 했지만…….”

  

 다솜은 머쓱하게 살짝 웃어 보이며 손을 조금 더 가까이 보여주었다. 선율은 소스 범벅인 다솜의 손을 보고 사색이 되었다가 그 말에 그제야 손을 자세히 보았다.

 

 자세히 보니 정말 토마토 소스다. 그걸 확인한 선율이 안도의 숨을 쉬었다.

 

 “다행이다. 선배 근데…….”

 

 안심하고 나자 선율은 장난기가 발동했다.

  

 “지금 침대 위에 앉아 있는 거예요?”

  

 선율은 다솜의 다친 손의 손목을 잡아 자기 쪽으로 살짝 끌어당겼다. 침대에 앉아 있어서 성한 손으로만 몸을 지지하고 있던 다솜은 그 바람에 쉽사리 균형을 잃고 선율 쪽으로 몸이 기울었다.

  

 그러자 다솜과 선율의 거리가 한 뼘밖에 안 될 만큼 가까워졌다. 선율은 눈을 가늘게 뜨고는 조금 더 다솜의 쪽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저, 저기?”

  

 다솜은 땀을 삐질 흘리며 어쩐지 피할 수 없는 선율의 섹시한 눈을 마주보았다.

 

 ‘이런 앙큼한 후배를 보았나. 왠지 놀려주고 싶어진다.’

 

 다솜은 몸을 빼지 않고 오히려 또렷히 선율의 얼굴과 마주했다.

 시선을 마주하자 살짝 당황하는 선율의 얼굴이 무척 귀여웠다.

 

 “까불지 마, 너~”

 

 다솜이 생긋 웃어보이자 선율이 먼저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피식 웃음을 흘렸다.

 

 그런데 그 때 때마침 뒤에서 현석이 나타나 선율을 가볍게 들어 올려 바닥에 내던졌다.

  

 “아우.”

  

 선율은 엎어지면서 벽에 부딪히고는 뒤통수를 쓰다듬으며 일어났다.

 

 ‘그렇게까지 세게 할 필요는 없었는데 현석 선배.’

 

 하지만 상황이 껄끄럽자 다솜은 얼른 방 밖으로 나갔다. 그녀는 방 밖으로 나오니 이제야 모든 부원들이 크리스의 오피스텔에 왔다는 걸 깨달았다.

  

 “다들 어떻게 된 거야?”

  

 다솜이 갑자기 우르르 나타난 멤버들에게 놀라서 묻자 뒤에서 짐을 한 움큼 들고 들어온 은빛이 대답했다.

  

 “저, 아무래도 걱정이 돼서 크리스에게 저녁 해주러 가겠다고 했더니 글쎄 다솜 선배랑 같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랑 집이 같은 방향이라 같이 가고 있던 은우 선배가 옆에서 그 통화를 듣고는 다른 멤버들을 다 불러서…….”

  

 은빛은 다솜에게 전후 사정을 이야기 했다. 그 사이 복도에서 지혁이 크리스에게 달라붙어 있는 점잖게 세현을 떼어냈다.

 

 그 다음으로 지혁은 아픈 크리스를 침대에 눕게 했다. 물론 윗옷을 입게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다른 멤버들은 초토화가 된 부엌 바닥을 정리했고, 현석은 다솜의 손을 지혈하고 밴드를 붙여 주었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되자 은빛이 들고 있던 짐을 부엌으로 가져가며 말했다.

  

 “잠시 계세요. 제가 저녁 만들게요.”

  

 짐 속에 든 것은 저녁거리였던 모양이었다. 이번에는 다솜이 그랬던 것처럼 '와장창'하는 소리는 나지 않았다. ‘통통통’하고 칼로 도마를 치는 기분 좋은 소리가 났고 잠시 뒤에는 맛있는 냄새가 모락모락 풍겨왔다.

 

 

 

 ***

 

 

 ​

 ​저녁은 야채스튜와 바게트 빵이었다. 토마토 소스 베이스인 야채 스튜는 부드러워서 크리스가 먹기에도 안성맞춤이었고 무엇보다 맛이 끝내줬다.

 

 놀랐던 다솜도 따뜻한 음식에 안정을 찾았다.

  

 “은빛아! 너 요리 진짜 잘하는 구나!”

 “헤헤.”

  

 다솜의 칭찬에 은빛이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였다.

  

 “여기 좋은데? 앞으로 여기 우리 아지트로 삼자.”

  

 은우가 우물우물 바게트 빵을 씹으면서 말했다.

 생각해보니 꼭 드라마에 나오는 친구들끼리의 비밀 아지트 같았다.

  

 “좋은 생각인데?”

  

 지혁이 호응했다.

  

 “좋아! 꼭 동아리실 같잖아요. 이런 거 로망이었는데.”

  

 다솜은 스포츠 드라마에 흔히 등장하는 동아리방을 떠올리면서 눈을 반짝였다.

  

 “저기, 저는 동의한 적 없는데요.”

  

 크리스가 갈라지는 목소리로 말했지만 아무도 듣는 사람이 없었다.

 

 

 

 ***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내린 다솜은 부재중 전화가 찍힌 것을 보고 친구 여름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다솜의 친구로 작년엔 같은 반이었다가 올해는 갈라졌지만 여전히 친하게 지내는 친구였다. 게다가 집 바로 근처에 사는 이웃이기도 했다.

 

 “여보세요?”

 “이 지지배야, 왜 이제 받아. 아까 산책 나왔다가 잠깐 얼굴 볼 수 있나 전화했지.”

 “아, 미안. 크리스 집에 다녀왔었어.”

 “헐? 걔 자취하지 않아? 혼자?”

 “아니야. 그게 아니라 크리스가 아파서 모든 멤버들이 집에 병문안 간 거야.”

 

 다솜은 오해를 살만한 부분은 지우고 깔끔하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은우도 거기 갔었구나!?”

 “있었지, 정신없는 소리만 하다 갔지.”

 “야! 윤다! 부럽다 이것아! 나도 은우랑 집에서 꽁냥꽁냥 해보고 싶다. 은우 곱슬머리로 뜨개질하고 싶다, 은우 찹쌀 볼따구로 쪼물쪼물 장난치고 싶다.”

 

 은우를 짝사랑하는 여름의 주책이 지구를 뚫으려고 한다.

 

 “무슨 소리야, 걔가 얼마나 능글맞고 징그러운데. 단둘이도 아니고 다 같이 있었는 걸. 그러면 내가 은우한테 얘기해서 자리 마련해 줄게 여름아.”

 “됐어, 됐어. 나 은우 앞에선 한 마디도 못하는 거 너도 알잖아. 가끔 이렇게 얘기 듣는 게 좋지 괜히 어색해지기 싫어. 암튼 윤다! 너는 이렇게 자주 보고만 해주면 된다! 잘 자고 내일 봐, 내 사랑!”

 “에구. 그래~ 잘 자. 여름아, 나도 사랑해!”

 

 참 세상엔 다양한 취향들이 있는 것 같다고 다솜은 생각했다.

 

 전화를 다 마치니 집 근처에 도착해 있었다. 그러고 보니 날씨가 확실히 덜 춥다.

 

 ‘3월이 이렇게 가는구나.’

 

 우린 어떤 1년을 보내게 될까. 조금은 기대가 된다.

 새로 들어온 1학년 후배들은 아직 몇 번 못 보았지만 왠지 믿음이 갔다.

 우린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2학기 때 열리는 시대회에 이번엔 꼭 참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솜은 밤 공기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집에 들어갔다.

 

 

 <두 번째 에피소드 : 열이 나는 후배 집 병문안 마침>

 
작가의 말
 

 5. 정은우 (18살, 고2, 남) : 눈치가 빠른 포인트 가드. 실없는 장난꾸러기인줄만 알았는데 아무도 없는 곳에서는 연습왕. 다솜이 위험한 순간 항상 어디선가 나타난다. 장난 반, 진심 반으로 고백을 자주 던져 다솜에게 핀잔을 많이 들음.

 

 분량 조절이 어렵네요. 죄송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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