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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모두 나만 좋아해
작가 : 윤세진
작품등록일 : 2020.11.20

윤다솜, 그녀는 농구부의 일곱 꽃미남들의 애정공세에도 남자들의 마음 1도 모르는 매니저! (16년에 디펜스100% 농구부매니저로 연재했던 작품의 수정 후 재연재입니다. 그땐 무리하게 분량을 느리려다 죄송하게도 완결을 짓지 못했습니다. 스토리야에서 멘토링도 받았던 작품이에요. 이번엔 짧게 30화 전후 완결을 지어보려 합니다. 부족하지만 제겐 에정이 큰 저의 첫작품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화. 당돌한 신입생의 등장(1)
작성일 : 20-11-20 10:29     조회 : 500     추천 : 0     분량 : 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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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에피소드 : 당돌한 신입생의 등장>

 

 

 ***

 

 

 “농구부에 입부하세요!”

 

 다솜은 두 손을 입에 모으고는 마치 호객행위를 하듯이 목청 높여 소리쳤다.

 주위 학생들은 들리지 않는다는 듯 무심히 그녀의 곁을 지나갔다.

 

 연은고등학교는 동아리가 특성화된 학교여서 3월 첫 주에 신입생들에게 동아리 홍보를 하는 기간이 있었다.

 그 날이 바로 오늘이었다. 운동장에는 야구부, 연극부, 만화부 등 여러 동아리의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들은 각자 자신들의 동아리 이름을 외쳐대느라 정신없었다.

 

 다솜의 목소리는 어느새 시끄러운 다른 동아리들의 홍보 소리에 파묻혀 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굴하지 않고 오기로 더 크게 동아리 이름을 외쳤다.

 

 “다솜아, 너무 소리 지르는 거 아냐? 목 아프겠어.”

 

 익숙한 중저음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언제 왔는지 3학년인 지혁이 다솜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 선배, 저는 괜찮……."

 

 “어머♡ 지혁이잖아. 지혁아 여기 있었어?”

 “지혁아, 나도 안녕!”

 

 다솜이 채 대답을 하기도 전에 다른 부스에 있던 여선배들이 다가와 그녀와 지혁의 사이를 가로막았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채희주 선배였다.

 명실상부한 지혁의 현 여자친구. 다솜이 아는 바로는 다섯 번째 여자친구.

 

 계속해서 사람이 모여드는 통에 결국 다솜은 멀찍이 밀려나고 말았다.

 다솜은 그러려니 했다.

 

 지혁의 얼굴을 본다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현상이었다. 작은 얼굴에 오밀조밀하게 있는 쌍꺼풀 진 예쁜 눈과 오똑한 코, 작은 입. 지혁은 여자보다 예쁜 얼굴을 가졌다.

 지혁은 연은고 농구부(정확히는 농구동아리)의 주장이었다.

 곱상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거친 선의 피지컬은 보는 사람을 숨 멎게 했다. 특히나 농구를 할 때면 거침없는 플레이를 선보이곤 했다.

 

 주변 인파에 둘러싸인 지혁을 보며 다솜은 새삼 그의 밑에서 같은 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 뿌듯했다. 잠시 후 자신을 둘러싼 친구들이 돌아가자 지혁은 다시 다솜에게로 왔다.

 

 “너희 잘 하고 있는지 보러 왔어. 그나저나 현석이는 어디 갔지? 같이 왔는데…….”

 

 현석은 농구부의 또 다른 3학년 선배로, 연은고 농구부는 이 두 선배를 주축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럼요. 잘 하고 있었어요! 아직까지 가입한 신입생은 없지만요. 이 자리가 안 좋아서 그런 거 같아요.

 선배, 저는 저쪽으로 한 번 가볼게요.”

 

 애꿎은 자리 탓을 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녀는 부스에서 조금 떨어진 장소로 걸어갔다.

 

 다솜은 다시 자리를 잡고 소리를 내기 위해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그리고 소리를 내지르려는 찰나, 누군가가 그녀의 앞에 우뚝 서는 바람에 얼굴에 그림자가 졌다.

 

 ‘뭐지?’하고 쳐다보니 처음 보는 신입생이 다솜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크다.’

 

 다솜의 시선은 그 신입생의 큰 키를 따라 끝없이 올라가서 그의 얼굴에 닿았다.

 

 날렵한 턱선을 가진 신입생의 얼굴은 지혁에 비할 만큼 화려했다. 지혁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의 꽃미남이라면, 이쪽은 조금 거친 반항아 같았다.

 

 교칙을 가볍게 무시하는 노란 탈색모가 더욱 눈에 띄었다. 신입생은 다솜과 눈이 마주치자 입을 열었다.

 

 “저기……, 줘 봐.”

 

 신입생은 다솜에게 뜬금없이 무언가를 달라고 했다.

 

 ‘뭘 달라는 거지? 아! 입부서를 달라는 건가?’

 

 다솜은 뒤 쪽에 위치한 농구부 부스를 손으로 가리켰다.

 

 “입부서는 저기 앉아서 쓰면 돼.”

 “뭐? 아니, 그거 말고.”

 

 다솜의 말에 신입생은 당황해서 잠시 머뭇거렸다.

 

 "아, 이런 건 처음인데……."

 

 신입생은 그렇게 말하며 쑥스러운 듯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그의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귀는 어느새 새빨개져 있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다솜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을 할 듯 말 듯 망설이는 신입생의 입술만 빤히 바라보았다.

 

 신입생은 곧 다시 다솜은 똑바로 보았다. 얼굴은 귓불과 같은 색이 되어 있었다.

 

 “번호 알려달라고.“

 “응?”

 

 다솜은 갑작스러운 말에 당황해서 마땅한 리액크리스를 취하지 못하고 신입생을 쳐다보기만 했다.

 

 ‘이렇게 잘 생긴 애가 갑자기 내 번호를 왜? 혹시 쪽팔려 게임 뭐 그런 거 아니야?’

 

 다솜은 말이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자 대답 대신 경계하듯 그를 보았다. 그런데 그녀를 보던 신입생이 별안간 고개를 들더니 다솜의 뒤쪽을 쳐다보았다. 다솜도 뭔가 싶어서 뒤를 돌아보려는

 

 순간, 그녀의 어깨에 큼지막한 두 손이 얹혀졌다.

 

 “뭐 하는 거지?”

 

 어디서 나타났는지 현석이 나타나 그녀의 어깨에 손을 두른 것이었다. 현석은 손을 풀고 다솜의 앞쪽으로 걸어와서는 다솜과 신입생의 사이를 가로막았다.

 

 “설마, 우리 매니저한테 작업 거는 건 아니겠지?”

 

 현석은 트레이드마크인 눈웃음을 지으며 신입생을 압박했다.

 

 ‘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잖아.’

 

 현석은 부드러운 어투 속에서도 특유의 카리스마가 있어서 농구부 안에서도 지혁 외에는 함부로 말을 걸기가 어려운 사람이었다.

 

 당돌하던 신입생 역시 현석의 등장에 주춤하고는 뒤로 물러났다.

 

 “농구부 매니저라고?”

 

 신입생은 다솜이 가리켰던 농구부 부스로 저벅저벅 걸어가더니 입부서를 작성하려는 듯 부스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았다.

 

 ‘이상한 애야. 그렇지만 좀 수상해 보이기는 해도 일단 신체조건이 좋은데? 키도 크고, 아까 보니 손도 커 보였어.’

 

 다솜은 약간 찝찝하면서도 어찌되었든 농구부에 적합한 신체조건을 갖춘 신입생이 들어왔다는 생각에 좋게 생각하기로 마음먹었다.

 

 ‘좋아! 이 기세를 몰아서 더 많은 신입생을 데려와야지!’

 

 다솜은 의욕이 솟아서 아예 정문 가까이로 향했다.

 

 

 

 ***

 

 

 

 다솜은 정문 쪽에서 다시 한 번 농구부의 이름을 크게 외쳤다.

 

 “농구부에 들어오세요!”

 “저기, 농구부에 들고 싶은데요.”

 

 다솜이 외치기 무섭게 이번엔 뒤에서 작은 목소리가 났다.

 

 ‘벌써 또 한명?’

 

 다솜은 반가운 마음에 얼른 고개를 돌아보았다.

 

 ‘어라? 작고 귀여운 얼굴.’

 

 다솜의 뒤에 서있던 것은 다름 아닌 그녀보다 조금 큰 키의 남학생이었다.

 다솜은 순간적으로 그 신입생을 훑어보았다. 민망한 듯 얼굴을 긁적이는 신입생의 손은 유난히 작았다.

 

 ‘손도 작아!’

 

 "음, 어, 농구부 부스는 이쪽 길로 쭉 가서 오른쪽으로 꺾어지는 곳에 있어. 그……쪽에 가서 입부서를 작성하면 돼.”

 

 다솜은 더듬거리며 그 신입생에게 부스로 가는 길을 설명했다. 그 신입생은 귀여운 얼굴로 '네!'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다솜이 안내한 길로 걸어갔다.

 

 다솜은 멀어져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키나 손의 크기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 돼. 키가 많이 작은 것도 아니고, 또 농구에 필요한 건 뛰어난 신체조건이 아니라 하고 싶다는 열정. 그게 중요한 거니까!’

 

 그 뒤로도 다솜은 계속해서 홍보를 했지만 더 이상의 지원자는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새 학교에서 지정한 홍보시간이 끝났다.

 

 다솜은 ‘그래도 다른 애들이 홍보해서 모은 신입생들이 있겠지?’하는 기대를 품고 농구부 부스로 돌아갔다.

 

 

 

 ***

 

 

 

 부스에는 다솜과 같은 학년인 세현과 은우가 앉아서 테이블을 정리하고 있었다. 다솜은 자신이 온 줄도 모르고 있는 둘에게 다가가 테이블에 팔을 딛고 몸을 그 쪽으로 내밀었다.

 

 “많이 신청했어?”

 “아 씨, 깜짝이야,”

 

 다솜의 말에 놀란 세현이 인상을 찌푸리며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세현은 마른 몸에 고양이 같이 예민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는 자세를 고쳐 앉아서 3장 밖에 안 되는 입부서를 다솜의 눈앞에서 팔랑팔랑 흔들었다.

 

 “3명? 그거밖에 안 돼? 좀 더 들어올 줄 알았는데…….”

 

 다솜은 실망스러운 표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래도 인원수는 맞잖아. 게다가 신기한 녀석이 한 명 들어왔어.”

 

 옆에서 테이블 위의 쓰레기를 싹싹 긁어모으던 은우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그는 하얀 피부에 장난기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신기한 녀석?”

 “시카고에서 온 신입생이 있어.”

 “뭐!?”

 

 다솜은 뜻밖의 말에 그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시카고? 시카고라면 시카고 불스가 있는 곳이잖아!“

 “그래, 마이클 조던의 고향에서 왔다고. 왠지 대단할 거 같지 않아?”

 

 옆에서 세현도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다솜은 그 말에 동의한다는 뜻으로 세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농구실력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우리말을 엄청 잘하더라고. 이름만 '크리스'지 전혀 미국인 같지 않았어. 그리고 또 어떤 녀석이 있었더라?”

 

 은우는 기억을 더듬는 듯 눈을 감았다.

 

 “아! 혹시 걔 괜찮지 않았어? 키가 이만한 애. 그 애 손이 엄청 크더라고.”

 

 다솜은 아까 본 신입생을 떠올리면서 손을 그 애의 키만큼 번쩍 올리며 말했다.

 

 “아, 걔? 전혀. 그냥 꺼졌으면 좋겠는데.”

 

 하지만 세현은 다솜의 말에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면서 들고 있던 입부서 중 한 장을 그녀에게 건넸다.

 

 ‘왜 그러지?’

 

 다솜은 세현의 태도에 궁금증이 생겨 그 입부서를 빠르게 읽어 내려갔다.

 

 “이름 하선율…….”

 

 선율의 글씨는 아까의 태도만큼이나 삐딱하고 정성 없이 휘갈겨져 있었다. 문항의 답은 거의 다 단답형으로 적혀 있었고, 몇 가지는 아예 적지도 않은 것도 있었다. 그런데 적힌 것이 없어 빠르게 훑어 내려가던 다솜의 눈이 마지막 부분에서 멈추고 말았다.

 

 “……입부 동기, 매니저가 예뻐서...?”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반에는 여기에 캐릭터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1. 최지혁 (19살, 고3, 남) : 연은고등학교 농구동아리 주장, 고운 얼굴에 거친 몸매가 반전. 다정한 성격에 거친 스킨십이 또 한 번 반전. 다솜이 오랫동안 짝사랑한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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