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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불량만화로 가자
작가 : 페이야
작품등록일 : 2020.8.9

30대 중반의 평범 이하 직장인
어떤 직장에서도 환영받지 못하지만 먹고 살기위해 억지로 회사를 다니는 그에게
어느날 만화점이 다가왔다.

 
레귤러 소집 5
작성일 : 20-11-19 23:58     조회 : 242     추천 : 0     분량 : 6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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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제길, 생각 같아서는 지금이라도 대만이를 챙겨서 이곳을 튀고 싶은데"

 

 아까부터 친구들에게는 다른 패거리들이 자신에게는 철이와 다른 리더들이 붙어있지만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만일 지금 자신들이 이상한 행동을 하려고 하면 자신들뿐만 아니라 쓰러져 있는 대만에게도 다시금 폭력이 진행될 걸 알기에 참고 있을 뿐

 

 '지금은 기다릴 수 밖에 없어. 잘못해서 우리까지 당해버리면 대만이를 병원에 데려갈 사람이 없다"

 

 자기들을 이렇게 만든 저 자식들이 병원에 친히 데려다 줄 턱은 없으니

 그걸 위해 지금은 철이와 다른 리더들과 함께하고 있는 영걸이었다.

 

 "영걸 선배, 당신 이 정도로 막장이었습니까?"

 

 좋지도 않은 머리로 앞으로 있을 일들을 계획해보던 영걸은 신경도 쓰지 않던 태섭이 시비를 걸자 짜증이 났다.

 작년과는 달리 선배라고 존대까지 하는 모습이 가증스럽게도 보였고

 

 "꼴에 예의 차리는 거냐? 네가 뭘 안다고 지껄이는 거야?"

 

 "퉷, 나야 암것도 모르지만, 적어도 당신이랑 저 대만 선배는 친구 아니었나? 보아하니 저 꺽다리랑 몇몇이 저 선배를 저렇게 만든거 같은데 그런 사람들이랑 같이 할 정도로 벨도 없었던 사람인가 싶어서"

 

 ".... 닥치라는 말이었는데 못 알아들었나 보지?"

 

 "아, 예민한 문제였나봐? 그럼 그만 할게. 대신"

 

 태섭의 시선이 앞에 있는 무리들을 한번씩 훑었다.

 

 "이 새끼들 다 데리고 당장 꺼져"

 

 "...이 미친 새끼가..."

 

 가능하다면 말렸어도 이미 그렇게 했을거다. 남의 사정도 모르고 맘대로 지껄이는 저 주둥이에 주먹을 꽃아 넣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런 영걸의 상태를 알았는지 몰랐는지 옆에서 가만히 태섭을 바라보고 있던 철이가 다시 앞으로 나섰다.

 

 "아까부터 생각한 거지만 말야, 의외로 쌩쌩하다? 맺집이 좋은건지 내가 팔 힘이 약해서 살살 던진 건지 잘 모르겠네"

 

 말을 이어가면서 발치에 있던 다른 농구공을 잡아 들었다.

 

 "일단 한번 더 맞아볼까? 그러면 그딴 헛소리는 더 이상 안 할 것 같은데 말..."

 

 퍽!

 

 다시 한번 실내 체육관에 둔탁한 타격음이 들렸다.

 다만 이번에 공을 맞은 사람은 태섭이 아닌 태섭을 노리던 철이였다,

 태섭의 대비하지 못하게 할 셈으로 말하는 도중에 공을 던지려던 철이를 노리고 다른 곳에서 공이 날아와 부딛친 것이다.

 

 "철아!"

 

 "괜찮아?"

 

 철이의 패거리들이 철이의 상태를 살피러 움직이는 동안 다른 패거리의 리더들은 공이 날아온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곳에는 강백호와 같이 앞으로 나섰다가 잠시 일행들에게 존재감이 지워졌던 한 남자가 서 있었다

 

 "태웅아?"

 

 "왜 그랬어?"

 

 같은 1학년들이 태웅을 걱정스레 보고 있는 와중에도 서태웅은 평소의 나른한 표정은 상상할 수 없는 날카로운 눈빛을 하며 리더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신발, 벗으라고 했다"

 

 나직한 태웅의 말에 리더들은 고개를 돌려 자기들끼리 눈을 마주쳤다.

 

 ".........."

 

 "........."

 

 ".........풋!"

 

 "...........크크크 이거 진짜 미치겠네. 여기 있는 것들은 죄다 하나씩 나사가 빠져있는 놈들만 있는거냐?"

 

 "꼴에 자기들 안방이라 이거냐? 조금 있다가 차근차근 밟아주려고 했더니 주제 파악을 못하네"

 

 "주제 파악이라... 그건 어떻게 하는건데?"

 

 "뭐?"

 

 뭐가 그리 재밌는지 텐션이 올라간 목소리들 사이로 나직히 깔리는 저음이 끼어들었다.

 뭔가 경박해 보이는 리더들의 목소리와는 사뭇 다른 그 목소리는 이들과는 달리 음울해 보일 정도로 낮았다.

 목소리에 이끌려 리더들과 패거리들 그리고 심지어 조금전까지 이들과 대립하고 있던 서태웅까지도 소리가 들린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조금전 철이의 발차기에 날아갔던 빨간 머리를 한 놈이 목을 돌리며 풀고 있었다.

 

 "백, 백호야! 괜찮아?"

 

 "어, 요새 좀 무리했는지 잠깐 졸았더니 목이 좀 뻐근한거 빼곤 괜찮네"

 

 "배, 배는? 아까 걷어 차였잖아"

 

 "배? 흠... 조금 고픈가? 그것 말고는 딱히 이상이 없는 것 같은데"

 

 "뭐?"

 

 "적당히 잠도 잤고 배도 적당히 고플 만큼 꺼졌으니 이제 슬슬 연습을 하고 싶은데 말야."

 

 뚜벅 뚜벅

 

 조금전에 날아갔던 거리를 천천히 걸어서 다시 돌아온 백호의 모습에 패거리와 리더들은 눈을 땔 수가 없었다.

 편안한 걸음 걸이에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는 폼이 지금 이곳의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여유로운데 어느 누구도 나서서 공격할 시도할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꿀꺽

 

 누군가의 목에 침이 넘어가는 순간 백호의 발걸음도 멈췄다

 

 "그러니까 이만 꺼져주겠어?"

 

 백호의 시선이 조금전의 서태웅과 같이 일행을 훑었다.

 

 "다 뒤지기 싫으면?"

 

 "쯧, 그냥 처 맞고 잠이나 자고 있을 것이지"

 

 "너야 말로 빠져 여우, 고작 공 한번 던졌다고 뭐라도 되는 양 나대지 말고"

 

 "고작 공 하나로 끝나는지 아닌지 시험해 볼래?"

 

 "도전이냐?"

 

 "퉤, 이 미친것들은 왜 지들끼리 또 지랄이야? 그런건 평소에나 하고 지금은 분위기좀 챙기자 망할 것들아"

 

 어쩌다 보니 제일 뒤로 밀려나있던 송태섭이 앞으로 나서 강백호와 서태웅의 사이를 막았다.

 비록 체구가 작아 둘의 눈 싸움은 막을 수 없었지만 둘이 싸우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 만큼은 확실히 막은 송태섭이었다

 

 "아 이거 피가 잘 안 멈추네. 내가 말이야 원래 이런 빚에 꽤 예민하거든. 예전 같으면 한번 당한 건 절대로 잊지 않는단 말이지. 그런데 올해 들어서 마음에 정한 목표가 있어서 좀 새롭게 살아보려고 해."

 

 뚜둑 뚜둑

 

 "그러니까 지금이라면 그냥 내가 손해 본 셈 치고 그냥 잊어 줄게. 이대로 그냥 조용히 나가주면 말이야"

 

 "그래 가지고 되겠어 선배? 그렇게 무르게 상대하면 저 자식들 계속 기어오를지도 모른다고"

 

 "시끄러 백호, 이전이면 몰라도 너도 이제 농구부원이야. 기분대로 막 날뛸 수 있는 입장이 아니란거 모르겠어?"

 

 "멍청이"

 

 "이 여우 자식이 아까부터!"

 

 "둘다 그만하고 일단 이곳은 조용히 넘어갈 수 있으면 넘어가는 게 좋다는 거야. 나중에 같은 문제가 생겨도 적어도 체육관만 아니면 어떻게든 넘어갈 수 있으니까"

 

 "그쵸 얼버무리면 되니까요"

 

 "조용히 수습하면 되겠죠"

 

 찌릿

 

 "저기... 너희 둘. 맥락은 비슷한 말이니까 계속 그렇게 대립각 세우지 좀 말아줄래? 안 그래도 공을 얼굴로 받는 바람에 골이 울려대는 구만"

 

 "과연, 데미지가 아예 없지는 않았단 말이네. 그럼 그냥 누워나 있을 것이지 왜 앞에 나서서는 사람 헷갈리게 하고 말이야"

 

 "...이제 너도 알지 않아? 나랑 같은 꼴을 당했으니까 말야"

 

 "확실히, 꽤 단단해서 그런지 충격이 있긴 하네"

 

 "저, 저 철이라는 사람 다시 나왔어"

 

 "태웅이의 공을 맞고도 다시 일어나다니"

 

 "괴물이야"

 

 "뭐 적당히 상견례 분위기는 잡힌 거 같은데 이제 본론으로 들어갈까? 더 이상 시간을 끄는 것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못할 짓이잖아?"

 

 "역시나 그냥 나갈 생각은 없는 모양이네"

 

 "무슨 그런 섭섭한 소리를 하는거야? 우리가 왜 굳이 이곳에 왔다고 생각하는데?"

 

 "하아... 퇴원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골치아프게 됐네"

 

 "정 안내키면 뒤로 빠져요 태섭 선배. 이 정도는 나 혼자서도 할 수 있으니까요"

 

 "너도 빠져, 괜히 네가 나서면 시끄럽기만 하고 일만 꼬이니까"

 

 "시끄럽고 계속 싸울거면 그냥 너희 둘 다 빠져. 어차피 난 아직 올해 정식으로 경기를 뛴 적이 없어서 문제 삼기도 어려울테... 윽!"

 

 또다시 시작되려는 백호와 태웅의 싸움을 중재하던 태섭은 갑작스레 뻗어오는 주먹을 피해 황급히 몸을 젖혔다.

 재빠르게 균형을 잡고 앞을 바라보니 리더들 무리에 있던 한놈이 태섭을 짜증을 담아 보고 있었다.

 

 "아주 놀고 자빠졌네. 지금 무슨 땅따먹기 편가르기 하는줄 알아? 어디서 니들 맘대로 나선다 만다야?"

 

 "그래, 가만히 웃고 있었더니 이것들이 아주 누구를 병신으로 보나"

 

 "오? 갈라 먹기인가? 아무래도 내 상대는 너로 정해진 거 같은데?"

 

 "... 정말 너무하는군. 이것들은 양심도 없나, 체급 차이에 따른 밸런스 조절은 안하는거냐?"

 

 자기보다 키가 큰 두 후배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작은 녀석들이 달라붙더니 자기에게는 제일 거인 같은 철이가 상대라니

 아무리 싸움판에서 양심아나 예의를 찾는게 사치라도 이건 좀 너무하다 싶었다.

 

 "꽤 재미는 있었다만 말 장난은 여기까지 하자. 이제는 이거 차례야"

 

 말과 함께 뻗어오는 철이의 주먹을 옆으로 피한 태섭이 반격을 하려다가 급히 멈추고 다시 몸을 뒤로 뺐다.

 어느새 다가온 다른 리더가 철이의 뒤에 숨어 있다가 태섭이 반격을 하려는 타이밍에 맞춰 공격하려 했기 때문이다.

 

 "큭, 이 더러운 자식들이"

 

 "말했잖아, 말 장난은 여기까지 하자고"

 

 "그래, 우리가 하러 온건 싸움이 아니라 교육이란 말이지"

 

 둘의 공격을 막거나 피하던 태섭의 시선에 백호와 태웅 또한 여러명의 인원을 상대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 놈들은 처음부터 한 명씩 싸움을 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이거 안 좋은데, 잘못하면 적당히 끝나지 않을 수도 있겠어'

 

 * * *

 

 "어, 어쩌지... 우리 이러다간 잘못해서 폐부 될지도 몰라"

 

 "서. 설마. 우리는 그냥 피해자일 뿐이잖아"

 

 "넌 저기를 보고도 그런 소리가 나와? 처음에야 몰라도 지금은 완전히 그냥 싸움이 되버렸잖아. 아직 태섭이는 피하기만 하고 있지만 다른 두 명은 맞은 만큼 때리고 있다고

 

 "제길, 어쩔 수 없잖아. 애초부터 말로 해결하려고 온 녀석들이 아니었단 말야."

 

 "그걸 학교 선생들이 신경쓸리가 없잖아. 문제가 생기면 우리까지 징계를 먹이고도 남는다고 그 선생들은"

 

 턱!

 

 "흐익!"

 

 "뭐, 뭐야?"

 

 "조용, 나다"

 

 "준호 선배?"

 

 "치료는 끝난 거에요?"

 

 "그래, 중요한 때에 자리를 비워서 미안하다."

 

 "아, 아니에요. 그런데 이제 어쩌죠? 이미 우리가 말리기에는 너무 많이 늦은 거 같은데"

 

 "정말 우리까지 피해가 올까요?"

 

 "...... 그게 문제구나?"

 

 "네?"

 

 "아니다. 우선 너희 둘은 가서 체육관 문을 잠그고 내가 말할때까지 아무도 들이지 마, 아, 커텐 쳐서 창문 가리는거 잊지 말고"

 

 "네? 준호 선배는?"

 

 "지금 여기에 있는 3학년은 나 혼자잖냐. 저거 해결해야지"

 

 "저기를요? 안되요 준호 선배. 선배까지 저기로 갔다가는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될 거라구요"

 

 "그래요. 차라리 지금이라도 학교에 말해서 피해를 최소화 하는게..."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게 어떤 방법을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나도 생각이 있으니까 말야. 지금은 내 말에 따라주지 않겠어? 이후에 일어나는 일은 내가 책임질게"

 

 "....알겠어요."

 

 "부탁할게요 준호 선배님"

 

 "그래 그래, 그럼 이제 가서 빨리 내 부탁좀 들어줄래? 지나가는 사람이라도 보면 일이 복잡해질거 같아서 말야"

 

 * * *

 

 [뭔가 마음에 안드시나요?]

 

 내 말에 문을 닫기 위해 뛰어가는 녀석들을 보고 있을때 조심스런 네비의 음성이 들렸다.

 가끔 건방지긴 해도 절대로 선은 넘지 않는 녀석의 눈치가 현재 내 기분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아챘나 보다.

 

 '아니 뭐. 좀 그렇네. 저 녀석들이 평범한 거라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기분이 좋지는 않아'

 

 [......인간은 생각보다 나약한 존쟁이니까요. 항상 자신을 먼저 생각 할 수 밖에 없어요]

 

 '응, 나도 알고 있어. 그래서 별 말을 하지 않은 거고'

 

 알고는 있어도 사람 감정이 언제 그렇던가 이해가 된다고 다 납득이 되는 건 아니지 않던가

 게다가 주변에 조직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인 사람이 있다면 더더욱 저런 평범한 사람들의 행동은 상대적으로 이기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기도 하고

 생각난 김에 고개를 돌리니 언제 나타났는지 백호 주변에 백호 군단이 나타나 다른 리더들을 개떡으로 만들고 있었다.

 

 ... 방금 문 잠근거 봤는데 저놈들은 어떻게 체육관에 들어온거지?

 

 '그러고 보니 저놈들도 백호를 먼저 생각하는 놈들이었지'

 

 원작에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저렇게 백호를 위하는 모습을 보이니 싫어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는 놈들이다.

 

 [계승자님....]

 

 '알았어, 알았다고. 마음이 그렇다고 해서 잡드리 하거나 하진 않을테니까 걱정하지마'

 

 솔직히 입장이 바뀌면 나도 저 후배들과 다른 모습을 보일거라고는 장담 못하겠거든

 만화점에 들르기 전의 나는 전형적인 소시민이었으니

 

 "준호 선배!"

 

 뒤에서 들린 재훈이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응급처치가 끝난 정대만이 눈을 뜨고 있었다.

 

 "크윽, 여. 여긴?"

 

 "정신이 좀 드냐?"

 

 "넌 권준호?"

 

 "좋아. 눈은 이상이 없나보네. 그나저나 너는 연어도 아니고 왜 여기까지 와서 다치고 그래? 귀소본능이야?"

 

 "....너랑은 상관 없는 일이다"

 

 "상관 없기는. 이렇게 다쳐서 찾아 와 놓고는"

 

 "......."

 

 "나오기로 결심한거지?"

 

 "........."

 

 대만의 대답은 듣지 못해도 대충 돌아가는 상황만 봐도 이 정도는 눈치만 있으면 알 수 있었다.

 대만이가 찾아가서 나간다고 했는지 저 녀석들이 찾아왔을 때 나간다고 했는지는 몰라도 어쨌든 분위기는 이탈자를 응징한 양아치의 모습이었으니까

 우리 농구부는 그에 낀 꼽사리 같은 걸테지

 

 "결심했으면 뒤돌아보지 말고 전력으로 와라. 이번에는 이전과 같이 후회하지 말고"

 

 "너...."

 

 마주친 대만이의 눈에서 물이 차오르는 것 같아 재빨리 시선을 피했다.

 여자 눈물은 질색이지만 남자 눈물은 정말로 질색이라.

 얼마나 싫어하냐면 당장 다 죽어가는 저 자식을 나도 모르게 때릴 수도 있을 정도로 싫어한다

 

 지금은 참고 참았다가 나중에 안 선생한테나 쏟아라.

 나는 그거 받아줄 생각이 눈꼽만큼도 없다.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더러워져

 

 "부상자나 오래 쉬었다고 봐주는 거 없다. 당장 있을 전국 체전에 나가고 싶으면 죽을 힘을 다해서 달려와야 할거야"

 

 "....건방떨지 마라 권준호.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는거냐? 지금은 이래도 중학교 MVP 정대만이 나야"

 

 내가 건 도발에 자연스레 답하는 대만을 보며 피식 웃었다.

 분위기가 무거워 분위기도 바꿀 겸 한 도발이었는데 대만이 녀석이 눈치채고 응수한거다

 

 "일단 쉬어라. 난 저쪽을 마무리해야 해서"

 

 "......고맙다"

 

 몸을 돌린 내 뒤에서 조용한 대만의 음성이 들렸다

 

 피식

 

 You're welcome이다 이 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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