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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불량만화로 가자
작가 : 페이야
작품등록일 : 2020.8.9

30대 중반의 평범 이하 직장인
어떤 직장에서도 환영받지 못하지만 먹고 살기위해 억지로 회사를 다니는 그에게
어느날 만화점이 다가왔다.

 
레귤러 집합 2
작성일 : 20-11-16 23:28     조회 : 244     추천 : 0     분량 : 6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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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원작 슬랜 덩크에서는 송태섭과 정대만이 싸운 이유는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그저 시비가 붙었고 송태섭이 정대만 패거리와 싸움을 해서 정대만과 송태섭 둘 다 병원에서 장기 치료를 받았다고만 나왔었다.

 당시 5명이었던 정대만 패거리에게 단신으로 달려들어 대만이만 병원 신세로 만든 걸로 봐서는 태섭이 이 자식도 [주유소 습격 사건]의 유오성 버금가는 집념의 소유자인 게 확실하긴 한데 문제는 맷집은 또 그렇게 강한데 아니라서 대만이를 두드리는 동안

 나머지 4명에게 얻어터져서 결국은 양패구상을 했다는 슬픈 배경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패거리가 가서 대장만 두들겨 맞은 대만이나 집단 린치를 당했던 태섭이나 앙금이 진하게 남아서 이후에 학교에 복학하고 나서 또다시 싸움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때 정대만이 그 유명한 대사 [농구가 하고 싶어요]가 나오게 되면서 농구부로 돌아오게 된다.

 근데 이게 결과만 아름답지 과정을 보면 살얼음판이 따로 없는 게 발끝 하나 까딱 잘못하면 농구부가 전체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지뢰가 한두 군데가 아니다.

 가능하면 그런 위험은 피해가고 싶은 게 솔직한 내 마음이라 말을 꺼내 보긴 했는데 반응을 보니 역시나 쉽지는 않을 듯 하다

 

 "네 얘기는 간간이 들었어. 이제 예전만큼 몰려다니지는 않는다고. 당장 뭔가 바뀌지는 않았어도 너도 뭔가 심경에 변화가 온 거 아냐? 굳이 또 피를 볼 필요는 없잖아"

 

 "......."

 

 "굳이 잘잘못을 따지고 싶지는 않았다만 따져보면 애초에 너희가 태섭이를 불러서 이런 결과가 일어난 거였잖아? 신입생 교육 한다는 이유로 말이야

 

 

 "................"

 

 내 말에 대만은 단지 나를 노려보기만 할 뿐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사실 누구보다 억울한 녀석일 텐데도 딱히 변명하거나 사실을 알리려고도 하지 않는 녀석을 보니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온다.

 

 "아직도 그러고 있는 거냐?

 

 ".....?"

 

 "뭘 아무것도 모른 척 하고 있어. 왜, 말 안 했냐?"

 

 "뭘?"

 

 "태섭이 말이야, 네가 그런 거 아니잖아

 

 ".........."

 

 "영걸이라고 했던가? 그 자식이라지? 예선전 끝나고 집에 가는 태섭이를 기다렸다가 데리고 간 놈이"

 

 "...니가 그겅 어떵게 알고 있징?"

 

 "학교란 곳은 말이야, 공부 잘하고 성격 좋으면 생각보다 많은 인맥이 생기는 곳이야."

 

 내 입으로 이런 재수 없는 말을 할지는 생각도 못 했는데 상황이 되니까 또 이렇게 하고 있네

 그래도 말은 사실이니까.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은 생각보다 큰 특혜를 많이 받더라고

 선생들의 관심과 그에 따른 친구들의 인정은 기본으로 딸려오고 심지어 나는 운동부라 마냥 범생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서 무시당하지도 않는 입장이랄까?

 덤으로 나름 마스크가 웃는 상이라 친절한 이미지도 있어서 정말 아싸가 아니면 웬만한 애들은 나를 다 친하게 여기면서 다가온다.

 그리고 그 많은 친구가 정보원이 돼서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이라면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물어다 준단 말이지.

 왜 내가 학생 때 이런 캐릭터를 잡지 못했는지 땅을 치고 후회할 정도로 나름 학교에서 꿀을 빨고 있다는 거 아니겠어?

 

 "니 친구들이 태섭이를 교육하려던 걸 네가 말리려고 찾아간 거 아니야? 태섭이는 오해해서 너를 공격한 거고. 맞지?"

 

 송태섭은 날티가 풀풀 풍기는 만큼 나름대로 싸움을 보는 눈이 좋다는 설정이다.

 자기가 불리한 상황에서는 우두머리를 찾아 먼저 부숴놓는 방법을 주로 썼는데 이렇게 되면 최소한 일방적인 린치가 되더라도 피해를 줄일 수도 있고 나중에 다시 싸움이 나도 패거리를 이끄는 대장들이 몸을 사리는 결과를 만들 수도 있어서 항상 사용하는 방법이었다.

 문제는 나중에 말리러 간 대만을 패거리 대장으로 오해해서 말도 꺼내기 전에 선빵을 날려버렸다는 게 문제였다.

 정말 예상치도 못한 상대에게 공격을 당한 대만은 그 한방으로 기절을 했는데 송태섭 이 미친놈이 거기서 끝내지 않고 계속해서 때리는 바람에 심각한 중상으로 장기 입원까지 하게 돼버렸다.

 영걸 패거리야 당연히 자기 대장이 그렇게 됐으니 그 자리에서 무자비한 복수를 자행했고 그 결과로 태섭이도 중상으로 병원에 장기 입원을 해야 했다.

 

 "그래서 어쩌라고? 나보고 내 칭구들을 팡라는 거냐?"

 

 묘하게 말이 삐딱해지고 날카로워진 게 내 말을 '다 그 자식들 잘못이지? 그렇게 말하고 와서 용서를 빌어' 이런 식으로 이해했나 보다.

 

 "팔긴 뭘 팔아? 지금 무슨 형사물 찍어? 내 말은 왜 굳이 사지 않아도 되는 오해를 샀느냔 이 말이야. 모르는 애들이 보면 네가 주도해서 태섭이를 그렇게 만든 걸로 알 거 아냐. 덤으로 우린 작년에도 전국 체전 예선 탈락이 돼버렸고"

 

 "......땅히 누가 주도항게 중요해? 내가 궁지 성명해야 항 이유도 업공."

 

 음, 발음이 점점 무너지네. 아직은 알아듣겠는데 이 이상 무너지면 하나도 못 알아듣겠어

 

 "그럼 전국 체전은? 그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전혀 없어?

 

 "애초에 너희가 양해서 징걸 우링 탓하지 마시징"

 

 마지막 말에 바람이 새니까 되게 귀엽게 되어 버리네?

 장발 장신에 이빨까지 빠진 험상궂은 사내놈이 할 말투는 아닌데 말이야

 

 "그래, 우리가 약해서 떨어진 건 맞지. 나도 양심이 있는데 그것까지 부정할 생각은 없어. 그런데 실력으로만 겨뤄서 지고 싶지 선수 열외로 준비한 전술이나 전략도 사용해 보지 못하고 병신같은 모습만 보이다가 지고 싶지는 않네?"

 

 오늘 정대만을 만나 처음으로 내 얼굴에서 감정이 지웠다.

 

 "억울하겠지. 화가 나겠지, 어쩌면 나만 하고 싶은 걸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좌절하고 누군가를 원망하고 싶을 수도 있을 거야. 그런데 그게 다른 사람들의 노력과 목표를 부수는 이유가 될 순 없어 정대만"

 

 얼굴을 들어 나를 바라보고 있는 대만에게서 눈을 떨어트리지 않았다.

 불꽃 남자 정대만.

 한때 이 세계, 슬랜 덩크에서 주인공 다음으로 내가 가장 애정하던 캐릭터에게서.

 

 "어리광은 그쯤 하면 됐어. 우리 중 누구 하나 너를 가로 막은 자도 없었고 나가라고 등 떠민 사람도 없었다. 갈 곳이 없다고 해서 한때 네가 제일 좋아했던 곳에다가 원망을 쏟는 멍청한 짓은 이제 그만해"

 

 너무도 미숙했던 어린아이

 사람들의 관심과 본인의 능력에 비해 너무도 약했던 멘탈에 발목이 잡혀 자기가 가장 사랑하고 좋아 했던 것들을 망치려고 무던히도 애쓰던 멍청한 놈이 나에게서 몸을 돌려 걸어가고 있었다.

 결국은 다시 마음을 돌리고 이전의 잘못을 만회하려고 한시도 쉬지 않고 노력하면서 늘 한계까지 몰아붙이던 이놈을 난 애정 했었다.

 3년 간의 공백으로 인해 한 게임 한 게임에 늘 한계의 끝까지 노력하던 녀석의 열정을 응원했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의 넌 아직 불꽃 남자라는 칭호를 받을 자격이 되지 않는 모양이구나'

 

 가능하면 막고 싶었지만 언제나 그렇듯 중요한 스토리의 흐름은 내가 막을 수가 없는 모양이었다.

 

 ======================

 

 웅성웅성

 

 체육관으로 돌아가 보니 평소와는 다르게 많은 학생이 몰려와서 안을 구경하고 있었다.

 체육부들은 특성상 소리도 많이 나고 땀을 많이 흘리는 만큼 냄새도 많이 나서 학교 외곽에 몰려 있다.

 덕분에 평소에는 체육부에 속해 있는 학생들이 아니면 이곳까지 사람들이 오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인데 이렇게나 사람이 많이 몰리다니 살짝 당황스러운데

 

 "잠깐만, 농구부라 좀 들어갈게"

 

 입구에 저글링이 벙커 공격하듯 바글바글 몰려있는 인원을 힘으로 치워가며 앞으로 전진해 나갔다.

 내가 치수 같은 인외종에나 피지컬로 밀리지 일반 학생들 뚫고 길 만드는 거야 별로 어렵지도 않게 할 수 있었다.

 집이 가까워서 타보지는 않았지만 아마 만원 지하철에서도 어렵지 않게 출입이 가능할 거다.

 그렇게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와 같이 애들을 거슬러 들어가니 체육관 안에는 치수와 빨간 머리의 남학생이 코트 안에 있었다.

 그런데...

 

 ... 치수는 왜 저러고 있는지 설명 좀 해줄래?"

 

 옆에 있는 남학생 중에 아무나 하나 잡고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고릴라 채치수, 우리 팀의 기둥이자 주장인 녀석이 코트에 바지가 내려간 채 엎드려 있었으니까

 

 "강백호 이자식!"

 

 "아, 아니. 선배 이거는 그, 실, 실수에요.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다구요!"

 

 "시끄럽다 이 자식아!"

 

 아, 이거 그건가?

 주인공이 농구부에 정식으로 들어오게 되는 이벤트?

 

 "그, 그게. 치수랑 웬 1학년 신입생이 농구로 승부를 가린다고 했는데 저 빨강머리가 농구 룰을 전혀 몰라서 치수한테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었거든. 그랬더니 마음이 급했는지 저 녀석이 허둥대다가 치수 바지를..."

 

 "응, 거기까지만 말해줘도 돼. 무슨 상황인지 이해했어."

 

 맞았다. 슬랜 덩크의 주인공.

 문제아 강백호가 북산 농구부에 정식으로 얼굴을 알린 그 이벤트 말이다.

 

 ============================

 

 시간은 느린 듯 빠르게 흘러갔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시간은 순서대로 무대에 배우들을 세우기 시작했다.

 

 치수와 거하게 한바탕하면서 신고식을 치른 강백호는 스토리대로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농구부에 들어올 수 있었고 소연의 짝사랑 서태웅 또한 그 소란에 편승하여 나름대로 자신만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복귀한 송태섭이 이한나에게 특훈을 받는 강백호와 한나를 오해해서 한 바탕 난리를 친 게 바로 저번 주다.

 

 '그렇게 온갖 난리는 다 피워놓고 오늘은 또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들어왔단 말이지'

 

 [뭔가 심기가 안 좋아 보이시네요. 계승자님. 저 모습은 스토리에도 강하게 남아있는 장면이란 건 아시죠? 특별한 사건이 없으면 저 장면은 반드시 나올 장면이었다는 건 이해하고 계신 거 맞죠?]

 

 '알지, 알고말고. 다만 저번 주까지만 해도 죽느니 마느니 하면서 연습 분위기 흐려놓고 있던 놈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저러고 있으니 그냥 배알이 꼴려서 그런 거 뿐이야'

 

 [전혀 이해하지 못하신 것 같은데요? 최근 좀처럼 보지 못한 감정의 뒤틀림이 느껴지고 있어요]

 

 '응, 제대로 맞췄네. 내 속이 지금 그렇게든. 요 근래 보기 드문 쌍욕이 치밀고 있어'

 

 "응? 준호 선배, 왜 그런 표정을 짓고 계세요?"

 

 "그러게, 눈을 왜 그렇게 뜨세요?"

 

 왠지 그 뒤에 [선배 저 맘에 안 들죠?] 라고 물어볼 것 같구나

 똘아이 2명이 뭉쳐서 다가오니 압박감이 굉장하긴 한데 뭐 어쩌려고?

 

 "꼴값들을 떨고 있네. 당장 가서 운동 안 해?"

 

 내 옆에는 인외종이 있단 말이지.

 아무리 날티 나는 고딩 둘이라고 해도 우리 릴라의 상대는 안 되지 않겠어?

 

 "꼴값이라니? 고릴라, 말이 심하잖아요!"

 

 "그래요. 주장. 모처럼 사람이 마음을 잡고 열심히 하겠다는 건데"

 

 쿵! 쿵!

 

 "윽!"

 

 "으악!"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했던가?

 치수의 피지컬을 잠시 잊은 두 바보는 격렬한 항의 한번 해보지 못하고 머리에 각자 한 대씩 주먹을 얻어맞고 녹다운 돼버렸다.

 인간의 발버둥이란 이렇게도 무의미한 것이었지

 

 "준호야, 이 바보들 일어나면 제대로 굴려버려. 원래 바보인 건 알고 있었지만 둘이 합치니까 상상도 못 할 바보가 되어버리네"

 

 "그게 합체 물의 묘미 아니겠어?"

 

 "...준호 너는 제발 저 흐름에 같이 하지 마라. 너까지 저기로 들어가 버리면 이미 내 손으로는 컨트롤이 불가능해지니까"

 

 "아이쿠, 우리 주장이 걱정이 많네. 쓸데없는 걱정은 접어둬 바보들이 맞는 걸 보는 게 즐거운 거지 직접 체험하고 싶은 생각은 없거든. 딱히 그런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나도 네 주먹은 무섭단 말이야."

 

 "안경 선배, 우리도 그런 취미 없다고요!"

 

 "그래요. 준호 형, 이걸 누가 일부러 맞는 답니까?"

 

 "아니, 요새 너희 하는 행동들을 보면 굳이 매를 찾아 버는 것 같았는데 내 생각이 틀렸어?"

 

 "아니거든요!"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할 이유가 없잖아요!"

 

 아니, 하고 있던데?

 이미 저번 주부터 쭉

 

 "시끄러워! 한 대씩 더 맞고 싶은 거 아니면 당장 가서 연습하지 못해?"

 

 "으악! 고릴라가 발광한다, 피해 태섭 선배!"

 

 "같이 가, 이 의리 없는 자식아!"

 

 "아이구, 난리도 아니네"

 

 "......바보가 하나 더 늘었어."

 

 요새 들어 치수의 한숨 소리가 더 깊어진 듯한 느낌이지만 어쩌겠냐 이게 이 팀의 주장이 짊어져야 할 짐의 무게인 걸

 심지어 맴버가 아직 다 모인 것도 아니라서 이 정도로 지치면 나중에는 감당이 안 될 텐데 어떡하나

 

 "바보가 둘...."

 

 뒤에서 들리는 소리에 돌아보니 서태웅이 서 있었다.

 흐리멍덩한 눈빛으로 연습을 위해 구석으로 이동하는 태섭과 백호를 보고 있는 게 조금 전에 말한 바보는 저 둘을 말하는 것 같네

 아니 원작에서도 서태웅은 종종 다른 맴버들을 저렇게 말하기도 했었지 참

 뭔가 도도한 고양이가 뒹굴며 놀고 있는 동물들을 멀리서 보며 즐기는 느낌이랄까?

 

 "왜 그러세요 준호 선배?"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는 게 당연해 보이는데 은근히 선배들에게 깍듯한 게 또 이 녀석의 매력이지

 

 "아니다, 너도 들어가서 연습해야지?"

 

 "네..."

 

 다 좋은데 저 늘어지는 듯한 대답은 좀 어떻게 안 될까나

 현실에 있는 회사에서도 그렇고 운동부 생활만 한 이곳에서도 그렇고 저렇게 늘어지는 말투를 쓰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듣고 있으면 뭔가 답답하고 울화가 치미는 기분인데.

 

 "자 모두 연습 시작한다."

 

 태웅이를 끝으로 모든 인원이 코트로 이동하자 기다리고 있던 치수의 연습을 알리는 외침이 터져 나왔다

 치수 이 녀석은 피지컬만 대단한 게 아니라 성량도 어마어마해서 옆에 있는 내 귀가 다 아프다.

 

 "네!"

 

 "올해 여름 전국 체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는 반드시 예선을 통과해서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죽을힘을 다해서 연습해!"

 

 "아니 아니, 죽으면 안 되니까 그전까지만 노력해줘. 죽지만 않으면 내가 어떻게든 살려보도록 할 테니까"

 

 내 말에 신입생들이 일제히 웃었다.

 무거운 분위기를 풀어주기 위해 내가 농담을 했다고 생각하나 보다.

 그런데 어쩌냐? 지금은 농담 아니었는데

 실제로 내 말을 들은 다른 2, 3학년생들은 표정이 하얗게 질리고 있었다.

 저놈들이야 훈련을 진행하는 치수보다 연습 스케줄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게 나라는 걸 아니까 저런 반응이 나오는 게 당연한가?

 

 "자, 오늘도 화이팅하자"

 

 "화이팅!"

 

 "화이팅!"

 

 '올해 들어온 신입생은 강백호와 서태웅을 포함한 15명이었지? 과연 몇 명이나 남으려나. 흐흐흐'

 

 [....계승자님. 다음에는 판타지 세계로 들어가 보시는 게 어때요? 마왕이나 리치 하시면 되게 잘 어울리실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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