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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작가 : 강이안
작품등록일 : 2020.8.31

문 여는 자는, 영계에서 넘어오지 않아야 할 영들이 넘어오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두 남녀 주인공이 선택되고 모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현대판타지물입니다.
두 남녀 주인공, 민호와 은지는 로마로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만난 사이인데, 한국에 돌아와 둘이 같이 해결해야 일을 떠맡게 됩니다.
건너편 세상에서 온 108개의 영혼을 다시 되돌려 보내거나 소멸시키도록 임무를 부여받고 그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여러 어려움을 무릅씁니다. 그 여정 재미나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49
작성일 : 20-11-02 09:08     조회 : 283     추천 : 0     분량 : 4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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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

 

  평일에 오길 잘 했지? 민호는 자랑스레 웃음을 지으며 한쪽 눈을 찡긋거린다. 왼손에 든 디지털 카메라에 연결된 줄이 손가락에 돌돌 말려서 단단히 붙들려 있는 게 보인다.

  “그나마 평일에 오니까 사람이 적지 주말이나 휴일 같은 때 왔으면 장난 아니게 붐빌 걸.”

  “그렇네. 텔레비전에서 볼 때는 사람들 너무 많아서 터져나갈 듯했는데 평일이라 한산하다.”

  발갛게 상기된 얼굴을 한 은지는 연신 주위로 고개를 돌리며 구경하느라 바쁘다. 입구를 지나자 분수대가 나타난다. 그 분수대를 사이에 두고 관현악단과 인형 옷을 입은 한 무리가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추며 행진을 한다. 그들을 관람하며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환호하고,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찰칵, 거리는 소리가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영화에서 보던 유명한 캐릭터를 실제처럼 만든 동상 앞에서 함께 사진을 찍은 후, 4D 영화를 시청하고 나온 은지와 민호는 거의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높이 치솟은 탑을 발견한다. 둘은 서로를 쳐다보며 긴장한 표정을 짓더니 잠시 외면한 채 멀뚱히 딴 곳을 응시한다. 은지가 팔을 뒤로 빼서 한 팔로 다른 팔을 감은 채 오른발로 바닥을 비벼대자, 어색한 웃음을 흘리며 민호가 툭, 하고 은지의 팔을 건드린다.

  “마음의 준비는 됐겠지?”

  “이건, 아닌 거 같아. 민호야, 우리 조금 더 나이를 먹고 준비가 된 후에…….”

  “은지야, 내가 책임질게. 나 못 믿어?”

  풋. 은지의 입에서 터진 어이없는 웃음에 민호가 흐흐흐, 라는 능글맞은 웃음으로 답하곤, 은지의 손을 끌고 사람들이 줄을 선 곳으로 향한다. 자신들의 차례를 기다리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두 사람의 얼굴에는 순서가 다가올수록 긴장한 빛이 역력해진다. 입으로 말을 꺼내고 있지만 머리에는 온통 눈앞에 다가온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하는 생각이 가득하다. 안내하는 사람의 지도로 자리에 앉고 안전벨트를 연결하는 순간에도 은지의 처연한 눈빛이 민호에게 간절한 신호를 보낸다.

  “정말 이렇게 해야겠어? 난 준비가 안 된 것 같아.”

  민호는 은지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비장한 각오를 담아 전한다.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언제까지 철모르는 아이처럼 지낼 수는 없잖아. 이제 우리도 어른이 되는 거야.”

  올라갈 때는 초를 셀 수 있을 정도로 천천히 올라가더니 내려오는 건 순식간이다. 산발이 된 머리를 힘겨운 손짓으로 매만지며 밖으로 나서는 은지의 걸음은 비틀거릴 정도로 힘이 빠졌다. 원망스런 얼굴로 민호에게 한 마디 하려는데 혼이 빠져버린 민호의 모습에 그만 웃고 만다.

  “뭐야! 나보고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고 하더니 완전 넋이 나갔잖아!”

  “아, 잠깐만. 나 토할 거 같아.”

  은지에게 부축까지 받아가며 벤치에 앉은 민호는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날 줄을 모른다. 그런 민호를 놀려대며 은지는 가방에서 준비해온 음료와 간식거리를 꺼내 펼쳐놓는다.

  “이거라도 마셔. 정신이 들게.”

  처음에는 한 모금, 다음에는 벌컥거리며 은지가 건네준 음료수의 거의 절반을 들이키더니 푹, 하고 한숨을 내쉰다.

  “은지야. 우리 이거 절대 다시 타지 말자. 사람이 탈 것이 못 돼.”

  그런 민호를 보며 혀를 차던 은지는 입으로 방울토마토를 하나 가져가며 네가 먼저 타자고 했잖아, 로 시작하는 타박을 주고, 민호는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며 설레설레 고개를 젓는다. 민호가 진정되고 나서 둘은 가져온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 다음 탈 것을 정한다. 첫 번째 탈 것을 정할 때 자신만만해 보이던 민호는 이제 다소 주저하는 모습이다.

  “내가 예전에 놀이공원 왔을 때는 안 이랬던 것 같은데 영 힘드네.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무슨, 나이를 얼마나 드셨다고. 너무 허약한 건 아니고?”

  결국 두 번째로 정한 건 회전목마다.

  “회전목마는 약간 그렇지 않나?”

 목을 긁으며 말하는 민호에게 은지는 회전목마가 있는 쪽으로 향하며 답한다.

  “뭐가 그렇다는 건데? 이거 너무 타보고 싶었어. 영화 같은 데서도 제일 많이 등장하잖아.”

  타려는 사람이 별로 없어 입구로 오자마자 바로 들어간다. 은지가 말 하나를 잡아 냉큼 올라타자 그 뒤에 있는 마차에 민호가 어색한 걸음으로 오른다.

  “야, 네가 무슨 귀족이냐. 마차에 올라타게. 서민답게 말이나 끄시지.”

  “흠, 흠, 무엄하다. 짐이 행차하시는데.”

  목마가 회전을 시작하고 은지는 위로 올랐다 밑으로 내려오는 움직임에 몸을 맡긴 채 입으로 본인만 들릴 정도로 작게 노래를 흥얼거린다. 민호는 느긋하게 좌석 뒤로 기대어 앉아 팔로 머리를 받친 채 그런 은지의 뒷모습을 보며 미소 짓는다. 좋냐, 좋다, 라는 짧은 대화가 오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목마가 멈춘다. 아쉬운 얼굴로 나서는 은지에게 민호가 한 번 더 탈까, 라고 묻자 은지는 안 타본 것들 먼저, 라며 고개를 젓는다. 두 사람이 출구를 나와 어디로 갈까 상의를 하는 사이 목마는 다음 회전을 시작한다. 민호가 주위를 둘러보기 위해 고개를 돌리는데 혼자서 회전목마 담장에 기대어 바라보는 남자아이가 눈에 들어온다.

  “설마 부모를 잃어버린 건 아니겠지?”

  “그럼 울거나 여기저기 찾아다니지 않을까?”

  “부모가 같이 왔는데 애를 혼자 둘 리 없을 텐데.”

  “영은 아닐라나?”

  “네가 이 일을 시작하고 나서 모든 걸 그런 쪽으로만 생각하는 거 아냐?”

  뻘쭘히 서 있는 민호를 뒤로 하고 은지는 아이에게 말을 걸어볼 심산으로 다가간다. 별 생각 없이 아니겠지, 라며 아이의 뒤를 향해 쓱, 훑어가던 민호는 눈을 살짝 찌푸리더니 방향을 바꿔가며 확인한다. 은지가 아이에게 다가가 말을 붙이려는 찰나, 민호가 먼저 은지의 팔을 잡는다. 왜, 라는 말이 쓰인 것 같은 얼굴로 민호를 보다 그 표정이 굳어있자 은지는 군말 않고 민호를 따라 물러난다. 아이가 두 사람이 하는 얘기를 들을 수 없을 만큼 멀찍이 떨어지자 민호가 입을 뗀다.

  “봤어. 등 뒤로 연결돼 있어. 제대로 안 보면 몰랐겠지만.”

  “어디?”

  민호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반복해서 눈으로 훑은 후에야 은지는 얼핏 봐선 알아차리기 힘들지만 자세히 보면 약간씩 뿌옇게 드러나는 이어진 선을 어렵사리 발견한다. 맞구나. 은지는 민호를 돌아보며 어떻게 할 건지 묻는 시선을 던지고 민호는 어깨만 으쓱, 해 보인다.

  “사납거나 나쁜 애 같아 보이진 않는데.”

  “그래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가자. 무슨 일 생길 줄 누가 알겠어?”

  뒤에 선 민호에게 자기가 먼저 가보겠다는 손짓을 하며 은지가 다가서고, 아이는 그때까지도 돌아가는 회전목마를 보느라 정신이 없다.

  “뭘 그렇게 보니?”

  아이는 은지가 낸 목소리를 듣고 뒤를 봤다 아쉬운 눈으로 목마를 향해 시선을 준다.

  “회전목마요. 타보고 싶은데 같이 탈 사람이 없어요.”

  “부모님은 같이 안 왔어?”

  “놀이공원에 함께 왔는데 못 찾겠어요. 분명 여기로 올 때까지 옆에 있었는데.”

  “그래? 누나랑 같이 찾아볼까?”

  아이는 그때서야 은지를 바로 쳐다보고 믿어도 되는지 재는 듯 고개를 기울인다.

  “누나가 찾아줄 거예요?”

  “내가 도와줄게. 엄마, 아빠 찾을 수 있을 거야.”

  그제야 뒤에 있는 민호까지 발견한 아이는 잠시 말을 멈추고 둘을 보다 조심스레 말을 꺼낸다.

  “찾으러 가기 전에 이거 타보면 안 될까요?”

  “응? 그럴래? 그러자. 누나랑 같이 타자.”

  염려하듯 바라보는 민호에게 은지는 괜찮다는 표정을 지어보이고 아이의 손을 잡는다. 아이는 손이 잡힐 때 살짝 몸이 움찔, 했지만,그 손을 놓지는 않고 은지를 따른다. 민호는 아이가 있던 자리에 서서 기대듯이 안을 들여다보고, 은지가 했듯이 아이가 말에 올라타자, 은지는 민호처럼 그 뒤 마차에 앉는다.

  아이는 말에 올라 신이 났는지 펄쩍, 거리며 달리는 시늉을 하고, 은지는 그 뒤 마차에 앉아 우아한 자세로 민호를 향해 손을 흔든다. 하, 하고 짧게 내뱉으며 민호가 어이없어 하자 은지는 웃음을 터뜨리고, 아이는 덩달아 기분 좋은 소리를 낸다. 회전목마가 멈추고 은지와 아이가 손을 잡고 나온다. 목마를 타고 나서 기분이 좋아진 아이는 자신의 이름이 이민재, 라고 소개하더니, 어느새 누나, 형이라는 편한 호칭으로 은지와 민호를 부른다.

  이제 아빠, 엄마 찾으러 갈까, 라며 아이를 출구를 향해 이끄는데 폭이 넓은 길 위로 지나다니던 사람들이 좌우로 갈라서며 길을 내주는 게 보인다. 그 사이로 천천히 소형 트럭이 다가온다. 녹색으로 외관을 칠한 차량이 지나가며 사방으로 거품을 뿌려대자 아이들은 흥분해서 빠르게 주변으로 모여든다. 금방 은지 일행 근처까지 다다른 차량이 이번엔 그들 가까이서, 아주 큰 것은 사람을 가둘 만큼 크고, 작은 것은 조약돌 같이 작은 다양한 크기의 거품을 사정없이 뿌려댄다. 그걸 보며 흥분한 민재는 은지의 손을 놓더니, 다른 아이들과 섞여서 팔짝팔짝 뛰어가며 트럭 주위를 한 바퀴 돈다. 그런 민재를 웃으며 바라보던 은지는 민호를 끌어들여 아이들과 같이 뛰어다니기 시작한다. 팔을 펼쳐 빙글빙글 돌면서 거품 사이를 헤집자 피어올랐던 방울이 터지며 옷을 적신다. 위로 뛰어올랐다 옆으로 달렸다 하며 거품을 쳐내보기도 하고, 큰 거품을 따라 먼저 잡기 경주도 한다. 주위에 있던 거품방울이 팡하고 터지고 물이 튀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웃음이 터져 나온다. 머리 위로 떠오른 햇빛은 그런 방울들 위를 옮겨 다니며 화려한 무지개 색을 그 표면 위로 끊임없이 비쳐낸다. 어떤 방울은 그 웃음소리를 담고 터지지 않은 채 끝을 모르고 하늘 높이 올라간다. 아주 높이. 그렇게 하늘에도 웃음소리를 들려주겠다는 것처럼 높이, 더 높이.

 
작가의 말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의 마지막 장입니다.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문 여는 자 2 - 사슴처럼 빠르게 사자처럼 용맹하게' 준비해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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