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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페르소나의 노래
작가 : 월매화
작품등록일 : 2020.9.29

30년 전 갑자기 나타난 이능력자들의 세상.
그런 세상 속에서 가면을 쓰고, 세상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가현과 가현을 지키는 이들의 이야기.

 
25話
작성일 : 20-10-28 03:26     조회 : 128     추천 : 0     분량 : 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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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공원의 일로부터 며칠 후.

 어딘가 배 안의 식당.

 소녀가 눈앞의 인물에게 들은 이야기 때문에 한바탕 웃고 있었다.

 “그만 웃어주세요.....저 쪽팔립니다?”

 “그렇지만....후후후후....”

 그 인물은 다름 아닌 크로우였다.

 몸 상태가 이전과는 다르게 어느 정도 많이 좋아진 모양.

 크로우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소녀를 바라봤다.

 소녀는 겨우 웃음을 멈추고서는 그의 시선에 맞췄다.

 “그래서 어떻게 하실 건가요? 제가 만난 아가씨는 정신적으로 ‘천사’후보 이었지만 아니었으니까요.”

 “그렇다면 이전처럼 연을 이어야겠죠. 마침 아버님이 이능력자들의 우두머리라면서요?”

 “그렇다고 합니다만...”

 소녀는 기쁘다는 듯이 싱글 벙글.

 심지어 말투는 어른스러워서 도저히 어린 아이라고 보기가 힘든 모습이기도 했다.

 크로우는 그런 모습이 익숙하다는 듯이 그런 소녀와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때 배 전체가 요란한 소리와 함께 진동이 울렸다.

 “어머나, 예의 폭주자라는 것이 온 걸까요? 아니면 그냥 이능력자가 온 걸까요?”

 “음....둘 중에 뭐라 하기 에는 그렇긴 한데...둘 중 하나라고 해도 불쌍해지네요. 이런 배에 침입을 과감히 하다니 말이죠.”

 “그러네요. 저의 아이들이 지키는 배이기에 쉽게 침입할 수 없는데 말이죠.”

 소녀는 식탁에 놓여있던 컵받침을 들고선 그 위에 있는 컵을 작은 손으로 집어서 천천히 컵 안의 내용물을 마셨다.

 크로우도 목이 말라서 같이 마셨다.

 “그럼 제가 그 연을 이어드릴까요? 아, 그런데 어디 사는 아가씨인지 모르는데....”

 “그 말을 들으니, 정말 감사하네요. 그리고 위치라면 제 아이에게 부탁해서 알아볼 테니, 안심해주세요.”

 “어머님의 말씀이 맞으십니다.”

 식당 안의 한쪽을 매우고 있는 공연장 위.

 피아노가 자리 잡은 그 곳엔.

 피아노를 연주하던 남성이 있었다.

 그의 존재를 잊어버린 크로우는 미안스러운 얼굴이었다.

 “아, 미안....네 존재를 자꾸만 까마득하게 잊네...”

 “괜찮습니다. 시각 장애인인 제가 눈에 띄겠습니까? 하하하하...”

 “자기 자신을 그렇게 평가하지 말라고!!! 그보다 옆에 너도 좀 동의하는 얼굴 하지 말고 부정적으로 좀 생각해봐!!”

 그런 그의 옆에 있던 여성은 고개만 갸웃거릴 뿐.

 무덤덤한 표정.

 크로우에게 있어선 머리가 아파오는 장면이었다.

 “죄송해요. 우리 쪽 아이들은 마이 페이스가 심한 편이거든요.”

 “그러게요....정말 심하네요....”

 “그럼 찾는 데로 지금 당장 그 아가씨에게 가서 연을 연결해줄 거죠?”

 “지금 당장 가서 말인가요?”

 “네. 저나, 크로우님은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아픈 몸을 가지고 계시잖아요?”

 한숨이 저절로 나오는 말이었지만 일리 있는 말이었다.

 어쩔 수 없이 크로우는 승낙하기로 했다.

 “후...어쩔 수 없죠, 물론이죠. 잔다르크님이 원하시는 일이니까요.”

 “정말 감사해요. 크로우님.”

 잔다르크라는 소녀는 싱긋 웃으면서 좋아했다.

 이야기를 마친 크로우는 피아노 앞에 앉은 남성에게 다가가서 이마에 손가락을 가져다 댔다.

 그러자 그의 머릿속으로 흘러가는 크로우의 기억 파편.

 가현의 모습이 생생하게 보였다.

 “확실하게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바로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탁할게.”

 “안나~! 안나!”

 “네!! 어머니, 부르셨습니까?”

 크로우가 남성에게 부탁하고 있는 사이에 안나라는 여성이 잔다르크의 부름에 식당의 주방에서 걸어 나왔다.

 “아주 귀중한 손님을 이따 곧바로 만나게 될 텐데. 연령이 있으신 분이 먹을 만한 간식과 젊은 층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간식을 알카이드님과 함께 만들어주지 않겠니?”

 “네, 어머니. 바로 알카이드님에게 부탁해서 같이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고마워. 안나. 부디 맛있게 만들어줘.”

 “걱정 마세요. 저와 알카이드님의 솜씨는 훌륭하니까요.”

 싱긋 웃는 잔다르크.

 안나라는 여성도 웃으면서 알카이드를 부르러 가려 할 때.

 마침 그도 식당에 들어와 있었다.

 작은 어린 소녀를 데리고선.

 “안나씨?”

 “아, 마침 잘 됐네요. 어머님의 부탁으로 간식을 많이 만들어야 할 것 같은데 도와주실 수 있나요?”

 “물론입니다. 마침 이 아이를 위한 간식을 만들러 왔거든요.”

 자신의 옷깃을 잡고 있는 어린 소녀를 쓰다듬어주는 알카이드.

 진한 붉은 머리를 한 소녀의 머리 위엔 동물 귀가.

 밑으로는 긴 꼬리가 달려 있었다.

 특이한 모습.

 그들은 그런 소녀를 특이하게 보지 않았다.

 “..........”

 “루베오. 앉아서 기다려주겠니? 바로 팬케이크를 만들어줄 테니.”

 루베오라는 소녀는 고개를 끄덕이고선 곧바로 앉으러 갔다.

 알카이드는 소녀가 앉은 모습을 보고선 옆에 있는 무언가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루베오가 혼자 있는 모습이 좀 걱정되니까 너도 곁에 있어줘.”

 “알겠습니다.”

 어떤 목소리와 함께 하얀 늑대가 루베오의 곁으로 갔다.

 전부 지켜본 알카이드는 이번에야 말로 안심한 얼굴을 한 채 안나와 같이 주방에 갔다.

 피아노 앞에서 가만히 건반에 손을 얹은 채로 앉아 있는 남성은 무표정으로 있다가 싱긋 웃었다.

 “찾았습니다.”

 “땡큐, 수고했어.”

 “고마워, 아들.”

 “별 거 아닌 걸요. 크로우님, 어머님.”

 잔다르크는 컵받침과 컵을 내려놓고서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뒤로 다가오는 거구에 마른 모습의 가면 쓴 남자.

 가면엔 특이한 표정이 담아져 있었다.

 그의 표정을 대신 하는 것이리라.

 그녀가 일어나자 걱정되어서 계속 바라보고 있는 중이었다.

 “당신은 너무 걱정이 많아서 탈이에요. 전 오늘 컨디션은 괜찮다고요?”

 “.........”

 그래도 걱정하는........표정의 가면으로 언제 바뀌었는지 모르지만 특이한 표정에서 순식간에 바뀌어져 있었다.

 ‘대체 저 가면은 어떻게 빠르게 바꾸시는 거야....’

 뒤에 있던 남자를 진정시킨 잔다르크는 시선을 크로우에게 바꾸면서 얼른 가보고 싶다는 얼굴로 말했다.

 “그럼 그 아가씨를 천천히 만나러 가볼까요?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면서 여행을 해보았지만 지금까지 저랑 ‘같은 이능력자’는 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럼 준비가 끝나는 대로 출발하죠. 제가 같이 가면 분명 알아볼 거예요. 기억력이 좋은 아가씨니까.”

 “정말 감사해요. 크로우님.”

 그런 상황을 모르는 그 곳.

 팀장의 집.

 다들 평온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팀장도 역시 크로우에 대한 정보를 찾고 있었지만 아무리 찾아도 소용없었다.

 “후우....”

 「무리 하지 마세요.」

 “하지만 내 딸을 구해 준 이에게 보답하고 싶은데....아쉽구먼....”

 안타까운 얼굴로 정원에서 놀고 있는 가현을 바라봤다.

 가현은 셰드와 화이트랑 함께 놀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좋다는 듯이 사진으로 담아두고 있는 미나.

 윤진도 스나이퍼와 함께 가현이랑 같이 놀면서 어울려 주고 있었다.

 쉴드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녁 메뉴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정원 밖으로 가지고 놀던 공이 굴러가버리자 가현이 쫓듯이 따라갔다가 넘어지려고 했다.

 「아, 가현아!」

 「으아아아! 넘어진다!」

 「귀염둥이!」

 넘어지는 짧은 찰나.

 그때.

 누군가가 그녀를 잡아주었다.

 “오, 세이프.”

 “어엇....그때 만난 오빠다!”

 어리둥절하다가 이내 자신을 잡아준 사람을 보고선 신난 상태로 반갑게 맞아주는 가현.

 그녀를 잡아준 이.

 바로 크로우였다.

 때마침 빠르게 온 터라 아슬아슬하게 가현을 붙잡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수많은 오빠들 중에서 나만 오빠라고 하면 친 오빠 같으니, 이름을 붙여서 불러줘요. 나도 그럴 테니까. 가현 아가씨.”

 “응! 그럼 크로우 오빠!”

 “좋은 울림이라니까. 오빠란 말은...”

 그녀를 일으켜 세워주면서 기분 좋은 듯이 웃는 크로우의 뒤로 잔다르크가 어깨를 잡았다.

 현재 그녀의 모습은 소녀의 모습이 아닌, 20대 중반의 모습이었다.

 “변태 같은 말은 그만하시죠? 아니면, 이 이야기를 시원하게 아내한테 일러바칠까요? 크.로.우.님?”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정색하면서 손을 든 채로 항복하는 크로우.

 가현은 뒤에 있는 잔다르크를 바라보면서 의아한 얼굴이었다.

 “언니는 누구?”

 “안녕? 네가 가현이로구나. 반가워. 이 언니는 잔다르크 리피니아. 짧은 이름을 원한다면 잔느라고 불러도 된단다.”

 「저...누구....」

 다들 어리둥절한 상황.

 그럼에도 익숙하다는 듯이 잔다르크는 정중하게 그들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크로우님에게 이야기를 듣고 급히 만나러 온 것에 대해 미리 사과드리겠습니다. 이야기를 듣자마자 당신들과 곧바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졌거든요.”

 그 말에 팀장이 나서서 이야기를 했다.

 “그런가요? 그럼 여기서 이야기 하지 말고, 안에서 이야기를 하죠. 마침 제 딸을 구했다는 인물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던 참이었습니다.”

 “그러도록 하죠.”

 다 같이 들어가는 와중에 크로우는 가현의 위를 보고 당황했다.

 아니, 집 전체를 보고 당황했다.

 ‘뭔 혼령들이 이렇게 많아!!! 그 보다 저 사람 아직 저승에 안 갔어!?’

 크로우를 보고선 반갑다는 듯이 인사하는 혼령.

 가연이었다.

 다른 혼령들도 가연에게 크로우의 이야기를 들었는지 그들도 그에게 인사하고 있었다.

 ‘우와....뭔가 무서운데...그나저나 뭔 사정인지 모르지만...나중에 몰래 이야기를 나눠 볼까나....’

 정신 줄을 놓을 정도로 많은 혼령.

 그들은 가현을 귀엽게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엄마 쪽에서 딸 자랑을 많이 한 모양.

 크로우의 행동을 파악한 잔다르크가 그에게 다가왔다.

 “얼른 오세요. 아니면 여기에 뭔가 있나요?”

 “음....저분들 몰래 이야기하자면....죽은 혼령들이 많아요....이 집에....그보다 가현 아가씨의 어머니도 보이기도 하고요......”

 “어머나, 나중에 같이 이야기 나누게 도와주실 수 있죠? 음양사니까요.”

 “생각....해볼게요.......”

 그렇게 말을 마친 두 사람은 조용히 팀장의 집 안으로 들어갔다.

 차를 준비하는 쉴드.

 잔다르크는 박수를 쳤고, 7명이나 되는 이들이 뭔가를 들고 있다가 식탁에 내려놓았다.

 “이건?”

 “작은 선물이랍니다. 가현도 이 선물을 열어 보거렴. 우리 아이가 다른 분과 함께 만든 맛있는 간식이란다.”

 가현은 궁금한 얼굴로 커다란 상자를 열었다.

 그러자 그 안엔 동물 모양의 쿠키들이 가득히 들어있었다.

 덕분에 가현의 눈동자는 빛나고 있었다.

 “먹어도 되나요?”

 “물론이지.”

 “와아!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한 입씩 먹어보면서 5명에게도 나눠주는 가현.

 좋아하는 얼굴이 가득했다.

 잔다르크는 다른 상자를 팀장에게도 건네주었다.

 “아버님의 것도 있으니, 드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셔도 될까요?”

 “물론입니다.”

 상자를 열어보는 팀장.

 완전히 취향 적중.

 자신이 좋아하는 녹차 양갱이 한 상자 가득 들어 있었다.

 ‘아니, 어떻게 내 취향을!!’

 그도 한 입 먹고선 만족한 얼굴이었다.

 “입맛에 맞아서 다행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선물을 가져오시지 않아도 되는데...”

 “아니에요. 갑자기 와서 죄송스러우니, 드리는 건데요 뭘.”

 싱글 벙글.

 잔다르크는 계속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본격적인 이야기.

 “그럼 이야기를 할까요?”

 “네, 원하시는 이야기가 뭡니까?”

 “별거 아니에요. 저는 당신과 협력 관계를 영원히 맺고 싶어요. ‘이세계에서 온 여행자’로써.”

 “네!?”

 이세계라는 말에 깜짝 놀란 이들.

 그녀는 그런 말을 하고서는 아무런 반응 없이 미소만 짓고 있었다.

 크로우는 예상했다는 듯이 힘없이 웃을 뿐.

 이야기의 시작은 곧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세계와 협력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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