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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작가 : 강이안
작품등록일 : 2020.8.31

문 여는 자는, 영계에서 넘어오지 않아야 할 영들이 넘어오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두 남녀 주인공이 선택되고 모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현대판타지물입니다.
두 남녀 주인공, 민호와 은지는 로마로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만난 사이인데, 한국에 돌아와 둘이 같이 해결해야 일을 떠맡게 됩니다.
건너편 세상에서 온 108개의 영혼을 다시 되돌려 보내거나 소멸시키도록 임무를 부여받고 그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여러 어려움을 무릅씁니다. 그 여정 재미나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36
작성일 : 20-10-19 07:20     조회 : 272     추천 : 0     분량 : 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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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여러 종류의 샐러드, 과일, 훈제고기, 수산물에 스프까지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된 선반들이 고객이 돌아다니며 편하게 음식을 집어 올릴 수 있도록 둥글게 타원형을 이루어 일렬로 줄을 맞추고 있다. 이 패밀리 레스토랑은 평일 저녁시간과 주말에 많이 붐비지만 지금은 저녁을 먹기에는 조금 늦은 시간대라 기다리는 줄은 보이지 않는다. 음식을 고르기 위해 돌아다니는 사람의 숫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계속 줄어든다. 민호는 대기장소에 앉아 메고 왔던 황토색 가방을 옆에 내려놓고 휴대폰에 이어폰을 꽂아 음악을 들으며 인터넷 검색을 하는 중이다. 인터넷 창에 검색어를 치면서 간간이 시간을 나타내는 숫자를 보기 위해 눈동자를 움직인다. 대기장소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민호 혼자이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남아돌아 보이지만 꿋꿋이 그 자리에서 누군가를 기다린다.

  이용을 끝낸 탁자 위에 놓인 접시와 수저를 치우는 직원들의 옷차림이 눈에 띈다. 얌전한 정장이 아니라 화려한 파스텔톤 색상의 서양식 체크무늬가 새겨진 유니폼이다. 레스토랑 직원이라기보다는 사람들의 기념일을 챙겨주는 이벤트 회사 직원 복장 같다. 식사 시간대를 지나가자 가족 단위보다는 남녀 커플 고객이 더 늘어난다. 휴대폰을 눌러대던 민호는 이제 충분히 했다는 듯이 창을 덮어버리더니 귀에 꽂았던 이어폰을 떼어낸다. 휴대폰에 떠올라 있는 현재 시간을 확인하고 점점 사람이 없어져 가는 매장 안을 둘러본다. 배가 고프긴 한데 먼저 먹고 있으면 수지 누나가 싫어하려나. 혼잣말을 하며 가방을 들고 일어나 매장 안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뒤에서 손이 올라와 어깨를 건드린다.

  “민호야, 많이 기다렸지?”

  민호가 안녕하세요라며 웃음을 지어보이자 상대방도 반갑게 웃고 이어서 미안한 표정을 짓는다.

  “미안해. 우리 회사가 맨날 이래. 정시 퇴근도 없고 갑자기 일은 뻥뻥 터지고. 내가 이래서 인간관계를 제대로 유지 못한다니까.”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를 잡자마자 수지는 바로 일어선다.

  “나 배 너무 고파. 너도 기다리느라 허기졌겠다. 일단 나르고 보자.”

  일단 나르자는 말에 민호는 얼른 고개를 끄덕이더니 접시 두 개를 집어 수지 옆으로 따라나선다. 고마워라며 접시를 받아든 수지는 기름진 음식과 야채를 적절히 분배해서 접시 위로 올리고 민호는 밥 종류와 해산물 위주로 접시를 채운다. 작은 그릇에 수프를 담고 각자 마실 음료도 준비한 후 첫 번째 접시가 비워질 때까지 나눈 얘기는 잘 지냈냐와 로마는 어땠냐 정도가 전부다. 두 사람은 허기가 어느 정도 채워진 후에야 대화를 길게 이어가기 시작한다.

  “우리 둘 완전 배고파서 무슨 잔칫집에 얻어먹으러 온 거지 같다. 이제 좀 살겠어.”

  앞에 놓인 스프를 천천히 음미해가며 수지는 만족스런 표정으로 먹는 속도를 줄인다.

  “그러게요. 이제 대화를 시작해볼까요?”

  여유가 생겼다는 듯 입가에 넉넉한 미소를 담은 민호가 옅은 붉은색 탄산음료가 담긴 잔을 들어 입술을 축인다. 수지가 로마에 대해 이런저런 질문을 던진다. 민호는 한국과 로마를 오가기 위해 이용했던 비행기와 경유했던 곳에 대해 설명을 시작하고, 수지의 질문에 맞춰 로마의 풍경, 지냈던 숙소와 맛봤던 음식들, 이어서 들었던 소요경비 내역을 끝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수지는 너무 좋았겠다라며 부러운 내색을 감추지 않는다. 이번엔 디저트로 보이는 단 음식들이 담긴 접시가 탁자 위를 채운다. 민호가 준비해온 기념품이 든 포장된 꾸러미를 내밀자 수지는 뭐 이런 걸이라는 말과는 다르게 기대하고 있었다는 듯 빠르게 포장지를 푼다. 영어로 로마라는 인쇄체가 뚜렷이 각인된 열쇠고리용 지갑과 흔들면 안에서 하얀 가루가 주위로 흩어지는 유리구가 얹혀진 원형경기장 모양의 조각상이 모습을 드러내자 수지의 입술이 벌어지며 기쁜 감정을 한껏 드러낸다.

  “너무 이쁘다. 그러니까 이것들이 이탈리아제란 말이지?”

  “별 건 아니구요. 제 정성이에요.”

  흐흐, 민호가 넉살 좋은 얼굴로 웃자 수지는 이제 음식은 충분히 섭취했는지 거들떠보지 않고 받은 기념품을 흔들었다 뒤집어 본다.

  “누나, 요즘도 바쁘게 지내세요?”

  “맨날 그렇지 뭐. 3류 잡지 기자라는 직업이 발이 편할 날이 있겠어? 맨날 육상하는 기분으로 뛴다니까. 그런데 살은 왜 안 빠지니?”

  “에이, 거기가 왜 3류 잡지에요? 사람들 많이 사보던데. 그리고 누나가 뺄 살은 또 어디 있다고.”

  자신이 뱉어낸 말을 민호가 그렇게 반박 해주니 수지는 싫지 않은 표정이다.

  “일은 시작했어? 거기 열쇠 하는데 다시 나가니?”

  “네. 그래도 사장님이 꿋꿋이 버텨주셔서 제가 일하러 갈 데가 있네요.”

  “허씨 아저씨야 우리 동네 장인 아니시니. 그 아저씨 안 계시면 누가 문 따주겠어.”

  같이 웃음을 터뜨린 두 사람은 이전과 사뭇 다른 속도로 접시에 담긴 음식을 조금씩 천천히 입에 넣는다. 시끌벅적한 음식점에 있다가 나와서 어디 카페로 이동한 모습이다. 음료가 거의 비워지자 민호가 다시 채우기 위해 일어서고 수지는 민호에게 음료수는 됐다며 커피를 부탁한다. 민호는 오른손에 커피잔을 들고 왼손엔 이전과 같은 색의 음료가 채워진 유리잔을 들고 자리로 돌아온다.

  “요즘엔 어때요? 사건사고 많아요?”

  “여름이 원래 일이 많이 터지는 때거든. 이제 여름도 다 가고 가을 오잖아. 한창 소란하다가 조금 잠잠해지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 아, 엊그제였나. 여기 근처 고속도로에서 큰 사고 하나 났어.”

  “고속도로에서요?”

  “얘는. 사람들이 우리 잡지 많이 사본다며. 너는 안 사보니? 네가 사줘야 우리가 먹고 살지. 차가 고속도로에서 굴렀는데 혼자 다친 게 아니라 지나가는 차를 몇 대나 박고 저기 위에서 아래로 굴러 떨어졌대.”

  후아라는 감탄사를 뱉으며 민호는 음료수를 한 모금 들이킨다.

  “사고 크게 났나 봐요.”

  “차 안에 탔던 일가족이 다 죽었어. 부모랑 애가 둘이던가 그랬는데 차가 원래 모양을 못 알아볼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그때 아마 여러 대 충돌했을 걸.”

  “안 됐네요. 전가족이 그렇게 되다니.”

  “사고가 커서 여러 사람 정신줄 빼놓았던 거 같더라. 나도 늦게야 거기 갔었는데 여러 사람 충격 받아서 횡설수설 하던데. 귀신 봤다는 사람도 있고 말야.”

  “네? 귀신이요?”

  민호는 밀려오는 포만감에 흐트러졌던 자세를 고쳐 잡고 수지를 심각하게 바라본다.

  “응. 우습지. 죽은 사람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걸 봤다고도 하고 저승사자가 차에서 나오는 걸 봤다는 사람도 있었어. 재미난 게 다들 여자를 봤더라고. 나는 저승사자는 보통 남자로 생각했는데 말야.”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 봤나, 봐요?”

  “그런가봐. 다들 놀래서 한꺼번에 헛것을 봤나? 너 되게 정색하고 묻는다. 원래 이런 얘기 관심 있었어?”

  “아, 네? 제가, 그 뭐냐, 그런 심령 얘기, 그런 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래? 몰랐네. 또 해줄까?”

  “또 있어요?”

  민호가 정자세를 하고 얼굴에 관심을 표하자 수지는 나름 할 말이 많은 자신이 대견한지 어깨를 뒤로 빼며 설교하듯 말한다.

  “원래 내가 맡을 건이 아니었는데 연차가 아직 딸리다 보니 나보고 취재해 오라고 해서 떨어진 건데, 중학교 다니는 여자애들이 다 쓰러져가는 집에 귀신 보러 들어갔다가 물벼락을 맞았대.”

  “물벼락이요? 물에 빠진 게 아니라?”

  “물에 빠질 수가 없어. 거기 예전에 물레방앗간으로 쓰던 곳인데 흐르던 개천이 말라버려서 더 이상 쓰이지 않고 버려져 있는 상태거든. 애들이 엉뚱한 데서 물장난을 해놓고 그렇게 말을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은데. 아무튼 사실이든 아니든 재밌는 이야기 만들어내는 게 지금 내 일이니까 흥미로운 건으로 잘 버무려야지. 너 무슨 강의 듣듯이 내 얘기 듣는다. 진짜 이런 얘기 좋아하나보네.”

  재밌잖아요. 민호는 나름 어설픈 연기로 아무렇지 않은 척 행동하며 일은 힘들지 않냐고 말을 돌린다. 수지가 나름의 고충을 토로하며 기자로서의 애로사항과 힘든 여건을 장황하게 나열하고 그에 맞춰 민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어려움이 많고 힘든 일인 걸 십분 이해한다는 투로 위로의 말을 건넨다. 그렇게 이야기가 길어질 때쯤 슬쩍 물벼락을 맞은 아이들 이야기를 다시 꺼내며 그 일이 일어난 위치를 물어보고 얼른 다른 얘기로 말을 돌린다.

  “참, 상미 누나 결혼 하셨어요. 수지 누나는 결혼식 때 못 봤네요.”

  “나 청첩장 받았었거든. 그런데 일 때문에 가보지도 못했어. 그날 외근 나갔었어. 나 같은 새끼 기자는 빼달라는 말은 하지도 못해. 어릴 때부터 알아온 사이인데 결혼식에 참석 못하고 상미 볼 면목이 없네. 언제 만나서 밥이나 사야지. 상미 엄청 행복해했겠다. 결혼식 좋았지?”

  “상미 누나 너무 예뻤어요. 매형 될 분이랑 둘이서 어찌나 웃으시는지.”

  “기집애. 딸 낳겠네. 결혼할 때 많이 웃으면 딸 낳는다던데.”

  상미의 결혼식 얘기로 두 사람의 대화가 길어진다. 이제는 매장 안이 완전히 한산해져서 비어있는 탁자보다 사람이 앉아있는 탁자가 훨씬 적다. 직원들은 한 탁자씩 다음날 손님을 위해 깨끗한 식탁보와 냅킨, 수저를 준비해서 셋팅을 한다. 선반 위에 놓인 음식이 줄어드는 속도가 느려지고 직원은 더 이상 음식을 채우지 않는다.

  “먹을 만큼 먹었어? 이제 그만 나갈까?”

  “네. 너무 잘 먹어서 배가 빵빵해요.”

  가볍게 자신의 배를 툭툭 두드려보는 민호에게 수지는 울상을 지으며 나 몇 그램 올라갔겠다며 몸무게를 한탄한다. 오늘 밥값은 기념품에 대한 답례라며 수지가 계산을 치르면서 민호에게 어떻게 여기로 왔느냐고 묻는다.

  “버스 타고 왔어요.”

  “차는 안 몰아? 내 차 타고 가면 되겠네. 태워줄게.”

  “군대 가기 전에 면허는 땄는데 운전은 못해봤어요. 아버지가 차 절대로 못 준다고.”

  풋. 수지는 설익은 웃음과 함께 아저씨가 그런 건 엄격하시지, 하고 차로 다가간다. 두 사람이 오르고 나자 차는 매끄럽게 주차장을 나와 도로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누나 운전 잘 하시네요.”

  “내가 운전은 겁 없이 하거든. 타고 났나 봐.”

  자신이 한 말에 웃음을 터뜨리더니 민호를 보고 한쪽 눈을 찡긋거린다.

  “언제 내가 운전교육 시켜줄까? 원래 운전은 가족한테 배우는 게 아니래.”

  “정말요? 저야 감사하죠. 안 그래도 운전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래? 언제 날 잡자. 너 나한테 고마워 할 일 하나 생긴 거다."

  차량 안에서 이어지는 대화가 유쾌한 웃음소리와 섞여 울린다. 운전석에 앉은 사람과 옆자리에서 건너편을 바라보는 사람 모두 기분 좋게 상기된 서로의 목소리에 흥이 나 있다. 열어 놓은 창문으로 선선한 바람이 들어와 반대쪽으로 빠져나가고 규칙적으로 세워진 가로등과 교차로에 매달려 인사를 하는 파랗고 빨간 등이 밤하늘을 밝힌다. 지나가는 차들의 앞과 뒤에 매달린 야간등과 지시등도 그에 더해 계속해서 빛을 낸다. 도시의 밤은 등이 차지하는 공간이 많고 여기저기서 춤추는 등에 사람들의 눈은 황홀하게 현혹되어 더 많이 취하고 흥분하고 열을 낸다. 등이 매혹하는 그런 밤이 깊어가고 있다. 어둠이 있어 빛이 더욱 발하는 환상적인 호흡으로.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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